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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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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07 16:55 조회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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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63호

////날짜 2022년 07월 1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인수위 국정과제 이행 우수 조례 ‘선정’

///부제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국정과제 대상…자치입법 모범사례

///부제 법제처 “지자체의 조례 제정 과정, 자치법규 의견 제시 등 적극 지원”

///본문 “A시에 사는 한 부부는 평소 다니고 있는 한의원에서 난임치료를 받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시에서 한의난임치료비도 지원 한다는 소식에 한시름 덜었다.”

법제처(처장 이완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조례 중 인수위 선정 110대 국정과 제에 해당하는 정책을 담고 있는 조례 30 건을 국정과제 이행 우수조례로 선정했 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 환경 조성’ 국정과제에서는 산모·아동 건강관리 체계화를 위해 ‘임신·출산 모바일 앱’ 고도화 및 난임부부 시술비·정신건강 지원 확대 추진, 임신·출산 진료비 보장성 확대 검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가운데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국정과제 이행 우수 조례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법제처는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와 관련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약 투여 등 한의의료를 통한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의난임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선출된 지방자치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만큼 이번에 선정된 우수 조례들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참고할수 있는 자치입법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 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이들 조례들을 통해 새 정부가 실현하려는 국민의 삶의 변화를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완규 처장은 “지방자치단 체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 는데 필요한 조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잘 사는 국민의 나라’의 실현은 더욱 앞당 겨질 것”이라며 “법제처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치법규 의견 제시 및 자치법규 입법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제정된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광역자치단체 13곳과 기초 자치단체 29곳 등 전국 지자체 241곳 중 42곳에서 제정됐고, 총 조례수는 44개(부 산광역시·충청남도 각각 2개씩 제정)로 집계되는 등 점차 확산 추세에 있다.

이들 조례에는 대부분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해당 지자체장의 책무와 함께 △난 임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치료 지원 △한의난임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한의난임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의 확산은 각 지자체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의 난임 극복을 위해 한의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의난임치료는 임신성공률은 물론 여성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 실제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 및 요구로 인해 지원사업을 넘어 각 지자체 조례 제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단순히 시험관시술만 했을 때보다 한약을 함께 복용한 경우에 임신율이 약 15% 가까이 높아졌다는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October 2016)의 연구논문 등에서는 한의약 난임 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2019년 한의약 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이 양방의 인공수정을 상회한다는 14.44%라는 보건복지부의 발표와 함께 난임부부의 96.8%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90.3%는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면 참여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의약 난임사업의 우수성과 난임부부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안덕근 홍보이사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는 물론 국가의 위기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부부들의 치료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과 더불어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정립 및 체계적인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 전직역 참여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구성 촉구

///부제 한의협, 양의사 일변도로 구성된 국가 자문위 운영에 강한 유감 표명

///부제 질병관리청, 전문가 집단지성 모으겠다면서도 한의, 치과, 간호사 배제

///본문 한의·양의·치의·간호 등 의료 전직역이 참여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가 필요하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일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가 완전히 배제된 채 오로지 양의사 일변도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 회’가 꾸려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함과 아울러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촉구 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 은 지 난 달 30일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염병 정책 결정을 지원하 겠다면서, 민간전문가 중심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 구성안에 따르면 자문위원회 21명중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는 모두 방역 의료 전문가에서 배제된 채 양의사 중심 으로 인적 구성이 완료됐다.

특히 방역의료 전문가 13명 중에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교수 단 1명만을 제외하 고는 정기석 위원장(한림대 의과대학 교 수/예방의학)을 포함해 12명 모두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됐다.

이 같은 조직 구성과 관련 중앙방역대 책본부 백경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자문위원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감염병 위기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문위를 구성했다는 의사출신의 백경란 본부장의 말과는 달리 의대 교수 위주로만 자문위가 구성돼 국가 감염병 대위기를 맞아 의료 전 직역의 전문가들로부터 방역정책을 수립, 추진하는데 있어 제대로 된 자문을 얻을 수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단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방역당국은 말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양의사들로만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국가 방역 시스템이 특정 직역의 독단과 독선에 휘둘릴 수 있는 위험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 또 “양의사들은 다른 의료인들과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 힘을 합쳐 노력하는 와중에도 본인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과도한 수가보상을 요구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국민과 언 론의 질타를 받았던 전례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은 감염병예방법 등 법적, 제도적으로 감염 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양의사에 편중된 정책을 추진하는 방역당국에 의해 의료인으로서의 정당한 역할을 침해당해왔다”고 강조 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한의사들은 다수의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며 감염병 극복을 위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단 한명의 위원조차 한의계에 배정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가 자신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한의치료를 받고 있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안덕근 홍보이사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은 당연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교훈처럼 국가적 재난상황의 감염병 창궐 시에 한의와 양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또 “이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 선정과 같은 엉터리 편파 행정에 대해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하며,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인 전직역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즉각 시정 조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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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 후유증…진단 후 4주까지는 호흡기, 이후는 복합증상

///부제 4주 후부터는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감 높아 다학제적 치료 접근 필요

///부제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 연구팀, 코로나 후유증 기간별 증상 연구결과 발표

///본문 코로나19 감염 후 4주까지는 호흡기 관련 증상을 집중 관리하고, 복합 증상이 나타는 4주 후부터는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양대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후유 증클리닉을 다녀간 환자 1122명을 대상 으로 증상을 비교·연구한 결과를 SCI 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 7월호에 발표했다.

‘오미크론 시대의 급성 코로나19 감염후 지속되는 증상’이란 제목의 이번 연구 에는 오미크론 감염 후 4주 미만에는 주로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났지만, 4주 이후에는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 시력 저하,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를 4주 이내의 급성 기(acute) 후유증 그룹(675명)과 4주 이상의 급성 후(post-acute) 후유증 그룹 (447명)으로 나누고, 설문지 및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후향적 단면연구를 진행했 다. 분류는 진단 후 4주와 12주를 기준으로 급성 후 코비드(Post-acute COVID) 와 롱코비드(Long COVID)로 분류하는 유럽임상미생물감 염학회(ESCMID)의 기준을 참고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 으 로 심 폐 증 상 이 95.2%로 가장 많았 고, 전신증상 73.4%, 신경증상 67.8%, 정신증상 45.7%, 소화 기증상 43.6% 등이 었다. 세부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많은 78.9%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가래 74.2%, 피로 66.2%, 호흡곤란 51%, 전신 위약 49% 등의 순이었다.

또한 그룹별 다빈도 증상은 급성그룹의 경우 기침(82.2%), 가래(77.6%), 두통 (37.8%)이었으며, 이들 증상은 급성 후그룹에서는 각각 73.8%, 68.9%, 31.3%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급성 후 그룹에서는 △피로 (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 (25.7%) △시야 흐림(21.9%) △배뇨 곤란 (9.8%) △탈모(9.4%) △성기능 장애 (6.9%) 등이 주요 증상을 차지했다. 반면 이들 증상들은 급성그룹에서는 피로 63.9%, 주의력 저하 31.3%, 우울 19.4%, 시야 흐림 14.2%, 배뇨 곤란 6.5%, 탈모 5.0%, 성기능 장애 2.7% 등으로 나타나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급성 후 그룹은 평균 4.2개의 다증상(세부증상 8.1개)을 보여, 급성그룹의 3.9개(세부증상 7.6개)보다 많이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정신 증상, 안 증상, 피부 증상, 비뇨기 증상 계열에서 복합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다중 회귀분석을 통해 코로나 19 후유증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과 불안, 피로증상의 정도가 높은 환자일 수록 동반되는 증상 카테고리와 세부 증상의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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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심평원, 건강보험정책 상호협력 모색

///부제 간담회서 한의자동차보험, 심평원 현지확인심사 등 개선 방안 강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 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4일 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정책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 하는 한편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선민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의약단 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웠지만, 이제 상황이 완만해진 만큼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하고 계신 의약단체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상호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심평원측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의약단체는 회원들이 일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달하는 위 치에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결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의자동차보험 현황 및 현지확인심사 개선방안, 각종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한의 참여 확대 등 주 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현재 한의자 동차보험을 이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현지확인심사에 대한 회원 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 제시를 통해 현지확인심사 등이 진행된 다면 불만의 목소리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협회 입장에서도 이에 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회원 계도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고 제언했다.

심평원측에서는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확인심사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향후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오해의 소지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한의협에서도 회원 교육을 통한 계도 등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날 제기된 주요 현안들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이진호 부회장·한창연 보험이사가, 심평원에서는 김선민 원장·장용명 개발 상임이사·이연봉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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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좌윤택 원장, 노인장기요양보험 발전 복지부 장관 표창

///부제 2010년부터 등급판정위원·2013년부터 촉탁의 활동 등 공로

///부제 “한의사들 다양한 공적 활동 참여해 공로 인정받길”

///본문 좌윤택 원장(제주 동인당한의원)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좌 원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민 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장기요양등급판 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인정조사 결과 및 특기사항, 의사소견서, 기타 심의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심의함으로써, 신청인의 상태에 적합한 등급이 결정되는데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수상 소감과 관련해 좌 원장은 “갑자기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의사로서 진료와 연관된 일들이 있을 때 미약하 더라도 꾸준히 참여하다보니 이런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장기요양 등급판정위원회의 초기부터 제주에서 활동해 왔는데 시스템과 제반사항이 점점 나아지는 단계 라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사들이 다양한 공적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다양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를 잡고 또 그 공로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좌 원장은 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지역 노인요양시설에서 계약의사(촉탁 의)로도 활동해 왔다. 95년부터 동인당한 의원을 운영해 온 그는 점심시간에 짬을내 주 2회 요양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좌 원장은 “등급을 받고 요양시설에 들 어오신 분들은 혈압, 당뇨, 뇌혈관 등 대부분 만성적으로 문제가 있어 기존 약만 복용하다 가시는데 한의원 처방전 등의 사용이 별로 없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고령사회, 한의진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100세 시대 초고령 사회는 점점 개인이 자신의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대사질환과 만성병으로 죽을 때까지 약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만큼 한의약 역시 이에 발맞추는 관리 프로그램들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예컨대 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디지털 기기를 통한 뇌파훈련이라든가, 나이 들면 누구나 찾는 장 효소 관련 식품 등에 대해 한의약 역시 개발과 홍보가 필요하 다는 것. 특히 요즘은 천연물질을 나노 수준으로 만들어 흡수가 잘 되게 건강보조 식품들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한의원에서도 이런 다양한 약과 식품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부터 제주 지역의 노인 및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증 진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봉사란 자신에 주어진 소명에 주변을 향한 배려와 참여가 더해지는 것”이라며 “지역이 좁다보니 한의사로 살다 보면 봉사참여 요청이 여러 곳에서 오는데 꾸준히 응하기만 해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영등포구, 치매 예방 위해 한의치료 지원

///부제 13곳 한의원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실시

///본문 영등포구에서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에게 한의치료를 지원한다.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역 노인의 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한의약 의료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구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 유병 률의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의 진료를 접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예방과 관리가 특히 중요한 만큼 고위험군에게 통합적 한의 서비스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화를 억제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6월 지역 내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할 곳을 모집하고 선정 심사를 실시했다. 임상경력, 한방신 경정신과 전공의 또는 신경정신과 박사 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 보유 여부,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총 13개소의 한의 원이 최종 선정됐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영등포구 거주만 60세 이상 구민 가운데 인지기능 검사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들을 지원한 다. 지정 한의원을 통해 △총명침 시술 △ 한약 처방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문화 정립”

///부제 한의사협회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 개최

///부제 회원 및 미체납 회비 관리, 수검자료 공통 양식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가 개최돼 투명한 감사 집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앙회 한윤승, 최정국 감사를 비롯 전국 시도지부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한의사회관 인근 회의실에서 개최된 연석회의에서는 회원 및 미체납 회원 회비관리, 감사 수검자료 공통 양식 작성등 효율적인 감사 업무를 통한 중앙회와 지부 회무의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윤승 감사는 “오늘 이자리는 중앙회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들이 모여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감사로서의 상호 역할을 존중하고 협력해 한의사협회의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한 최정국 감사는 “이전에는 지부에서 회비를 수납하여 중앙회로 송금했었 으나 현재는 중앙회 회무프로그램의 정착에 따라 중앙회에서 수납하여 지부로 송금하는 체계로 바뀌었다”면서 “이럴 때내부 체질 개선을 소홀히 하면 경기 침체나 중앙회 회무의 난맥상이 드러나게 되면 고질적인 회비 부족 문제에 봉착할 수있는 만큼 정확한 회원 현황 파악과 철저한 회비 관리로 회무의 근간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 2019회계연 도 연석회의 결과 확인, 회원 구분 변경 안내, 미체납 회원 회비관리 안내, 카드단 말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지부 수검 자료 공통 양식 작성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회원 구분과 관련해서는 중앙회비 전액 부과 회원(의원급 원장, 한방병원 장, 요양병원장, 양방병원장, 비의료기관 대표, 신상미파악자), 2분의1 부과 회원 (고령개원의, 의원급 봉직의, 병원급 봉직 의, 대학(원) 전임임상교원), 4분의1 부과 회원(수련의, 대학(원) 전임기초교원, 국공립기관, 민간 비진료), 6분의1 부과 회원(군복무 공보의, 군복무 장교, 군복무 기타, 대학(원) 유급조교, 최저생계비 미만, 무직), 면제 회원(고령 비개원의, 최저 임금 미만, 파산 및 개인회생, 면허취소 (정리), 해외/출산/군대 사병/사망) 등으로 상세히 분류하여 운영하고 있는 현황이 중앙회 황건순 총무이사에 의해 보고 됐다.

또한 미체납 회원의 회비 관리와 관련 해서는 회계연도별 소속지부 회원의 미체납 회비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하며, 소속지부별 및 금액구간별로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공지됐다. 이와 더불어 정관에 따라 고액 체납자에게 회비분납 제도(최대 36개월 까지)를 안내하여 체납회원의 회비 납부 부담을 경감하고 있는 점이 공유됐다.

이와 함께 중앙회비 수납 우수지부 포상금에 체납회비 수납 실적 자료를 활용 하여 지부별 체납회비 수납을 독려하는 방안과 더불어 체납회원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 실제 수납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회비고지서 및 문자발송이 이뤄 지고 있는 점도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중앙회 회무관리 프로 그램인 ‘아리스’를 활용하여 체납회비의 상세내역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 등이 중앙회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에 의해 보고됐다.

또한 중앙회의 카드단말기 사업(카드 단말기 무상임대, 관리비 무료 등)이 회원 들의 의료기관 운영비를 절감케 하는 등회원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동 사업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실시되는 지부 및 산하 단체의 정기 감사 수검 자료가 각각 상이 하게 작성되는 등 일관된 체계가 부족하 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부감사 자료에 △지부회비 통장 내역 △중앙회에서 송금과 함께 보낸 공문 △지부에서 정리한 월별 지부회비 수납 자료 △지부 총회 자료 기재되는 지부회비 내역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대조할 수 있는 방안의 지침을 중앙회에서 마련하는 것을 권고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감사 연석회의에는 중앙회 한윤승, 최정국 감사와 이상운(서울), 석화준(부산), 김진희(대구), 박혁규(광주), 구원회(대전), 진천식·김진배·이동준(충 북), 김동렬(경북), 박종수(경남) 감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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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5개 대학 사업 착수

///부제 의대·공대·병원 간 융합과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부제 부산대, 한·의·치·간호·정보의생명공학계열 학생 대상 교육과정 운영

///본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5일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5개 대학을 선정하고, 의대(의학)-공대(ICT·AI)-병원(현장·데이터) 간 의료 인공지능 분야 학과 융합과정 운영을 통해 학·석·박사 전 주기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 대학교, 아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총 5 개 사업단을 지원 대상 사업단으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선정된 5개 사업단은 7월부터 학생 지원 사항, 교육과정 등을 안내하고 9월부 터 의학, 한의학, 치의학, 간호 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학, 의생명공학, 의료정보학 등다양한 전공학과 학생을 대상 으로 ‘의료인공지능학’ 학부 프로그램 및 대학원 세부 전공 과정을 운영한다.

동 사업을 통해 5개 사업단은 각 사업단 별로 20명 내외의 대학(원) 생을 선발해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학부·대학원 교과 과정을 운영하며, 학부생은 최소 1년 이상, 대학원생은 최소 2 년 이상 다양한 융합 교육과정 참여 기회와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산학 공동 협동교수 교과 목, 산학 협력 세미나, 해커톤,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병원·기업에서 요구 하는 현장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의료 인공지능 분야 지식·기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인공지능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병원과 기업 등 협력을 통한 공동프로젝트와 데이터 활용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5개 사업단은 2022년부터 최대 3년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사업 비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5개 사업단별 사업 추진 목표 및 1차년도 주요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전략을 모색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은 “의료기술혁신을 위해 보건의료와 과학기술 분야 간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융합인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두 분야를 아우르는 우수한 전문인력이 원활히 양성돼 의료 기술 혁신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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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사회 곳곳에 폭넓게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 기대”

///부제 임상, 공직,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배 한의사들 경험 전달

///부제 박소연 회장 “여한의사 사회적 책임 높아져, 맡은 바 역할 충실 수행”

///부제 ‘2022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 성료

///본문 대한여한의사회가 연구직, 공직등 사회 각계에 진출한 선배 여한 의사들의 경험담을 예비 여한의사 들과 나누는 ‘2022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을 개최했다.

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 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민 의례 △환영사 △내·외빈소개 △ 축사 △미래인재상 수여 △장학생 선발 등의 1부 순서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의 공직 자의 길: 공직자로서의 소회와 일상(박지민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사무관) △한의 법조인의 길: 한의사 면허를 가진 법조인으로서의 진로(김민지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한의 임상연구 자의 길: 인공지능 시대에 한의 임상연구 자의 현재와 미래(신선미 세명대 교수) △ 성폭력트라우마 한의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프로그램(최유경 대한여 한의사회 학술이사) △한의 기초연구자의 길: 연구자로서 한의학에서 찾아보는 과학(허유진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교수)

△한의 전문의의 길: 두려운 병원 수련, 꼭 해야 할까요?(김은미 이웃집한의원 장)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고, 3부 순서 에서는 ‘학교별 멘토링’이 이어졌다.

“이 시점서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될까?”

