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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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1호
////날짜 2022년 06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 운영 재개”
///부제 코로나19로 2020년 2월에 중단···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진료 예정
///부제 한의협 허영진 · 황만기 부회장, 유인탁 선수촌장과 간담회서 논의
///본문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대표선수촌의 메디 컬센터에 마련된 한의진료실 운영(매주 목요일 진료 예정)이 재개된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달 중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을 운영할 것이고 밝히며, 이에 대한 전문의료인 및 의료기기, 물품 등의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의 산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 체육회 간의 업무 협약에 따라 지난 2018
년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한의진료실의 정착을 위해 대한스포츠한의 학회 장세인 부회장과 박지훈 의무이사 가 진료에 나서 코로나가 급증하기 이전인 2020년 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들 및임직원들의 부상 치료와 건강관리에 기여해온 바 있다.
이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허영진·황만기 부회장, 곽해곤 사무총장 등은 지난 10 일 충북 진천군 소재의 대한체육회 국가 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유인탁 선수촌장, 김영찬 훈련본부장, 의과학부 김보영 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을 재개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허영진 부회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국제적으로 다양한 스포츠행사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국가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 매우 중요한 때”라면서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은 코로나19 이전에 선수 들의 크고 작은 부상 치료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히며,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의 조속한 재개를 제안했다.
특히 황만기 부회장은 “선수촌 내 한의 진료실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큰호응을 받아왔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한의진료를 선호했던 이유는 그들이 겪고 있는 부상 중 상당부분이 근골 격계 질환인데 침, 뜸, 부항, 물리치료 등의 한의치료가 큰 효과를 발휘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인탁 선수촌장은 “국 가대표 선수들이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체력관리에 도움을 준 한의진료실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한의진료실 운영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지 제19권 제 1호(2019년 12월)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한의과 진료실 이용 현황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8년 8월7일부터 2019년 11 월12일까지 1092건의 한의 진료가 이뤄 졌으며, 일평균 환자 수는 19명(초진 8명, 재진 1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진료인원 457명 중 207명이 2 회 이상을 방문해 45.3%의 재진율을 보였고, 3회 이상 내원한 선수 숫자는 128 명이며, 가장 많은 내원횟수는 20회로 기록됐다. 이와 더불어 총 진료 횟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총 37개 종목 중 사격(106회) 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레슬링(98회), 역도(94회), 가라데(68회), 유도(65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상 양식에 근거해 치료부위를 분류한 결과,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진 부위는 목·경추부 (528건), 요추부·등하부(515건), 어깨·쇄 골(178건), 무릎(80건) 등 순이었다.
치료방법으로는 침, 추나, 부항, 상담 등의 진료가 이뤄졌는데 추나치료 934 회, 침 치료 931회, 부항치료 17회가 이뤄 졌고, 초진 내원 시 침과 추나 모두 시술된 경우는 288건(63%)으로 가장 많았으 며, 침 치료만 73건(16%), 추나만 95건 (21%)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회사의 무분별한 고발·고소에 적극 대응
///부제 치료 후 수개월 지난 환자들의 진술 취합해 보험사기 등으로 고소 · 진정
///부제 한의협, 전 회원 대상 피해 사례 수집…피해 확산 없도록 강력히 대처
///본문 국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한의자동차보험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동차보험회사에서 한의의료기관을 상대로 수사기관에 허위시술이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고, 한의사 회원 들을 고발하는 등의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실제 한 자동차보험회사에서는 지난 해부터 치료 후 수개월이 지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의의료기관에서 시술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모르 겠다’ 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진술을 취합해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제 시술을 하지 않고 청구했다며 해당 한의의료기관 원장을 보험사기 및 의료법 위반으로 진정 혹은 고발을 넣기까지 했다.
이 같은 무분별한 자동차보험회사들의 민원 제기로 인해 한의사 회원들은 변호사까지 선임하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이와 관련하여 자동차보험회 사의 무분별한 민원 제기로 인해 한의사 회원들의 정상적인 진료권을 침해 하는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 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자동차손해배상보험과 관련해 한의 의료기관으로 현지 확인 심사를 나와 부당하게 편의 제공을 요구하거나, 자동차사고로 인해 진료(입원) 중인 환자의 진료비 등을 기준도 없이 자의적으로 삭감하여 한의의료행위를 위축시키는 등의 사례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전 회원을 대상 으로 문자를 발송해 △자동차보험회사 로부터 진료한 환자의 진료내용(청구 등)에 대한 민원(고발)을 당한 경우 △ 자동차손해보상보험과 관련 심평원에서 부당하게 현지 확인 심사를 당한 경우 △정상적인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비용을 심평원의 심사를 통해 부당하게 삭감당한 경우 등에 대한 사실관계및 피해사례를 취합하는 한편 수사기 관에 접수된 진정서(또는 고발장)·진료 기록부·개인정보 삭제 등과 같은 관련 기록도 함께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주홍원 법제이사는 “최근 들어 한의자동차보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보험회사는 물론 타직역에서도 한의자동차보험을 폄훼하 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하여 주 이사는 “한의자동차보 험의 증가는 치료효과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인한 것임에도 불구, 단순히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단순한 수치 로만 판단해 과잉진료 등을 언급하면서 한의자동차보험을 폄훼하고, 무분 별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이사는 “현지 확인 운영지침상 증거인멸의 우려 등이 있는 경우에만 통보 없이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제보하는 사례를 확인해 보면 사전통보 없는 현지확인심사 중으로, 이는 심평원이 한의계를 잠재적 범죄자로 대하는 것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불어 변호사로부터 실질적 조력을 받지 못하도록 한다거나, 부당 하게 입원실을 업무공간으로 제공 하도록 강압하는 것은 물론 협조하지 않으면 현지조사 기간을 늘리겠다고 하면서 회원들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역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홍원 이사는 정확한 심사지침 공개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주 이사는 “심평원에서 구체적인 심사지침을 공개한다면, 한의협에서는 이러한 심사지침을 바탕으로 교육이나 안내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적극 알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실에 서는 심평원의 깜깜이 심사로 인해 일선 한의사 회원들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면서도 사후에 부당 하게 삭감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심사지침의 공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 이사는 또한 “회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현지 확인 심사와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부당한 삭감, 보험회사들의 무분별한 민원(고발) 제기의 내용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회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법률적인
검토는 물론 국토교통부와도 면담을 추진하는 등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이사는 이어 “피해 사례를 제보하는 것이 또 다른 동료 한의사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관련 사례 제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 다”며 “앞으로 협회에서는 회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진료환경에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육성법 넘어 ‘독립한의약법’ 제정 필요”
///부제 한의사협회 성명, ‘양의계의 한의약육성법 폐기’ 주장 반박
///부제 “한의 건보 점유율 3.3% 불과…재정 고갈 주장은 국민 기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양의계의 한의약육성법 폐기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며 ‘독립한의 약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2만7천 한의사 일동은 양의 계가 한의약육성법의 폐기라는 공식 입장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그 주장의 오만 방자함과 논리의 억지스러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들의 착각과 달 리 한의약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위해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의 근거에 따라 한의계는 크고 작은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설립돼 한의약육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한의약 기술 개발 및 산업진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및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대표적인 예라는 것.
이어 “양의계가 이처럼 한의약육성 법의 성과를 시비하며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지금까지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고 악의 적으로 폄훼함으로써 보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하도록 몽니를 부리고 있는 양의계는 깊은 반성과 함께 진솔한 사죄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비난했다.
또한 “무릇 양의계 일변도의 의료정책 환경이 마치 기득권인양 여기는 일부 양의사들의 확증편향적인 사고방 식의 횡포 속에서 한의약육성법은 제정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이 같은 양의계의 주장은 본말을 전도한 자가당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의약에 건강보험 재정 투입 으로 인한 고갈을 들먹이는 행태야말로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2021년 기준, 전체 건강보험 중 한의 진료비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3.3% 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논외로 하더라 도, 한의약육성법의 시행과 관련한 예산에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지 않았 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재정 고갈을 운운하며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전형적인 묻지마 식 반대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재정의 고갈은 급속한 초고령화와 경직된 의료제도에 있는 것이며 이는 한의약 육성과 저변 확대를 통해 상당 부분 보완하거나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헌법에 중의약 육성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노벨상 수상이 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고 무한한 잠재 력을 가진 글로벌 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해 나아감으로써 저성장의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약의 발전은 결국 국가의 이익이며 국민의 편의성 증대와 직결된다 할 것”이라며 “한의사는 의료인인 동시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우리의 직분을 가지고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의협은 부디 철밥통을 악착같이 지키기 위해 국민들을 볼모로 삼았다는 불명예 스러운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자성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의계가 한의약육성법을 운운하며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법의 총론을 탄탄한 각론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하게 된필요성과 올바른 취지가 더 이상 부당 하게 거론되지 않고 양의계를 비롯한 모두가 바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독립한의약법’의 제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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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 감사합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인천보훈지청에 보훈가족 건강보약 조제권 전달
///부제 정준택 회장 “한의약으로 국가유공자 건강 돌볼 수 있는 제도 시급”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 는 지난 20일 인천보훈지청(지청장 이제복)에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인천보훈지청에 한약조제권을 전달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키도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한상균 부회장·이정헌 의무 이사 등이 참석해 이제복 지청장 등에게 한약조제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한약조제권은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향후 한의원에서 진료 후 개인별 증상 및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조제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이제복 지청장은 “최근 2
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로 인해 한의의료기관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올해에도 잊지 않고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을 챙겨준 인천시한의사회에 깊 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 다”고 밝혔다.
이 지청장은 또 “인 천시한의사회의 한약 조제권을 국가유공자 들께 잘 전달하여 그 분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택 회장은 “국가유공자들은 자기 자신보다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헌신하신 분들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 마땅할 만한 분들”이라며 “비록 자그마한 정성이지만 언제나 국가유공자들을 생각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겼다고 생각하고,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 했다.
특히 정 회장은 “국가유공자들 대부 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한다면 선호도가 높고, 평소 건강 관리 및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은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앞으로 한의약을 통해 항상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을 돌볼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달리는 국민신문고’서 건강지킴이 역할
///부제 취약계층 권익 구제 위해 현장에서 고충상담 및 건강 돌봄
///부제 15일~17일 여수·임실·진안군…30일 서울 양재서 신문고 운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국민 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운영하는 ‘달 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건강지킴이로 나선다.
권익위는 대한한의사협회, 고용노동 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사회복지협 의회 등 7개 기관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상공인·자 영업자의 고충 해소에 나선다고 지난 14 일 밝혔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와 협업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 주민을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고충민원 해결서비스다. 상담분야는 행정, 안전, 교육, 복지, 산업, 농림, 환경, 도시계획, 교통, 도로, 세무, 주택, 건축, 경찰, 국방, 보훈 등 모든 행정 분야다. 행정·법률문 제, 복지혜택 수급 등 생활 속 고충과 코로나19 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 건강 돌봄을 위해 권익위는 우선 전남 여수시, 전북 임실 군·진안군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했다.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에는 대한한 의사협회에서 한의사 3명이 참석해 건강 상담을 실시하는 등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일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주정림 한의사가, 16일에는 전북 임실군 에서 김일수 한의사(전북한의사회 총무 재무이사)가, 17일에는 전북 진안군에서 양선호 한의사 (전북한의사회 회장)가 건강상담 서비스에 참여했다.
오는 30일에는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주차장에서 10시~15시 까지 한의 건강상담 서비스가 진행된다.
앞서 전현희 위원장은 의료복지 분야 취약계층의 권익 구제를 위해 지난해 11 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 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 4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권익위는 고용노동부, 대한 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사회 복지협의회,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협업 기관을 통해 근로개선, 법률상담, 소비자 피해, 사회복지 수혜, 지적 분쟁 등 다양한 생활 속 고충을 상담한다.
권익위는 상담 중 바로 해결이 가능하 거나 문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 으로 접수해 심층 조사와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권익위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민원 취약분야 해소’를 위해 소외지역 및 사회적 약자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의 고충을 해소할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달리는 국민신문고 상담장을 방문해 다양한 고충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고령층 건강 차 커…국가적 돌봄 필요한 이유”
///부제 전남·전북 ‘국민신문고’ 참여한 주정림·김일수·양선호 한의사
///부제 “권익위 차원 적극 홍보 필요…더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하길”
///본문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가족보다 국가가 더욱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지난 15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 위)가 운영한 전남 여수 ‘달리는 국민신문 고’에서 지역 어르신 건강 상담을 했던 주정림 한의사는 참여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주 한의사는 남편과 함께 한의원 을 운영하다 육아 휴직으로 잠시 쉬고 있던 차에 권익위가 의학 관련 민원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처음으로 참여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한의사는 “대부분 70대였는데 같은 연세의 어르신일지라도 건강을 잘 유지한 분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 전부터 각종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뇨기과 약을 복용해 배뇨와 배변에 어려움을 호소 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나이듦에 있어 개개인의 건강에 차이가 큰 것을 느꼈다” 고 덧붙였다.
또 “비교적 건강한 노인분이라도 가족 력을 감안해 심장질환이나 부정맥으로 인한 문제나 뇌졸중, 치매 등 앞으로 발생할 질병에 대해 민감하게 걱정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특히 도심보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군구 단위에서의 상시적 건강 관련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 라고 강조했다.
16일 전북 임실군에서 참여한 김일수 전북한의사회 총무재무이사는 “코로나 이전 같은 사업에서 참여했던 경험도 있고 지부임원이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진료시간을 일부 단축해 참여하게 됐다” 며 “국민신문고에서 민원상담이 진행되는 자체를 모르는 군민들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볼 때 권익위 차원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민신문고에 한의사가 참여한 다는 것은 한의계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기회가 있을 때 참여하면 좋겠다” 고 조언했다.
17일 전북 진안군에서 참여한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은 “권익위 신문고 운영 취지에 많이 공감해 직접 참여하게 됐다” 며 “다음에는 홍보가 제대로 돼야 사업을 하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또 “비록 홍보 미흡으로 참여 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런 국가적 돌봄 사업에 한의계가 지속적으로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게 좋은 방향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신상신고 확약서, 회비환불 처리기간 단축 등 논의
///부제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사무국(처)장협의회, 업무 효율화 강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시도16개지부사 무국(처)장 협의회(회장 김영근·경남지부 사무처장)는 지난 17~18일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회관에서 ‘2022년도 상반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영근 협의회장은 “코로나로 그간 대면회의가 어려웠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기쁘다”며 “각 한의사회 사무국 마다 입장이나 업무에 차이는 있겠지만 한의사회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같은 만큼 공유와 협력으로 하반기에도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는 그간 각 시도지부에서 제기된 2023년 신규면허부터 중앙회 필수제출서류인 신상신고 확약서 관련 사항, 회비환불회원 중앙회 처리기간 단축, 하반기 협의회 개최(충북), 기타 안건 등으로 진행됐다.
박종웅 한의협 재무이사는 “각 시도지 부별 업무공유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각 시도지부별 일정을 안내하고 특히 오는 10월 30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지부 사무국 직원 해외연수에 예산이 편성돼 있으나 실제 집행되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어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이 참석해 각 시도지부 사무국(처)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회무 효율성과 능률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 후에는 경방신약연구소를 방문해 한의약을 소재로한 신약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약 진료에 만족합니다!”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서 진료 받은 재택치료자 94.4%가 ‘만족’
///부제 한의사협회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진료 설문조사 결과 발표
///본문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94.4%가 만족감을 표시 했으며, 93.8%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급성감염병 치료에 한의진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작년 12월 22일부터 올 4월 15일까지 운영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진료 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7일 공개 한데 따른 것이다(Google form을 활용하여 문자로 발송, 익명으로 진행-유효 응답자 수 1,839명, 응답률 31.65%).
이 설문조사에서 ‘귀하께서는 코로나19 관련 한의진료(한약치료)에 얼마나 만족 하는가’를 묻는 문항에서는 94.4%가 ‘만족했다’를 선택했으며(매우 만족 68.0%, 만족 26.4%), ‘불만족스러웠다’는 답변은 0.9%에 불과했다(그림 1 참조).
또한 ‘귀하께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접수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기간 중 치료’가 96.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코로나19확진 후 후유증’ 3.4%, ‘백신 접종 후유증’ 0.4%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 참조).
이와 함께 ‘귀하께서는 귀하의 지인이 코로나19 재택치료자라면 한의진료(한 약치료)를 추천 하겠나’는 설문에 96.4%가 ‘추천 하겠다’를,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발생 시, 한의원/한방병원을 통한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겠는가’는 질문에는 95.5%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한의진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림 3, 4 참조).
특히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 (재택)치료에 한의진료(한약치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8%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함으로써 국민 대다수가 한의약 치료의 효과성을 인식하고, 보다 폭넓은 진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5 참조).
대한한의사협회 안덕근 홍보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코로나19 등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높은 신뢰도, 만족도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국가적 차원의 감염질환 대처에 있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여 한의와 양의를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 받을 수 있는 정상적인 의료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는 또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지만, 코로 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한의사의 접속을 막는 불공정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의계는 방역당국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정의로운 법의 판단에 따라 국가방역체계 에서 한의사와 한의약의 차별 없는 참여가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임원 및 회원 13명은 지난 4월 12일 서울행정법원에 한의사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및 헌법재판소의 취지에 반하며 국민의 건강권 등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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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침기 안전·필수성능 요구사항, ISO 국제표준 ‘제정’
///부제 한의학연 주도로 중국, 일본, 캐나다 등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
///부제 국제표준 채택으로 한의 의료기기의 세계 기기시장 선점 기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ISO TC249 WG4 회의에서 ‘전침기의 안전 및 필수성능 요구사항’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전침기’(電針器)는 침을 찌른 부위에 전극을 연결해 침에 전기를 흐르게 하는 치료기기로, 경혈에 전기자극을 주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을 결합한 대표적인 치료기기다.
지난 2018년 개최된 ISO TC249 제8차 정기총회에서 상정된 ‘전침기의 안전 및 필수성능 요구사항’ 국제표준 제정 안건은 본회의에서 확정된 이후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이상훈 책임연구원이 중국, 일본 및 캐나다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프로젝터 리더를 맡아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이번 국제표준을 이뤄냈다.
새롭게 제정된 국제표준은 지난 2019 년 한국 주도로 발간된 ‘전침용 침 시험방 법’(ISO 20487:2019 Traditional Chinese medicine—Test method of single-use acupuncture needles for electrical stimulation)의 시리즈 표준 으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중국·일 본·캐나다 4개국 외에도 호주, 네덜란 드, 태국, 베트남, 스페인 등의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가 참여한 만큼 표준 제정 과정에서 국가별로 규격과 제도가 상이해 국가 간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은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전침기 사양을 최대한 표준안에 반영해 국내시장 보호 및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저주파 치료기는 피부 표면에 넓은 전극을 부착하는데 반해 전침기는 신체에 침습형 바늘을 찔러 넣는 방식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가운데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에는 일반 전자의료기기와는 다른 침습형 전침 시술의 특징을 반영, 환자와 시술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와 관련 ISO/TC249/WG4 최선미 의장(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 국가는 자국이 보유한 전통 의학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다 국가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난 2016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 TC249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한의약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통의학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주도의 한의약 국제표준 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한의학연의 한의기술 표준화 사업 및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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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임원들 간 협력심 고취와 업무 능력 증진
///부제 각종 현안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논의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2022년도 ‘임원 리더십 트레이닝’ 개최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 18, 19일 양일간에 걸쳐 몬테리오 리조트(강원도 홍천 소재)에서 임원들 간의 협력심 고취 및 업무 능력 증진을 위한 2022회계연도 임원 리더십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이번 임원 리더십 트레이닝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집행 부 출범 이후 약 1년여 만에 개최된 첫 오프라인 단체 행사로써 임원들 간의 화합과 소속감 고취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전 임원 및 의장단, 감사단이 함께 참여하여 현재 한의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는 등 향후 주요 회무 방향성을 진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와 더불어 레크리에이션 및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 상호간 친목을 도모했다.
또한 지난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직에 출마해 당선된 윤영희 부회장과 아쉽게 석패한 이세연 부회장 에게 공로패를 전달, 그간의 노고를 치하 함과 함께 향후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박성우 회장은 “이번 리더십 트레 이닝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서울 특별시한의사회 및 한의계 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이야 기를 듣고 다 양 한 논 의 를함께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여 제34대 서울특별 시한의사회가 더욱더 하나로 뭉쳐 한의약 발전과 회원들을 위한 올바르고, 투명한 회무를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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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개 학회 뭉쳐 임상 역량 강화, “견관절 질환 집중 분석”
///부제 임상약침학회 · 침구의학회 · 추나의학회 · 스포츠한의학회 연합세미나 개최
///부제 견관절 질환 최신 지견 및 치료방법 공유로 효율적인 한의치료법 모색
///본문 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대한침 구의학회(회장 백용현)·척추신경추나 의학회(회장 양회천)·대한스포츠한의 학회(회장 송경송)는 지난 19일 스포츠 한의학회 강의실에서 ‘견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2022년도 유관 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유관 학회 연합세미나는 기존 3개 학회에서 올해에는 침구의학회가 동참, 질환에 대한 보다 다양한 최신 지견 및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 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연합세미나를 주관한 임상약침 학회 안덕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 나의 주제를 갖고 4개의 학회가 모여 연합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하나의 질환을 보는 침, 약침, 추나, 재활 등의 다양한 관점을 한자리에서 듣다보면 실제 임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것인 만큼 향후 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 연구 개발
또 양회천 회장은 “이번 연합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4개의 학회가 어려운 한의계의 현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급여 항목 개발이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방법의 연구 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경송 회장은 “임상에서 가장 감별 진단이 필요하고, 치료가 쉽지 않은 견관절 질환에 대한 연합 세미나를 통해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용현 회장은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는 학회 중심이 아니라 한의사 회원이 중심인, 즉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진행되는 학술대회로써 향후 한의계가 가야할 선도적 학술대회의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연합 학술대회가 개최돼 한의계의 미래지 향적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어깨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실제 및 최신 지견 및침구치료(박연철 강동경희대병원 관절센터·침구의학회) △견관절 질환의 추나치료(조태영 추나의학회 교육위 원) △약침을 이용한 견관절 질환 치료 (양재원 임상약침학회 학술위원장) △ 견관절 질환의 스포츠 손상 및 재활(윤 현석 스포츠한의학회 기획이사) 등의 발표를 통해 침구치료·추나·약침·운동 치료를 중심으로 견관절 질환의 최신 지견과 진단, 치료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견관절 질환의 진단 방법 및 치료법 소개
박연철 교수는 어깨통증 진단에 대한 개요부터 검사법, 활용되는 다양한침 치료방법의 소개와 더불어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행되는 견관절 질환에 대한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어깨질환의 경우 골, 인대, 근육 및 어깨 기능에 따른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염좌, 염증 상태, 조직 손상에 따른 진단 이후 보다 효과적 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한의치료 기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침 치료시에는 핵심치료 경락 선택(근위취혈, 천응혈 위주) 및 경락간 상호작용(접경, 통경, 상통) 에 따른 경락 배합, 주경락과 보조 경락의 혈위 조합(오수혈 원리 활용 등)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태영 교육위원은 “견관절 질환의 추나치료 목표는 견관절에 가해지는 기계적인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포착 현상과 구획 증후군의 제고 및 견 관절에 대한 최적의 유연성·안정성 유지, 효율적이고 통증 없는 견관절 운동 등이다”라며 “즉 견관절의 구조적 안정 성과 더불어 통증 없이 원활한 운동상 태를 유지시켜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은 이어 다양한 견관절 질환의 질환별 감별검사 방법과 적용되는 추나치료법 등을 소개했다.
또한 양재원 위원장은 “견관절은 견갑상완관절·흉쇄관절·견쇄관절·견흉관 절의 복합체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견관절의 경우 근육과 건의 문제로 많이 나타나게 되며, 견관절의 적절한 기능을 위해서는 견갑골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고 밝혔다.
“폭넓은 인식을 갖고 접근할 필요 있어”
양 위원장은 이와 더불어 견관절 질환을 통증의 여부에 따라 급성과 만성 으로 구분하고, 경우에 따라 유용한 약침 치료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와 관련 양 위원장은 “급성의 경우 염증(붓고 발적)에는 봉독약침을, 혈종 (경결이 심할 때)에는 어혈이나 죽염 약침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만성의 경우에는 △통증 심함(봉약침, 오공약 침) △단순 윤 부족(홍화약침) △퇴행 성(홍화+녹용약침) 등으로 구분해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등 약침을 자입하는 위치·주치증·주입기·주의사항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윤현석 기획이사는 “견관절 질환의 질환명이 아닌 기능의 장애로 여러 병변을 유발하는 등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러 질환을 갖고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하나하나의 검사에 집착 하기보다는 폭넓은 인식을 갖고 접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기획이사는 또 “견관절 질환의 치료와 재활시 고려사항으로는 △체간과 골반, 견갑골의 안정화 △흉추의 가동성과 유연성 △동적 안정성 및 협응 력(신경근 협응력 회복) △다발패턴 해결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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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족냉증 CPG·견갑하근 이해 등 임상정보 제공
///부제 경기지부 회원 4000명 대상 온라인 보수교육…평점 4점 부여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사 전문성 제고 및 회원 교육 접근성 확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상 윤성찬)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한의사회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최하고 한의 임상의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수강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 4점(필수 1평점 포함)이 부여됐다.
세부교육은 △침 시술 감염 및 안전 관리지침(동의대 한의대 윤현민 교수)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상지대 한의대 유준상 교수)
△견갑하근의 3차원적 이해(더나은침 연구소 정다운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침 시술 시 감염 대처 방법 상세 소개
침 시술 감염 및 안전관리지침과 관련해 윤현민 교수는 환자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침 시술에 따른 감염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
만4000명에서 9만8000명이 의료과실로 사망할 뿐만 아니라 병원 입원환자중 2.9~3.7%가 위해 사건을 겪고 있 다”면서 “의료과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최대 31조 9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 시술은 안전한 의료기술이지만, 침 습적 의료행위로 인해 드물게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렇 기에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서만 침시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침 시술 중에 감염원 노출이 의심된다면 그 조치사항 으로 △1~2시간 내 항HIV 치료제 투약 △신속히 감염내과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 적절한 예방조치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는 노출단계에 따른 HIV 예방치료 지침을 따르도록 권고
△노출 깊이, 양에 따라 단계를 나누며, 기본치료법과 확장치료법을 시행할 것등을 제시했다.
또 “자침, 수기 시 침병 외의 부위는 접촉을 자제하고, 자침의 심도는 표준 교과서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며 “체간에 자침 시 가슴과 등 부위는 근육이 얇으며, 내장기관이 피부에서 가까우므로 해부학적 구조를 숙지해 기흉, 복부 장기손상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 했다.
윤 교수는 안면 부위에 대한 자침과 관련해서도 “조직과 근육이 얇게 분포 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천자(침을 얕 게 찌르는 것을 이르는 말)나 사자(피부 표면과 60° 정도 되게 침을 비스듬히 기울여 찌르는 방법)로 해야 한다”며 “또 안면부의 해부학적 구조를 숙지해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족냉증, 한의학적 치료법 제시
또한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의 설명과 사상의학의 개요, 수족냉증의 사상 의학적 치료법을 설명했다.
유 교수는 수족냉증 CPG와 관련, “손 발이 찬 환자가 내원할 시 한의사는 먼저 주관적인 수족냉증 진단을 거쳐 색깔의 변화 등을 따져본 뒤 냉부하 검사, 조갑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자율신경검사, 기타 한의학 검사 등의 객관적 진단을 시행하고 한의학적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어 “만약 색깔의 변화에서 레이노현상이 발견될 시에는 혈액 검사를 의뢰해 자가면역질환 여부를 체크하게 되는데, 만약 양성 판명이 나게 되면 자가면역질환 전문가에게 치료를 의뢰하라”고 덧붙였다.
또 수족냉증 CPG에서의 한약 1차 선택약물로는 당귀사역탕 및 가감방, 계지 복령환, 온경탕, 다위작약산, 당귀작약산 등을 사용하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보증익기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이중 탕, 십전대보탕, 계지탕 등도 권고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수족냉증에 대한 침구치료의 목표로써 “자율신경 기능의 실조가 혈관 운동신경의 기능을 방해해 모세혈관의 수축을 일으켜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자율신경의 기능, 특히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키고 국부 교감신경 긴장을 완화해 혈관확장을 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견갑하근의 3차원적 이해와 관련해 정다운 소장은 회전근개의 이학적 검사와 촉진, 침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며, 어깨 부위 중에서 다빈도 손상이 발생하는 급상근과 견갑하근에 대해 설명했다.
“다빈도 어깨손상 부위는 급상근”
정 소장은 “실제 어깨수술을 한 환자 348명의 파열 부위를 관찰한 결과 급상근 파열은 89%, 견갑하근 파열 37%, 급하근 파열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며 “외상으로 인한 어깨 파열 빈도에서도 급상근, 견갑하근 비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어깨 부위 중에서도 특히 손상 빈도가 높은 부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소장은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로 견갑하근 건 부위에 대한 침치료와 견갑하근 근복부 부위에 대한침 치료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편 윤성찬 회장은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 제공을 통해 한의사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회원들의 교육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고자 했다”며 “한의사 임상 교육 콘텐츠뿐만 아니라 대국민 한의약 홍보를 위한 미디어 콘텐츠도 적극 발굴해 경기도한의사회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한 한의약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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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지치고 힘들어하는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헌신하겠다”
///부제 전라북도 익산시한의사회, 임태형 신임 회장 취임식 개최
///본문 서 동 한 의 원임태형 원장(사진)이 전북 익산 시한의사회에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익산 시한의사회는 지난 14일 웨스 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병도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도의원 및 익산 시의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임태형 회장은 익산지역에서 20여년 넘게 한의 원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신임 임태형 회장은 “장기간의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침체 상황 속에서 많이 지치고 힘들 어하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 하겠다”면서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그룹으로서 의료인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또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익산시한의사회를 하나의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익산시를 한의학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익산시한의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시 을)은 축사를 통해 “익산시는 우수한 한의약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익산시한 의사회가 한의학이 미래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희귀질환 센터의 주체는 한의학이며,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필두로 우수한 한의인프라가 풍부한 상태”라면서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발전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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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北 코로나 공개 후, 남북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부제 북한 절대적으로 백신, 의약품, 식량 등의 자원 부족 상태
///부제 한의협·치협·간협·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토론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단체 등과 손잡고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발표한 지 40일째인 지난 22일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의협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 협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 회의장에서 ‘북한 코로나 발생 공개 40 일- 남과 북, 무엇을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 원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북한의 코로나 현황과 향후 남북 협력 방향(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북한의 코로나 대응 평가와 향후 지원 방안 모색(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 △남측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대북협력에 있어 시사점(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북한 코로나 대응에 있어 고려의학 지침과 대북협력에의 시사점(박 재만 한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 등이 발표됐다.
신영전 교수는 “북한은 백신, 의약품 등이 부족한 여건에서도 나름대로 과학적 이고 합리적인 대응을 통해 최선을 다해 왔다. 문제는 절대적으로 백신, 의약품, 식량 등의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현 시점 이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국경이 느슨해지는데, 이 기회를 남북협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주환 교수는 “북한이 백신 없이 추적 격리, 봉쇄 조치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얻은 효과는 남한에 비해 나쁘지 않지만 효율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북한을 지원할 때 감염병 대응 장비나 기술 지원보다는 생활필수품 지원 과정에서의 국제법적 장애물을 검토하는 전략이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훈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는 면역 회피, 높은 전파능력, 낮은 중증도 등의 특성을 지닌 변이가 유행할 가능 성이 높다”며 “북한의 1차 대유행은 사실상 감소 단계에 도달했고, 북한 내 실질적인 피해 정도나 중증 환자 발생은 발표보다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은 추가적인 재유행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 했다.