1부 순서에서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난 2 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멘토링 대회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멘토링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졸업을 앞둔 이시점에 예비 한의사 분들에게 어떤 이야 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이어 “현재 여한의사 수는 6000명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여한의사의 사회적 책임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한여한의사회가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후 여러분들도 사회에 진출하면 후배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를 바란 다”고 당부했다.

강명자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2 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에서 후배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진로멘토링은 다른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한의사회만의 특별한 행사”라며 “이번 자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선배님들의 귀한 경험을 듣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한 한창연 보험이사는 “1965년 설립된 대한여한의사회는 국민 건강 증진이 라는 의료 공동의 목표 아래 여한의사회의 회원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장애인 단체와 다문화 가정, 미혼모 이주 여성, 탈북 아동 쉼터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지속적 으로 전개해 한의계를 빛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진로멘토링 행사는 진료와 연구는 물론 정부와 법조계·학 계·제약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는 여한의사 선배 분들을 모 시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는 자리이 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한의사들도 사회 곳곳에 보다 폭넓은 무대로 진출할 수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선배 한의사 생생한 사회 경험담 전달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은 “서울 시한의사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부회장이 선거에 직접 참여해 당선됐다. 그분이 바로 여 러 분 들의 선배”라며 “여러분의 앞길에이 같이 보람된 일들이 더욱 많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 개인의 질병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질병도 고칠 수 있는 미래가 곧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회 대한여한의사회 미래 인재상 수상자인 허유진 경희대 약대 교수에게 상패와 부상 등이 수여됐다. 한의 사로서 약대에 재직 중인 허 교수는 이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미래 인재상 후보로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장학생으로는 강수진(동의대), 김민정 (부산대 한의전), 서상영(경희대), 손화영 (원광대), 정은영(우석대) 등의 학생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장학생 선발에서는 강명자 명예회장이 예년보다 더 많은 500 만원을 희사해 주목을 받았다. 2부 순서의 첫 번째 강연에서 박지민 사무관은 “현직에서 지속가능한 보건의 료체계를 고민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 추진등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 면서 보람을 느꼈고, 한의학을 떠나 보건 의료 분야 전반을 다루는 등 업무가 확장 되면서 전문성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변호사는 “한의사로서의 안정 적인 미래도 좋지만, 보다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보고 싶어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라며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학부에서 준비해야 할 요소, 한의사 출신 변호사의 장·단점, 로스쿨 준비의 장·단점 등을 전수했다.

신선미 교수는 “임상연구교수는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합리적인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논문, 증례 보고 등 타당하고 과학적인 레퍼런스를 만드는 위치” 라며 “교수로 임용되기 위한 요건 등을 갖추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 다”고 귀띔했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성폭력 한의치료’ 교육사업을 맡고 있는 최유경 학술이사는 “여한의사는 성폭력트라우마에 대한 한의치료 분야에서 섬세함과 공감 능력 등으로 강점을 뽐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대 입학 전에 과학자를 꿈꿨다고한 허유진 교수는 “한의대에 입학한 후에는 어떤 연구를 할 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며 “이후 한의약이 어떤 기전으로 효과를 보이는지 규명하기 위해 약학 연구를 하게 됐다” 고 말했다.

김은미 원장은 수련의 입문 계기와 임상에서의 활용, 전문성 활용 방안 등 수련의 입문을 고민하는 후배 여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 하며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부 순서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임원이 개별 한의대와 일대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교별 멘토링은 종료 시간 이후 까지 질의응답이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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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후유증 완치, 한의의료가 좋은 대안”

///부제 한의치료효과 홍보 다양한 아이디어…“전국 회원 활용토록 할 것”

///부제 부산 지역 광고연합 연구회 ‘PAM’ 소속 학생들 9개 팀 구성해 참여

///부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제12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 개최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3일 해운대자생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코로나 후유증은 한의원에서’를 주제로 ‘제12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부산 지역 광고연합 연구회 ‘PAM’에 소속된 학생들이 9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으 며, 동영상은 물론 포스터, 스티커 등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호 부산시회 부회장은 오세형 회장의 인사말 대독을 통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힘들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얻은 것이 있는데, 바로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지만 코로나 후유증 역시 한의학의 힘으로 매우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되는 다양한 작품 들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더욱 알리는데 활용돼 많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평가위원과 학생대표가 직접 채점

이어진 공모전에서는 각 조가 그동안 준비했던 출품작들에 대한 기획 의도와 설명이 진행됐으며, 이날 참석한 한의사 평가위원들과 학생대표가 직접 채점

을 통해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한의사 선생님?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 까요’라는 제하의 동영상 및 ‘코로나 후유증 완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포스터 등을 제작한 7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7조가 제작한 동영상은 코로나19가 완쾌된 이후 에도 인후통과 브레인포그에 시달리는 학생들, 미각 상실을 호소하는 주부가 나와 자신의 증상을 호소하 면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돼 코로나 후유증의 치료경험이 있는 한의사(배 준상 원장)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 원장은 답변을 통해 “(한의학에서는)초기 증상 들이 나타났을 때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 하는 게 가능하다”며 “예를 들면 소양인 체질이라면 오한이 심하거나 후각이 많이 손실됐을 때는 형방패 독산을, 또 태음인 체질의 경우에는 갈근해기탕을 처방하는 등 체질에 맞게 각각 대응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영상 마지막에는 “한의원이 코로나 후유증 완치의 좋은 대안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처음 나왔던 학생 및 주부들이 “(한의약 치료로) 훨씬 좋아졌어요”라는 말과 함께 마무리된다.

‘코로나 후유증=한의원’, 인식 강조

또한 포스터에서는 최근 진행된 지방선거 출마자 들의 홍보포스터 양식을 응용, ‘코로나 후유증 완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제목 아래 “10명 중 9명이 만족한 한의치료! 언제나 개인의 체질에 맞춘 진료를 약속드립니다”라며 “건강하당 코로나 후유증 치료 0순위 기호0 한의 원”라고 게재, ‘코로나 후유증=한의원’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홍보 공모전을 기획한 김영호 부회장은 “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대학생의 참신한 시각에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돼 공모전을 기획한 한 사람으로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며 “그동안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학생 들은 물론 바쁜 진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준 부산시한의사회 임원 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홍보라는 부분은 주제를 전달함에 있어 참신성이 가장 중요하며, 참신성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게 하는 아이디어에서 결정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홍보 공모전을 부산시한의 사회만의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의 한의학 홍보 공모전으로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후유증 한의치료로 도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에 출품된 다양한 작품들을 부산시한의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전국 한의사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한의의료기 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한의사협회 이마성 홍보이사는 홍보전 개최 전날인 지난 2일 김영호 부회장과 함께 출품 작을 최종 마무리하고 있는 팀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마성 이사는 “학생들이 마지막 날까지 한의학 홍보를 위해 노력해준 모습을 직접 보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같은 값진 노력들이 좋은 출품 작으로 이어져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의의 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모전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윤현민·김영호 부회장, 석화준 감사, 김용우 대의원총회 부의장, 이동희 보험이사, 김청림 홍보이사, 강민정 약무이사및 경남한의사회 이현효 기획이사, 경기도한의사회 이지혜 홍보이사,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 채한 부산대 한의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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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가 후원한 NC다이노스, 삼성에 17:1로 압승

///부제 한의협 홍주의 회장 시구, 황병천 수석 시타로 마운드에 올라

///부제 이병직 회장 “회원·가족 600여명 참석…한의사회 기운받아 값진 승리”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후원한 NC다이노스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7:1로 압승을 거뒀다. 경남한의사회는 이날 ‘제7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을 맞아 선수들에게 생맥산 등 한약을 후원했다.

경남한의사회는 NC다이노스가 1군 경기를 시작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의사의 날 행사를 진행해 왔다. 코로 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7번째 행사는 예년처럼 선수단과 한의사회원및 가족의 하이파이브 후, 대한한의사 협회 홍주의 회장이 시구를,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시타로 마운드에 올랐다.

유니폼 등번호에는 44대 집행부를 의미하는 ‘44’를 달았다.

3년 만에 치르는 행사인 만큼 경남한 의사회는 만여 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전에 만전을 기했다. 야구장 내에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사’, ‘한 의사의 진단기기 사용 필수’, ‘건강보험 적용되는 추나요법, 가까운 한의원을 찾으세요’ 등의 한의약 홍보 현수막을 부착했다.

매표소 부근에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무더위에 지친 관중들에게 생맥산 5000포, 부채 5000개를 나눠줬다. 부채에는 우리 가족 주치의 한의 학을 테마로 어린이 대상 ‘균형 잡힌 신체발달과 총명한 정신발달을 도와 드립니다’, 임상부 대상 ‘수월한 출산을 돕고 출산 후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예방합니다’, 성인 대상 ‘스트레스, 과음,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 간염, 성인병을 예방합니 다’, 어르신 대상 ‘건강 상태와 음양의 조화를 살펴 보양함으로써 체력과 기력을 유지시켜 드립니다’ 등 생애주기

별 문구를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채 문구에 관심이 가도록 했다.

36도에 육박하는 폭염 탓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너도나도 부채를 들고 다녔다.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이닝이 바뀔 때마다 전광판에 퀴즈를 게재해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퀴즈는 동의보감, 공진단, 녹용, 총명탕, 감초 등을 맞추는 객관식 문제였으며 정답을 맞춘 관중에게는 경품 으로 6명에게 경옥고가 제공됐다.

또 ‘코로나 19후유증! 한의약과 함께하면 이겨낼 수있습니다’, ‘한약, 침, 뜸, 부항 등 내 몸에 맞는 한의약 치료!’는 내용의 스크린 광고도 게재했다.

시각적 홍보 외에도 경기 장에 경남한의사회가 직접 앰프를 구매해 김영근 사무처장이 작사, 작곡한 한의찬가와 NC다이노스의 공식 응원 가를 번갈아가면서 틀어 경기장 내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았다.

한편 경남한의사회는 NC다이노스 선수들의 건강 주치의도 맡고 있다. 선수들이 언제든 마실 수 있도록 생맥산을 공급하고 침·뜸 등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이날 5회 말에 3점 홈런을 터뜨린 닉 마티 니와 2점 홈런을 친 박준영 선수에게는 직접 처방한 공진단이 제공 됐다. ‘공진단(供辰丹)’ 은 면역력 강화와 원기 회복을 위한 최고의 보약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선수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으며 생맥산과 함께 여름 내내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소속 국회 하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 박종훈 경남교육감 부부, 김이근 경남도의회 의장 부부, 박선애 창원시 경제복지여성위원장, 신대기 전 팔각회 총재, 김승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고객지원부장이 외빈으로 참석해 스카이박스에서 경남한의사의 날을 기념했다.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전국 방방곡 곡에 경남한의사회를 널리 알리고 홍보 부스나 전광판 퀴즈를 통해 구석구석 한의약을 알리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경남한의사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압승한 NC다이노 스의 기운을 받아 한의사 및 관계자분들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직 경남한의사회장은 “오늘 행사는 한의원에 친숙한 관중에게는 그동안 한의원을 찾아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그렇지 않은 관중에게는 한의약이 좋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3년 만에 치른 행사에 회원 및 가족 600여명이 참석했고 한의사회의 기운을 받아 값진 승리로 성대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은 단순한 경남한의사회 식구들의 가족 잔치를 넘어 만 명이 넘는 관중들 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로 아직 한의약을 잘 모를 수 있는 미래

세대에게 한약 먹은 선수들이 운동도잘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아홉 번째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한 NC와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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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 후유증 건강 상담 및 상세한 생활 습관 지도

///부제 국민권익위원회 ‘달리는 신문고’ 한의 건강상담, 직접 체험

///부제 한의협 부스 운영…임재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진료 지원

///본문 “자, 좌우로 고개를 돌려보시고, 위, 아래로도 크게 움직여 보시고요. 어지럼증에 차이가 있나요?”

“둘 다 어지럽습니다.”

“혹시 이명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나 요? 평소 두통은요? 너무 어지러워서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은요? 고혈압 이나 당뇨는 없으시고요? 팔, 다리 힘 빠지는 것도 없지요?”

“그런 증상은 없습니다.”

“코로나 앓고 나서 이석증 생긴 분들이 많은데요.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입해 신경을 건드린 탓에 생긴 후유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생활하기보 다는 전정재활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 다.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도 쉽게 할 수있는 운동이니까요. 요즘은 인터넷에 많이 공개돼 있거든요. 자 여기 보시면요~” 지난달 30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주 차장 한 켠에는 대형 천막이 설치됐다. 바로 국민권익위원회 (이하 권익위)가 공공기관, 단체 합동으로 운영하는 달리는 국민 신문고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고충이나 애로가 있어도 권익위를 방문하기 어렵거나 인터넷 민원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생활속 고충을 상담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천막 안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대한법률구조공 단,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권익 위, 서울의료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 원의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천막 바깥으 로는 국민신문고 상담버스가 테두리마다 세워져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두 달넘게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어지럼증을 겪고 있는 기자는 이날 신문고 한의진료 소에서 건강과 관련한 고충상담을 직접 받아봤다. 이날 신문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부스에서 진료를 맡은 임재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방신 경정신과 전문의답게 뇌와 귀의 해부학적 구조부터 어지럼증이 생기는 원인, 이석증으로 의심되는 이유, 이 외에도 평소에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실제 일어나 전정재활운동 시범 을 보이며 상담자와 나란히 현장에서 재활운동을 진행했다.

상담을 마친 뒤에는 평소 궁금했던 건강상담 관련 내용이 있냐고 질문해 60대 후반으로 건망증의 빈도가 심해지는 아버지의 치매예방 관련 상담까지 같이 진행했다. 덕분에 정부에서 실시하는 한의치매예방사 업에 대한 꿀팁도 얻을 수 있었다.

권익위 달리는 신문고 진료는 처음이

라는 임재환 부회장은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다 잠시 휴식하던 중 권익위에서 신문고를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취지인 것 같아 지원 차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한 가양동 지역이 막 개발될 때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고, 경희대 재학 당시 녹수회 동아리 에서도 방학마다 무의촌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꾸준히 해 왔다는 것. 그는 “요즘은 서울시에서 하는 어르신 건강 증진 관련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 한의사회에서 올해로 치매 예방사업을 7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은 자리를 많이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궂은 날씨 때문에 상담자가 많지 않지만 60 대 어르신들의 경우 의학적 으로 치매 진단까지는 아니 더라도 주관적 인지 장애를 겪는 분들이 많아 앞으로 서울시민들이 치매예방에 한의약을 많이 활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료에 나왔다”고 덧붙 였다.

마침 진료소를 방문한 전현희 권익위 원장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문고를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완벽히 건강히 낫게 진료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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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랑구한의사회, 정유옹 신임 회장 선출

///부제 공한섭 의장·임종원 부의장, 김중한·이형만 감사 등 선출

///부제 임시총회 개최, 결산안 및 추가경정 예산·회칙 개정 등 의결

///본문 서울시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오현승) 는 지난달 29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2022회계연도 임시총회’를 개최, 신임 회장으로 정유옹 원장(사진)을 선출했다.

이날 공한섭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 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대면총회를 하지 못하고 서면결의를 통해 예산 승인만 이뤄진 가운데 오늘 어렵게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임시총회에는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결산안은 물론 신임 회장 선출 등 중요한 안건들이 있는 만큼 효율 적인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 다.

이날 임총에서는 2019·2020·202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2022 회계연도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 (안)을 원안대로 승인한데 이어 중랑 구한의사회 회관 매입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이사회에 위임키로 결의했다.

또한 중랑구한의사회 총회를 대의원총 회로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선거관리위 원회 신설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회칙 개정의 건’과 함께 서울시한의사회 선거 관리규칙에 맞도록 수정한 ‘선거규칙 제정의 건’도 참석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신임 회장 선출에서는 정유옹 수석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회원들의 만장 일치로 추대되는 한편 의장 및 감사 선출 에서는 공한섭 의장·임종원 부의장, 김중 한·이형만 감사가 각각 선출됐다. 그동안 중랑구한의사회는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음에 따라 정유옹 신임 회장은 이날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밖에 중앙대의원은 김병로·박성환 원장이, 지부대의원으로는 김형주·김동영· 이형만·한명수 원장이 선출됐다.

한편 정유옹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중랑구한의사회의 화합과 소통 강화, 중랑구 한의사의 권리 및 위상 강화 등을 제시 했다.

우선 화합과 소통을 위해 반 모임의 활성화와 산악회·골프회 등과 같은 동호회 모임을 운영할 계획이며, 권리 강화를 위해서는 △고문 변호사 위촉 △세무법인 과의 MOU 통한 세무상담 진행 △간호조 무사학원과 MOU 체결로 간호조무사 구인난 해결 △지역 미종사 한의사 회원의 긴급연락망 구축으로 긴급 대진 및 구인· 구직 활성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랑구보건소에 한의과 신설및 난임·치매 등 한의약사업 활성화 △저 소득층 학생·노인 한약 바우처 사업, 산후 조리 한약 보조사업 등 구청 중심의 한의약 사업 신설 △한의사 출신 정치인 양성

△지역 복지관에서의 한의의료봉사 추진 등의 사업방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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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행복을 처방합니다”

///부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8월1일 밤 10시30분 첫 방송 예정

///부제 황만기 부회장, “경기 침체로 우울한 국민에게 큰 기쁨과 위로 기대”

///부제 한의협 촬영장 방문 점심 식사 지원…박슬기 한의사 극본 집필 참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사진맨 왼쪽)과 김주영 약무이사(사진 맨 오른 쪽)가 지난 5일 tvN에서 방영할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촬영 현장인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를 방문해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출연진과 스태프 등을 위해 150인분의 점심 식사 및 얼음 생수를 지원했다.

이날 촬영장을 방문한 황만기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의 경기 침체가 이어져 오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울해 하고 있는 상황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또 “제 목은 ‘조선 정신과 의사’이지만 실제 조선시 대의 의사는 한의사를 지칭하는 것”이라면서 “당시 몸과 마음이 아픈 많은 환자들에게침 구 부항 등 한의진 료로 질병 퇴치에 크게 기여했던 모습을 효과적으로 재현해 오늘날 전통의학의 맥을 잇고 있는 한의약의 긍정적 이미지가 널리 전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약무이사도 “일전에 드라마 ‘허준’의 방영으로 한의약의 우수성과 효용성이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방영될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도 드라마 자체로 서의 성공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정수인 민족의학 한의약이 제대로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유진 담당 PD(사진 가운 데)는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 대한한의 사협회가 큰 관심을 기울여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합심하여 좋은 드라마를 제작해 한의사 분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재미와 희망을 건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의사협회에서 제공한 150인 분의 점심 식사와 얼음 생수는 ‘최고급

배우와 수석 스탭 여러분, 맛있게 드세 요-대한한의사협회’, ‘대한국민, 우리가 치료합니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을 적은 플래카드가 걸린 푸드 트럭에서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제공 됐다.