박재만 위원은 “북한이 올바른 코로나 19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제작한 ‘치료안 내지도서’를 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 위주로 패독산, 삼향우황청심환 등 고려약이나 고려치료를 활용해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할 경우 치료안내지도서를 근거로 실질적인 수요와 부족한 품목 위주로 지원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발제 이후에는 강춘 국제보건개발파트 너스 고문(전 질병관리청 과장),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 이주성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등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한편 발제와 토론에 앞서 박준영 우리 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는 개회 사를 통해 “이번 정책토론회가 코로나19 예방은 물론이고 진단, 치료 등 의료의 기본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북한에 전염병 예방과 실질적인 지원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긍정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사진)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이번 정책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며 “북한의 열악한 보건의료시스템이 우리 손길을 기다리는데, 우리가 북한에게 적절한 지원을 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경로는 경색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의협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이 힘을 합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포 건강을 돌보고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북측 코로나19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과 지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의협 역시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 15회에 걸쳐 학술교류와 함께 북측에 약탕기와 한약재를 지원해 왔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도 북한 어린이 건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남북 보건의료 사업이 정치적, 이념적 문제를 떠나 북한 어린이와 동포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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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남북 상호 신뢰 토대로 실질적 수요 품목 위주로 지원”
///부제 박재만 한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 대북협력 시사점 발표
///본문 지난 22일 열린 ‘북한 코로나 발생 공개 40일-남과 북, 무엇을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박재만 대한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은 ‘북한 코로나 대응에 있어 고려의학 지침과 대북 협력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코로나19 진행 단계를 진단하 고, 북한에 지원할 경우 치료안내지도서 등에 언급된 고려의 학지침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위원은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진행 단계는 봉쇄 위주의 방역에서 봉쇄와 박멸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라며 전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출 제한, 영업 중지 등 인민 대 중의 일상을 적극 제한하는 조치와 함께 의사, 간호사 등 비상방역 인력을 총동원 하고 치료안내지도서를 갱신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북한 방역당국이 자체 제작한 ‘치료안내지도서’를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치료안내지도서에 따르면 발열이나 인후통, 마른기침 등 인후부 증상에 ‘금은화 개나리잎감기싸락약’을, 발열이나 두통에 ‘패독산’을 5일 동안 처방하고, 패독산 처방시 어린이는 연령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안궁우황환과 우황청심 환은 임신 기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은 “북한은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고려의학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열이 내린 뒤에도 남는 인후통, 기침, 가래 등 호흡기 계통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도·시·구역 등 행정단위마다 설립· 운영되는 300여개 고려약공장을 전면 가동해 코로나 치료약품을 생산·공급하고,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이나 시·도 고려약생산관리처 등을 통해 고려약 원료를 확보·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박 위원은 북한에 대한 지원과 관련 “북한의 방역조치 효과는 일반적인 방역 통계와 달라 북측 통계 발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남을 것”이라면서도 “북한 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시기에 통계 발표에 대한 신뢰는 남북협력의 상호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상호 신뢰가 있어야 치료 안내지도서를 근거로 실질적인 수요와 부족한 품목 위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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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관 공유
///부제 임상증례 발표 등 사상체질의학 발전 위한 학술의 장 마련
///부제 사상체질의학회, 2022년 제1회 월례학술집담회
///본문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이준희)가 지난 18일 위워크 선릉 2호점 콘퍼런스룸에서 ‘제1회 사상체질의학회 월례학술집담 회’를 열고 사상체질의학의 증례를 공유 했다.
‘월례학술집담회’는 다양한 사상의학 임상 현황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이날 발표에서는 △증례를 중심으로 한 피부질 환의 사상의학적 치료(박성식 동국대 교수) △태양인 진단 요령 및 임상사례 보고 (김종덕 사당한의원장)를 주제로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먼저 박성식 교수는 사상체질별 급·만성 두드러기 환자 특성과 치료법, 증례를 소개하고 피부질환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관을 공유했다.
박 교수는 “최근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를 호소하는 20~30대 여성이 병원을 자주 찾아온다. 이는 스트레스나 음식 때문에 찾아온 질환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 사상의학에서는 기존 한의학처럼 ‘망 문문절’(望聞問切)을 통해 진단·치료하지만 여기에 더해 성정·체형·용모·병증 등을 통해 병뿐만 아니라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보고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병과 증, 사람을 같이 살펴야 하며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병까지 살펴줘야 치료가 온전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종덕 원장은 태양인을 진단할 때의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주의 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태양인 진단 시 환자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읽어야 하며, 이중적인 마음도 간파할 수 있어야 하고, 환자 환경까지 충분히 고려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태양인 진단 후에는 ‘오가피 장척탕’이나 ‘미후도식장탕’을 주로 사용 했으며, 가급적 가감 없이 원방 위주로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인의 가족환경, 사회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색을 파악해야 하며 특히 태양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번 집담회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강의를 수강하고자 하는 한의사 회원들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메디스트 림’(medistream.co.kr)을 통해 유료 강의로 들을 수 있다. 이 강의는 다음 달부터 매달 1강좌씩 게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준희 회장은 “사상체질의 학의 발전과 임상 증례를 공유하기 위한 집담회에 정원 30명을 초과한 40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에 연이어 개최되는 집담회에도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월례학술집담회는 앞으로 8월, 10월, 12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8월 20일에는 △증례를 중심으로 한암의 사상의학적 양생과 치료(주종천 원광대 교수) △증례를 통해 본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진단과 치료(유준상 상지대 교수)가, 10월 15일에는 △암환자에 대한 사상체질처방의 일반원칙과 주의점(김인태 치유한방병원 원장) △소양인 음허오 열증 증례와 병증운용(이준희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12월 17일에는 △소음인 울광증 으로 진단된 발열 증례와 병증 운용(김종원 동의대 교수) △뇌질환후유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심부정맥혈전증(태음 인)·과민성방광(소양인)·교모세포종(소음 인)(이의주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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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후종인대골화증’에 한의통합치료 강점 확인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 SCI(E)급 저널 게재
///부제 목·팔 통증지수·기능장애지수 등서 장·단기적 호전
///본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후종인대골화증’ 치료에서 한의통합치료가 객관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IF=3.133)’ 5 월호에 실렸으며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남궁진 원장(사진)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척추뼈를 뒤쪽에서 지지해주는 후종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이다.
점점 두꺼워지는 후종인대가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목·팔 통증과 감각 이상 등의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 증)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먼저 2016년 4 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자생한방병원 (강남·대전·부천·해운대)에 목 통증으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후종인 대골화증을 진단받은 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의 유효성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후향적 차트 리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연구팀은 평가 지표로 △목·팔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경부장애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삶의 질 척도 (EuroQol-5 Dimension, EQ-5D) 등을 활용했다.
NRS(0~10)와 NDI(0~100점) 척도는 모두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가 심함을 나타내며 EQ-5D의 경우 좋은 상태를 1로, 죽음보다 못한 건강상태를 마이 너스 점수(-1)로 표현된다.
연구 결과 입원치료 후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목 통증 NRS의 경우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의 5.28이 입원치료 후 경미한 통증 정도인 2.81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팔 통증 NRS도 2.88에서 치료 후 통증이 거의 없는 1.56으로 호전 양상을 보였다. NDI 지표 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장애 수준(39.18) 이 경미한 수준(23.16)으로 좋아졌다.
이에 삶의 질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EQ-5D 지표가 치료 전 0.66에서 치료후 0.79로 변화했다.
아울러 2020년 7~8월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된 장기추적관찰 결과에 있어서도 호전 양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 다. 목·팔 통증 NRS는 각각 2.24와 1.41 로 떨어지며 통증이 한결 가벼워졌다.
특히 NDI 지표도 11.26으로 목 기능 장애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확인 됐다. 삶의 질 EQ-5D 지표의 경우 한 번더 0.86으로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 했다. 이를 통해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응 답자 모두가 ‘개선(Improved)’ 이상의 답을 표했으며 ‘변화 없음(No Change)’과 ‘악화(Worse)’ 이상의 답변은 단 1명도 없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남궁진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후종 인대골화증 환자에 대한 첫 번째 추적관 찰이 실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무엇보다 허리·목디스크와 경추척수증 등에 이어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강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또 “앞으로도 한의통합치료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에서의 비수술 치료법을 개척해 연구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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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의권 강화 위한 법제도 개선에 박차 가할 것”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복지부장관 표창 및 대상·예산 확대 등 성과
///부제 대선·지선에서 제안한 정책들이 실제로 입안되고 실행되도록 ‘최선’
///부제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해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회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와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등을 들어본다.
인천시한의사회장으로서 보낸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지난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경로당주치의사업 등과 같은 인천시 내의 한의공공사업 내실화·확대를 비롯해 인천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등 한의공공 의료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제약으로 회무가 원활히 수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지난 5월부터 조금은 숨통이 트이며, 회원들은 물론 유관기관 등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다. 임기 2년차를 맞이해 좀더 활발한 회무의 진행이 가능해져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회원들에게 약속한 부분이 이뤄질 수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회원들과의 만남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회합이 불가능한 상황이 어서 회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직접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일선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부분과 더불어 회무의 많은 부분들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아쉬운 마음이 컸던 시기였다.”
지난해 회무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의 회무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광역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및 건강 증진 등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더욱이 난임치료 대상자의 수가 150명에서 250명으로, 사업예산도 1억8000만원 에서 3억4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 다. 이 모든 성과는 사업에 참여 하고 있는 회원 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 로도 보다 원활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천 보훈가족 한약 지원사업, 경 로당 여름 보약 지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어려운 사회환경 속에서도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한의 사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이번 대선과 지선에서 한의약 정책공약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는데.
“인천시한의사회의 정책 제안을 가장 효율성 있게 요구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대선과 지방선거 기간 중 적극적으로 정책 간담회 및 협약식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모두와 가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설치 및 의료원에 적합한 한의진료 모델, 한· 양방 의료협력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노인빈곤계층·지체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중 저소득층에 대한 한의의료권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천시한의사회가 요구하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선거기간 중 제안된 내용들이 실제 정책으로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계획은?
“우선 회원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갖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인천시한 의사회 회원의 날’을 맞아 SSG랜더스 필드에서 회원및 가족 450여 명과 야구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고, 별도의 한의학 홍보부스를 마련해 추나요법과 한의자 동차보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당구대회 및 골프대회, 학술강좌 등도 개최해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예 정이다.
이밖에도 각 분회 월례회에는 직접 찾아가 회원들을 일일이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직접적인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추진할 주요 회무 방향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롭게 선출됐고, 인천시의회도 새로이 구성된다. 7월부터 시작하는 임기에 맞춰 한의학 의권 강화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과 더불어 인천시와 인천시한의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의 임기는 본격적인 회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올해부터는 회무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다.”
지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한다면 역시 회무 수행에 있어 회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야 하고, 이에 더해 여러 가지 판단할 상황이 도래할 경우 회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이뤄내는 임무를 맡고 있는 자리가 지부장이라고 생각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회원 모두가 많은 어려 움을 겪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인천시한의사회 임원 모두는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회원 및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회원들도 지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회무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한의사의 의권 및 위상 강화를 위한 보다 다양한 회무 추진을 도모해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에 더욱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 나가겠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함유정 원장 강릉 유천한의원
///제목 “급성기 손상에도 한의학이 좋습니다”
///부제 ‘2022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서 의무지원 참여
///부제 “선수들의 기능적 움직임을 고려한 단자 발침 주로 수행”
///부제 “한의사로서 세계 통용되는 치료 제공에 자부심 느껴”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의무지원 모집에 신청한 후에 태권도의 대략적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해 찾아보았 습니다. 득점 방식에 따라 선수들의 전략이 달라지 고, 부상 가능성이 높은 부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태권도 선수의 다빈도 부상 부위에 관해서는 국내외 논문을 참고했는데, 하지 부상이 많았다고 보고가 되어 있어 하지 부상에 대비해 처치 가능한 것들을 찾아보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머리 타격 시 득점 점수가 가장 높기 때문에 두부 손상이 타 종목보다도 높은 빈도수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많았습니다. 국제대회이므로 응급 상황 시 대응팀이 따로 있어 위급 상황에 투입되는 일은 없었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스포츠 뇌진탕 평가툴인 SCAT5도 숙지를 해 두었습니다.
태권도는 전자 호구에 삽입된 센서가 반응해야 득점이 인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도 작동방식에 논란이 있던 터라 이번에도 약간의 변경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 개최 전부터 진료 준비에 만전
국제 대회에서 사혈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선수들 외에 운영진이나 자원봉사자들의 경우에도 사혈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항은 일회용 부항컵으로 사용했습 니다. 의무실에서 진료할 때는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여러 규격의 침과 키네시오 테이프, 드레싱 재료, 파스 등이 준비됐습니다.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체크하 면서 보충 가능한 물품들을 채우면서 진행했으며, 3 일간 여러 원장님들이 돌아가며 진료를 보았고, 후발 대는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줬습니다. 선수들은 도핑 검사를 받기 때문에 한약은 준비하지 않았는데, 한약이 도핑 검사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은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회화도 준비 했습니다. 다행히 코치들이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 사람인 경우가 있어 소통이 어렵진 않았 습니다. 국제 대회여서 통역 서비스도 제공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료 내용 준비에 있어서는 팀닥터 프로그램 정규 및 심화 세미나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인프라에 감탄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엄청난 규모와 멋진 경관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권도원 가는 길에 있던 태권의 문에서부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도착 해서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대학교 캠퍼스 같았습니다. 가까이 살았으면 자주 이용하고 싶을 정도로 잘 가꿔져 있었 습니다.
숙소도 쾌적해서 정말 편하게 있었습니다. 국기에 대한 자긍심이 생길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운영진 및관계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도 신경을 많이 써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 또한 매우 우호적이어서 필요한 물품들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해결해줬습니다. 운영진들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명함도 건네줬습니다. 덕분에 부족한 것들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 일정에 따라 계체 측정이 계속 있었고, 하루 종일 경기가 진행돼 일정 초반에는 선수들과 코치진 모 두 긴장한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선수들은 한의진료 실이 익숙하지 않았는지 처음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여분의 배너를 활용해 진료실의 위치, 역할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뱃지와 같은 기념품을 준비해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힘을 썼습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님의 방문과 격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학회 내에서도 경험 많은 원장님들과 회장님이 적극 참여해줘서 무리 없이 운영될 수 있었 습니다.
진료 보조가 따로 없으므로 환자 접수부터 안내 등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점, 경우에 따라 충분한 치료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인해 환자의 주소증에 대한 빠른 처치가 필요했으며, 그에 따라 기능적 움직임을 고려한 단자 발침이 많았습니다.
치료 전후를 비교해 개선 정도를 확인해가며 치료 했습니다. 선수를 치료할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침치료를 거부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엔 비침습적 방식 으로 진료하면 됩니다.
“한의 치료에는 만성질환만 있다고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바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기쁩니다. 또한 한의사로서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생깁니다.
국민들은 보통 한의학을 만성질환을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팀닥터 활동을 통해 급성기 손상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기회가 된다면 계속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스포츠 경기가 활성화되어 다양한 대회에서 의무지원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진보라는 신기루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 <28>
///본문 ‘진보라는 신기 루’는 아일랜드 코크 대학병원 교수인 셰이머스 오마 호니의 저서 『병든 의료』(사월의 책, 2022. 06. 10. 초판)의 열네번째 챕터 제목이다. 이 소제목에 마음이 끌려 (?) 신간 코너의 『병든 의료』를 교보문고 바로드림에서 받아 들고 근처에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로 향했다.
맥주 한두병을 곁들이며 이 책을 완독한 후 걸어서 귀가 하면 완벽한 체중감량 코스로구나 싶었다(누구 맘대 로!!!).
4·7재보궐, 3·9 대선, 6·1 지선까지 민주당의 3연패를 지켜보니, 지금은 일선에서 후퇴했지만 한 때 민주진보 계열의 빅마우스로서 당신이 나간 모든 선거를 이겼다는 이유로 백전백승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한 정치인의 발언이 떠오른다. “앞으로 20년은 민주당이 더 집권해야 한다”는 바로 그 말. 이제는 저주가 되어버린 혹은 ‘입방 정은 이래서 떨지 말아야 해…’라는 그 발언을 기억하고 있을 모든 이들의 인생에 크나큰 교훈을 남겨준 바로 그말. ‘진보는 신기루였나? 진보가 맞긴 맞았나? 진보는 진보하였나? 진보는 이제 끝났나?’ 정치에 관심 끊고 일신의 일상을 더 챙겨보자는 결심을 실천 중인 내게 ‘진보= 신기루’라는 소제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생각들을 요동치게 한다.