한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tvN에서 8월1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며, 침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배우 김민 재), 이상하고 아름다운 반전과부 서은 우(배우 김향기), 괴짜 스승 계지한(배우 김상경) 등이 계수의원에서 만나 서로를 도와가는 과정에서 심의(心醫,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사)로 거듭 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행복 처방 전!”이라는 소개로 시청자들을 찾아 가게 될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드라마는 강남구 자선당한의원 박슬기 원장이 극본 작가로 참여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박 원장은 8월1일부터 첫 방송을 타게 될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시즌 1(12편 분량) 극본 집필에 이어 시즌 2(12편 분량)의 제작을 위한 극본 저술 작업에도 최민호, 이봄 작가와 함께 나서고 있다.

tvN은 “(김상경) 의술에 미쳤던 계지 한! 돈 밝히는 괴짜의원이 된 사연은?, (김향기) 과부 서은우, 열녀가 아닌 심의로 거듭나다...?!, (김민재) 천재의원 유세풍, 침만 잡으면 덜덜 떨게 된 사연 은?!, 계수의원 전격 개원!”, ”어디가 아파서 오셨소? 마음부터 살펴보리다!”

등의 내용으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 풍’ 티저 영상을 공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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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의학 중심의 전통의학 교육 국제표준 추진 ‘제동’

///부제 중의학 교육 국제표준 개발에 한국·일본·호주 등 공동 대처

///부제 제12차 ISO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총회 성료

///본문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ISO/TC249) 제12차 총회가 지난달 1일 부터 29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스페인, 싱가포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1개국 대표 및 ISO 중앙사무국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3년 마다 갱신되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의 비즈니스 전략 보고서(S t r a t e g y Business Plan·SBP)가 검토됐다.

SBP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에서 개발 하는 국제표준의 범위와 우선순위를 담은 보고서로, 중국은 ISO/TC249 사무국 지위를 이용해 작업범위에서 ‘교육’ 부분 삭제를 반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중의 학 중심의 전통의학 교육 국제표준을 꾸준히 제안하며 반대국가들과 오랜 기간 강하게 부딪쳐 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일·호주의 공동대 응으로 SBP 표준개발 우선순위 목록에서 ‘교육’ 부분의 삭제를 제안했고, ISO 중앙 사무국의 중재와 한·일·호주의 끈질긴 발언으로 추가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를 결의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3개국은 중국이 중의학 교육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대해 공동대 응을 지속하고, 같은 의견인 국가를 확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 기간에는 총 7회의 작업반별 회의가 개최, SBP 이외에 진행 중인 국제표준 문서와 신규 제안된 표준안의 투표 상정을 검토했다.

한국은 이 과정에서 한약재를 다루는 작업반인 WG1(WorkingGroup1)에서 지난해 제안하고, 2022년에 추가 논의된 ‘한약조제 서비스의 최소요건’이 신규제안 투표로 상정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원광대 김윤경 교수가 제안한 신규 표준안은 중국의 유사 제안을 제치고 전문 가들의 동의를 얻어 투표 상정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 중심의 한약 및 한약 재의 위생적 조제와 시설관리, 안전관리 지침 등을 집중 반영한 국제표준문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12차 ISO/TC249 총회에는 한국 수석대표(HoD)인 경희대 김용석 교수외 대표단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한의학 연에서는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및 국제표준화 국내 간사기관으로 참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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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윤성 기자

///제목 보건의료노조, ‘노동기본권 보장’ 위해 병 · 의협에 교섭 요구

///부제 병 · 의원 노동자 94%…“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불이익 경험”

///부제 보건의료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

///본문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대한병 원협회, 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에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 의료노조)은 지난 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보건의 료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 의료 종사자들의 노동조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은주 의원(정의당)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간호협회, 작업치료사협회, 치과위생사협회, 국가자격보건교육사 협회 등이 후원했다.

정춘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체 의료기관 노동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며 “중소병원과 의료기관의 노동조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조건 개선이 곧 환자의 안전 도모

이어서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며 “이번 토론회가 노동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론 형성과 노동법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은주 의원은 “중소 병·의원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책적, 입법적 대안을 마련하겠다” 며 “고용노동부 및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병·의원 사업주들이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모니터링하고 시정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 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문호 소장(워크인 조직혁신연구 소)의 사회로 △노동기본권 실태 현장 사례 △중소 병· 의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 △보건의료노조의 노동기 본권 보장 추진계획 △노동기본권 보장 추진을 위한 과제 등이 발표됐다.

첫 순서로 오명심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지부장의 상담 사례 발표가 있었다.

오 지부장은 비인격적, 흔히 말하는 ‘갑질’에 대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5년째 근무를 하던 간호조무사 가 계약기간은 많이 남아있었지만 계약 규정이 바뀌면서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 야간 근무를 했는데 ‘당 직수당’으로 지급받아 문의했지만 야간 에는 환자들이 모두 잠이 든 상태이므로 근무를 한 것이 아니라며 야간수당이 아닌 당직수당으로 지급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상담자의 대부분 취업규칙이 무엇인지도 모르거나 급여 명세서를 받지 못한다는 경우가 많아 중소병원은 ‘원장 개인의 사유물’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나리 조직국장은 중소병원과 의원 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와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4,085명의 응답자 중 94%가 코로 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무급휴가, 무급휴직, 연차휴가 강제 사용 등 휴가 관련 불이익을 받았다는 응답이 48.7%였다.

◇연장근무, 휴일 수당 등 못 받는 사례 많아

연장근무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15%나 되었고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는 25%가 연장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 휴일 수당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40.7%였다.

또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근로 계약서를 노동자들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가 나왔 다. 응답자 중에서 ‘나는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비율이 30%가 넘었으며, 이직하고 싶다는 응답도 53.6% 에 달했다.

유 국장은 법으로 정한 최저기준에 못 미치는 사항으로 △근로계약서 미작성 또는 미교부 △임금명세서 미교부 △사회보험 미가입 △연장·야간·휴일 근무수당 미지급 등 최저임금법 위반 등을 거론했다.

또 △출산휴가 미보장 △육아휴직 미보장 △배우자 출산휴가 미보장 △난임 치료 휴가 미보장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 미도입 등 여성 노동자들이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유 국장은 “병의원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 한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기본권리”라며 “노동기본권에 대한 교육과 홍보, 상담창구 운영, 조직화를 추진할 계획 이다. 또한 의사협회와 병원 협회를 대상으로 노동기본권 교섭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진 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실태조사 응답 결과를 심층 분석한 결과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코로나 19시기 경제 상황, 노동조건, 건강상 태, 심리상태, 일상생활 영역에서 모두 5인 이상 사업장에 비해 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5인 미만 여성 청년 노동자들의 조건은 다른 집단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관계부처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작은 사업장 표준임금 제’나 ‘보건의료분야 표준임금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섭의 가능성과 실효성에는 의문

지정토론 순서에서 김상기 라포르시안 기자는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보건의료노조가 교섭을 요청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섭의 가능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며 교섭을 위해서는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섭 테이블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원 노사가 소규모 병의원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함께 요구해야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푸른 민변 노동위원회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단속이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교섭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11조를 개정하거나 시행령 7조를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 근로기준법의 범위를 축소해야 하며, 현행 법률 하에서도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인 사업장 감독과 시정조치가 추진돼야한다” 고 지적했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해서 표준 근로제를 만들어야한다”라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368만 명에 이르고 단시간 노동자 164만 명, 기간제 노동자 417만 명, 특수 고용노동자 220만 명등 전체 노동자 2500만 명의 절반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나아가 차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총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근로기준법 제11조와 노조법 제2조 개정 투쟁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지민 사무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 책과)은 인력확충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사무관은 “의료계는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만드는 곳이기에 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이 환자들을 충분히 간호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 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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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산재 지정 한의원, 하루 속히 생겼으면 좋겠어요”

///부제 A씨 “집 근처 산재 한의원 전무해 인근 도시서 치료”

///부제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치료 분야서 한의진료 청구 건수 3배 급성장

///부제 한의치료 효과 높지만 전국 한의의료기관 중 지정 기관은 7%에 불과

///부제 한의협 “의료 선택권 확대 및 접근성 향상 위해 더욱 홍보 강화”

///본문 #. 충청북도 보은군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근무 중 낙상사고로 인한 다리 골절로 보은 소재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 료를 받았다. 그러다 급성기에서 아급성 기로 접어든 A씨와 그의 가족들은 회복 하는 과정에서 한의치료를 받길 원해 집근처 산재보험이 되는 한의원을 수소문 했다.

이에 A씨는 보은군 소재 한의원 세 곳에 산재보험이 가능한지 전화 문의를 했

지만, 이들 모두 산재보험처리는 안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산재보험 지정의료기 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A씨는 그의 집에서 편도로 약 50분 가까이 걸리는 청주 B한방병원을 왔다 갔다 하며 외래진료를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청주에 있는 병원까지 다니기엔 너무 통증이 크고 고통스럽 다”며 “보은 지역에도 산재보험 지정 한의원이 하루 속히 생길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재해로 인한 회복에 있어서도 한의 치료가 큰 강점을 보이면서 더 많은 한의 의료기관이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조사한 ‘최근 4년간 연도별 산재 지정의료기관별 현황’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산재보험 지급건수는 지난 ‘17년 3750건에서 ‘20년 1만1633건 으로 약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산재보험 지급액도 ‘17년 10억4093만 원에서 ‘20년 37억7199만원으로 약 27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 요인으로는 한의의료기 관의 경우 한약(첩약), 침, 뜸 등의 한의치 료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치료 등도 받을수 있어 산재로 인한 증상 및 후유증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가 꼽힌다.

또한 산재보험 업무상 질병 수급자 중

많은 환자가 근골격계, 심뇌혈관계 질환 자인데, 이 같은 질환에 한의치료의 우수 성은 이미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 산재보험과 환자의 질병 구성비율이 유사한 한의 자동차 보험 환자 대상 조사 결과 94.9%가 한의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됐다고 답하는 한편 한의치료 후 만족도 또한 91.5%로 높게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장점 덕분에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에 지정된 한의의료기관 수는 지난 ‘17년 445개소에서 ‘20년 1030개소로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더욱 많은 한의의료기관이 지정의료기관으로 거듭나 산재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20년 전체 한의의료기관 1만4874개소(한의원 1만 3868, 한방병원 410개소) 중 한의 산재 지정의료기관의 비율은 약 7%(6.9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협은 앞서 지난 3월 한의 산재보험의 홍보 및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 리플릿을 제작,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에 배포한 바 있다.

당시 리플릿에는 산재보험에 대한 정의부터 △한의원에 서도 산재보험 치료가 가능한가요? △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 전국 모든 한의원에서 산재보험 치료가 가능한가요? △산 재보험 치료를 받으면 비용이 많이 드나요? △한의원에 어떤 치료를 받을수 있나요? △산재 보험 한의치료 효과가 있나요? 등 한의 산재보험과 관련된 치료 대상 및 절차, 방법 등을 안내해 산재보험에 대한 한의치료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창연 한의협 보험이사는 “한의의료기관에서도 산재보험이 적용된 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당시 홍보 리플릿을 제작, 배포했다”며 “또한 미지정 한의원들도 대국민 의료 선택권 확대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정의 료기관에 신청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 서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산재 수급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근골격계·심뇌혈관계 질환의 경우 이미 한의치료의 효과는 입증돼 있으며, 높은 치료효과로 인한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국민 들이 일터로의 빠른 복귀에 한의치료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재보험이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며, 재해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사회보장 제도다. 사무실·공장·건 설현장·식당 등 일터에서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병에 걸린 근로자는 물론 출퇴근중 발생한 사고까지 산재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산재보험 치료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정받은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한데, 산재 보험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지정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후 협조를 받아 요양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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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한의대, 태국 마히돌대 의과대학과 업무 협약

///부제 국제협력체계 구축…향후 공동연구, 인력 교류, 정보 · 학술 교환 등 협력

///부제 강연석 센터장 “현지 수요 맞는 한의약 교육·연수 프로그램 제공할 것”

///본문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의과대학 (학장 강형원)은 태국 마히돌대학교 의과 대학(Faculty of Medicine 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과 공동 연구, 학술 및 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MOU)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를 비롯해 학생 교류, 교수· 연구원 교류, 워크샵·심포지엄 지원, 정보· 학술 출판물 교환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태국의 왕립의 과대학인 마히돌대 의과대학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으 로, 현재 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 중 하나이며, 국제 적으로 400여개 기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 주무부서장인 강연석 한의학국제협력교육 센터장은 “한의학국제협력 교육센터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제협력체계를 구축 하는 중”이라며 “태국 마히돌대 의과대학 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학술행사 및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현지 수요에 맞는 한의약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는 지난해 설립돼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해외연수·교육 지원 사업(21∼23년)’을 수행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11개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큰 호평을 받은 바있다.

또한 협약 파트너 부서인 마히돌대 시리랏병원의 태국전통의약센터(Center of Applied Thai traditional medicine) 는 WHO 전통의약 분야 협력기관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원광대 한의과대학과 상호 꾸준한 교류를 해왔다.

태국의 전통의학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및 베트남 일대의 동아시아의학의 전통과 달리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아 시아의학의 전통과 맞닿아 있어 마사지, 찜질, 마사지 등의 치료방법과 불교를 사상적 배경으로 하여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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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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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우즈벡 · 몽골에 하계 한의학 교환학생 파견

///부제 정규 수업 외 언어교육·전통요리실습 등 파견국 문화 체험도

///부제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6월 29일과 7월 3일에 각각 우즈베 키스탄 부하라국립의과대학과 몽골 모노스약학대학에 2022학년도 하계 단기 계절학기 한의학 교환학생을 파견 했다고 밝혔다.

한의예과 2학년부터 한의학과 2학년 까지의 한의과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번 교환학생 대표단은 부하라국립의 과대학에 7명, 모노스약학대학에 21명이 파견됐다.

교환학생들은 파견 국가 대학에서 그나라의 전통의학 관련 정규 교과목 수업을 듣고 다양한 실습을 통해 외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며, 교과활동 뿐만 아니라 각국의 언어교육, 전통요리실습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파견국의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송지청 대외교류부처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4월 28일 몽골약학대학(모 노스재단)과 5월 6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국립의과대학과 하계 단기 계절학기 교환학생 파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 했다”며 “이번 교환학생 파견은 협약의첫 번째 결과물로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 중순 몽골약학대학 전통 의학과 재학생, 몽골민족대학 의과대학 재학생이 대구한의대학교에 교환학 생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포스트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의학의 세계 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단기 계절학기 한의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기점으로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베트남, 등지로 확대하여 본교 재학생은 세계로, 세계의 전통의학 및 의학 전공자는 대구한의대학교 모이는 전통의학의 세계화에 박차를 다할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부하 라국립의과대학 및 몽골약학대학과의 협약이 단순히 서면으로 사인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교환 학생 파견으로 결실이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단기 한의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학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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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계 지식 공유 위한 장 ‘도전! 베스트 강의’ 오픈

///부제 완성도·대중성·독창성 등 기준으로 선정…활발한 강의문화 조성

///부제 메디스트림, 8인8색 다양한 주제…이달 4일부터 홈페이지서 신청

///본문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한의계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도전! 베스트 강의’를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ZOOM 서비스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의계의 활발한 강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강의에는 총 8명의 강사가 참여, 한의학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의 주제 및 일정을 세부적으로 보면 △R프로그래밍 기초: 논문 리뷰어를 감동시키는 데이터 시각화(김종연 원장, 7월12일) △만성통증환자 응대 공략집(김재석 원장, 7월16일) △한의사라면 알아야 할 다이어트 영양학 (조민석, 7월17일) △한의 당뇨치료,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조문형 원장, 7월19일) △한포자를 위한 기초 한의 학 이론 강의(이재학 원장, 7월23일) △평범한 한의사의 요즘 한약 공부법(김대현 원장, 7월26일) △전문의가 알려주는 한방 피부과(이마음 원장, 7월28일) △모발 검사와 자연 요법의 이해(조호군 원장, 7월30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수강자 평가점수, 신청자 수, 팀 내 한의사 평가단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우수 강의’도 선정한다. 최우수 강의로 선정되면 상금 100만원, 메디 클래스 정식 입점 협의, 메디TV 초청 등의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정희범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좋은 기획서들을 전달받았고, 콘 텐츠팀과 함께 기획서의 완성도, 대중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총 8명의 강연 자를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한의계에도 활발한 강의 문화가 조성되길 바라고,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의 신청은 이달 4 일부터 진행되며, 일정 등보다 자세한 내용은 메디 스트림(medistream.

co.kr)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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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오천년 한의약!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한방엑스포

///부제 다채로운 한의약 체험…한의약 기술 · 정보 교류, 체질 진단 등 제공

///부제 다채로운 한의약 체험…한의약 기술 · 정보 교류, 체질 진단 등 제공

///본문 오천년 한의약!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 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대구한의대 학교 및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구광 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등 한의계 각계 단체들이 매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120여개의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여해 한의약 산업 및 의료, 연구 분야 등 한의약 전반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는 물론,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로 변화된 한의약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공유 하는 자리가 됐다.

전시 테마로는 △한의신약(한약재, 희귀·멸종 약용작물 등) △한방병·의원관(한 방병원 및 한의원, 한방의료관광 등) △한 방화장품관(한방화장품, 한의 미용 의료 기기, 원료 등) △한방건강식품관(한방건 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바이오식품 등) △기관·단체·협회관(지방자치단체, 한의관련 연구기관, 한의약 관련 협회) △한의 의료기기관(병원의원용, 가정용 의료 기기 및 장비, 진단검사기기, 건강보조기 구, 한의의료서비스) 등 6개의 테마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산업 육성과 접근성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의약산업 기술지원관을 운영하며 산·학· 관과 한의약 산업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졌다. 이와 함께 대구시한의사회와 경북한의 사회는 3일 동안 사상체질 진단 및 추나 시연, 한약 체험 등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구한의사회는 홍보부스를 통해 한약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SNS(인스타 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 한방 엑스포 관련 사진이나 홍보물을 게시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방 향주머니 1000개를 배포하기도 했다.