세이머스 오마호니, 현대 의료 비판 및 공공의료 회복 강조
셰 이 머 스 오 마 호 니 (Seamus O’Mahony)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2016년 『요즘 우리가 죽는 방식 (The Way We Die Now)』 이라는 책으로 영국의사회가 선정하는 그 해의 의학도 서상을 받았고, 소비자주의와 전문가적 이익에 함몰된 현대 의료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공의료의 회복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쓰는 분으로 작년 12월 이 칼럼란에 소개된 이반 일리치의 지적 세례를 듬뿍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반 일리치 이후 의학에 대한 가장 충격적 비판”이라는 서평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번역을 하게 되었음을 이 책의 역자인 단국대 의대 권호장 교수는 역자서문에 밝히고 있다.
리코박터 자체를 위한 학회와 학술지가 생겼다. 마셜과 위런은 200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이 경로를 따라 많은 사람이 위원회 좌장이 되거나 큰 연구비를 타냈다. 위산 분비 때문에 위궤양이 생긴다는 교리를 믿었던 일련의 학자들이 이제는 헬리코박터로 갈아 타게 되었다.
- 위궤양의 발병인자가 위산 분비에서 헬리코박터로 바뀌었음을 교리로 믿었던 학자들의 대이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성과의 신속한 임상적용, 그에 따른 소화기 임상의학의 발전일 수도 있겠지만 이 사이클은 현대의학의 모든 질환에 무한반복 중이다. 구이론 -오류지적 - 신이론 - 갈아엎기 - 최신지견 - 신구이론 모두 갈아엎기.
- 생각해보면 한의계에는 다종다양한 학회가 각자의 방식으로 회원을 모아 온오프라인 학회 활동을 하면 그걸로 끝인 듯하다. 어떤 이론이 오류를 지적받고 다른 새로운 이론으로 옮겨가고 그에 따른 새로운 학회와 학술 지가 생겨났다가 없어진 적이 있었던가 싶다. 임상가의 유행에 따른 몇 키워드의 잔잔한 물결 같은 일렁임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돌봐야 할 환자들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비정상적 생리 수치, 연구실 계측치, 고장난 장기가 되었고 이반 일리치가 말한 ‘한 다발의 진단 뭉치’가 되었다.
의사, 간호사, 기타 의료전문가들은 이 모든 일들을 정확하게, 프로토콜에 따라 수행한다. 환자는 병원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처리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곳에서 아픈 사람은 정량화된 입력물이 되어 출력물로 가는 절차를 밟아야 하고 회전속도가 짧을수록 좋다. 우리는 환자를 처치하고 있지, 치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 대학병원에서 한 번이라도 환자로 접수되어 외래나 수술을 겪어봤다면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접수-수납-외래-다음 외래 예약-퇴장 등 단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착착착 맞아 떨어지는 병원에서의 짧은 체류는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에 가까워서 의료사고 따위는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잠시나마의 안락함을 주지만 그안에서 나의 존재감은 점과 같은 미미함으로 쪼그라든 다. 물론 피곤에 찌들은 의료진들 모두다 거대 병원을 지탱하는 크기만 약간 다른 나사못 같다는 생각을 안 한 건아니다.
- 지금은 한의계마저 질환별 진료 프로토콜로 모든 한의치료의 표준화, 과학화를 추구한다는데 과연 이 길은또 옳기만 한 것인가? - 과학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에 대한 완벽한 믿음을 확언할 수 없는 의사들에 비하여 불합리함으로 똘똘 뭉친 속기 쉬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냥 둬도 스스로 치유가 되는 온갖 일시적인 문제들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원인을 단순화하고 진단과 치료 효과를 확신하는 대체 요법 치료사들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대체보완의학이 인기가 있다는 의사 입장에서의 비판글이다.
- 한의사로서 날마다 만나고 있는 이 많은 환자들이 그냥 둬도 시간만 가면 그냥 낫는 질병이었나? 이 많은 증상이 단지 척추가 비틀어져서 나타난 거라고 섣불리 원인을 단순화했나? 나만 믿고 따라오시면 다 나을 거라고 치료결과를 확신했나? 대답은 모두 NO이다. 하나의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여러 병리적인 상황이 진행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했고 미처 인지하지 못했음은 당연하기 때문에 치료가 늦었다고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편이다. 지금이라도 한의원을 먼저 방문했으니 나도 내 방법으로 당신을 도울 것이며 환자분도 지금 계획하고 있는 다른 의료기관 방문 또한 신속하고 충실히 병행하시라고 권유하는 것이 내 진료의 원칙이기도 하다.
미국의 정치철학자 로널드 드워킨(Ronald Myles Dworkin)은 의사들이 한때 누렸던 전문가적 자율성에 대해 “그들은 친절하게 굴거나 농담을 하거나 아양을떨 필요가 없었다. 그들이 가진 치유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환자들을 사로잡고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 다. 그들의 평생 업무는 대부분 자기자신을 감독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 한 집 건너 한의원, 두 집 건너 약국, 세 집 건너 치과, 네 집 건너 병원의원… 한의사인 내 눈에 보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료기관 간판 개수의 발견 빈도이다. 한의사 라는 업종이 비의료인들이 보았을 때에나 전문직이지 완벽한 의료서비스업으로 변모한 지는 오래된 듯하다.
공무원 봉직의인 나도 챙길 눈치가 한두개가 아닌 처지 이니 옆집, 앞집, 뒷집 한의원들과 살벌한 경쟁을 해야 하는 개원의들은 오죽하랴?
-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절친은 아니지만 존경하는 산부인과 개원의 선생님께서 이제 더 이상 유망 전공이 아닌 산부인과 의사들끼리 앞으로 뭐 해먹고 사나 늘 만나면 정부탓, 정책탓, 저출산탓 많이 하는데 발빠른 후배들은 이미 성의학 전문가로 혹은 이쁜이 수술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며 “신 선생님아!! 이 개원의들의 강으로 건너오지 마오”라며 우스갯소리를 하신다.
- 의사들이 가진 치유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환자들을 사로잡고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그 평화시대는 이미 사라져버린 고대 문명을 다루는 아름다운 삽화가 가득 실린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을까 싶다. 그 때는 많은 의사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도 개성도 유지했겠지?!
가장 성공적인 의사는 모호함 없이 명쾌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대한 완벽한 믿음을 환자에게 심어주는 의사이다. 치료사는 환자의 문제가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 언제나 명확하게 정의한다. 치료사가 어느 유파에 속하는지에 따라 원인은 효모로 인한 알레르기이 거나 척추의 정렬이 똑바르지 않아서 등등이 될 수 있다.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도 비슷하게 주입된다. 사실 환자들이 의사 앞에 들고 오는 문제들 대부분은 일시 적인 것이거나 스스로 치유가 된다. 이것이 대체보완요 법의 지속적 성공을 설명해준다. 그것들의 정체는 암과 같은 좀 더 심각한 질환을 다룰 때 가끔씩 드러나곤 한다. 의학의 핵심에는 한 가지 역설이 있다. 의학의 지적 기반은 기질 상 과학이지만 진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불합리하고 변덕스럽고 유약하고 속기 쉬운 성격의 사람들을 다뤄야 한다. 과학이 의학에 제공 하는 것은 정보이지만 의학은 과학에 대답을 기대한다.
미국 의료계의 다른 많은 사람들도 과거의 진료 행위를 버리고 디지털 데이터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한탄한다. 심장의사인 존 맨드롤라(John Mandrol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의료 수단들에 모바일 센서, 디지털레코드 등이 포함되면서 슬프게도 사람을 돌보기 위한일들이 1과 0을 다루는 도착적인 일들로 바뀌고 말았다. 좋은 진료란 로켓 과학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디지털도 아니고, 하얀 스크린도 아니며, 폐동맥 에서 얻은 수치도 아니다. 그리고 급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배 의사 옆에서 수년에 걸쳐 환자를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의 눈과 귀가 환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 선배 의사 옆에서 수년에 걸쳐 환자를 보는 경험. 이는 소위 도제식 교육으로 불리우는 것이다. “의사 교육에 도제식 교육은 불가피하다 - 아니다!! 전근대적인 도제식 수련의 교육은 타파되어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일차의료 역량강화에 있어서 도제식 교육이 효율적 이다” 지금까지도 실천 가능성의 측면에서 도제식 교육에 대한 주장과 반론이 반복되는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더럼대학교(Durham Univ.) 의료인문학 교수 제인 맥노턴(Jane Macnaughton)은 2009년 <The Lancet>에 공감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에세이를 기고했다. “우리가 환자를 다루는 방식, 특히 그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는 우리 직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르칠 수 있는 성질의 것일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것은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어느 정도까지는 뛰어난 의사가 환자를 다루는 것을 지켜보면서 얻을 수 있지만 약리학 배우듯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떤 말과 글의 권능으로도 그리고 어떤 교과서와 강의로도 의사들이 언제 따져 묻고, 언제 말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결코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의사와 환자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수백만 가지 인격적 조합 하나하나마다 각기 다른 해결책을 써야 하는 사적이고 신비스러운 부분입니다.”
- 스스로 환자들에게 공감을 잘 한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이는 고객 응대술이었고 얄팍한 보살핌의 연기를 하고 있는 외피일 수 있었다. 그건 공감 연기였다. 단순한 인간적 친절함 이상을 곁들인 연민을 환자들에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의사와 환자 사이의 수백만 가지의 인격적 조합이 다 다르며 각기 다른 해결책을 써야 한다는 제인 교수의 지적에 나의 인격과 환자들의 인격이 부딪혔던 경우에 진상이라고 매도하거나 비호감이라는 딱지를 붙임으로써 일방적인 거부감을 보였었던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랐다. 더 지혜로운 해결책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미봉책으로그 순간을 그저 회피해 왔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깊은 반성도 하게 되었다.
위 대 한 의 료 통 계 학 자 메 이 저 그 린 우 드 ( M a j o r Greenwood)는 1931년 왕립예술학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학회의 정신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인종이 다르고 교육과 현실적 야망도 다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인간의 삶을 조금 더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드는 데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를 열망합니다.” 그는 ‘모든 병을 치료하거나 암을 격퇴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오늘날 의학이 해야 할 일은 “모든 인간의 삶의 조건을 어디에서나 좀 더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드는” 사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바로 이것이 의학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 모든 인간의 삶이 어디에서나 좀 더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드는 사명이 의학이 해야 할 일이라면 많은 한의사 들은 오늘도 이 의학의 사명에 충실한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원장님 덕분에 오늘도 겨우 견뎠어요” 라고 말해주는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높은 빈도로 만나고 있다면 의학의 존재 이유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의료 인의 삶을 하루하루 잘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볼 수있다.
최근 매일 경제가 단독 입수한 손해보험 4개사의 보험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보험금 수령 상위 14개 안과는 올 1분기에만 600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나머지 안과 900여 곳에 지급된 보험금이 156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14곳이 전체 백내장 보험금 중 27.8%를 차지한 셈이다. 최근 몇 년 새 브로커 조직은 1
인당 200만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조직적으로 환자를 알선해 왔고, 렌즈에 따라 수십만원부터 시작하는 백내장 수술비는 최고 1600만원까지 급등했다(『수상한 백내장 수술, 안과 14곳이 실손보험금 600억 쓸어갔다』 MK뉴 스, 신찬옥 기자, 2022 06 06).
안과 의사가 브로커들과 짜고 보험사기를 치더라도 환자들이 안과 진료 자체를 외면할 수는 없다. 안과는 그어떤 다른 의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보험사기를 덜 치는 조금 더 착한 안과 의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귀한 포부를 품은 한의학의 모습은?
한의학이 서양의 시각에서는 대체보완의학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그 가치가 폄훼되는 것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정통 의학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때로는 대체할 수도 있는 분야라는 의미감에 아주 가끔은 가슴이 웅장해지기도 했었다. 『병든 의료』에서 지적한 많은 현대 의학의 문제점들에도 불구 하고 의료 소비자들은 덜 병든 의료와 덜 병든 의료인들을 찾아나설 것이다. 이렇게 현대 의학의 자화상을 고백 하고 스스로를 고발하는 많은 도서들이나 논문들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그 대체제로서의 한의학에 더 큰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덜 병든 의료와 덜 병든 의료인들이 비단 한의계와 한의사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의료 소비자 들에게 선택을 받아야만 도제식 의료든, 공감과 연민을 보탠 의료든, 프로토콜에 따른 의료든, 나만의 개성을 갖춘 의료든 실행해 볼 수 있을 텐데, 덜 병든 그래서 더 나은 의료로서 한의학은 당당하게 추천될 수 있을까?
“오늘날 의학의 진보는 자립성 상실과 만성 질환에 시달릴 때까지 우리를 충분히 오래 살게 해주겠다는, 터무 니없이 비싸고 미심쩍은 선물을 우리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우리는 늙어서 노쇠할 때까지 생존하는 것보다는 좀더 나은, 더 고귀한 포부를 가져야 한다.” 현대 의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글도 많았지만 304p에 실린 이 문장에 유독 눈길이 간다. 한의학 역시 2022년 오늘날에도 진보하고 있는 것이라면 생존 그 자체보 다도 한 단계 더 고귀한 포부를 품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고귀한 포부를 품은 한의학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부작용 적은 치료법 접점으로 학제간 융합 가능성 열어”
///부제 기초과학 중심으로 임상과 접목…강의 플랫폼 통해 강의 무제한 수강
///부제 한의기능영양학회, 이달부터 이석증 시작으로 비만 진료 등 강의 진행
///부제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편의 제고를 위해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한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 이명 센터장)에게 학회 소개 및 설립 배경을 비롯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강의의 내용 등을 들어봤다
학회 설립 배경은?
올해로 환갑이다. 그간 공부했던 한의 학, 통합의학, 기능의학, 기능신경학 등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확장시키는 공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2013년에 뜻이 맞는 선후배 동료 분들과 모여서 ‘한의기 능영양학회’를 설립할 수 있었다.
초짜 한의사 시절엔 사암침법 분야의 김홍경 선생, 의학입문 분야의 이종형 선생 등에게 사사했다. 전통한의학의 진수에 푹 빠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한의학의 정수를 현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됐다. 이때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을 접하면서 한의학의 정수들을 설명할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배운 것을 적용하고 확장하기 위해 학회를 설립, 운영하게 됐다.
한의학과 기능의학, 기능신경학의 융합 가능성은?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에서는 생화학· 생리학·병리학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시스템생물학적 방법론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지점을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치료법 에는 대체로 영양소와 허브 보조제, 수기 치료, 카이로프락틱,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런 치료는 인체에 부작용이 덜하고 침습적이지 않다. 시스템생물학적으로 과학지식을 통합해 임상에 적용하다보니 한의학에서의 전인체적 관점과도 잘 맞아 한의학과 접목이 가능하다.
그동안 진행해온 강의 내용은?
혈액생화학 검사의 임상활용을 필두로
△기능적 움직임의 진단 △교통사고와 외상의 치료 △기능신경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소변유기산 검사의 활용 △기 능의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내분비-대 사질환의 통합 △신경통의 진단과 치료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등의 강의를해 왔다.
기초적인 해부·생리·병리학과 관련된 내용부터 임상에서 활용하는 생화학적 기전과 병리적 지식, 약리학적 지식 등을 통합해서 소개했다. 기능의학과 기능신 경학에서 중시하는 허브와 영양소의 작용 기전과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강의해 왔다.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는 저도 하고, 저희 학회의 기능의 학, 기능신경학 공부를 많이 해온 임원 분들도 같이 해왔다.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는 외부 연구자나 대학 교수님들도 모셔 강의를 진행했 다. 한의학·의학·신경과학·생리학·영양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셨다.
아무래도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임상과 접목하는 학문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보니 과학적 지식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게 된다. 기초과학·기초의학 전공 연구자와 교수 분들이 강의하셔서 한의학·기능 의학·기능신경학의 연결을 더욱 튼튼히해 주셨다.
최근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했다
저희 학회에서 했던 시리즈 강의들을 기존엔 한의기능영양학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했었는데,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못해 강의를 듣기 불편한 측면이 있었다. 그 래서 저희 학회의 강의 콘텐츠를 지속 제공 받고, 복습하고 싶은 경우 한번 강의를 등록하면 무제한으로 수강하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 인테그로메디랩의 플랫폼 서비스에 한의 기능영양학회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의뢰하게 된 배경이다.
무제한 강의 수강이 인상적이다.
회원 분들이 생화학·생리학·병리학·기 능의학·신경과학 기반의 강의를 여러 번듣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학회 강의를 했어도 온라인으로 다시 듣기가 가능하도록 해 왔는데, 동영상 용량을 학회 홈페이지에서 감당하기 어려워 별도의 강의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이달부터 개설되는 시리즈 강의를 소개한다면?