대구시한의사회가 준비한 한방 향주머 니에는 청피, 박하, 천궁, 당귀, 육계, 백두 구가 포함돼 △근육 긴장 해소 및 자율신 경의 이완 △호흡기계, 피부질환의 완화

△소아, 노인의 면역력 증강 △수험생의 기억력 증진 등의 효과를 담고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경북한의사회도 ‘코로나19 후유증과 자동차 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있어 한의 치료가 좋다’는 팜플릿과 전단지, 배너 안 내판 등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한의치 료의 장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와 더불어 홍보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의치료 호응도 조사와 함께 한의 소화제 1050통을 나눠줬다.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부속한방병원은 체성분·혈관노화도 검사 및 한방스포츠 마사지 등을 제공해 이를 체험하고자 하는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창한 방병원 등 대구·경북 지역 한방 병·의원 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비만 측정, 체성분 검사 등 무료 한의 건강 상담 및 진료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평소 한의치료에 관심이 많아 엑스포를 방문하게 됐다는 50대 여성 A씨는 “진 단부터 치료, 상담까지 한의 체험을 할 수있는 부스들이 상당히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매우 좋았다”며 “이러한 행사들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는 “올해 초 코로나에 확 진됐을 때 한약치료 도움을 받아 이번에 전시회를 찾게 됐다”고 밝히며 “진단이나 치료에 있어 한의계도 많이 표준화·과학 화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한방산업을 더욱 전략적으로 육성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한방엑스포를 통해 지역 한의약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신제품·신기술 개발및 지원으로 산업육성과 문화진흥 등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약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은 “코로 나로 인해 지난해까지는 체험행사나 한의진료를 제공하지 못하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가능해지면서 예년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줬다”며 “다음 행사 에서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대구 시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구시한의사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한의사회 김현일 회장은 “어 려운 여건 속에서도 엑스포를 기획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회복기나 자동차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있어 한의약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적극 알려지길 바란다.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구시와 시민들의 관심 또한 커져 관련 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의약 단체 뿐만 아니라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및영천시신활력사업추진단, 전남 장흥군의 국제통합의학박람회, 경남 울주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도 참가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한약재 및 한의약 제품을 전시·홍 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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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K-트롯페스티벌’서 한의약 홍보

///부제 관객 3만명에게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약 치료 장점 소개

///부제 노희목 회장 “한의약으로 건강 증진, 대국민 홍보 주력”

///본문 지난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K-트롯페스티벌–대구’에서 대구 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 목, 이하 대구지부)가 한의약 홍보에 나서 관객들로부터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한국일보사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장윤정, 장민호, 영탁, 김희재 등 국내 최정상 및 미스&미스터 트롯 출신 스타들이 한 무대에서 큰 성황을 이뤘다.

이에 대구지부는 관객 약 3만 명이 운집한 대구스타디움 내·외곽에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약으로!!’라는 현 수막 20개를 내걸어 ‘코로나 19 후유증 치료에는 한의약 치료가 좋다’는 인식을 관객 들에게 심어줬다.

특히 공연장 내부 대형 전광판 크기의 메인보드를 통해서는 ‘내 몸에 맞는 한의약 치료’라는 문구와 코로나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수 있도록 근처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털에서 검색하 라는 이미지를 삽입함으로써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이와 관련 노희목 회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랜 만에 3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대형 이벤트 행사에서 한의약의 우수 성을 전파하고자 이번 홍보 전략을 기획했다”며 “코로나 후유증은 물론 내과, 부인과, 근골격계, 교통사고 치료 등에 있어 서도 국민들이 한의약 치료를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의치료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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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윤성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업무 협약

///부제 실험정보 공동 활용 통해 한의약 산업 활성화 등 상호 협력

///본문 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천연물, 생약 분야 실험정보 공동 활용을 통한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분원장 오세량) 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약진흥원이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한의약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해 수행 중인 ‘한약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사업’과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의 ‘천연물 클러스터 육성사업’ 운영에 따라 추진됐다.

한의약진흥원은 기관 내외 한약실험데 이터 DB를 구축하기 위해 △표준 데이터셋 마련 △데이터 분석·가공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의 활용 기반 조성 등의 업무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천연물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총괄하며 천연물 중앙은행을 운영하는 생명공학연 구원 오창분원은 KIST 천연물연구소, 한의약연구원나주센터, 기능성식품 거점기 관에 거점은행을 두고, 내년 1월에는 국내외 식물자원을 통합하는 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물 소재 확보, 추출, 분석 및효능정보의 표준절차 확립과 표준 추출물 분양, 천연물 정보 활용 체계를 구축해 산학연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외 연구데이터 공동 활용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 간 협력의 시작 이며 두 기관의 연구데이터가 연구자 및산업체 관계자, 나아가 일반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량 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장은 “두 기관의 천연물 자원과 한약의 연구데 이터가 서로 공유되고 확산되면 한약과 천연물 산업 분야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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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안군, 한의약 활용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 추진

///부제 진안군한의사회와 업무 협약…어르신 50명 대상 전액 무상

///본문 전북 진안군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추진에 나선다. 진안군은 지난달 30일 진안군한의사회와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노인들의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예방을 위해 치매관리체계 사각지대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자 및 인지저하자 들에 대한 선제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진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자및 인지저하자 50명은 관내 지정한의원 에서 전액 군비로 무상 한의치매예방치

료를 받게 된다.

사업 대상자는 치매조기검진 진단검사상 경도인지장애 판정자 및 치매선별검 사상 인지저하자,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자이다.

지원 내용은 관내 지정한의원에서 6개 월간 치매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에 의거한 한약 및 침구 치료를 무상 제공이다.

협약 한의원은 진안읍 △백제한의원

△마이한의원 △용담한의원 △진안원광 한의원 등 4곳으로 대상자는 편의성과 접 근성을 고려해 각각 한의원에 배정받게 된다.

또한 사업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인지선별검사(CIST), 노인우울 척도(SGDS), 만족도 조사 등을 한의원과 치매안심센터의 협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으로 익숙하고 경험치가 높은 한의 약을 활용한 한의치매예방사업을 첫 시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치매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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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기영 부산대한방병원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부제 ‘불부항법의 압력범위에 관한 실험적 연구’…한의의료기기 개발 활용

///본문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침구의학과 양기영 교수(사진)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 합회(이하 과총)가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2년 제 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이하 우수논문 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연구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연구 분위기 제고 및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우수논문상은 국내 과학기술자가 2021년 국내 발행 학술지에 발표한 우수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가 심사하 며, 추천된 논문을 과총에서 심사해 시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양기영 교수의 ‘불부항법의 압력범위에 관한 실험적 연구’ 논문은 한의임상에서 중요한 시술방법으로 사용되는 부항 요법에서 상용되고 있는 배기관의 안전 성·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술압력의 범위 설정을 위해 부항요법의 기본이 되는 불부항법(화관법)을 근거로 설정, 시술압력의 범위를 측정한 실험 연구다.

이번 연구를 위해 양 교수는 압력 측적용 인체피부모형을 개발했으며, 측정연 구에 있어 중요시되는 측정불확도와 장비소급성을 고려한 측정방법을 사용한 측정연구로 한의의료기기 개발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됐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과총회관 에서 열린 ‘2022 대학민국 과학기술연 차대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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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가 매달 직접 집에 찾아갑니다”

///부제 완주군, 거동불편 어르신·장애인 대상 ‘한의약 가정방문 서비스’

///본문 전북 완주군이 의료기관 방문이 힘든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한의약 가정 방문서비스는 건강관리가 어려운 거동불편 노인, 장애인 등 한의약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와 사업담당자가 한 팀이 되어 각 가정을 방문한다.

의료진은 매월 가정방문을 통해 혈압, 당뇨 등 기초검사 및 1대1 한의과 진료등 포괄적인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한의약 양생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요법 등을 교육해 만성질환자 건강돌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한의약 진료 외에도 구강검진, 물리치료 등 여러 사업과 연계해 통합적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들의 만족 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완주군은 20명의 가정방문을 전 개하고 있으며, 대상자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자인 김모씨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아다니기 어려웠는데 가정으로 직접 찾아와서 한의사가 진료도 봐주고, 침도 맞고, 약도 받으니까 너무 좋다”며 “계속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에 유미경 완주군보건소장은 “한의약 가정방문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만성 질환이 호전되길 기대한다”며 “장애인등 취약계층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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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주도의 경혈학·해부학 결합속도 끌어올려야”

///부제 영상의학 기반의 결합 지속돼야…침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향상에 도움

///부제 경락경혈학회, ‘한의학 기초연구의 현황과 미래’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지난 2일 대구한의 대학교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부산대 간/ 대장 상통 대사 항상성 연구실과 함께 ‘한의학 기초 연구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했다.

이날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락경혈학회 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한의학 연구 성과를 만들어온 가운데 오늘 학술대회는 경락연구를 중심으로 경락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이를 임상에 적용하고, 미래에는 어떠한 대안이 필요한지를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발표자는 물론 참석 자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향후 한의학 기초연구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다함께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자약, 경혈학·해부학 결합한 연구성과물

우선 ‘경락경혈 기초연구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제1부 세션에서는 △초음파 영상을 통한 경혈학과 해부학의 융합(이상훈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기능성소화불량증의침 치료 효과에 대한 salience network의 역할(김지은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인공지능 시대 경락경혈 연구 방향(채윤병 교수·경희 대학교) △염증 동물모델에서의 혈액속 microRNA 변화를 통한 침 치료의 해마신경 세포 보호효과 연구(김승남 교수·동국대학교)

△경혈 특성: 질병과 체표 반응점 중심으로(류 연희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상훈 박사는 “지금까지의 경혈 자침은 표면 에서의 자입 부위만 정해져 있고, 자입 후 실제 자극 하는 해부학적 구조물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는 적절한 실시간 영상의학 도구의 부재로 인해 지금까지 발전돼 오지 못한 것으 로, 앞으로의 자침가이드용 초음파 활용은 향후 침시술시 자극 대상인 경혈의 2D상에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3D상에서 체내의 해부학적 구조물까지 고려해 시술하는 것으로 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분야의 가장 최신 기술인 경혈 자극을 활용한 전자약 기술 또한 경혈학과 해부학을 결합한 연구 성과물로, 이에 대한 처방권을 한의사가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한의학 주도의 경혈학과 해부학에 대한 결합 속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영상의학 기반의 해부학과 경혈학의 결합은 침 치료에 대한 한의사간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은 물론 침시술시 안전성 강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침 시술의 과학적 근거 구축과 치료효과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락경혈학지’에 게재된 논문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연구동향을 분석한 채윤병 교수는 “경락경 혈학회지는 경락·경혈의 위치와 선혈 원리, 특정 경혈 치료작용, 경혈의 다양한 자극법의 효과 및 기전 연구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또 향후 연구방향과 관련 ‘기능성 위장장 애’에 대한 연구를 실례로 들면서, “실제 한의원에 방문하는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의 증상들에 기반한 변증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침 치료 효과와 관련된 경혈 조합의 특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를 통해 한의원 단위 실제임상현장데이터에 기반해 기능성 위장장애 변증유형별 주요 특징변수를 추출

하고, 기계학습을 통해 변증유형을 예측하는 한편 변증유형 분류를 고도화해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 침치료 반응 여부에 따라 경혈선혈 패턴 최적조합을 추출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 질환으로 인식돼야 ”

이와 함께 보수교육과 연계해 진행된 2부 세션에 서는 ‘기초 한의학 연구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심 신증후군 연구(이호섭 교수·원광대학교) △CFS/ME 의 병태생리와 임상 적용(손창규 교수·대전대학교)

△간장질환에 대한 음양곽의 다중 약물효과(김상찬 교수·대구한의대학교) 등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호섭 교수는 발표에서 한의학적 심신(心腎)증후 군의 역사적 근거에 따라 한의학적 접근으로 연구주 도권 선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현재 5개 유형으로 심신증후군을 분리해 연구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지금까지 ‘오령산’을 중심으로 진행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또 손창규 교수는 “최근 ‘피로’에 대한 의학적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구분이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 하면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역사와 함께 지난 2015년 IOM(미국의학협회)에서 발표한 진단기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섬유근통·우울증 등 유사질환과 만성피로증후군의 감별진단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 다.

손 교수는 이어 “만성피로증후군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환자는 물론 보호자, 가족들도 만성피로증후군이 질환이라고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며 “또한 환자마다 각자 다른 병태 및 증상을 호소 하고 치료법마다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는 만큼 환자 각자에 맞춰 치료법을 선택하고 권유하는 것도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손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및임상 적용을 통해 만성피로증후군은 물론 피로와 관련된 질환은 한의가 전문가 혹은 주치의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와 함께 김상찬 교수는 “간질환의 미래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바이러스 간염의 경우에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효과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각되는 간질환은 단연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알코올 간질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간질환 관련 방제 가운데 추출된 처방 중 구성약물 134종을 추출하 고, 이 가운데 가장 효과가 있다고 평가된 ‘음양 곽’에 대한 항염증·항섬유화·간보호 효과 등의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벽재의 활용성 제고 및 신규 한약소재 개발

또한 김 교수는 향후 연구의 방향으로 한의의 료기관에 누적된 진료차트를 분석한 연구 진행과 더불어 귀전우·운대자·사간·충울자·반대해 등과 같은 벽재의 활용성 제고, 황기엽·결명자근·대마·천심 련·노로통 등의 신규 한약소재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우수포스터 발표 및 시상으로 진행된 3부 세션에서는 △Identifying Dose Components of Manual Acupuncture to Determine the Dose– Response Relationship of Acupuncture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윤다은/경희대)

△Characteristics of five-phase acupoints from data mining of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followed by multidimensional scaling(이서 영/경희대) △Effects of acupuncture treatment at ST36 (Joksamni) and SP6 (Sameungyo) points in pain and depression comorbidity mouse model(엄근향/대전대) △Experimental study for efficient thermal stimulus transmission of infrared with microneedle array patches application(임수란/가천대) △Electroacupuncture stimulation of HT7 alleviate sleep deprivation against acute caffeine exposure by regulating BDNF-mediated ER stress in the rat medial septum(서수연/한국한의학연구원)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김 태 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

///부제 인류세의 한의학 <10>

///본문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 자연(自然)과 자연(Nature)이 다르다면 자연은 복수다(인류세의 한의학<8> “자연과 자연” 참조). 이전 연재 글에서 논의했었던 두 자연의 차이 는, “자연”이라는 것이 역사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개항 이전에는 자연(自然)이 주된 자연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자연(Nature)이 기본적 개념이 되었다.¹⁾ 이제 일상적 언어와, 행동과, 거처에서 자연(Nature)은 자연스러운 자연이다. 자연과 인간을 나누는 말들, 자연을 개발하는 행위들, 자연과 경계를 둔도시를 주된 거처로 하면서, 이제 자연(Nature)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 일상적인 자연(Nature) 이전에 자연(自然) 이 있었다. 자연이 역사 속에서 변화하는 것이다. 자연이 하나가 아니고 변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자연이 존재와 생명들의 토대라면, 이러한 변화는 땅이 뒤집히는 일이다. “자연”과 “몸”의 분리불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인류세의 한의학<9> “자연과 몸” 참조), “자연”이 변화한 다는 것은 한의학과 같은 의학에게도 엄청난 사건이다.

그리고 <인류세의 한의학>의 주제인 기후위기와도 당연히 연결되어 있다.

자연의 역사성

“자연”이 역사적 현상이라면 지금의 자연스러운 자연도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좀처럼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한 변화도 일어난다. 지난번 연재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연”이라는 말은 말뿐만이 아니다.

생각과 일상의 행위 속에 그 말의 의미가 살아서, 생각과 생활의 구조를 구획한다. 그만큼 자연은 견고하다. 좀처럼 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류세의 기후위기는 지금의 자연 너머의 자연을 생각하게 한다. 아니, 이것은 강요에 가깝다.

기후위기의 근본 문제로서 분리, 분절의 틀을 가진 (인 간과 자연의 분리, 인간과 물질의 분리, 주체와 객체의 분리와 같은) 지금의 자연이 존재한다면, 그 개념 위에 자연에 대한 이용가능성과 남용가능성의 생각과 행위가 있다면, 그 자연 너머를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자연의 복수성은 자연(Nature) 너머의 자연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자연의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자연에 안주할 수 없게 만드는 초유의 위기는, “자연” 을 바꾸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자연의 변화를 생각해보기 위해, 자연이 변화한 역사의 대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항기가 자연(自然)에서 자연(Nature)으로의 전이를 가능하게 한 시점이라 면, 기후위기는 자연(Nature)에서 또 다른 자연(?)으로의 전이를 가능하게 할 시대의 길목이기 때문이다. 개항 기에 물밀 듯이 밀려온 새로운 말들, 제도들, 행위들을 통해 자연(Nature)이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는 피할 수없는 기후위기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는 데서 개항기의 변화와 기후위기의 변화는 그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공통적으로 강력한 힘이다.

자연의 역사성은 자연을 아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견고한 자연도 변화한다는 것을, 한 번씩 세상이 뒤집히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동아시아로 들어오기 이전, 서구의 “자연”에도 역사가 있었다.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은 근대 서구에서 탄생했다. 유럽에서도 근대 이전에는 지금과는 다른 “자연”을 가지고 있었다.²⁾ 지금 자연 개념을 논의하는 학자들은 이 자연의 기원으로,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주체중심주의 철학과 뉴턴으로 대표되는 근대 과학에 주목한다. 데카 르트의 철학으로부터, 정신과 분리된 물질, 자연이 나타나게 된다면, 뉴턴의 물리 학을 통해, 자연은 내재한 특성을 알 수 있고, 측정 가능한 대상들의 집합이 된다.

칸트의 대표작인 『순수 이성 비판』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분리는 기본값으로 사용된다. 칸트는 인간의 의식을 구분해서, 이성, 지성, 감성 등을 나누어³⁾ 순수 이성에 관해 말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논리이면서 또한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는 구도가 된다. 칸트는 인간의 의식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지만, 자연과 분리된 인간은더 확정적이게 된다.