이번 달에는 ‘이석증’에 대해 강의한다.
이석증의 병리, 이석증 치료에서 기능신 경학적 접근과 수기·추나치료, 이석증을 치료하는 양약·한약·영양소, 신경기능을 보호하는 영양소의 임상활용에 대해 강의한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총 4회에 걸쳐 임상가들이 비만 진료를 하며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강의한다. 건강한 사람의 다이어트는 꼭 약을 쓰지 않아도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의 의료기관에 오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약을 복용 중이시거나, 질환이 있는데 다이 어트를 해야 하니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진료할 때 무엇을 고려하고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처방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지 강의하려고 한다.
저희 학회의 임원들을 포함해 동국대 한방재활의학과 김호준 교수, 경희대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 가천대 한방내과 최유경 교수께서도 강의에 참여해 최신지 견과 귀한 임상케이스를 나눠주실 예정 이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공부할 것이 아직 너무 많다. 평생 공부 했는데도 점점 공부할게 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저를 이렇게 공부시키시는 분들은 전국에서 오시는 난치성 어지럼증·이명 환자 분들이다.
한의학의 제도적 어려움은 저도 잘 알고 있다. 선배 한의사로서 제도적 한계를 돌파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 다. 다만 현행의 제도를 넘어 학문 범위를 확장하고자 애쓰시는 분들께 저희 학회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진료현장에는 아직도 치료되지 않아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발목에 모래주머니 두 개씩 차고 달리는 한의 사이지만, 그래도 환자들을 도울 방법과 지식은 도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회에서만 그러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진 않겠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려 애쓰시는 모든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드린다. 자신의 임상 노하우와 지식 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희 학회의 시리즈 강의들을 통해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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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비위불균형 통한 한의 진단 · 치료 핵심기술 발굴할 것”
///부제 과기부 주관 기초의과학(MRC) 사업, 동신대 이미현 교수팀 연구기관 선정
///부제 이미현 교수, 비위(脾胃) 조절기반 ‘Gut-Brain Axis’ 시스템 제어 본격 연구
///부제 이미현 동신대학교 교수
///본문 동신대학교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 신부가 추진한 ‘2022년 집단연구사업’ 의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 (MRC, Medical Research Center) 주관연구기관에 선정됐다.
MRC 사업은 국가 바이오·건강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의·의· 치의·약학(기초의과학) 분야 우수 연구 그룹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전남지역에서 MRC 선도연구센터 선정은 동신대가 처음이다.
이에 동신대 한의과대학 이미현 교수 (서울대 약학대 박사과정 졸업)가 연구 책임자를 맡고 ㈜비엔텍, 한국콜마홀 딩스㈜ 바이옴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 술원 부설한국뇌연구원의 교수와 박사 들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해 비위(脾 胃) 조절기반 ‘Gut-Brain Axis(장-뇌 축, 위장관과 중추신경 간의 생화학적 신호전달 축을 의미)’ 시스템을 제어하는 한의과학 연구에 본격 나서게 됐다.
오는 2029년까지 국비 94억5000만 원과 전남도비, 나주시비 등 총 107억 7000만 원을 지원받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미현 교수는 “한의 비위조절기술 개발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 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기초의과학자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기초의과학 분야 주관연구기관에 동신대가 선정되면서 연구책임자를 맡게 됐다.
그동안 많은 교수님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이번처럼 좋은 기회가 생긴것 같아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 다. 동신대학교 선도연구센터는 기초 연구와 검증연구, 실용화 기반 구축을 통한 임상 연구 및 진단·치료기술을 개발, 응용함으로써 시스템바이올로지 기반 한의과학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바이오·건강 R&D 연구집단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MRC 사업을 소개한다면?
우선 상위사업인 선도연구센터사업을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첫 번째로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 발굴·육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집단연구를 통해서 차세대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한다는 큰 목적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초의과학분야 (Medical Research Center, MRC)’는 한의·의·치의·약학 분야의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사람의 생명현상과 질병 기전 규명 등 국가 바이오·건강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 부에서 지원하는 집단 연구 사업이다.
Q. 비위(脾胃) 조절기반 ‘Gut-Brain Axis’ 시스템을 제어하는 한의과학 연구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한의학에서는 ‘내상비위 백병유생 (內傷脾胃 百病由生)’, 즉 비위(脾胃) 불균형이 생기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한다. 이에 우리 센터에서는 이 비위불 균형을 ‘마이크로바이옴(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유전 정보 전체나 미생물)’ 불균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비위불균형을 현대과학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Gut-Brain Axis’ 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우울증을 제어할 수 있는 한의 진단·치료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그 기전을 규명하 고자 한다.
또한 비위불균형과 ‘GutBrain Axis’ 질환과의 상관 성을 규명함으로써 한의 진단 및 치료 기술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 활용 기반을 확보하고, Gut-Brain Axis 질환의 치료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 개선및 치료비용 감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Q. 선도연구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동신대는 사실 지난 2016년 MRC 사업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래 계속 고배를 마셨다. 이에 구성원 모두가 부족함을 인지하고 연구 인프라 구축, 융합연 구를 위한 인적강화, 연구장비 및 시설을 확대하는데 주력했고, 연구실적 및집단연구 역량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 다. 이처럼 많은 분들의 노력과 노하우가 기반이 돼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선도 연구센터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한의학 치료기술의 중심이 되고 있는 비위조절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 고, 마이크로바이옴 조절과 같은 과학 기술과 접목해 한의과학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국내외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도출과 함께 기초 의과학자 배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Q.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이 국민들 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장내의 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해 우리 인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GutBrain Axis’가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비위론’이나 오장중심의 ‘장부론’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인체관이나 질병관은 우수성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돼 인체의 기능을 우리가 더욱 상세히 들여다볼 수있다거나 질병을 유기성에 의한 정체 관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한의 학이 가진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이번 과제를 준비하면서 개인 적으로 한의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론이나 치료기술의 장점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본 센터에서는 한의학의 장부론에서 중심적인 지위에 있는 비위의 조절에 대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연관시켜 연구함으로써 현대적인 관점에서 그 기전을 탐색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 확보와 함께 임상 활용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에서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지위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R&D를 통한 한의학 이론이나 진단·치료기술의 근거를 지금보다 지속적으로 확보 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도출된 기술을 임상에 실제 적용해그 유효성과 편리성을 입증한다면 치료의학으로서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서도 한의학의 비위조절이론과 타켓 질환인 과민성대 장증후군과 우울증에 대한 진단·치료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 매진할 것이다. 이처럼 한의학이 가진 장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부족하거나 미비한 점은 과감히 취사선택 및 보완해 나간다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한의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동신대 한의대가 설립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MRC)에 선정돼 의미가 매우 크다. 7년 전 첫 도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간 대학 본부의 지원과 한의과대학 구성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본 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연구가 성공 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참여 연구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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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분회원간 서로 의지하며잘 버텨 나갈 것”
///부제 코로나 때보다 경영 악화…실질적 도움 될 프로그램 제공 계획
///부제 “화성시 방문진료 사업, 좋은 모델로 선례 남길 것”
///부제 지방정부 제도 설계 통한 한의계 외연 확장 중요”
///부제 분회 활성화가 답 31 경기 화성시한의사회
///본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이라 해도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로서 경영상황은 오히려 더욱 힘듭니다. 분회 회원들도 같은 심정이란 생각이 드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서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나겠습니다.”
경기 화성시한의사회 장재호 회장(필 한의원)은 최근 한의계의 경영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긴축으로 인한 잇단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는 달리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 위기 속에서도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해 쌍화탕과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물품 지원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헌신해 온화성시한의사회.
그 화성시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장회장은 “코로나 초기 때보다 더욱 힘들지만 분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소모임을 지원하거나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노무강의, 세무강의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모임인 월례회나 송년회 등도 개최하여 회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화성시한의사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도 “돌봄서비스를 체계화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는 복지정책을 구현하는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을 잘 마무리해서 본 사업에서 좋은 모델이 되도록 선례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재호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화성시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먼저 경기도 화성시는 젊은 도시다. 시의 평균연령은 38.1세이며, 2022년 2월 기준 인구 9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성장하는 도시다. 이에 한의의료기관도 빠르게 증가해 현재 화성시한의사회의 회원 수는 약 255명(한의원 161개소, 한방 병원 6개소 등)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9년 8월 2일에는 ‘화성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바 있고, 지난 2020년부터는 ‘화성시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 하고 있다.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화성시 내 한의원 수나 진료비율도 높다.
Q.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통합돌봄 사업 시범사업 특화지구에 화성시와 강원 춘천시가 지난해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방문진료 사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관심 있는 분회원들 중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을 하고 있다.
현재 분회 소속 한의원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진료에 어려움이 있어 다소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단편적으로 이뤄지던 돌봄 서비스를 체계화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 는 복지정책 구현 사업이라 생각한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화성시의 넓은 면적 상 참여 한의원이 지역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하는 부분, 진료 가능한 시간과 신청하는 환자들의 시간을 맞추는 부분, 홍보 부분, 수납 부분 등 많은 변수 들이 있었다. 이러한 변수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시범사업을 잘 마무리한다면 실제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때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방문 진료 시 아예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면, 정말 필요한 사업이 라는 생각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면 진료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한의사 들이 건강상태를 돌봐주고, 치료까지 해주는 모습에 환자들이 안심하는 걸 보니 한의사로서 참 뿌듯만 마음이 든다.
Q. 회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전 회무에 관심 없는 회원 중의 한명이었다. 최재식 화성시한의사회 전 회장(세경한의원)이 동문 선배다. 선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분회 회장단이나 임원 들께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 다. 모임에 참석하거나 준비를 도와주면서 중앙대의원 활동을 하게 됐고, 난임 사업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히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조례 제정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제도 설계를 통해 한의계의 외연을 확장해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화성시에서도 용인시한의사회처럼 월경통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지역 주민 이나 분회원들에게 상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코로나19 상황은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기였고, 지금도 그 여파는 가시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이라 해도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로서 경영상황은 오히려 코로나 초기보다 더욱 힘들다. 코로나 이전으로 분위기가 돌아갈 것 같지 않다.
분회원들도 아마 비슷한 심정일 것이 다.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서 힘든 시기를 버텨나갈 수 있도록, 회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소모임을 지원하거나 경영에 실질 적으로 도움이 될 노무강의, 세무강의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줌이나 단톡방을 통한 대화도 중요하 겠지만, 오프라인 모임인 월례회나 송년회 등을 계획해 분회원간 단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Q. 칭찬하고 싶은 분회원이나 임원이 있다면?
화성시한의사회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김명완 재무부회장, 화성시 난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장남일 수석부회장과 한경훈 부회장께 감사드린다. 다들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와 화성시 보건소와 함께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다시 한 번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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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간호조무사, 환자 안전위해 활발 소통”
///부제 대한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 현안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지난 16일 한의협 2 층 회장실에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와 간담회를 열고 환자의 건강 증진과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료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송호섭 학술부회장과 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김진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지연 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 내에서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를 대체하는 인력”이라며 “한의의료기관을 대 표하는 한의사협회와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와 간호조무사는 일선 한의의 료기관에서 환자의 건강증진과 안전 관리를 위해 원활한 소통을 해야 하는 관계”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의사와 간호조무사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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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동신대, 바이오헬스융합 연구개발 초청 세미나
///부제 용홍택 과기부 전 차관, 신정부 신성장동력 Big3 주제 강연
///본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과 한의융합과학연구소(단장· 소장 나창수 교수)는 지난 16일 대학 대정4관 강의실에서 '성공적인 바이오헬 스융합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혁신전략' 을 주제로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역임한 한양대 용홍택 교수가 '신정부 신성장동력 Big3'를 주제로 발표했고, ㈜라파스 정도현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제시하면서 대학과 함께 시작한 연구개 발(R&D)의 상용화 성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나창수 교수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 기업, 정부(중앙·지자체) 협력이 중요하다”며 “근래 동신대학교가 과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는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프로젝트에 이어 2022년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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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합천한의학박물관, ‘우주를 펼치는 동의보감’ 운영
///부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동의보감책 만들기 등 진행
///본문 합천한의학박물관(관장 이인균)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 협회에서 주관하는 ‘박물관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9년 연속 선정돼 다양한 체험 프 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반도 최초 운석분지인 '초계-적중 운석 분지'를 25여 년 전부터 연구했던 합천 한의학박물관 설립자 (故)임판규 옹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우주를 펼치는 동의 보감’이라는 주제로 다룬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나만의 동의보감책 만들기는 ‘(故)임판규 선생의 연구자료’와 ‘합천운석충돌구’에 대해 알아보고, 오침안정법으로 전통책을 만들어 자신만의 세계를 펼칠 기회를 가진다.
한방입욕제 만들기는 각종 한약재를 통해 개인별 맞는 약재를 찾아보고, 한방 입욕제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 다. 이 밖에도 7월 4일까지 인스타그램으로 후기방문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프로 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선착순으로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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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용샘경로당, 강정남 원장에게 감사패 전달
///부제 매주 목요일 한의의료 봉사 활동…어르신들의 건강 돌봐
///본문 목포시 용당2동에 위치한 용샘경로당이 최근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정남 강남한의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정남 원장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용당2동 관내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는 용샘경로 당을 방문, 약침치료 등 한의진료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강정남 원장은 “어르신 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한의의료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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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고양시 가좌동, 취약계층 주민에 한의 진료
///부제 가좌동 지역사회협의체·운정한방병원 협약…의료 지원
///본문 고양시 가좌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병조)는 지난 16일 운정한방병원(원장 이풍용)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약)침 치료 등 한의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 서비스는 지난 3월 가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운정한방병 원이 의료지원 협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가좌동은 또 진료현장에서 제4차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도 함께 운영해 복지상담과 어르신 대상 복지욕구 설문조사를 진행, 맞춤형 노인복 지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병조 가좌동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발굴해 지역 의료자원과 연계해 가좌동에서 처음 실시한 의료특 화사업으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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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주요 통계 담은 ‘2020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부제 연구 · 산업 · 교육 · 행정 등 4개 부문 수록…주요 현황 및 통계자료 수록
///부제 한의사협회 · 한의학연구원 · 한의약진흥원 ·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협업
///본문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종합적으로 수록한 ‘2020 한국 한의약연 감’이 발간됐 다. 한국한의학 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 학연)은 지난 17일 대한한의 사협회(회장 홍주의), 한국한 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 학원(원장 임병묵)과 ‘2020 한국한의약연감’을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2009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열두 번째를 맞이한 ‘2020 한국한의약연감’은 2020년의 한의약 주요 현황 및 통계자료를 시계열적으로 수록했다.
◇ 산재된 한의약 관련 데이터 ‘한 눈에’
한국한의약연감은 국내 유일의 한의약 총괄서로, 매년 한 해 동안 추진된 한의약 관련 현황들을 △행정 △교육 △연구 △산업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연구 부문에서는 △한의약 R&D 투자규모 △한의약 관련 국가 R&D 사업 △주요 부처별 한의약 연구 지원 현황 △한의학연 연구 현황 및 실적 △정부지원 연구센터별 연구 성과 및 현황 △한의학 관련 국 내 학회 활동 △국외 연구기관 및 학술지 현황 등을 다뤘다.
산업 부문에서는 △한약재, 한약제제, 한의 의료 기기의 시장현황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 현황 및성과 △한의산업 추진 현황 △해외시장 동향 △한의약 서비스 현황 △한의 건강보장 급여 현황 △주요 단체 사업 동향에 관한 내용을 수록했다.
이와 함께 교육 부문에서는 △대학별 교원 및 시설 현황 △대학별 교육 및 훈련 현황 △대학별 교육 과정 △국가시험 현황 △졸업 후 교육 현황 △대학 교육 평가 현황에 관한 내용을 수록했으며, 행정 부문에서는 정부인력 및 사업, 주요 정책 추진 성과 등을 담았다.
◇ 등통증, 건보 외래 총진료비의 30.2% 차지
현재까지 발간된 모든 ‘한국한의약연감’은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연구마당 – 연구성 과물 – 출판물)에서 PDF 파일로 누구나 확인할 수있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한국한의약연감은 산재된 한의약 관련 데이터를 모아 제공함으로써 기본적인 현황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한국한 의약연감이 한의약의 현재 모습을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감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20년 9419만 건으로 전년도인 ‘19년 1억 456만 건보다 1037만 건 가량 감소했으며, 전체 요양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중 한의의료기관의 청구 건수 비중은 ‘19년에 비해 0.3%p 증가한 7.4%로 나타났다.
또한 청구건수의 감소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전년도보다 2.1% 감소한 2조 9500억 원으로 나타났고,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 대비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비율도 3.5%에서 3.4%로 0.1%p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총진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위 다빈도 질환인 ‘등통증’은 외래 총 진료비(약 2조150억 원)의 30.2%로 나타났다.
◇ 시술 및 처치료가 진료비 비중 57.3% 차지
또한 이 뒤를 이어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11.9%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 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진료분 중 10위권내 상병들의 진료비 합계가 전체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총 진료비의 약 85.6%의 비중을 차지 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20년 한의의료기관의 진료항목별 진료비 비중을 살펴보면 시술 및 처치료가 1조6906억 원으로 약 57.3%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가운데 진찰료 8870억 원(30.1%), 입원료 1766억 원(6.0%)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진료비 구성항목 중 1순위와 2순 위를 차지하는 시술 및 처치료와 진찰료가 한의의료 기관 진료비의 8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것은 ‘오적산’으로, 급여비용은 ‘19년 79억 원에서 ‘20년 73억 원으로 6억 원 가량 줄었으며, 2순위인 ‘궁하탕’ 은 43억 원, ‘반하사심탕’ 26억 원, ‘구미강활탕’ 26억 원, ‘소청룡탕’ 15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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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추나요법 대국민 홍보 ‘박차’
///부제 개그맨 김경식씨 홍보대사로 위촉…홍보영상 제작해 정회원에 배포 예정
///부제 양회천 회장 “추나요법 급여제도 개선 적극 추진…국민건강 향상에 최선”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가 추나요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추나학회는 지난 16일 개그맨 김경 식씨를 추나학회 홍보대사로 위촉하 고, 앞으로 추나요법 홍보동영상 제작· 배포 등 국민들에게 추나 건강의 중요 성을 알리는 한편 추나요법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김경식씨는 매경TV에서 방영된 ‘건 강한의사’ 프로그램 중 ‘김경식의 한방에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시청자들 에게 잘못된 한의약 정보와 오해를 바로 잡아주는 한편 한의약의 다양한 치료효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 ‘김경식의 한방에 알고 싶다’에서는 △불면증 △구안와 사(안면신경마비) △오십견 △아토피 피부염 △교통사고환자 치료 △알레르기 비염 △갱년기 증후군 △치매와 건망증 등 한의치료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질환들에 대한 한의치료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마성 추나학회 홍보이 사는 “김경식씨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 고, 우수한 한의치료 효과를 전달하는등 한의약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해왔던 만큼 앞으로 추나요법의 홍보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나요법은 우수한 치료효 과와 더불어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국민들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 다양한 홍보콘텐츠를 개발, 국민건강에 추나요법이 더욱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식씨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나요법을 더욱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 이다”며 “앞으로 추나학회와 함께 국민 들이 추나요법을 통해 건강을 찾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나학회에서는 김경식씨가 출연하는 홍보동영상 3편을 제작하 고, 향후 추나학회 정회원에게 배포해 원내 상영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제작된 홍보동영상에서는 척추 의 올바른 자세를 비롯해 굽은등·거북목·추간판탈출 증·어깨질환 등 추나요법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설명과 치료 법을 소개했다. 또한 추나 요법의 원리 및 치료방법, 특징, 종류를 비롯해 건강 보험 적용으로 국민들이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양회천 회장은 “전통한의학의 수기요 법과 현대의학적 지식에 기초한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밀고 당겨서 척추와 관절을 교정 하는 치료”라며 “이를 통해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 경락을 소통 시키고, 기혈의 흐름을 도와줘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효과적인 치료 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 회장은 “추나요법의 효과 및안전성, 경제성은 이미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2019년부터 건강보험 급 여가 적용돼 국민들이 보다 쉽게 한의 의료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추나요법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홍보동영상 제작을 추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한한의사협회 와도 공조를 통해 추나요법 보장성 확대를 적극 추진,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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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의 염증성 호흡기계 질환 치료효과 ‘입증’
///부제 특이적 사이토카인 조절해 치료…SCI 저널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부제 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이세린 학생, 침 치료기전 연구 도움 ‘기대’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이세린 학생이 지난 2021년부터 연구 장학프로그램으로 경혈학교실에서 수행한 ‘호흡기계 질환에 대한 침치료 효과 및 치료기전’(The Effect of Acupuncture on Modulating Inflammatory Cytokines in Roden Animal Models of Respiratory Disease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대한 연구가 지난 15일 면역염증 관련 권위있는 SCI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Impact Factor:7.56)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는 이세린 학생이 단독 제1저자로,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세린 학생은 학기 중과 방학 기간 동안 경혈학 교실 김승남 교수의 지도 아래 다양한 논문을 접하 면서 침 치료의 호흡기계 질 환 에 서 의치료효과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번 논문에서는 염증이나 면역으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침 또는 전침을 자침해 염증치료 효과에 관여하는 기전을 살펴본 모든 연구들을 고찰했다.
이와 관련 이세린 학생은(사진 오른쪽)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 률을 보이는 폐질환에 대해 침이 어떤 기전으로 치료효과를 낼수 있는지 분석해보고 싶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관련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결과 침이 전염증성·항염증성, 보조 T세포 (Th cell)-1 ,2, 17 등 특이적인 사이토 카인들을 조절해 염증성 호흡기계 질환을 치료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사진 왼쪽)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염증성 문제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Nature’ 등 최우수 과학저널에 경혈자 침의 항염증기전에 대한 연구가 발표 되는 등 침 치료의 효과가 기초과학적 으로 검증되고는 있지만, 염증성 호흡 기계 질환에의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침 치료의 호흡기계 질환 치료기전, 특히 사이토카인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명과 더불어 추후 동물실험 침 치료기전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8년부터 학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학부생의 연구논문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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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杏林』에서 『漢醫藥情報』로 이름을 바꿔 續刊하다”
///부제 1978년 『한의약정보』로 시작한 새 출발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74)
///본문 “한방계의 지식전달매체로서 권위 지로 성장한 본지의 발행을 주관하면서 매호매호가 때마다 연한 불안감을 감출 길이 없다. 이는 잡지의 판매숫자에 대한 상혼도 아니요, 표지를 알록달록 꾸미지 못한 미흡도 아닌, 오직 게재내용에서 얼마만큼 충실한 수확을 거둬들였는가하는 자책감이다. 이야 기꺼리가 없는 내용에서 ‘풀기’ 를 찾으려는 우매를 초극한 이상, 천만 애독자들에게 무엇을 드릴 수 있는가에 심혈이 기울 여지고, 이를 달하지 못했을 때솟아오르는 새로운 의욕–더욱 분발하고자 하는 우리의 새로운 자세가 정립된다.
‘까짓 잡지 보나마나’ 지나가는 소리라도 언뜻 들려온다치면 잡지 발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그러나 다행히도 본지 창간이래 18호째를 맞은 지금까지 크게 힐책받은 일들은 있었으되, 불필요한 것이라고 내던지는 분은 안계셨음을 자랑 스럽게 생각하며, 더욱 분투하여 사계의 따스한 호의에 보답 코저 한다.
사실 일반책자라는 것은 ‘완벽’이 있을 수 없다는 당위성으로 보건데 이만 하면 수작이 아니냐고 은근한 자랑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만도 없는 것이 본지는 더 높은 곳을 향한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더 높은 곳–궁국적으로는 한방계의 숙원사업인 ‘秘方’의 발전작 업을 주관하여 ‘서로 터놓고 지내는’ 한방계 풍토를 조성하는 데 있다. 또한 어느 땐가는 이뤄져야 할 동서의학의 상호교류를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을 감당해내는 용기있는 활자미디어로서 성장될 것을 확신하며 이 땅의 한방계 전진대열에 적극 참여코저 한다.
여기에서 본지는 『한의약정보』라는새 題號를 내세워 발간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제호가 바뀐다는 의미는 우리의 의욕을 일깨워주는 데 있다. 지령 18호째를 맞았으되 때이른 어른스런 몸짓은 되도록 배제하는 자세로 작업을 계속할 것을 함께 호흡하는 동료들 에게 주지시키며, 오늘 한방계 일우를 차지한 위치를 영구히 보존할 것을 다짐해본다.”
위의 글은 1978년 『한의약정보』 2월 호의 발행인 李甲燮의 ‘우리가 맞은 전환점’이라는 제목의 권두언이다. 이 잡지는 1976년 창간된 月刊 『杏林』을 계승하여 제호를 『漢醫藥情報』로 바꿔 속간하게 된 것이었다.
이 잡지를 이어서 속간한 출판사 杏 林書院은 1923년에 李泰浩가 서울 안국동에 한의서 출판과 침구판매 전문 을 목적으로 개점을 하면서 출발했다.
일제강점기 전시기에 걸쳐 이 출판사는 한의학 관련 서적의 출판을 도맡아서 하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의학 서적 출판에 솔선했다.
1976년 무렵 李泰浩의 손자인 李甲 燮(2019년 작고)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출판사의 일을 도맡아 하면서 『杏 林』의 창간을 주도한 이후 『한의약정 보』를 속간하게 된 것이었다. 본 속간 호의 앞쪽 기사 가운데 이갑섭 사장이 최광수 선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기사가 나온다. 지난 1월24일 3시 마포구 합정동 봉산한의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갑섭 사장은 “한방계 육성 발전에 노력한 바 크고 지난 한의약정 보계의 전신인 월간 행림지의 표지를 맡아 그렸으며 매달 한 호도 빠짐없이 투고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발견된다.
이 잡지의 목차는 이 잡지의 수록 경향을 보여준다. 목차는 학술, 임상, 해외 임상, 특별기고, 연재, 한의약정보 소식판, 표지설명, 이달의 인물, 명의 명저, 한방메모, 편집낙수 등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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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민성/김한슬 학생
///제목 “한방송, 한의학 온라인 강의 최초 플랫폼이라는 자부심 커”
///부제 힘든 점은 좋은 강사를 발굴하고,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일
///부제 한방송, 하베스트, 닥터한이 단일화된 플랫폼으로 효율 운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특성화 실습 과정으로 6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한의 신문에서 인턴기자 체험 활동 중인 김민성 학생 (4학년)과 김한슬 학생(4학년)이 한의사를 위한 범용 다목적 플랫폼 ‘한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의 오태관 대표를 만나 한방송의 현재 및 발전 방향 등을 취재한 내용을 소개한다.
온라인을 활용한 전문적인 한의학 강의는 물론 한의사를 위한 범용 다목적 플랫폼으로 성장 중인 한방송은 2018년에 설립된 이후 수준 높은 한의 임상강좌에 목말라 했던 많은 한의사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해 왔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던 오태관 대표는 우수한 임상 강좌 및 학회의 학술 세미나 등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제대로 학습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바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한방송을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힘겹게 출범시킨 한방송이 현재 어느 정도의 기반을 다지기까지의 경험담을 오태관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봤다.
Q.한방송 플랫폼을 소개한다면?
한방송 플랫폼은 2017년 혹은 이전부터 준비한 회사로 법인 등기상으로 2018
년에 세워진 회사다. 아주 오래된 한의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봉직의나 개원의가 진료를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지만 공부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진다. 지방에서 진료하는 한의사 입장에서는 강의 참여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대학 입시에서도 인터넷강의 서비스 활용이 높은 것처럼 한의학도 필요한 강의는 온라인에서도 배울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봄에 당시 몸담고 있던 학회에서 고방 강의 기회가 생겨 6개월 간 준비 후 같은 해 가을 강의를 진행
하게 됐는데, 이 강의에 대한 수강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강의를 하게 됐다.
이 같은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나에게도 강의를 위한 하나의 콘텐츠가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우리나라 최고의 고방가인 노의준 원장님께서도 강의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해준다고 지지 해주셨고, 그렇게 평소 생각해왔던 온라인 강의 플랫폼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그 당시 목표는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의 제약에 관계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온라인을 활용해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이 한방송의 시작이었다.
Q.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많이 생겨났다.
초창기 회사 설립을 준비하면서 시장 조사와 비용을 조사해보니 사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엔 사무실도 없이 1인 법인으로 출발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운영하고 있던 한의원도 그만두고 사업에 집중했다. 그만큼 절박했고,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 이제는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2년 안에 다시 개원하는 것이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돌볼 때가 가장 행복 하다. 처음 한방송 플랫폼을 만들 당시만 해도 비슷한 목표를 가진 플랫폼을 찾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정체성이 비슷한 플랫폼들이 생겨났고, 그중 하베스트, 한방송, 닥터한이 단일화된 플랫폼으로 힘을 합쳤다.
강의 스트리밍은 하베스트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콘텐츠 개발과 강사의 발굴은 각자의 플랫폼에서 한다. 서비스 이용자 들의 편의를 위해 단일화된 채널을 만든 것이다.
Q.한방송만의 콘텐츠와 강사 발굴 과정이 있는가?
강사 발굴에 있어 한방송만의 조건이 있다. 강사를 발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강사의 장점이 한의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은지를 판단한다. 수강자들은 이론과 술기 중 술기 강의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있는 강의 위주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한의사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때로는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Q.한방송 운영에 있어 힘든 점은 무엇 인가?
좋은 강사를 발굴하고, 설득하고, 동참 시키는 일이 중요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다. 처음에는 강사료 책정이 가장 큰 고민 이었다. 현재는 한방송 플랫폼의 강의료 기준이 업계의 기준이 됐다. 한방송은 한의학 강의 스트리밍 업계 최초 플랫폼이 라는 자부심이 있다. 이런 강의 플랫폼은 강사가 핵심 파트너인데 강사 섭외와 관련해 강사를 가로채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파트너인 강사 발굴에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런 점이 가장 힘들다.
Q.한방송을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세 회사가 콜라보를 하면서 스트리밍 업무를 하베스트가 담당하게 됐다. 한방송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은 점도 있고, 또다른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오프 라인 강의이다. 강의의 모든 것을 강사가 직접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 강의자와 수강자를 연결해주거나, 강사가 개인적으 로 준비하기 힘든 강의 장소 마련, 강의 홍보 등의 일들을 대신 해주는 부분을 한방송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대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학생들 에게는 강의를 오픈하지 않는다. 강의가 실제 임상의를 대상으로 진행돼 기존 학생들의 학업적인 수준을 눈높이에 맞추 기가 어렵다. 혹시 모를 불법적인 공유를 막기 위한 것도 있고, 학생들이 당연하게 가격할인을 요구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학생들 스스 로도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학생 단체에서 교섭하여 플랫폼 이용을 요청한다면 한의대생들에게도 오픈을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
Q.한방송의 새로운 목표가 있는가?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동네 한의원 개원 지원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개원 지원 프로젝트 대상은 한의대를 졸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2030 한의사 중 개원하지 않은 한의사들이다. 커리큘럼은 100% 실기과정으로 이뤄져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멘토는 5명으로 침, 약침, 한약을 비롯한 치료실 전체 진료 세팅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각각 담당한다.
충분히 경쟁력 있고 실력 있는 한의사 들이 단순히 졸업 후 한방병원이나 대형 한의원에 취업하기보다 개인 한의원을 열어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개인 한의원에서 환자를 보며 공부하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결국 이는 길게 보면 한의학의 발전과도 연관된다.
Q.남기고 싶은 말은?
외국 의료계에서도 동양의 전통의학에 대한 학습욕구가 굉장히 크다. 중의학이나 캄포의학이 아닌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려고 한다. 하베스트가 최근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국의 여러 영상자료가 미국의 침구사나 한의학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본인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누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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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 상 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제목 악성 환자 대처방법
///부제 수사와 재판잘 받는 법 14
///본문 며칠 전 한의사 한분으로부터 상담전화를 받았다.
환자가 내원해 피부질환을 호소하면서 상해보험관련 보험적용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의사가 거부하자 화장실에서 미끄러졌다고 하면서 요추, 족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처방을 요청했다.
그 후 피부질환 관련 침 등의 치료를 했으나 설사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하면서 처방을 한 한의사에게 진료 과실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보호자를 대동해 대기실에서 큰소리를 치면서 한의사에게 처방 내역 진료확인서와 진료비 청구내역 일체를 요구했다.