칸트는 인간의 의식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과 세계(자연)의 관계를 말하려고 하였지만, 세계 이전의 인간 의식을 강조하면서, 이 자체가 인간과 세계를 구분 짓는 근대 서구의 사유 틀로 자리잡는다. 칸트 이후에 이러한 분리는 고착화된다. 이와 같은 사유에 관한, 과학에 관한 근대적 변화 속에서 수동적 자연, 고정된 자연, 활용 가능한 자연은 자연스러운 자연이 된다.

“자연하다” 동사 자연의 비가시성

자연하다는 말은 없다(필자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프 로그램도 “자연하다”를 입력하자마자 그 밑에 빨간 줄을쫙 긋는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자연은 명사다(“순수한 자연,” “광활한 자연,” “태고의 자연”과 같은). 일부 형용사(“자연스러운”과 같이)나 부사(“자연스럽게”와 같이) 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동사 “자연하다”는 없다. 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하다”는 행위를 통해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한 데카르트와 뉴턴의 “자연”은 그냥 만들 어지지 않는다. “자연”을 자연화 하는 행위가 필요하다.

데카르트, 뉴턴과 칸트는 인간과 정신으로부터 자연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였다. 그럼으로써, 수동화된 자연을 만들었다. 뉴턴 이후 물리학, 화학의 공식들은 순수한 자연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그 공식처럼 자연이 순수 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변수를 소거하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든다. 이상기체방정식이 대표적 예다. 기체가 온도(T), 부피(V), 압력(P)의 함수로만 표현되지는 않지만, 변수를 제거하고 즉, 이상적 상태에서 공식을 만든다. 이상기체방정식에서 “이상”은 “순수”와 통한다.

브뢰노 라투르는 이러한 “자연하다”의 행위를 정화작 용(purification)이라고 한다(필자의 생각으로는 순수화가 더 적절한 번역인 것 같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의 틀로 바라보는 근대 이후의 생각의 관성이 순수화의 대표적 예시이다. 도시와 자연을 구분하고, 도시에 기거하는 우리의 생활도 순수화와 직접적 연관을 가진다. 도시의 영역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자연을 순수하게 한다.

자연이 순수한 자연이 되면, 알 수 있고 통제 가능한 대상이 된다. 순수한 자연은 말 그대로 섞여 있지 않다. 잡스럽지 않다. 순수해서, 잘 알 수 있으므로 통제 가능하 고, 개입 가능하다. 순수는 곧잘 순진이고, 나이브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용가능하고, 때론 남용가능한 대상이 된다.

순수한 자연은 없다

그러므로 순수한 자연은 없다. “순수화”를 통해 만들어진 자연이므로 순수한 자연은 없다. 인간의 행위를 통해 순수하게 된 자연이므로 사실은 순수하지 않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물질,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는 사유의 틀위에서, 자연, 물질, 객체의 영역으로 비인간을 배치하는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미 인간의 생각과 행위에 연루된 비순수다.

라투르의 “순수화”(purification, 혹은 정화작용)가 의미하고 있듯이, 순수한 자연은 없다. 인위적으로 “순수 화”된 자연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연”이라고 되뇌일 때, 이미 인위가 밀착되어 있다. “자연” 안에 인위가 벌써 들어 있다. 그 자연을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한 다. “순수화”된 자연을 순수한 자연이라 말하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동경하며, 자연과 인간의 분리 속에서 우리는 일상을 산다(다음 연재 글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 II” 에서 계속).

1) 이 문장의 의미가 보다 분명해지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자연(自然)과 자연(Nature)이, 하나의 대상을 달리 부르는, 혹은 전자는 한자로 후자는 영어로 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自然)은 연결성과 그연결성을 관통하는 이치를 강조한다. 자연(Nature)은 인간과 분리된 저기 바깥의 대상을 강조한다. 동아시아에 서는 인간 외부의 Nature를 지시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 에, 같은 자연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2) 유럽의 중세와 르네상스까지 기본적 존재 이해의 틀이 었던 거대한 존재의 고리(The Great Chain of Being)는 근대 이전의 다른 자연에 대한 이해를 예시한다. 신에서 부터 인간, 동물을 거쳐 물질들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위계 사슬 속에서 존재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 한다. 이 관점은 17세기까지 유럽에서 자연에 대한 이해의 틀을 제공하였다.

3) 순수 이성 비판에서 “비판”은, 본디 자른다는 의미를 가진다. 의식을 해부하고 분리해서 칸트는 “비판”의 본래 의미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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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파킨슨병 유발 통증…약침요법으로 효과 규명”

///부제 파킨슨병 환자 85.5%서 만성적 통증 느껴…삶의 질 개선 위한 관리 필수

///부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팀, 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임상연구 진행

///본문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이 한국한의학연 구원과 함께 파킨슨병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요법’의 치료 효용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됨에 따라 뇌에 필요한 도파민이 부족해져서 떨림, 경직, 운동완만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떨림·경직 등 운동기능장애지만 운동과 관련된 증상 외에도 통증, 우울 증, 불안, 변비 등 운동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들도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통증의 경우에는 파킨슨병 환자 에게 매우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 중하나로, 실제 박성욱 교수팀이 파킨슨병환자 172명을 분석해 2020년에 발표한 자 료 에 따 르 면 7 명 중 6 명 꼴 인 85.5%(147명)가 만성적인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욱 교수(사진)는 “이번 연구는 통증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침요법의 통증 및 기타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다”며 “지난 2020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약침술을 중심으로 한의치료를 시행한 경우 파킨슨병 환자의 통증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명확한 효과를 규명하는 것은 물론 기전까지도 밝혀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참여 대상은 최근 4주 이상 복용 약물의 변화 없는 특발성 파킨 슨병 환자 중 통증이 있는 환자다. 임상연 구에 참여하게 되면 △약침치료군 △침 치료군 △표준치료군 등으로 배정되며, 배정군에 따라 8주 동안 매주 2회 약침치 료 혹은 침 치료를 받거나 기존 약물을 유지한다.

또한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는 혈액 검사 및 자기공명영상검사(MRI)와 함께 한의사의 전문적인 상담, 약침 혹은 침 치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이밖에 임상연구 참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문의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뇌신 경센터 한방내과(02-440-7583)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에서 사용될 ‘SU어혈 약침’은 박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통합 뇌질환학회가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통증 및 퇴행성 뇌질환 관리, 근육 경직 해소 등을 위한 최적화된 약침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박 교수는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중성어혈약침 수준의 주사기 활용성을 가지면서도 조직에 진액을 보충할 수 있는 약침, 즉 약침액의 밀도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진액을 보충할 수 있는 약침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시혈 자침을 위한 주입기 활용성 및윤과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최적화된 ‘SU어혈 약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박 교수는 이어 “‘SU어혈 약침’은 급성 손상에 따른 통증에서부터 만성 근육통, 근긴장 이상, 관절통, 관절 변형, 인대염 증, 신경인성 통증까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마우스를 이용한 소핵시험 △Sprague-Dawley Rat에 대한 단회 근육투여 독성시험 △Chinese Hamster Lung 세포를 이용한 염색체이 상시험 △세균을 이용한 약침의 복귀돌 연변이 시험 등 GLP 규정에 따른 안전성 시험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난해 주요 감염병 환자 수 66만9477명, 전년比 6.2% 감소

///부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접촉빈도 감소 등 원인

///부제 질병청 ‘2021 감염병 감시연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7만72명

///본문 지난해 주요 감염병에 걸린 환자 수가 코로나19를 제외하면 2020년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질병관리청이 2021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에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21 감염병 감시 연보’를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37종에서 66만9477명을 기록했 다. 이는 지난해의 16만6716명보다 301.6%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인 57만 72명을 제외하면 지난해 신고 환자 수는 2020년의 10만5990명보다 6.2% 감소한 9만94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검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장티 푸스·A형 간염·B 형 간염·E형 간염· 카바페넴내성장 내 세 균 속 균 종 (CRE)·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이었으며, 반면 결핵·수두·홍역·백일해·유행성이하선염·성홍 열·뎅기열·폐렴구균감염증·장출혈성대장 균감염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C 형 간염 등은 감소했다.

◇결핵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감소

지난해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을 보면, 제1급 감염병 중 코로나19 환자는 2019 년 1명에서 2020년 6만727명,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838.8% 증가한 57만72 명을 기록했다.

2급 감염병은 2020년 8만6768명에서 7.1% 감소한 8만611명이다. 여기에는 2020년 6만4067명 대비 22.1% 감소한 결핵, 수두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4만9943명)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3급 감염병 역시 2020년 1만9221명에서 지난해 1만8794명으로 2.2% 감소했 다. 다만 일본뇌염은 2020년 7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228.6%, 쯔쯔가무시증은 2020년 4479명에서 지난해 5915명으로 32.1% 증가해 감소폭을 상쇄했다. C형간 염·비브리오패혈증·후천성면역결핍증 (AIDS)·뎅기열 모두 2020년 대비 14.6%·25.7%·5.5%·93% 감소했다.

제4급 감염병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인플루엔자는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낮은 발생률을 유지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1만 8004명으로 2020년 2만4260명 대비 25.8% 감소했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2021-2022절기에 유행기준인 5.8명을 초과하지 않아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 증가해 2010

년 이후 매해 400~700명 수준으로 신고 되다, 2021년에는 1만1992명으로 2020년의 5495명보다 118% 증가했다.

◇사망자 수, 전년比 1.2%↓

이 중 코로나19 환자인 1만1961명을 제외한 신고 환자 수는 31명으로 2020년의 116명보다 73.3%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제선 여객수 급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법정감염병에 따른 사망자는 5541명으로 2020년 1445명보다 283.5%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5024명을 제외하면 2020년 대비 1.2% 감소한 517명으로 집계됐다.

517명의 사망에 관여한 감염병은 △카 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277 명, 5.0%) △후천성면역결핍증(112명, 2.0%) △폐렴구균 감염증(36명, 0.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26명, 0.5%) △비브리오 패혈증(22명, 0.4%)

△레지오넬라증(10명, 0.2%) 등이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3년째 이어진 코로 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감염병 통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적으로 신고해준 의료 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감염병 감시연보는 보건 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5급 이상 임용 · 전문인력 배치기준 등 처우개선 지속 요청”

///부제 이진윤 공직한의사협의회장

///부제 코로나19 기간 동안 공직한의사 맞춤형 보수교육 제공해 호평

///부제 중앙회·지부·분회와 협력해 공직한의사들 처우 개선 위해 최선

///본문 3기 회장에도 당선됐다.

회원 분들이 지속적으로 협의회를 신뢰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결과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중앙회, 지부, 분회 등과 소통하며 공직한의사의 처우개선과 역량강화,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그 동안 회장직을 너무 오래 했다. 이번 에는 다른 회원 분들이 맡아주시길 바랐 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단독후보로 나와 다시 맡게 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협의회 활동이 중지돼 많은 일을 하지 못 했다. 이제는 3기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온라인 보수교육도 진행했다.

공직한의사 보수교육은 보건복지인재 원에서 2015년부터 매년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기간에 중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온라인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보수교육은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한의약정책개발 △행정실무 향상 △리더십 교육 등으로 짜여 있다. 최근에는 한의약진흥원에서 제작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강좌를 추가해 양질의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직한의사 보수교육 1박 2일 동안은 교육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 사업 공유와 친목도모 등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제약이 많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시 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할 계획이다.

보수교육 내용을 소개하면?

공직 한의사는 국가공공기관과 지방자 치단체에서 근무하며 일반 한의사들과는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된다. 한의사로서 역할은 기본이고 보건사업 기획 및 수행, 행정 실무, 직원과의 교류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알아두면 도움 되는 내용들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 요구를 수렴해 추천 교육도 추가하고 있다.

공직한의사의 처우가 낮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공직한의사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역학조사관 활동 등으로 많은 분들이 코로나 고비를 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근무 하는 일부 공직한의사들은 직급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공직한의사의 직급이 인천시와 대구시, 서울시 5개 구에서 5급 으로 상향됐다. 경기도에서도 업무대행을 임기제로 변경하고 있다.

공직한의사의 처우개선은 공직한의사 협의회를 설립한 목적이기도 하다. 지자 체에서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공직 한의사 임용 시 5급 이상의 직급을 주고, ‘지역보건법시행규칙’에 따라 전문인력 배치기준 등을 준수해 공직한의사를 충분히 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회와 시도지부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처우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의사의 영역 확장을 위한 과제는?

부산시, 울산시의 일부 구 단위에서는 공직한의사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 보건 소에 한의과진료실도 설치하지 않고 한의약건강증진사업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지자체 주민에게 다양한 더 좋은 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직한의사 채용이 확대되길 바란다.

또한 공직한의사 진출을 늘리기 위해 국립암센터, 국립정신병원, 교정시설병원 등 국가공공병원에 공직한의사를 정규인력으로 채용해 양질의 한의약 서비 스를 국민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진윤 공직한의사협의회장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가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은?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임사업, 치매 예방관리사업, 교의사업, 주치의사업, 산후건강관리사업 등 민관협력 모델로 공공의료부문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영·유아부터 노인 및 장애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한의약보건사업과 사업장, 교정시설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방면에서 한의학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국민 건강 증진에도 큰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먼저 회원 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늘려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 다. 처우 개선이 필요하거나 근무 처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할 때에는 중앙회, 지부, 분회 등과 협력해 함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공공기관 및 지자체 근무 한의사분들과 협력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한의약 정책개발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의약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양약 부작용 개선하는 한약 효능 제시해 적응증 확대”

///부제 파킨슨병의 장 매개 발병 기전 규명 및 제어 한약 소재 연구 중

///부제 여한 ‘제2회 미래인재상’ 수상한 허유진 경희대 약대 학술연구교수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여한의사회로부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로 선정돼 ‘제2회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허유진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학술연구교수로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양약이 가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한약의 효능을 새롭게 제시해 한약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대한여한의사회 ‘제2회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허유진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학술연구교수는 주요 연구 방향과 향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원화 돼 있는 한국 의료체계에서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는 것. 그가 단순히 약물의 대사과정 비교가 아닌 ‘효력’ 측

면에서의 상호작용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허유진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교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약의 작용 기전 연구 등 다양한 융합연구를 위해 현재 경희대 약대 학술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석·박사 기간에는 SCI(E) 저널에 게재된 논문 수만 20 편이고 그 중 7편은 제1저자로 기여했을 정도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했고, 졸업 논문은 경희대 전체 최우수학위 논문상을 수상하는 업적을 거뒀다.

주요 연구 주제는 ‘한약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 및 작용 기전 규명’이며 관련한 여러 세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 연구 실적으로는 한약 처방인 억간산의 레보도파 부작용 억제 기능을 확인함으로서 실제 임상에서 두 약물의 시너지 효과 가능성과 적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연구 이외에도 ‘억간산을 포함하는 이상운동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발명자로 특허 등록을 완성해 연구자 및 발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Q. 미래인재상 수상 소감은?

A. 우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이런 상을 받아도 될까’하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를 주신 여한의사회에 매우 감사드린다. 한의학계에서 발전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더 연구에 정진하고자 한다.

Q.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던 비결은?

A. 질문을 보고 지금까지 게재한 논문을 다시 확인해 봤다. 사실 논문 편수에 연연하면서 연구하지는 않아 어 떤 비결이 특별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굳이 분석해 본다면 지도교수님의 열정이 적극적 연구로 이어질수 있었던 것 같다. 최대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셨고, 연구 주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며 지도해주신 덕에 연구하는 과정이 보다 빠르고 즐겁게 진행될 수 있었다.

또 학위 과정기간동안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무래도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어 함께 연구를 하면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빠른 시간에 좋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연구를 하고 나면 스스로 얻은 지식으로 만족 하기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한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그결과물이 논문이었던 것 같다.

Q. 임상 한의사가 아닌 연구자로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

A. 연구자로서의 꿈을 키운 것은 사실 한의대 진학 전부터다. 다만 한의학을 전공하면서 특히 한약의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학부 때부터 실험실에서 연구론, 실험 기법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실험실에서 경험했던 한약의 효능을 실험적으로 밝히고 관련 논문들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졸업 후 대학 원에 진학하겠다고 결정하게 됐다. 임상에서 직접 환자를 대하지는 못하지만 연구를 통해 발표하는 사실들이 결국에는 임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현재 하고 있는 연구 활동에 대한 소개한다면?

A. 현재 소속된 연구실은 장내 미생물에 의한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실로, 관련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에 있다. 그 중 파킨슨병의 장 매개 발병 기전 규명 연구와 함께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한약 소재를 도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컨셉 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부상통 등 기존 한의학 원리를 생각한다면 해당 연구 또한 한의학 기전 규명 연구의 연장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즐겁게 연구를 수행 중이다.

Q. 발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연구와 발명 중 뭐가 더 적성에 맞나?

A. 수행하는 연구가 주로 한약의 퇴행성뇌질환에 대한 효능을 밝히는 연구이다 보니 최초로 퇴행성 뇌질환에 효능을 보이는 한약 소재를 발견한 경우 특허 등록까지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는 단순히 궁금증으로 시작해 가설을 최초로 입증하고, 오류 없이 잘 규명했는지를 끊임없이 검토해 논문 등으로 발표하는 과정으로, 소재가 갖고 있는 효능의 기전에 대해 중점을 두게 된다.

이와 달리 발명은 최초로 발견한 사실(효능)로 관련 핵심 데이터만 있으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연구 또는 특허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를 활용해 제품 개발 등 실용화를 할 수 있다.

연구와 발명이 서로 별개가 아닌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해 두 가지 부분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연구로만 그치는 연구는 실용화가 어려워 연구 결과가 실제 활용이 되려면 특허 작업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젊은 한의 연구자 및 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A.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한의사 출신 연구자들이 많아져 연구의 질적인 부분도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와 관련해 연구 과제 지원 등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의사 출신 기초과학자 인력 양성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나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과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지원이 확대된다면 보다 경쟁력이 있는 한의 연구자-과학자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지 않을까.