그 후 전화로 지속적인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경찰과 보험사에 고소를 하겠다고 겁박을 한다는 것이다. 개원 의로서 처음 접하는 악성환자에 겁이 많이 난 듯 보였다.
◇환자의 불법 요청 들어줘선 안 돼
위 사례의 경우 환자가 피부 알러지 치료를 상해보험 으로 대체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거절한 것은 잘한 일이다. 자칫 환자의 유혹에 넘어가 환자의 불법 요청을 들어주는 경우 보험사기에 해당해 처벌을 받게 되고 자칫 의료면허취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골절치료를 하면서 피부질환치료를 호소하는 경우 기존 피부질환치료와 관련해 어떤 양방치료를 받았 는지 확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의 피부치료를 받아 서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사실을 호도하는 의사도 있기 때문이다.
느낌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에 받았던 양방 피부과 치료를 계속 받도록 하거나 양방피부과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자에 물리력은 자제
무엇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악성환자의 초기방문 부터 문진 등 기록 등을 상세히 확보해야 한다.
진료기록지에 환자의 언행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거나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휴대폰을 통해 문진과정을 녹음하는 것도 좋다.
환자의 동의 없이 녹음하면 불법도청에 해당하는지 걱정하는 경우가 있으나, 녹음 당사자의 일방의 목소리가 녹음되는 경우에는 불법도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원의 판례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환자가 병원에 와서 다른 환자가 대기 중인데도 불구하고 큰소리를 치는 등 진료업무를 방해하는 경우 직원들로 하여금 휴대폰으로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제지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는 경우 에는 완력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자가 일부러 자신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해 넘어지면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역으로 고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신고, 형사고소와 동일
경찰에 진료업무방해로 112신고를 해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찰서에 고소를 하라고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경찰 신고는 엄연히 형사고소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별도로 고소를 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다.
신고와 관련한 피해자로서 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겠 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할 필요가 있다.
또 출동한 경찰이 어떠한 조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휴대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악성환자가 인터넷카페 또는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 하거나 환자가 여러 명 있는 앞에서 의료과실 책임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거나 병원 앞에서 피케팅을 하면서 진료업무를 방해하는 경우에는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비방 목적 허위사실유포, 위계위력에 의한 진료업무방해혐의로 고소를 하는 것도 좋다.
고소와 관련 고소장은 되도록 핵심만 간단히 작성한후 고소인 보충조사과정에서 휴대폰 영상녹화, 녹음자료와 진료기록지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하면 된다.
◇직원 참여시켜 진술 확보
필자도 변호사인 입장에서 변호사를 상대로 부실변론 등을 이유로 고소, 고발, 손해배상청구 심지어 언론사에 제보하겠다는 의뢰인도 경험한 적이 있다.
환자를 대하는 의료인 역시 악성환자와 진성환자를잘 구분해야 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촉진, 물리치료 과정에서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역으로 고소를 하는 환자도 있다.
한의사의 물리치료, 촉진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했다고 주장을 한다.
이러한 허위주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진료과정에서 반드시 직원 참여 등을 통해 목격진술을 확보하고 아울러 진료내용에 대해 환자본인의 동의를 받도록 별도의 서면을 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료과정에서 일부러 침대에서 넘어져 의사의 과실을 이유로 치료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넘어졌는지 아니면 정말 병원의 과실로 넘어 졌는지 진료실에 CCTV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환자의 인권 등을 감안해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CCTV 설치는 도난 등 범죄예방을 위해 설치하고 이러한 목적에 대해 설치 전 고지해야 한다.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때로는 방어변론, 방어진료도 생각하면서 업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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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커뮤니티 케어 개선 위해 통합돌봄법 제정 필요”
///부제 “재택의료센터 구축 통한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해야”
///부제 ‘새 정부 지역사회 돌봄사업에 대한 기대와 전망’ 보고서 발간
///본문 새 정부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커 뮤니티 케어)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통합돌봄법 제정과 동시에 재택의료 센터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용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한영근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돌봄지원본부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새 정부 지역사회 돌봄사업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사업의 한계점과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써 진행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2018-2022)에 대해 “다양한 주체들이 관여된 사업이다 보니 사업 초기 부터 각 참여 주체들의 조정, 연계 및 협력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지난 ‘19년 4월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 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3개 단체는 정 부의 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에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하며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사업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꼽았다.
당시 의협은 한의협의 참여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선도사업 협력을 거절했고, 약사회 역시 의협이 불참한다는 이유로 선도사업 참여를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의협은 선도사업 참여로 입장을 바꿈과 동시에 “지역 내 커뮤니티 케어 최종 조정자는 지역 의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사의 주도권 강조를 지속 요구해왔다.
즉 지역 보건의료인(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간 협업을 강조한 3개 단체와 달리 의협은 의사가 중심이 되는 기본 원칙 (12항목)의 관철과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커뮤니티 케어가 지향하는 다학제 인력의 강조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것.
또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있어 보건의료 서비스 부분을 지역 보건소 중심으로 설계한 점도 예산과 인력 확보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기초자치단 체의 기존 보건소 인력과 예산 수준으로는 통상적인 보건소 업무 외에 추가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운데다 계약직 위주의 인력 구성으로 인해 수행 인력의 역량 축적에도 한계를 노출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해결 방안으로는 ‘통합돌봄법 제정’과 윤석열 정부가 신설을 약속한 ‘재 택의료센터의 활용’을 제시했다.
연구진들은 “지역사회 돌봄 사업은 주민의 욕구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각 전문직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통합돌봄법을 제정해 선도사업에서 문제로 지적된 자율성과 자원 조정 등은 법률로서 해결하자”고 제언했다.
또 새 정부의 공약대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재택의료센터를 도입한다 면, 지역사회 돌봄이라는 사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 집단만이 아닌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전문가가 동시에 케어플랜을 설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자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과 복지가 연계되는 지점에서 의사와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간호 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커뮤니티 케어 선도 국가인 일본의 경우 방문간호 스테이션 등을 통해 재가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재택의료센터가 도입 되더라도 의사가 모든 수혜자를 직접 방문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방문간호 지시서에 따른 방문간호사업이 병행돼 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보건, 의료, 복지의 통합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이 살던 집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8년부터 ‘22년까지 ‘지 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이름으로 1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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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약사회, “약 자판기 운영은 국민 속이는 사탕발림”
///부제 1000여 명 약사 참석, 약 자판기 저지 전국약사궐기대회 개최
///부제 정부, 소염제 등 11개 품목 약국 10곳서 3개월 간 시범 운영
///본문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이하 약사회) 가 지난 19일 용산대통령실 앞 이태원로 에서 ‘국민 건강권 사수를 위한 약 자판기 저지 약사 궐기대회’(이하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약사회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궐기대회에서 약사회는 약 자판기가 궁극 적으로 국민건강의 위해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규제개혁의 허울을 둘러싼 실증 특례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한편 약 자판기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차원의 심야약국 확대운영의 필요성 등을 전달했다. 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대회사에서 “약 자판기는 본질적으로 특정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한 수단일 뿐 심야시간 의약품 구입 편의성 증대는 국민을 속이기 위한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어 최 회장은 “8만 약사들은 국민건강과 의약품을 단순한 전시성 행정으로 그리고 영리 목적의 희생물이 되도록 외면할 수 없다”며, “천박한 인식으로 국민건 강을 취급할 수 없도록 우리가 끝장내겠 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궐기대회는 △2012년 이후 약 자판기에 대한 경과보고 △약 자판기 저지 퍼포먼스 △대통령께 드리는 글 △국 민에게 드리는 글 △약 자판기 저지를 위한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했다.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약 자판기는 혁신적 기술과 기술의 집약화가 전혀 없는 단순한 자판기임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로서 실증 특례 적용대상이 됐다”며 “편의성과 상업 성에만 초점을 맞춘 약 자판기 도입 논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진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변정석 부산약사회장은 “국민건강이 최우선 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의성만을 내세운 약 자판기로는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없어 보다 실질적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 확대 방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약 자판기’는 심야 또는 공휴일 등 약국이 문을 닫는 시간에 약사와 비대면으로 상담한 뒤 일반의 약품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기기다.
현재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약국 자판기’라는 이름으로 약 자판기가 운영 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일반의약품은 자판기 판매가 금지돼 있어 마스크, 임신테 스트기와 같은 의약외품·의료기기나 비타민 등 영양제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편의점 무인자판기 업체들이 일반의약품이 포함된 안전상비약 을 판매 품목에 포함시키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의 안건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 약 자판기를 실증 특례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며 약사회의 반발이 커졌다.
결국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제2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약국 앞에 설치된 일반의약품 화상판매기를 통해 약사와 화상통화로 상담 및 복약지도를 받아 일반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약 자판기(일반 의약품 스마트 화상판매기) 등 11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해 약국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전문약사와 상담을 통해 일반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약 자판기가 취급할 수 있는 약은 △해 열·진통소염제 △진경제 △안과용제 △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정장제 △ 하제 △제산제 △진토제 △화농성 질환 용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품목 이다. 우선 서울 지역 약국 10곳에서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 하게 된다.
20일 심의위 결과가 발표되자 약사회는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약 자판기 조건부 실증특례를 부여한 정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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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박○○ 원장 (경기도 고양시)
///제목 초음파 통해 경혈 주변 구조물 탐색…“한의학적 절진의 확장”
///부제 독자적인 한의학 고유 이론 따라 초음파 활용한다는 의미 명쾌하게 전달
///부제 적극적으로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하겠다는 생각 갖게 한 ‘의미있는 강의’
///본문 지난 19일 대한한의영상학회 주최로 열린 ‘한의학적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초음파 스캔 프로토콜’ 보수교육을 수강 했다.
이번 강의는 무려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재개된 실습 교육 으로,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이자 온라인 초음파 교육사이트 ‘소노하 니’(sonohani.com) 대표강사인 오명진 원장님이 시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강의장에 도착했다.
실습강의가 처음인 저는 ‘사람이 많아 원장님께서 시연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면 어쩔까’하고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강의실 전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2 대가 각각 시연하는 모습과 초음파 화면을 함께 보여줘 뒷자리에서도 충분히 잘볼 수 있었고,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의영상학회의 이 같은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오 원장님이 한의학적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초음파 진단기 활용에 대해 설명했는데, ‘경혈을 탐색하기 위해 주변 구조물들을 초음파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한의학적 절진의 확장’이 라는 인식에 굉장히 공감됐다.
사실 양방의 초음파 검사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한의학 고유 이론에 따라 초음파를 활용한다는 것이 강의를 듣기 전에는 실제 어떤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았으나 이러한 설명을 통해 이 부분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느낌이었다.
경락경혈 영상 확인, 한의 진단 및 치료
또한 경혈이라는 것은 고대의 표면 해부학으로 주변 해부학적 구조물과의 상대적인 위치에 의해 정의되고 대학 교과 과정에서도 그렇게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영상으로 경락 경혈을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행위’는 다분히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의 행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자에게 보건위생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한의학 연구 목적으로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하는 경우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실제 판례들을 명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초음 파를 응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슬관절 실습에 들어 가기 앞서 무릎 주변 경혈의 탐색 과정이 시연됐다. 예를 들면 무릎의 전면구조물로 대퇴사두근건, 슬개건, 슬관 절낭, 슬개전 점액낭, 슬개하 천·심부 점액낭, 지방패드, 전방십자인대 등의 구조물을 초음파 영상 으로 관찰하면서 양구(梁丘, ST34), 독비 (犢鼻, ST35), 내슬안(內膝眼, EX-LE4) 등의 혈위가 초음파 영상에서 어느 지점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초음파 영상으로 경혈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니 자침의 깊이와 효율적 표면 취혈법 등을 재고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수강자들이 직접 스캔해보는 실습에서는 3인1조로 각 파트마다 다른 실습강사로 참여한 교육위원들의 지도 아래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위원들이 시연을 할 때는 쉽게 하길래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표준 영상을 만들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 었다.
프루브로 조직을 누르는 강도, 초음파 빔의 각도, 관찰하고자 하는 조직의 주행방향과의 일치성 등 상당한 변수에 따라 영상이 다양하게 보였고, 무엇보다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손의 감각에만 의지해 스캔하면서 눈으로는 화면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하겠다는 생각 갖게 한 ‘의미있는 강의’
“한의 초음파 활용의 저변 확대되길”
다행스럽게도 실습강사들이 바로 옆에서 도제식으로 알려줘 구조물들을 수월 하게 스캔할 수 있었는데, 진료실에서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강사들 역시 각자 진료실에서 스캔한 것을 오명진 원장님에게 수년간 피드백을 받으며 연마해왔다는 말을 들으 니, 보수교육 1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오 원장님에게 직접 스캔을 여쭙고 첨삭 받을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절차탁마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끝으로 초심자들을 위해 소중한 주말 시간을 할애해 강의해주신 오 원장님과 교육위원님들, 그리고 학회 관계자 분들 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과 같은 소중한 경험이 쌓여 한의진료의 객관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한의 초음파 활용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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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서 두통 환자에게 공감하며 내 자신의 두통 원인 찾아”
///부제 한의학, 몸의 구조적 모순 바로잡고 내성 적어 두통 치료에 적합
///부제 양하영 지월한의원장, ‘두통인류’ 저술, 방대한 두통 임상례 수록
///본문 <두통인류>를 소개한다면?
‘두통인류’는 400종에 달하는 방대한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100종 정도의 두통을 골라 진료실에서 문진하는 순서에 맞춰 배치해 한의사 독자 분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두통치료의 기본이 되는 두통일 기의 작성방법과 운동법을 수록해 환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두통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대책을 세울 수있게 했다. 이는 스스로 두통을 고치는 방법임과 동시에 병·의원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혈당을 통한 두통 관리 등의 내용은 생각이 아닌 실험과 검증, 임상과 근거에 바탕을 두고자 했다. 의문이 드는 만큼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통에 얽힌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두통이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 다. 때로는 심하거나 며칠씩 이어져 사흘이 멀다 하고 찾아오기도 했다. 늘 머리를 싸쥐고 살았지만, 진통제가 있는지를 몰라 그저 참으며 보냈다. 한의대에 입학한후 나름 열심히 공부해봤지만 결국 해결 책을 찾지는 못했다. 학사 장교를 자원해 군대를 제대하고 임상에 나서고서야 비로소 두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실력도 아는 것도 없으니 그저 환자분 들의 얘기를 들어드리고 공감하는 진료를 이어가며 조금씩 제 두통을 이해할 수있었고, 두통은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행위나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 깨달음을 검증하기 위해 매일 매순간의 일거수일 투족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다소 혹독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결국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저는 ‘공복 두통’과 ‘조짐 편두통’, ‘무조짐 편두통’과 ‘만성긴장형 두통’의 기왕력을 가진 환자다. 지금도 제 매일의 일과는 5g단위의 체중변화와 소변온도, 소변양, 혈당수치 등을 측정하면서 시작된다.
아울러 두통의 전구증상이 될 만한 눈의 미세한 증상과 장의 움직임, 목덜미와 두피의 감각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몸의 증상들을 체크하고 집을 나선다. 굳이 기록할 필요 없어 보이는 사소한 변화지만, 노화의 흔적에서도 환자 분들을 이해할 단초를 얻는다.
두통 치료에 있어 한·양의 간의 차이점은?
두통은 아직 일부 이차두통을 제외하 고는 원인과 병리 기전이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진통제가 유일한 대책 이기도 하다. 나날이 발전해 온 진통제 효과는 너무 훌륭하다. 다만 진통제는 잘 듣 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문에 복용량을 늘리거나 더 강력한 진통제를 찾게 되고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결국에는 그 진통제 때문에 약물과용 두통에 빠지는 분들도 드물지 않다.
두통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진통제만큼 빠를 수 있고, 진통 제가 듣지 않는 두통 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통 환자 분들은 쉽고 빠른 진통제를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더 이상 방법이 없는 만성두통 환자 분들이 한의 치료를 찾게 된다. 한의치료가 급성두통보다 만성두통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다.
두통의 대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발 두통이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 원인이 없지는 않다. 원인은 거의 자신의 생활 속에 있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해결하지 못한 사소한 증상들이 쌓이는 데 있다.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일정을 함께 하더라도 두통이 생기는 분들은 따로 있다.