Q. 한의학 현대화, 과학화에 대한 견해는?

A. 한의학은 오랜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춰 유연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서 한의학이 발전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적용해 새로운 산물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적응증에 한의학 치료 적용, 다른 분야 기술을 적용한 한의학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고 또연구가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향후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필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민성 학생/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한슬 학생

///제목 “한의약 방문진료 활성화 위해선 충분한 인력 지원 필요”

///부제 한의공중보건의 수 적다보니 효율적으로 많은 곳 다니기에 무리

///부제 경남 양산시 보건소 한의약 방문 진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특성화 실습 과정으로 6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한의신 문사에서 인턴기자 체험 활동 중인 김민성 학생 (4학년)과 김한슬 학생(4학년)이 경남 양산시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한의사 이준국, 건강증진과 지방간호서기 박지영, 건강증진과 공무직 정지영씨를 만나 한의약 방문 진료의 현재와 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한의약 방문 진료 사업을 설명한다 면?

박지영: 코로나 유행 전이었던 2019년 에는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비롯하여 장애인 대상자 개개인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가 이뤄졌고 이 모두를 합하면 보통 1년에 588회 총 1만 1,342분 에게 진료가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아직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대략 36 회 정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 니다.

Q.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이 많은데, 현재 방문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지영: 현재 계획상으로는 양산의 13 개 읍면동 당 1개소씩 모두 방문할 예정 입니다. 동면과 물금을 시작으로 동·서부 양산 모두를 방문하는 일정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방문하는 경로당의 개수를 늘릴 계획에 있습니다. 금일 방문한 지역을 우선 진행하게 된 이유가 따로 있기보 다는 경로당 총무님께서 기사를 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확인 후 방문하게 되었습 니다.

Q. 코로나로 여러 명이 한 곳에 모이 기가 쉽지 않은데 홍보는 어떻게 하는 지요?

박지영: 올 4월을 기점으로 경로당 운영이 재개되면서 어르신들이 모이기 시작 하였고 지역 신문에 보도 자료를 배포함 으로써 홍보했습니다.

Q. 방문 진료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지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지영: 인력 부분의 지원이 충분해야 방문 진료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양산 내 한의 공중보건의 수는 2명, 한의 사업 실무 자는 1명으로 방문 진료를 나가게 됐을 때 기존 업무도 있다 보니 효율적 으로 많은 곳을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여건입니다.

Q. 방문 진료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준국: 간호사 선생님께서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과 예진 도와주시면 해당 내용 바탕으로 한약제제를 처방 하고 있습니다.

정지영: 어르신들이 오시면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혈압, 혈당, 총콜레스테롤 검사를 합니다. 그 외 질병이나 복용약 등을 여쭤보고 간단한 설문을 한 다음 한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이뤄집니다. 예진 후 증상에 맞춰 한약제제가 처방이 되고, 복용 방법을 설명드립니다. 침 치료는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Q. 방문 진료 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준국: 각종 성인병은 거의 모든 분이 앓고 계셔서 안타까웠습니다. 당, 혈압,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게 나오신 분들이 많은데 믹스커피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드시는 모습은 염려스럽기까지 했습니 다. 전반적으로 성인병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정지영: 경로당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70~80 대이다 보니 불편하시다고 호소 하시는 부위가 많습니다. 허리통증, 무릎 통증은 거의 대부분 지니고 있고,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방문진료 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 은 것이 바로 어르신들의 수면장애입니 다. 어떤 이유에서든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시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Q. 방문 진료에 있어 어떤 부분이 개선 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준국: 하루에 2~3군데의 경로당을 다니며 4~50명씩 진료를 하다 보니 시간관 계상 침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중증의 환자 분들을 선별하여 침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정지영: 방문 진료를 다니다 보면 아직도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이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 마을 경로당조차도 오시지 못해 진료를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습니 다. 인력과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 보니 그런 분들을 찾아갈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한의 방문진료 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되어 거동이 불편 하여 한의 진료를 받지 못하시는 어른들 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Q.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보람된 경험을 알려주실 수있나요?

이준국: 병원 진료보다 좀 더 친숙한 경로당에서 진료를 하다 보니 보다 세밀한 생활 티칭이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환자 분께서 요즘 입맛이 없어 계속 죽을 먹고 있단 말씀을 은연중 하시거나, 고지혈증 환자분께서 믹스커피를 드시고 계신 모습을 보거나 하면 진료 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것들이 왜 몸에 좋지 않은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 다. 건강이 더 악화되시기 전에 제가 말씀 드릴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지영: 진료 전 사전검사를 할 때 간혹 약도 안 드시는데 혈당검사 수치가 너무 높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당장 보건소로 내소하시거나 인근 병원에 가시라고 말씀드리는데 한번은 보건소로 찾아오셔서 검사할 기회가 잘 없어서 몰랐는데 검사하고 치료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신 분이 있으셨습니 다. 방문 진료를 통해 어떤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Q. 방문 진료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 등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 립니다.

이준국: 의료 취약 지역에 가서 어르신들 건강에 도움을 드린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심 성의껏 진료하여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정지영: 시간과 인력의 한계가 있다 보니 하나의 경로당을 여러 번 갈수 없어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로 방문 진료를 가는데 어르신들이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좀 더 자주 오면 안되 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오면 좋겠 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더 자주 더 많이 찾아뵙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사업을 더 활성화 시켜 한의 사업 실무 간호사로서 더많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지영: 방문 진료를 다녀보면 거동이 불편해서 보건소까지 못 오시는 어르신 들이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이 사업을 오랫 동안 지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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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967년 부산시한의사회에서 개최한 ‘제3회 한의학 학술좌담회’

///부제 “부산광역시 한의사들이 咳嗽症의 치료 경험을 소통하다”

///본문 1967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매월 3일 정기적으로 학술좌담회를 개최하 기로 결정한다. 이에 11월3일에 회관 에서 ‘제3회 한의학 학술좌담회’가 열리게 된다. 참석자는 金鍾沃, 金明敦, 崔洪培, 車準煥, 金玉龍, 尹鍾玉, 鄭弘 校, 權景浩, 崔德植, 朴致陽이었고, 주제는 ‘咳嗽症’이었다. 朴致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의 좌담회는 1967년 12월 1일 간행된 『부산한의학회보』 제 28호에 내용이 정리돼 있다.

아래에 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발언한 한의사별로 정리한다.

○차준환: 급만성 기관지염, 紅 疹後 해수, 폐염, 폐결핵 해수 등에 加味滋降湯을 사용한다. 처방은 백작약, 당귀 各二錢半, 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백출, 황금, 상백피, 자원, 패모, 행인 各一錢, 건지황, 진피 各八分, 지모, 황백, 감초 各 五分이다. 심장성천식 등에도 경험해 보니 좋은 효과를 보았다.

○김명돈: 산후해천에 가미지황 탕을 사용한다. 이 처방은 孔泰泳 先生의 처방인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 처방 구성은 숙지황 三錢, 산약 二錢, 맥문동, 산수유, 백복령 各一 錢, 택사 八分이다.

○윤종옥: 산후해천에 六味地黃湯 合蔘蘇飮해서 활용하는데, 김명돈 선생은 상백피, 노봉방을 가미했으니 더욱 효과가 좋을 것이다.

○김종옥: 육미지황탕에 桑白皮만 가미해도 효과가 좋다. 그리고 감모해 수에 加減止嗽湯을 공개하오니 검토 해보시기 바란다. 가미지수탕은 길경, 형개, 자원, 백부근 各二錢, 귤홍 一錢 二分, 형개, 방풍, 치자, 조각 밀자, 차전자 各一錢으로 구성된다. 乾咳燥痰 에는 과루인, 맥문동 各二錢을 가하고, 血燥에는 숙지황 三錢을 가한다.

○최덕식: 風寒咳嗽症의 加味六安 湯을 소개한다. 가미육안탕은 반하, 백복령, 오미자, 건강 各二錢, 진피, 행인, 감초 各一錢, 세신 五分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경호: 경련성 해수증에 麥門冬 湯을 사용하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

맥문동탕은 맥문동 二錢半, 반하강제, 粳米炒 各一錢半, 인삼, 감초 各八分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옥룡: 열수, 화수증의 처방인 加 味淸離滋坎湯을 소개한다. 가미청리 자감탕은 청리자감탕에 과루인, 보골 지, 오미자 各一錢을 가한 것으로, 천식에는 상백피밀자 二錢, 행인 一錢, 패모 七分을 가한다.

○윤종옥: 治寒嗽心下有水氣微熱하는 半夏溫肺湯 가감방을 소개한다. 처방은 반하온폐탕에 건강 一錢半을 가하는 것이다. ○정홍교: 노인해수에 효과가 뛰어난 加味麻黃蒼朮湯을 소개한다. 주치는 治老人秋冬夜嗽晨靜口苦心下痞氣 兩肋間痛痰唾多食少이다. 처방 구성은 창출, 마황, 황기 各一錢半, 맥문동, 패모 各一錢, 초두구 六分, 시호, 강활 各五分, 당귀, 방풍, 감초 各四分, 자감 초, 황금 각三分, 오미자 十五粒이다.

○김옥룡: 子嗽症에는 紫苑湯을 많이 이용한다.

○김종태: 자원탕도 효과가 있지만혹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으면 加 味四白散 또는 加味地黃湯을 이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최홍배: 자수증에 대한 경험방을 소개한다. 麥門冬地黃湯으로서 임신중 해수, 五心煩熱, 血痰, 衄血 등을 치료한다. 생지황 三錢, 백작약주초 二 錢, 맥문동, 당귀신 一錢半, 아교, 두충 염수초, 황금, 지각 各一錢, 사인 二分 〜三分이다.

○박치양: 백일해의 경험방을 소개 한다. 桔梗湯 本方에 상백피, 지각 各 一錢으로 하고 黃芪를 一錢半으로 하며 防風은 防己로 代하여 투여하는 것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소 갑 석 원장 (서울 금천구 영생한의원)

///제목 “한의프로그램에 검사 및 진단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부제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용 표준 환자자료 연결방식 제정 필요

///부제 검사 진단기기들이 진료시 환자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파악

///본문 지난번 본인이 한의신문(2022.6.13.26

면)에 ‘한의용 표준 환자자료 연결방식을 제정하여야 할 필요성’이라는 글을 올린바 있었습니다. 그 후 이 글을 읽으신 주변 한의사 분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저의 뜻이 거의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간명하면서 알기 쉽게 다시 설명드려야 함을 느끼며 이

전과 다른 방식으로 서술하는 글을 작성 합니다.

한의원 또는 한방병원에서 건강보험 청구 및 환자관리를 위해 한의맥, 윈여의 주, 동의보감, OK챠트, 한의사랑 등 여러 종류의 한의프로그램들을 사용하고 있습 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이하 한의프 로그램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그리고 홍길동이라는 환자를 진찰한다고 가정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 요지

현재 급여 가능한 검사 항목으로는 양도락, 맥진기, 경락기능검사, 경락기능양 명경, 경락기능수양명경, 현훈검사, 인성 검사, 치매검사 등 총 8가지가 있습니다.

또한 비급여 검사 항목으로 초음파, x-ray, 혈액검사, 인바디, 체성분검사 등다양한 검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 중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있는 모든 진단기기는 한의프로그램에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 후 한의프로그램 안에서 진단기기 프로그램들이 한의프로그램의 일부로 소속되어 작동하면서 환자의 검사 측정 내용을 보거나 새로 측정하게 할수가 있습니다.

이 렇 게 하 기위해서는 먼저 프로그램 간의 환자자료 연결방 식의 제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검사기기 업체들에게 환자자료 연결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업체들의 호응과 참여를 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업체들의 환자자료 연결방식의 영구 존속과 잦은 연결방식의 변경이 없다는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사협회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만들고 검증과정을 거친 한의용 표준 환자자료 연결방식이 탄생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 상세 설명

한의계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한의용 진단기기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무렵 양도락과 맥진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S사가 있었습니다. 양도락과 맥진을 판매 보급하기 위해서 연계된 한의프로 그램 기능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즉 한의 프로그램 내에서 환자에 대한 양도락과 맥진 측정과 결과 그래프 등을 보는 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의프로그램 하나만으로도 많은 투자와 A/S를 발생하게 되어 정작 양도락과 맥진기에 대한 기능 개선 및 투자 여력은 없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 다. 결국 이 회사가 도산하게 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의계의 입장에서도 우군을 잃는 손실입니다. 만일 당시 표준 환자자료 연결 방식이 있었다면 이 회사는 양도락과 맥진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작은 프로 그램을 만든 후 이를 한의프로그램에 연결시킬 수 있게 해주면 될 일이었습니다.

즉 한의프로그램에 검사기기 프로그램 부품을 끼우듯이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후 양도락이나 맥진 등 검사기기 취급 회사들이 한의프로그램 기능 없이 맥진과 양도락 부분에 대해서만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들 프로 그램을 실행하여 홍길동의 신상정보를 입력 등록하고 맥진 검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나중에 맥진 내용을 찾아보려면그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홍길동을 검색 하여 해당 일자의 맥진 그래프를 찾아보 거나 종이로 인쇄해 둔 맥진 그래프 자료를 찾아보아야 하는 형태로 되었습니다.

즉 검사 자료가 한의프로그램과 직접 적인 연관성을 갖지 못한 채 별도로 동떨

소 갑 석 원장 (서울 금천구 영생한의원)

어져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맥진, 양도락, 경락기능검사, 초음파검사 등 검사 자료들이 한의프로그램과 연결되지 못한채 존재하게 되면 한의사가 홍길동 환자의 질병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불편함과 장애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검사기기 사용을 멀리 하게 되어 근거중심 한의학으로 가는 데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 맺음말

검사 및 진단기기들이 한의프로그램에 연결되어 한의프로그램 안으로 들어 와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용 표준 환자자료 연결방식을 제정하야야 합니다. 검사 진단기기들이 진료시 환자의 상태를 즉각 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실제적인 도움을줄 수 있게 됨과 더불어 검사기기들에 대한 질병상태 진단기기로서의 유의성과 민감도가 임상적으로 자연스럽게 검증 되어 진단기기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요한한의원 김창근 원장

///제목 “체질 ‘론(論)’ 영역 넘어 체질 ‘의학(醫學)’ 발전··· 위대한 성과”

///부제 故권도원 박사님을 추모하면서…

///본문 동호(東湖) 권도원(權度杬) 선생. 1921년 10월24일생 (102세, 만 100세). 2022년 6월30일, 6월의 마지막 날,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오후 5시30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마치 떠나시는 날을 아셨던 것처럼 그 전 주말에 가족 들을 모으라고 말씀하셔서 미국에 거주하는 작은 아들인 권우준 선생(미국 제선한의원장)이 급하게 귀국했고, 가족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자택에서 노환(老患)으로 평안 가운데 눈을 감으셨다.

한의계에 있어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권도원 박사님은 98세까지 직접 체질침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면서 진료를 감당하셨으니 평생을 환자와 동고동락(同苦同樂) 한 삶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창근아! 앞으로 네가 할 일이 많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필자는 1대 제자인 부친(요한한의원 김정선 대표원장)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명절이나 생신 때가 되면 박사님께 인사드리면서 뵐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바라본 박사님의 모습은 8체질 창시자보다는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필자가 청소년기였는데 장래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더니 박사님께서 “창근아!

앞으로 네가 할 일이 많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는 그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없었지만 후에 한의사가 되고 8체질 임상을 하면서 이 학문을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으로 세계의학계에 알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하라는 당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한의대 재학 중 임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본과 3학년 경부터 주말에 제선한의원 권 박사님 옆에서 참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8체질 임상을 간접 경험함으로 체질침의 위대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시 외과의사이면서 모 의료법인 재단의 이사장이었던 분이 간경화 말기로 복수까지 찬 상황에서 내원했는데 매일침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병세가 호전돼 결국 완치되 는 예를 목도하기도 했다. 현재도 이 분은 생존해서 그재단의 이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1965년 동경국제침구학회서 8체질론 처음으로 발표

권도원 박사님께서는 1965년 10월 일본 동경국제 침구학회에서 8체질론을 처음으로 발표하셨다. 8체질 이론, 체질 맥진, 체질침 그리고 체질 섭생 등을 아우르는 학문으로, 출발선에 선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체질 ‘론(論)’의 영역을 넘어 체질 ‘의학(醫學)’이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는 위대한 성과라고 평할 수 있다.

박사님의 8체질의학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셨 다. 이것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셨을 당시에는 얼마나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셨을까 상상을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체질침 연구 막바지에는 식음을 전폐하면서 까지 몰두하셨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또한 필자가 제선한의원에 부원장으로 재직할 때 박사님은 80대의 고령임에도 체질침을 통한 암 연구를 위해 미국 3주, 한국 3주를 머물면서 미국 LA 소재 White Memorial Hospital에서 암환자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비록 암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 지만 중간 연구결과가 2009년에 SCI급 저널인 ‘Amino Acids’에 게재되기도 했으며, 연이어 2011년에는 ‘NOVA Science publisher’에 ‘8체질의학 개요’가 실렸 었다.

2010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우리나 라를 빛낸 사람이라고 권 박사님께서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필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박사님께서 우리나라를 빛낼 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말씀드린 적이 있다.

“박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필자는 8체질을 통한 임상 햇수가 20년을 넘으면서 그동안 많은 환자들을 만났고 체질침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아울러 박사님께서 당부하신 8체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8체질 임상과 연구도 소중했지만 앞으로이 의학을 통해 만날 환자들과 진행되어질 연구가 더기대된다.

평생을 치열하게 난치병 환자를 돌보며 살아오신 박사님의 삶, 학문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모범을 보여주신 위대한 삶을 후학들이 잘 따라가며 계승 발전 시켜 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박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리던 하나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초진 환자분의 체질맥을 잡으며 박사님께서맥 잡으시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잠시 그리움에 잠긴다.

“전 인생을 치유의 통로로 살아내신 박사님을 추모합니다”

모든 만물과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계획과 뜻 안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권도원 박사 님을 통해 알게 하시고, 많은 이들이 그 은혜를 누리게 하시며, 그 사명을 다 감당하고 은혜 가운데 주님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한 평생을 홀로 8체질 연구만을 위해 보낸 고뇌와 외로 움의 시간을 주님께서 아시오니, 지금은 영광스러운 주님 나라에서 충성된 종으로 위로를 받고, 평강과 기쁨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줄 믿습니다.

또, 그 천국의 소망으로 남겨진 유가족과 저희들에게 위로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박사님의 인생의 시간 들과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도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였음을 고백합니다.

환자들을 긍휼히 여기신 주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전인생을 오롯이 바쳐 치유의 통로로 살아내신 권도원 박사님을 추모합니다.

남겨진 유족들에게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잃은 상실감 보다는 천국에서 다시 만날 기대와 소망이 넘치게 하시 고, 선친의 신앙이 잘 전수되어 믿음의 가정의 대를 이루 어가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8체질을 배우게 된 저희들 또한, 그 목적과 사명을 세상의 욕심 가운데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 고, 오직 8체질의학을 위해서 열정과 노력을 다하신 스승 님의 삶을 따라가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8체질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건강뿐 아니라, 영의 참 빛을 발견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8체질이 이 땅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고, 무엇보다 우리가 늘 예배와 회개를 통한 정결한 그릇이 되게 하시옵소서.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우리를 온전케 하사 주님의 뜻을 행하게 하시고, 주께서 우리를 택하신 목적 대로 순종하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빛이 되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권도원 박사님 추도예배 때 이레한의원 채상진 원장이 기도했던 기도문(2022.7.5.)>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혜경 본디올강남한의원장

///제목 몸이 마르고 얼굴이 역삼각형인 천수형 남자의 환청 · 환각 · 조현병 증상에 淸心溫膽湯 및 桂枝龍骨牡蠣湯 치험례

///부제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8>

///본문 남자 26세. 2020년 6월15일 내원.

【形】 178cm /70kg, 마른 편, 얼굴이 길고 코가 쭉 뻗고, 턱부위가 뾰족한 역삼각형, 여드름 많다, 눈동자 아래로 흰자가 보인다(三白眼).

【色】 얼굴이 흰데 붉은 색을 띤다.

【脈】 右緊/左滑

【旣往歷】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해외에서 6년간 살았 고, 재수 때 스파르타식 학원에 다니면서 심리적 압박이 컸다. 목욕탕에 가면 탕 주위를 빙빙 돌고 구석 에서 울곤 했었다. 자신이 아버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2016년 아버지가 암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2017 년 친한 친구가 전화로 욕한다고 하였다. 2018년 23 세에 군대서 훈련을 받다가 불안증이 너무 심해서 군병원에 입원 후 제대하였다. Tic처럼 얼굴, 손을 계속 움직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하여 정신과 치료 시작. 두통이 심하고 환청·환각으로 집을 나가고, 사물을 알아보지 못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함. 2020년 1월1일에 머리가 아프고 눈을 감으면 괴물이 보인다 함. 1월 25일 괴물이 무섭고 해칠까봐 피하다가 3층에서 추락, 요추 4·5번 골절, 左허벅지 2군데, 右발뒤꿈치 골절되어 8시간 동안 수술하면서 출혈이 많았다. 2020 년 1월25일∼4월9일 정형외과에 입원. 현재는 다리 기브스를 하고 있어 엄마가 정신과병원에 함께 있으 면서 간호한다(2년간 정신과약 복용 중).

【症】

① 눈이 이상해지다가, 어제(6/15) 저녁 불안감이 심해지고 망상에 빠졌다. “너를 고문할 거야.” 혹은 외삼촌이 주문을 외우는 환청이 들린다함(삼촌이 전에 氣치료 해줬었다). “외삼촌이 괴물로 보이고 무섭 다, 호랑이”라 하고, “엄마를 귀머거리로 만들거다”라고 중얼거린다. 본인이 엄마, 아빠를 죽일 것 같아서 불안하여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악행을 저지를 까봐 죽고 싶다.

② 얼굴에서 가슴까지 뾰루지가 많이 나고 곪는다.

병원에 입원해 있어도 열이 38도 이상인데 해열제를 써도 소용이 없다.

③ 오늘 혈압 140(원래는 혈압 100정도). 발작증상이 오기 전에 어지럽다. ④ 허리·다리 수술 부위가 켈로이드처럼 부풀고, 딱지가 앉고 가렵다.

【治療 및 經過】

① 6월15일. 자금정 30알. 동의보감 神門의 淸心溫 膽湯 1제 120cc 40팩 처방.

② 7월2일, 7월30일. 여드름 가라앉고, 마음은 조금 편해졌는데, 저녁 6시 이후 열이 좀 오른다. 발작할 듯하면 엄마를 해칠까봐 침대에 묶어 달라고 한다. 체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물을 3L정도 마신다. 혈압 100 전후, 체온 35.6도. 자금정 10알. 청심온담탕 2제씩 처방.

③ 9월3일. 8월에 망상에 빠져서 과격했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무서운 꿈, 쫓기는 꿈을꾸고 잠꼬대 가 많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저녁이 되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눈앞에 보이는 것이 많다. 발이 차지고, 경련하듯이 팔다리 떨고 눈의 흰자위가 보인다. 소변이 시원치 않다. 淸心溫膽湯, 古今實驗方 小便閉方인 滋 陰降火湯 加 豬苓, 澤瀉, 牛膝, 木通. 각 1제씩 겸복.

④ 10월6일, 11월14일, 12월3일. 체하면 공격적으로 되어 火가 올라오고 분노가 차오른다. 12월은 3회 발작. 잔인하고 무서운 생각(엄마, 아빠 죽이는 내용) 과 과격한 것은 줄었다. 환청, 환각은 없다. 엄마 성기를 자꾸 생각한다. 자신이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하니까 도축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淸心溫膽湯 2제씩 처방.

⑤ 2021년 1월12일(1월 8일 퇴원함). 과식 후에 분노했고 폭력적인 꿈 많이 꾼다. 머리로 氣가 통하지 않고, 목이 탄다고 하면서 신경과약이 갈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함. 망상은 없어졌는데, “병신아” 같은 욕을 많이 한다. 눈감으면 사람형상이 보이고, 식후나 오후에는 더 심하다. 자위하는지 물어보니 자위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하여,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금지시켰다. 淸心溫膽湯, 桂枝龍骨牡蠣湯 각 1제씩 겸복.

⑥ 2월18일. 많이 좋아졌다. 환상 보이는 것, 불안한 것은 없다. 性的인 생각이 줄었고 자위 안한다. 최근에는 공부하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다함. <양약 많이 줄였다> 淸心溫膽湯, 桂枝龍骨牡蠣湯 각 1제씩 겸복.

⑦ 3월29일. 눈에 실핏줄 같은 것(붉거나 검거나 파랗게)이 보여서 잠을 못잔 때가 있고, 눈을 감으면더 보인다. 안 좋은 생각, 욕 등은 많이 줄었다. 淸心 溫膽湯, 桂枝龍骨牡蠣湯 각 1제씩 겸복.

⑧ 6월11일. 속이 불편한 날은 잠꼬대를 한다. 말이 없어졌다가 요즘은 얘기를 잘 한다. 아침, 저녁 40분씩 산책한다. 淸心溫膽湯, 桂枝龍骨牡蠣湯 1제씩 겸복.

⑨ 7월19일. 깊이 잘 자고, 잠꼬대도 많이 덜 한다. 망상하던 것 없다.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淸心溫膽 湯, 桂枝龍骨牡蠣湯제씩 겸복.

【考察】

상기 환자는 몸이 마르고 코가 쭉 뻗었고 얼굴이 역삼각형이며 붉은 색을 띤 남자로, 청소년기에 6년간 해외에서 생활하여 귀국 후 학업과 생활의 적응이 어려웠고, 특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열등감이 있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된 것으로 보였다.

코가 쭉 뻗은 형상은 木氣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역삼각형인 사람은 火의 성향이 있어 머리는 영리하나 심리적인 안정감이 부족하고 자극에 민감하여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환경의 변화가 크고 불안 초조함이 심해져서 환청, 환각, 조현병의 증상이 생겼다고 보았다.

생긴 모습이 木의 기운이 강하고 火의 성향이 있으 므로 肝을 편안하게 하고 울체를 풀어주는, 東醫寶鑑 神門의 간질의 주 처방인 淸心溫膽湯으로 좋아지기는 했지만 개선되는 정도가 미미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엄마의 성기를 생각한다는 말에 자위를 하는지 물었더니, 자위를 하면 몸이 더 힘들어진다고 하여 桂枝龍骨牡蠣湯을 겸복하면서 개선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한동안 좋아지다가 정신과약과 한약을 1달 반 정도 안 먹었더니 정신적인 불편 증상이 다시 나타났 다. 아직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양약을 완전히 끊기 어려우니 이틀에 한번이라도 복용하도록 하였 고, 편입시험 준비를 할 정도로 많이 안정되었다.

최근 가치관, 사회와 생활환경의 다변화 등에 따른 부적응으로 정신적인 고통과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볼 수 있다. 결과를 조절하려는 양방의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 환자의 체질과 원인을 규명 하여 조절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여러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학업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정신건강한의학

///부제 사춘기 ADHD 자녀의 ‘학업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

///부제 ‘자녀는 하늘의 소중한 선물’, 친정엄마의 따듯했던 사랑의 기억 대물림

///본문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 와중에 지난 달 K-팝 역사를 써오던 방탄소년단이 ‘번아웃’으로 ‘단체 활동중단’을 선언하여 지구촌 아미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롱 코비드’ 가운데서도 한국형 누리호 발사체의 성공 소식은 그동안 구축된 우주 과학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했다.

한의학은 이미 수천 년을 두고 ‘몸과 마음’의 일원적 본체인 형신일체(刑神一體)의 생명현상을 우주적 대사와 연관하여 개체 생리와 개체 병리로 다루어 왔다.

이러한 정신건강한의학은 인간의 정신 활동에 대해 혼(발생木)·신(추진火)·의(통합土)·백(억제金)·지(침 정水)의 상생상극 상관관계로 분석해 구조역학적인 학리를 세워왔던 것이다.

오늘날 ‘신경쇠약 공식(Formula for nervous collapse)’의 모든 ‘팬데믹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한의학은 정신 활동 기층부인 ‘뇌수(The Brain)연구’에서 추론한 오신(혼신의백지)의 논리적 학리 해석을 적용하였다.

한의학은 정신에 대한 경험의학을 천인상응의 우주적 자연법칙으로 입증해왔던 위대한 ‘의과학 (Medical Science)’으로 이러한 학리 적용은 한의학 임상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임상사례

40대 여성이 중2 아들과 함께 내원했다. “아이가 벌떡 일어나 교실을 이리저리 배회하고 친구들과 잦은 싸움으로 인해, 병원에서 ADHD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도 여전하다”라며 엄마는 빠른 목소리로 푸념했다.

한의사: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은가 봐요.

엄마: (얼굴을 찌푸리며) 부모가 열심히 돈 벌어 지원해주는데, 힘들 게 뭐 있겠어요. 공부만 하면 되는데…밤엔 게임한다고 잠도 안자고… 학교 가서는 말썽부리고…정말 속상해서… 한의사: 밑에 여동생도 있다고요. 애들 키우면서 살림하랴, 직장 다니랴, 엄마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겠어요.

엄마: (큰 목소리로) 그뿐인 줄 아세요? 남편은 지방에서 일하니까 교육에, 집안일에 제가 다신경 써야 돼요. 잘 키우려고 부모는 이리 고생하는데… 한의사: (엄마와 눈을 맞추며) 자녀를 잘 키우려는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엄마: 그럼요. 친정엄마는 집도 어려운데 공부 잘한다고 항상 저를 칭찬하셨어요. 부엌에서 쓰러져 갑자기 돌아가셨지만(눈물이 맺힌 다)… 한의사: 어머니에게 칭찬과 극진한 사랑을 받으셨 군요.

엄마: 네. 엄마는 늘 저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고, 예뻐하셨어요(눈빛이 차분해진다). 지금도 따듯한 미소와 사랑이 마음에 남아 있어요.

한의사: (아이와 눈을 맞추며) 종현이는 엄마가 아들 잘 되라는 마음인거 알지?

아들: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음, 잘 모르겠어 요. 머리도 멍하고 공부도 안돼요. 교실에서도 마스크 써야 돼고, 갑갑 해요 한의사: 종현이 운동화 끈이 풀렸네? (아이 신발 끈을 다정하게 묶어주고, 친근하게 어깨를 두드린다) 아들: … (얼굴에 긴장이 풀린다) 한의사: 종현이 같이 이렇게 예쁘고 소중한 생명을 하늘의 선물로 받으셨네요.

엄마: 네? (의아한 표정으로) 한의사: 친정엄마에게 받았던 것처럼 사랑으로 내아들을 믿어 주면 뭘 하든 인생살이를 잘할 거예요.

엄마: … (얼굴 표정이 안정된다) 아들: 네…(고개를 끄덕인다) 엄마: (살짝 웃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선생님과 상담하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바쁘게 살다 보니, 사랑 표현을 못했던 거 같아 애들에게 미안하네요.

이 여성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하려는 성격으로 ‘부모·직장여성 번아웃’상태였다. 이러한 생존의 불 안, 두려움에 대해 친정엄마의 따듯한 사랑의 기억 으로 대뇌변연계의 메타감정을 상생하여 태과된 발생·추진기능을 통합·억제기능으로 조율하여 안정시 켰다.

또 중2 아이는 간신음허로 변증하여 태계, 삼음 교, 음곡, 신문을 시침하고 가감지백지황탕으로 방제했다.

복약 한 달 후 엄마와 아들은 두런두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내원했다. 아이는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축구도 같이 하고, 엄마 따라 서예학원에서 한문 붓글씨를 배우는데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적 성에 맞으면 서예학과 진학도 생각해보려고요”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예쁘게 미소 지었다.

정신건강한의학 혼신의백지 오신론으로 천인상응 관찰

민감한 사춘기에 사회성과 정서 발달이 더딘 아들 에게는 애정 어린 공감으로 억제·침정기능을 상생하 고, 엄마와 천인상응의 우주적 생명 차원에서 사랑의 대물림으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위 사례에서 보듯 사춘기 ADHD 자녀의 ‘학업스 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에게 자녀는 하늘의 소중한 선물’로 온가족 간 사랑을 구조역학적 생명 관점으로 풀어 치유할 수 있었다.

이는 다양한 정신건강 질병군에도 ‘혼신의백지’의 역학 구도 원리로 관찰해 정신건강한의학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의과학’의 지평을 확장해갈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역시 오신론 구도에 맞춰 향후 진행될 ‘뇌연구사업’ 등 혁신기술개발 사업에서 정신건강한의학의 세계화, 표준규범 및 인류정신건강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부제 암 환자 병동서 본 인간 군상, 외로운 싸움을 해 나가는 모습 담아

///부제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지켜보는 환자와 보호자의 이야기에 눈시울

///본문 억울하고 외로운 싸움을 해나 가는 암환자와 환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선 생님, 이제 그만저 좀 포기해 주세요>가 간행됐 다. 저자는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에서 말기 암 환자를 보듬는 김은혜 임상교수다.

의료인들 사이에서 말기 암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는 한국 의료 시스템에 없는 ‘4차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암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까지 모두 찾은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는 곳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수 없거나 치료해도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을 듣고도 여기까지 온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뭐라도 해보려고 왔어요.” 저자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두꺼운 진료기록을 들춰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다고 차마 말하기 어렵다.

대신 저자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럴수록 환자들은 저자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려움을 감당해온 암 환자들의 절망감이 저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들의 노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에 말기 암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마주한 절망, 삶의 끝자락에서 회고한 인생,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도 웃고 사랑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수록했다. 환자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개 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색을 거쳤다.

이 책은 1장 ‘살려고 받는 치료가 맞나요’, 2장 ‘누가 무덤까지 못 들고 간다고 했나요’, 3장 ‘선생님이 제 선생님 이어서 행복했어요’, 4장 ‘가족을 놓아준다는 것’, 5장 ‘그 럼에도 불구하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한 암 환자와 환자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진료 기록에 ‘기대 여명 1개월 이하’라고 적힌 한 환자는 저자에게 “이제 저 좀 포기해 주세요.” 하고 말하며 절망한 기색을 드러낸다.

저자는 3주 동안 같은 상황 속에서 힘든 밤을 보내면 서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 달 뒤 암 환자는 세상을 달리한다. 환상통을 호소하는 아내에게 진통제 투여를 허락한 다른 환자의 배우자는 얼마 후 아내가 세상을 뜨자 망연자실한 채 저자에게 묻는다. “제가 와이프를 죽인 건가요?”

2부에서는 암 환자의 유산, 가족 관계 등을 두고 환자의 지인이나 가족이 보인 해프닝을 그린다. 유산을 법적 가족에게 상속하지 않았다며 푸념하는 유족, 유명을 달리한 한 환자를 찾은 두 명의 남성 등의 군상이 등장 한다.

3부에서는 저자가 언니였으면 좋겠다고 하던 20대 여성 환자, 저자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겠다고 한 뒤 약속을 지키지 못한 환자 등 저자와 인간적으로 교감했던 환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4부에서는 체육관장 출신 환자의 아들 돌봄, 알코올 중독으로 간암을 맞은 환자의 가족 등 암 환자와 환자 가족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그린다.

5부에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좇는 환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병원에서 인연을 맺고 연인이 된 환자, 치료 속도는 더디지만 암 세포의 크기가 작아져 긍정 적인 예후를 보인 환자 등의 사례가 나온다.

번외 편 ‘혼자였다면 버틸 수 없는 나날’에서는 저자 개인의 내력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혈액종양내과 교수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백혈병 환자를 살리기 위해 집에서까 지 책과 씨름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찾아갔던 병실에는 대부분 난치병 환자들이 있었다. 저자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기억의 단면이다. 이밖에도 힘들 때마다 자신의 편을 드는 어머니, 바쁜 순간에 든든하게 자신을 지지해 준 후배와 동료, 은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저자는 대한암한의학회 이사 및 대한통합암학회,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한의학회 등 여러 학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친의 영향으로 ‘암 환자를 보는 한의 사’의 길을 택했다.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미래인재상,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우수논문상, 대한한의사협회장 우수졸업생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비록 제가 전하는 이야기이지만, 이 글을 읽는 동안에 암 환자들의 인생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

생의 마지막에서 이토록 치열하게 싸운 사람들이 있었 다는 사실을 누군가 기억해주길 바란다”라며 “이 기억으로 남은 가족들이 좀 더 평안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은 따스한 마음으로 말기 암 환자의 곁을 지키며 위로를 전한 한의사가 전하는 이야기”라며 “한의사가 썼지만 환자가 주인공이며,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지켜보는 환자와 보호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비슷한 처지의 환자와 가족 환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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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 외국인환자 일 년 사이 86% 감소

///부제 코로나 19 여파로 외국인환자 수 급감…한의과가 더 큰 타격 입었다

///본문 [편집자주]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 현황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한의약산업과 한방 응용산업으로 분류한 ‘2021년 한의약산업 통계집’을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산업 통계집’에 수록된 주요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 간 이동금지, 입국 제한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수는 총 2,086명(한방병원 1,217명, 한의원 869명)으로, 전년도 15,112명(한방병원 6,419명, 한의원 8,693명) 대비 86% 가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한의약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료를 이용한 전체 외국인 환자는 117,069명으로 전년 대비 76.5% 감소했으며, 이들 외국인 환자가 방문한 국가 수는 173개국으로 전년 대비 12.6% 줄었다.

같은 기간 진료유형에 따른 외국인 실환자 수도 입원 10,600명, 외래 106,469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56.6%, 77.5% 감소했으며, 외국인 실환자 진료유형별 비중은 입원환자가 9.1%, 외래환자가 90.9%를 차지했다.

한의과 외국인환자 일본이 31.3%로 가장 많아

국적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별 환자 순위는 중국(26.6%), 미국(15.4%).

일본(12.0%), 러시아(5.3%)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국가 대부분이 전년도에 비해 많게는 80%까지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한의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살펴볼 경우 외국인환자는 일본이 652명 (31.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몽골, 미국, 러시아, 중국 순이었다. 이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한의의료기관 외국인 환자의 58.5%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여자가 66.8%로 남자 33.2%보다 월등히 높았 으며, 진료유형은 외래가 96.3%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의의료기관 외국인환자 비중 1.7% 불과

의료기관 유형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양방의원 32.7%, 종합병원 27.2%, 상급종합병원 25.3%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의의료기관의 경우 한방병원 1.0%, 한의원 0.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의과(한방병원+한의원)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3%대를 유지해 왔지만, 2020 년에는 전체의 1.7%의 비율로 전체 환자 수(90.7% 감소) 뿐만 아니라 비중 역시 크게 줄어들어 한의의료기관에서 유독 외국인환자 감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진료과별 유치 순위를 살펴봤을 때도 양방의 내과통합(21.6%), 성형외과(12.3%), 피부과(11.4%)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한의과통합(한의과, 한방내과, 사상체질의학 과, 한방부인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피부과, 침구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소아과, 한방이비인후과, 한방안과 포함)의 비중은 2020년 1.6%(총 2,204명)로 2016년 4.2%, 2017년 5.1%, 2018년 4.8%, 2019년 4.0%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한의의료기관 진료과별 순위는 한의과 81.7%, 침구과 6.3%, 한방피부과 3.9%, 한방내과 3.4%, 한방재활의학과 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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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인증에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나 투자할 가치 충분”

///부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통과,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부제 최윤용 원장 “다양한 경험방 공유하고 수익 나누는 구조 만들어”

///본문 [편집자 주]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2주기를 맞았다. 인증을 받은 큰나 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의 최윤용 원장으로부터 원외탕전실에 대한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원외탕전실에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A.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서울 양천구에서 2019년 9월 오픈하여 현재 1,000여개 한방의료기관과 원외탕전실 공동이용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원외탕전실의 조제는 소속된 한약사 선생님 이외에 처방하신 원장님들도 조제를 하실 수 있는데, 큰나무한 의원 원외탕전실은 지하철역 입구에서 10m 거리에 위치하여 원장님들이 편리하게 직접 조제를 하실 수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원장님들의 좋은 경험방을 다른 원장님들과 공유하여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조제하여 다른 원장님들에게도 공급하고 수익은 처방 공개 원장님 에게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SCI 논문 에도 등재된 형개수라는 입욕제가 있다.

Q. 원외탕전실 인증을 준비한 계기는?

A. 원료한약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를 운영하려면 식약처의 GMP 인증을 득하여야 한다. 외부의 도움 없이 GMP 인증을 이루고 나니 원외탕전실도 좀 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하여 이러한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껴 준비하게 됐다.

Q. 인증받기까지 과정을 설명한다면?

A. 인증은 크게 3가지 파트에서 진행된다. 설비와 기기, 조제 과정,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대한 문서화다.

1년 정도의 인증 준비 기간 동안 인증 기준에 맞는 공간 배치를 위하여 부분적인 내부 공사를 3번에 걸쳐 진행하였고 작업자들에 대한 위생 및 운영 교육의 경우 수십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조제신청이 들어와서 약이 발송될 때까지의 과정에 대한 문서화 작업 및 시설 유지 및 관리에 대한 문서화를 직원 들에게 이해시키고 익숙하게 하는 노력 또한 많은 시간과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이다.

Q.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A. 대부분의 조제 신청이 이루어지는 홈페이지에서 이용자인 원장님들의 편리성을 위한 개선과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발 작업이 저에게 생소한 분야여서 처음에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다행히 직원 들과 원장님 들의 문제점 색출과 빠른 피 드 백 으 로현재는 안정 적으로 홈페 이지를 유지 하고 있으며 내부 직원 4인이 시스템 개발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현재 진행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Q. 원외탕전 인증 뒤 체감하는 변화는?

A.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인식변화다.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때도 내부적으로 교육하여 실전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시스템을 본인들이 도입하였고 단순한 상명하달식이 아닌 자체적인 개선안을 만들어 내고 변화를 하는 것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적으로는 사실 체감되는 변화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이용하시는 원장님들이 좀 더 신뢰할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한다.

Q. 인증을 준비하는 다른 원외탕전실에 조언한다면?

A. 현재의 강제적 기준이 아닌 자율적 선택인 인증에 대한 준비 과정은 분명히 소모적이고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내부 적인 직원 및 시스템의 변화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원외탕전실을 개인적인 사업이 아닌 한의약 산업을 위한 시도이고 흐름이라고 본다면 하나씩 준비해 볼 것을 권유드린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은?

A. 81개의 원외탕전실 중 인증 받은 곳은 8개에 불과 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인증을 위한 준비와 노력이 과연 무슨 득이 될까라는 계산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규모나 시설이 영세하고 인력이 부족하여 망설이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운영 관리 기준은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허들이 높으면 누구도 진입하지 않을 것이 다. 앞서 말씀드린 한의약 산업으로의 흐름과 변화가 대세라면 좀 더 많은 원외탕전이 허들을 넘을 수 있도 록 해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번 2 주 기 부 터 는저희 같은 중소규모 원외 탕전실이 참여할 수 있는 인증 기준이 도입된다고 하니 한의약진흥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컨설팅으로 잘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참고로 이번에 도입되는 중소 원외탕전 인증 기준은 관리 기준에 대한 완화가 아닌 문서화나 회의 절차 등에 대한 간소화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인증 받은 원외탕전을 중심으로 원외탕전실 협의체를 구성하려 한다. 개인적인 사업으로 서로를 경쟁의 대상으로 경계하기 보다는 인증 준비에 대한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원료 약재의 공동 구입, 시설이나 설비에 대한 개선 방향, 처방이나 제형에 대한 공동 연구 등 함께 함으로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A. 최근 개원하시는 원장님들을 보면 원내탕전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원외탕전실이 한의약 산업에서 한 축을 책임지게 되었으나, 아직은 단순히 탕전만 대행해주도록 운영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임의조제권은 한의사의 고유한 영역으로 원외탕전 실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처방과 제형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개별 한의원의 경영 개선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의료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원외탕전실을 운영하는 원장님들도 이러한 변화에 부합할 수 있는 특화된 원외탕전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로컬한의원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작점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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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구로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스타트

///부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한약 처방 및 건강 상담

///본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 한 의약 건강증진’,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등의 프로그 램들을 제공한다고 지난 6 일 밝혔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은 어르신들의 정서에 친숙한 한의학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은 구로구에 거주하는 만 60 세 이상 어르신 중 인지선별검사 결과 경도인지장애에 해당되는 어르신이다. 단, 치매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 중인 어르신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지정된 한의원에서 총명침 시술(16~20회), 한약 처방(과립 또는 첩약) 등 한의 진료와 개별 건강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구로구는 오는 9월까지 선착순으로 총 60명을 모집하며 지정 한의원에서 받은 인지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어르신은 구로 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전화하면 된다.

또한 구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찾아 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만 60세 이상 구로구민은 치매 검진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치매 진단검사, 인지 프로그램 연계 등 정밀 검사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치매 환자 가족이 심신의 휴식과 재충 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플러스 가족모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치매안 심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이달 말 연극 등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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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 · DB손보, 올바른 보험 문화 정착 협약

///부제 자보 악용 근절·예방 및 향후 사회공헌 활동 공동 전개 등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DB손 해보험(대표이사 김정남)과 자동차보험 관련 교통사고 환자 치료 및 보상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생한 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이범욱 DB손해 보험 부사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보상을 지원해 환자의 빠른 일상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전문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알선 하고 환자의 회복과는 무관하게 치료 기간·비용을 가중시켜 자동차 보험금을 노리는 악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러한 행위들이 금융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상승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에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근절을 위한 예방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환자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필요한 치료를 효율적 으로 제공하며, DB손 해보험은 치료 보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환자가 원활히 진료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인 사회공헌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하며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과 보험사가 상호 협력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올바른 보험 보상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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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필한방병원, 대전시장기 탁구대회서 의료 봉사

///부제 선수 및 동호인 1000여 명 대상…생맥산 등 지원

///본문 필한방병원(원장 윤제필)은 지난 2~3 일 열린 제32회 대전광역시장기 탁구대 회에서 탁구동호인·일반선수 등 약 1000 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필한방병원은 대전광역시탁구협회에 선수등록을 필한 만 19세 이상의 선수들중 전국탁구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료봉 사를 진행했으며 선수들이 경기력을 꾸 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여름철 무더위에 효과적인 생맥산 음료를 제공했다.

윤제필 병원장은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온전하게 본인의 실력을 펼칠 수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기쁘게 생각한다”며 “필한방병원은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병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과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필한방병원은 대전광역시탁구협회와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윤원장은 대전광역시탁구협회 재정부회 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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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주윤성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한방바이오창업보육센터, 최우수상 수상

///부제 지역기술 창업육성 지원 사업 등 탁월한 성과 인정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 한방바 이오창업보육센터(이하 보육센터)가 지난 5일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2022년 경상북도 우수창업보육센터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경상북도에서 운영 중인 22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센터별 특화전략, 입주기업 맞춤형 지원, 창업 우수사례 등 다양한 사업지표를 종합해 평가했으며, 대구한의대가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보육센터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S등급 획득, 경산시 및 고령군 청년예비창업육성 사업, 지역기술 창업 육성 지원 사업 등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바이오뷰 티, 헬스케어, 리빙케어 등 3 대 특성화분야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 았다.

또 사업화 지원 158건과 매출액 80억 원, 신규창업 37명, 고용창출 94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좋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상과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보육센터에는 7월 기준 바이오 및 뷰티 특화 분야 35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청년기업 및 혁신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으로, 대학및 지역 사회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우수 센터로는 경북도립대학, 경일대, 금오공과대, 대구대, 안동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6 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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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기내 놓인 관광지 책자 보며 ‘언젠간 나도’ 하고 생각했죠”

///부제 이경민 강산한의원장

///부제 “한의학 세계화, 세계 각국 전통의학과 차별점 개발해 유리한 이미지 선점해야”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의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웰니스 분야)’에 최종 선정된 이경민 원장(서울 강서구 소재 강산한의원)에게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및 한의학 세계화에 대한 견해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17개 기관은 2024년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협력기관으로 활동하며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 및 의료관광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신규 협력기관으로 소개된다. 고려대를 졸업 이후 수학·과학 강사로 활동하던 이 원장은 부산대학교 한의 학전문대학원을 나와 한의사의 길을 걷게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 담긴 브로슈어 5개 국어 번역, 영상 홍보 지원 “한의사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쌓여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

Q.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처음에 연락받았을 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코로나19 시국에 한의원을 개원했는데, 이후 처음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만큼 공도 많이 들였기에 탈락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서울시 의료관광 웰니스 프로그램’ 인 만큼, 기존에 참여 중이신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고자 한다.

저희 프로그램에 찾아주신 외국인, 내국인 분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억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끊임없는 피드백을 받아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겠다.

Q. 의료관광 웰니스 프로그램의 혜택은?

제일 먼저 서울시 의료관광 홈페이지에 한국어·중국 어·영어·일본어·러시아어로 홍보가 된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에 관심이 있고, 관광을 오는 외국인이라면 수도 서울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저명한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홍보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혜 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바우처 사업도 있어 1인당 특정 금액 바우처를 1회성으로 지원한다. 외국인들이 상대적 으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필요 시 통역서비스도 지원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이 밖에도 저희 프로그램이 담긴 브로슈어를 5개 국어

로 번역하고, 영상으로도 홍보해 주는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Q. 웰니스 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노력은?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 마다 가깝게는 일본, 멀리는 유럽과 이집트까지 여행을 다니곤 했다. 나라 이동 시 대부분의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냈 고, 기내에 놓여 있는 각 나라의 관광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며 언젠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해 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실제로 베트남과 태국에서 고급 스파도 다녀보 고, 국내에서도 ‘웰니스’를 내세운 일부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만약 직접 이런 일을 맡게 되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지 생각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의 모집공고를 본 이후에는, 이제까지 생각 해왔던 내용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며칠 밤을 고민하면서 다른 프로그램들의 소개를 꼼꼼 하게 전부 읽어봤다. 그러면서 다른 업체들로부터 배울 점과 아쉬웠던 점을 어떻게 풀어갈지, 다른 업체들과 차별점을 어떻게 두면 좋을지 심사숙고하고 주위 선후배님들께 조언을 구해 신청서를 작성 하게 됐다.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한의학 세계화가 쉽지만은 않다.

다른 전통의학 국가들과의 분명한 차별점을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외국인들에게 ‘한의학’이라는 개념보다는 ‘accupunture’, ‘herb medicine’, 혹은 ‘동양의 신비로운 의학’의 개념이 더 강한 것 같다. 중의학이나 일본의 캄포(kampo)와 한의학이 어떻게 다른지, 또한 한의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를 개발하고, 특화하여 발전 시켜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홍보도 중요하다. 저보다 뛰어나신 많은 선배 한의사 분들께서 해외 병원과 양해각서도 맺고 홍보도 하면서 많은 노력을 펼쳐 왔다. 하지만 더욱 많은 한의사 분들이 참여,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꾸준히 한의학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의원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을 먼저 활용한다. 이처럼 외국인 들이 우리나라 병의원 정보를 찾을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플랫폼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라 생각한다.

이에 이 두 종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계정을 제작하고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콘텐츠를 업로 드할 계획도 세웠다.

온라인 홍보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 차차 옥외 광고나 관광 안내 책자 등 오프라인 홍보를 늘려갈 예정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선후배 분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홍보물을 제작하고 여러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더욱 힘을 쓸 예정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먼저 선정되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의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침, 뜸, 부항, 한약 정도만 떠올리지만 실제 한의학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향기요법, 학습클리닉, 상담, 명상부터 시작해 예방의학의 개념까지 다양하다.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개념들이 한의학의 치료와 연결될 수 있는 셈이다.

앞으로 많은 한의사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쌓여 한의 학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고, 지금보다 더 큰 개념으로 ‘한 의학’이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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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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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2022년 성남시 찾아가는 공익성 시민교육’ 참여

///부제 성남시한의사회 “면역강화·비만관리 교육으로 건강증진 앞장”

///부제 성남시민 누구나 교육 신청 및 수강 가능···한의약 인식 개선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이종훈)가 ‘2022 년 성남시 찾아가는 공익성 시민교육(이하 찾아가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인식 개선에 나선다.

성남시청 평생학습과가 주관하는 이사업은 다양한 참여 기관으로부터 제공 받은 강의 콘텐츠를 시민들이 신청하면 무료로 원하는 장소에서 수강할 수 있다.

성남시한의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한의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남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해당 사업의 건강보건 분야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47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역력 강화로 우리 몸 지키기 양생(養生)’과 ‘비만관리, 생활 속 실천으로 체중조절하 기’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성남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성남시 찾아가는 시민교육’에 참여 하는 한의사 강사를 대상으로 한 위촉식을 진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는 고명신 수석부회장은 “찾아가는 공익성 시민교육은 시민이 직접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요청하고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평소 시민들이 건강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을 한의사 강사가 직접 답변드리기 때문에 시민들의 호응이 큰 사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2년 성남시 찾아가는 공익성 시민교육’은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성남시 평생학습포털 배움숲(https:// sugang.seongnam.go.kr/)’에서 온라 인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일자와 장소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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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집단 지성을 왜곡하는 중대본

///본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 한 국가 방역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민간전문가 중심의 독립적 자문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방역의료 분과에서 활동할 자문위원들을 양의사 일색으로 채워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 회’는 방역의료 분야 13명, 사회 경제 분야 8명 등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감염병 정책에 핵심 자문을 건넬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 13 명 중 1명을 제외한 12명이 모두 양의사 출신의 의대교수들이다.

국가 감염병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청의 최고 수장이 아무리 의사 출신이라고 해도 중차대한 감염병 위기에 맞서 관련 정책 결정에 중요한 제언 역할을 할 자문위원 구성에 있어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의 직역을 완전 배제한 것은 어느 누가 봐도 제식구 감싸기에 나섰 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이는 질병관리청장이 아직도 국가의 감염병 위기 사태를 너무 안이 하게 진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3년 전 발생한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인명 피해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자각했 다면 이번과 같은 양의사 위주의 자 문위 구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성명 발표를 통해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단 한명의 위원조차 한의계에 배정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가 자신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한의치료를 받고 있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감염병 정책에 있어 한의사와 한의약의 활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양의사 위주의 방역 정책에 매몰된 것이 문제가 돼,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을 포함한 한의사 13명으로부터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국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에서 양의 일변도의 편향적 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양의를 제외한타 의료 직역의 전문성을 애써 외면해 온 행태를 고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의 이 같은 이력을 볼 때국가 감염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 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지 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염병 정책 결정을 지원하겠다는 공표(公表)는 한마디로 공수표(空 手票)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확인시켜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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