두통의 유발요인으로 확인된 요소조차 모든 두통환자에게 두통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두통은 공통적인 원인이 아니라 각자의 서로 다른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통의 진단·치료는 통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각자의 서로 다른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의학의 장점 중 하나는 몸의 구조적인 모순을 찾아 바로잡는 데 있다. 또한 내성을 수반하지 않는 한의약품과 함께각 개인의 맞춤치료에 최적화되어 있으 므로 두통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양하영 지월한의원장
<두통인류>에 기대하는 바는?
어디서든 속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하는 만성두통 환자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자신의 두통을 이해하고 대책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두통은 검사로 알 수있는 부분이 몹시 제한적이다. 두통 환자 분들에게 그동안 병·의원에서 찾지 못했던 해답을 드리고 싶다. 원인과 대책,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드리고 싶다.
두통환자는 자신의 힘든 두통을 가족 에게조차 이해시키기 힘들다. 두통 치료 에는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가족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두통환자를 깊이 이해할수 있기를 바란다.
의료인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 너무도 다른, 때로는 뭐 이런 걸로 두통이 생길까 싶은 단서를 토로하는 환자의 별스러운 증상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두통을 둘러싼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질병들에 대한 설명과 소소한 대책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몸이 약한 분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저술 계획은?
지면의 한계 탓에 싣지 못한 내용이 많다. 두통은 개인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다음 책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다.
어떤 두통환자분이 읽더라도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소변, 감기 등 병·의원에서는 좀처럼 귀 기울이지 않는 시시콜콜한 증상이나, 특이하다싶을 만큼 사소한 증상 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다.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증상에 대해 때로는 이건 위험하다, 저건 괜찮다 일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수준높은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 조제”
///부제 “제형 변화 통해 복용 편의성 높이는 등 한약 현대화 적극 투자”
///부제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면 좋을 것”
///본문 [편집자 주]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2주기를 맞았다. 재인증을 받은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의 관계자로부터 원외탕전실에 대한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원외 탕전실에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 린다.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 실은 2018년 4월에 설립하였고, 2019년 7월에 보건 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서 일반 한약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을 받았다.
설립 전부터 원외탕전실 인증을 목표로 GMP 전문가 등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준비했고, 설립 후 1년이된 시점에서 바로 평가를 받고 인증에 통과했다. 현재는 6개월로 완화됐으나 당시에는 1년 이상의 조제이 력이 있어야 인증 신청이 가능했다.
Q. 청연 원외탕전실만의 차별성 내지 장점은?
많은 한의사 연구 인력과 자체 실험실을 운영하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꼽을 수 있다. 청연한방병원의 임상 노하우가 담긴 처방들을 품질만 담당하는 전담인력으로 구성된 품질관리본부에서 개선해 일선 개원 한의사들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약을 처방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재인증을 받을 수 있던 비결은?
단순히 인증 통과를 목표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겠다는 인증의 목적을 기준점 삼아 탕전실을 운영했기 때문에, 재인증도 크게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탕전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목표가 잘 전달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Q. 인증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인증제 초기에 인증을 받다보니 실질적인 사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 다. 품질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의 추가 채용, GMP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등을 통해서 내부의 기준을 잡고 준비를 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길어졌지만 더 튼튼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원외탕전실 인증 지정 후 탕전실 운영에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었는가?
처음 시작하는 탕전실이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초기에 인증을 받게 돼 홍보가 많이 됐다고 생각된다.
인증에 통과함으로써 믿을 만한 안전한 탕전실이라는 이미지가 초기에 잘 형성될 수 있었다.
Q.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한다 면?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편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했을 부분들도 인증을 받게 되면 기준에 맞춰 정확하게 관리해야만 한다. 어떻게 보면 탕전실 운영에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
있어서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가 항목으로 주어진 것들은 비효율적이더라도 대부분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들이 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면 좋을것 같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 또는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은?
처음 인증을 준비하게 되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아 막막함이 앞서게 된다. 인증을 준비하는 탕전 실에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주면 좋을 것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는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면, 이제는 제형변화를 통해 복용편의성을 높이고, 추출방법을 개선해 유효물질을 더 많이 추출할수 있도록 하는 등 한약의 현대화와 질적 발전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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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홍보 공모전으로 한의학의 긍정적 영향력 전파”
///부제 “학생들의 참신한 홍보 아이디어, 전국 한의사 회원들에게 적극 활용되길”
///부제 ‘코로나 후유증 치료는 한의학으로’ 주제로 내달 3일 한의학 홍보 공모전
///본문 [편집자 주]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회)가 내달 3일 ‘제12회 대학생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개최하는 가운데 본란에서는 공모전을 총괄하고 있는 부산시회 김영호 부회장으로부터 공모전을 개최하게 된 계기 및 주제 선정 이유,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 중단됐던 공모전이 다시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홍보 공모전이 연기돼 왔다. 이번에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화와 정부의 방역지침 개정을 계기로 다시 재개하게 됐다.
오랜만에 재개되는 홍보 공모전인 만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한 다양한 한의학 홍보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보 공모전의 주제는 무엇인가?
“올해의 주제는 ‘코로나 후유증 치료는 한의학으로!’라고 정했는데,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앞으로 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기억할 시기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주제로도 가장 유효하고 적절한 타이밍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부산시한의사회가 다른 지부보다 앞서 ‘코로나 후유증, 한의 학이 정답입니다’라는 주제로 제작한 홍보포스터가 전국으로 확산됐듯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나온 결과물들 역시 전국 의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같아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부산시한의사회만의 홍보 공모전 특색은?
“부산시한의사회의 홍보 공모전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이어져 올해로 12 회째를 맞는 등 다른 한의학 홍보 공모전에 비해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 홍보 공모전의 특색이 라고 하면 한 마디로 ‘학생들과의 긴밀한 소통’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즉 공모전에는 총 9팀이 참가하는데, 부산시한의사회 관련 임원과 참여 학생 들간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한의학적 정보와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운 부분도 해결해주고 있다.
홍보 공모전의 핵심은 역시 주최 측이 원하는 방향을 참가자들에게 얼마만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에 있다.
이러한 부분이 충족될 때 양질의 결과 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긴밀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홍보 공모전을 통한 기대 효과는?
“홍보 공모전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을 부산시한의사회 회원들을 비롯해 전국 한의사 회원들이 사용하는 효과 이외에도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그 가족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부수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11회의 공모전 동안 최소 500명의 학생,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2000여명의 부산시민에게 한의학의 긍정적 영향 력이 전달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갖고 있는 인식들을 바꾸는 것이 힘든 만큼 공모전은 이러한 체험기회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심어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향후 홍보 공모전의 발전 방향은?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올해 초 서울 지역의 광고연합동아 리와 경쟁PT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서울 학생들의 실력이 대단했다고 전해 들었다.
그래서 다음 공모전은 서울 지역 광고 연합 동아리를 섭외해 서울·경기한의사 회와 함께 연합공모전을 개최해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으면 하는 계획 을 구상하고 있다.”
김영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홍보부회장
공모전 이외에 구상하고 있는 홍보 사업은?
“현재 한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치 료에 대한 우수성 등을 더 많은 국민들에 알릴 수 있는 관련 홍보물을 제작 중에 있으며, 더불어 김청림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와 함께 인터뷰 프로젝트 진행 및홍보위원회를 통한 홍보아이디어 수집등 다양한 방안을 기획 중에 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코로나 후유증 포스터와 같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기고 싶은 말은?
“홍보 공모전의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학생들과 수없이 소통하며 만나고 대화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최종심사일까지 어떤 형태의 결과물이 나올지에 대한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다.
늘 그랬듯이 이번 홍보 공모전의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오길 희망 하고 있다. 향후 도출된 홍보 결과 물에 대해 부산시한의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전국 한의사 회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원내에서나 온라인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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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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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국대 총장배 한의대 동문 골프·트레킹대회 ‘성료’
///부제 한의대 총동문회·외래교수회, 한의학관 건립 및 한의대 발전기금 전달
///부제 최유행 회장 “동문회 활성화 및 한의학 발전, 모교 위상 강화에 최선”
///본문 제25회 동국대학교 총장배 한의과대학 동문 골프대회 및 트레킹대회가 지난 19 일 경북 경주 신라CC에서 성황리에 개최 됐다.
한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최유행)와 외래교수회(회장 정주화)가 동문 간 친목을 증진하고, 한의과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동문을 비롯해 외래교수, 학교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 신라CC에서 골프대회 개최와 함께 불국사-동리목월문화 관-석굴암-괘릉(원성왕릉)-보문 등을 도는 트레킹대회와 병행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한의과대학 총동 문회와 외래교수회는 종호 기획부총장 스님에게 한의학관 건립 기금 및 한의과 대학 발전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종호 기획부총장 스님은 윤성이 총장을 대신해 전한 인사말을 통해 “친선 대회가 어느덧 25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친선대회가 지속돼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동문들의 관심으로 모아준 기부금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가 동문들의 교류의 장으로, 단순한 친목 도모만이 아니라 동문 및 모교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문 여러분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또한 최유행 회장은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동문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동문회 활성화는 물론 한의학의 발전과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이에 김기욱 한의대학장은 “외형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수준을 높여 진정한 최고의 반열에 오르고, 앞으로 더욱 발전 하는 동국대 한의과대학이 되어 동문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업운이 왕성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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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김성완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의료원장 임명
///부제 소아이비인후과학회장 등 역임, 강동경희대병원장도 겸직
///본문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 의료원장에 김성완 교수(사진)가 지난 21 일부로 임명됐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기존 2개 의료기 관(경희의료원·강동경희대병원)을 단일 의료원 체제로 개편한 것으로, △경희대 한방병원 △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강동경희대한 방병원 △강동경희대의대병원 △강동경 희대치과병원 등 산하 7개 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경희의료원장과 강동 경희대병원장도 겸직하게 된다.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 학교의료원장은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 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 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비인후과 진료과
장, QI실장, 환자안전본부장, 기획진료부 원장을 거쳐 경희대의료원 미래전략처장 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 회장, 대한비과학회장, 대한수면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한비과학회 이사, 대한수면호흡학회 이사, 대한수면학회 평의원,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감사,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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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진한의원, 양평군 서종면에 기부금 전달
///부제 2019년 개업식 시작으로 4년째 꾸준한 나눔 실천
///본문 동진한의원(명예원장 손수명·대표원장 손승현)은 지난 17일 양평군 서종면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 며,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손승현 원장은 한의사가 되기로 했던첫 마음을 실천하고 싶어 지난 2019년 한의원 개업식 대신 그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 시작해 올해로 4년째 기부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동진한의원은 또 서종노인후원회가 추진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며느리사랑’ 을 도와 서종면에서 출산하는 산모에게 한약을 지원하는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진선 서종면장은 “동진한 의원은 4년 넘게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로 이웃 주민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종면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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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참사랑한방병원, 광주 광산구 보훈대상자 후원
///부제 김신 병원장 “보훈 가족분들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 되길”
///본문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참사랑 한방병원(원장 김신)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광산구를 통해 6000만 원상당의 건강식품 (천옥고)을 투게더 광산 나눔문화재 단에 지난 20일 기탁했다.
기탁된 건강식품은 광산구 관내 보훈 대상자를 위로하고 면역력 증진을 돕기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김신 병원장은 “나라를 위해 공헌한 유공자와 보훈가족 분들에게 감사의 마 음을 전하고자 이번 물품을 준비했다” 며 “부디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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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00세 외할머니의 건강비결은 ‘한약’이죠”
///부제 한의약 치료로 어려운 고비 수차례 넘겨…“한의사 외손주 덕에 건강”
///부제 ‘보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부제 경희솔한의원 성주원 원장, 100세 맞이한 외할머니의 장수 비법 소개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이한 이채우 여사의 건강비결을 외손자인 성주원 원장(울산 경희솔한의원)으로 부터 들어본다. 이채우 여사는 자신의 건강비결은 항상 ‘한약’이라고 말하면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외손자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한다.
한의약이 건강한 장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부와 명예보다도 중요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으로, 역사상 가장 장수를 누린 사람은 1997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잔느 칼멩 할머니다. 그는 122세 164일을 생존하며, 인류 중 유일 하게 120년 이상을 산 인물로 기록돼 있다. 가까운 일본 에서는 지난 4월19일 119세로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던 다나카 가네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20세기 들어 위생 및 생활 환경이 좋아지 고,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9년 2599명 에서 2021년 12월 기준으로 796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만 100세가 된 이채우 여사는 외손주인 성주원 원장 덕분에 건강하게 장수를 하고 있다 면서 항상 ‘한약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건강비결로 얘기한다.
이와 관련 성주원 원장은 “외손주에게 의례적으로 해주시는 말씀일 수도 있지만, 실제 한의약 치료를 통해 여러 번 어려운 고비를 넘기신 경험이 있어 그러한 말을 항상 하시곤 한다”며 “일각에서는 ‘노인이 보약을 먹으면 돌아가실 때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잘못된 속설 들이 있는데, 외할머니의 사례를 통해 잘못한 한의약 상식을 바로잡고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의약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주원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외할머니를 소개한다면?
“외할머니는 결혼한 이후 울산 중구에서 계속 사셨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홀로 1
남 4녀를 키우셨다. 그래서인지 외삼촌께서는 대학교도 통학하고, 직장도 일부러 울산에 잡는 등 지금까지도 한집에서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 저도 울산에서 한의원을 하다 보니 자주 뵈러가면서 그때마다 외할머니의 건강 을 수시로 돌봐드리고 있다.”
Q. 사진을 보니 외할머니께서 건강하신 것 같다.
“이 사진은 지난 2020년 5월에 외할머니가 99세 때 촬영한 것이다. 한의원에도 사진이 걸려 있는데, 보시는 환자들마다 ‘허리가 이렇게 꼿꼿하시냐?’, ‘엄청 정정하시 다’, ‘80세로도 안 보이신다’ 등등 감탄하시곤 한다. 또한 외할머니가 저희 한의원을 방문하실 때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인 데도 지팡이를 짚긴 하시지만 직접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정정하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Q. 외할머니 건강 비결이 있다면?
“한의원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환자들이 ‘할머니께서 뭘 드시고 그렇게 오래 사시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드리는 답변은 항상 ‘한약’이라고 말한다. 한의사니까 의례적으로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할머니가 건강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한약을 복용해 잘 넘어간 경험이 있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4∼5년 전 제가 모한방병원에 근무하고 있을 때, 인플루엔자 독감으로 폐렴에 걸려 고생하신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입원해서 한·양방 치료를 병행해 고비를 잘 넘기신 기억이 남는다.
또한 외손주인 저는 한의사이지만, 친손주는 의사다.
그래서인지 외할머니는 장손인 친손주를 유독 예뻐하신 다. 친손주와는 어렸을 때부터 한 집에 같이 살았기 때문에 더 이뻐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외할머니께서도 우리 친손주가 의사지만 외손주 덕에 내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산다고 항상 고마워하신다. 함께 사시는 외삼촌과 외숙모도 의사 아들을 두었지만, 한약 덕을 봤다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곤 한다.”
Q. 한약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최근에는 비만도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고, 다이어트 관련 치료를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약 역시 치료용 한약 이외에도 보약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즉 보건복지부에서 금연·금주 광고를 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지만, 사전에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보약 역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게 해주는 기능, 즉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노인이 한약을 먹으면 돌아가실 때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정말 터무니없는 낭설이다. 우리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외할머니 이야기를 해드리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한약 덕분에 오히려 삶의 질이 높아 지고,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시는 외할머니의 사례가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바로잡아 올바른 한의약 건강 상식을 많이 전파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약을 통해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
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한약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환자도 있을 것같다.
“예전에 지역 보건의료정책에 나름 관심을 갖고 있는 타직역 의료인과 한약 원산지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이 중국산 한약재 운운하길래, 우리 한의원에서도 중국산 한약재를 쓰기도 하지만, 나를 비롯한 모든 한의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의약품 기준을 통과한 양질(良質)의 한약재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은 자연의 기운을 빌려서 사람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고, 더운 지방의 기운과 추운 지방의 기운을 써야 할 때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산 한약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한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관리하는 식약처 등 정부의 문제인데, 그것을 한의사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따끔하게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환자들도 가끔 원산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한의원은 국산 한약재만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한약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복용을 꺼려하
는 경우를 임상 현장에서는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의문을 가진 환자들, 또는 타 직역의 의료인들에게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산보다는 오히려 수입한약재가 더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친절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일선 개원가에서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아닐 까싶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전국에 훌륭한 의술을 가진 많은 한의사 선후배들이 있지만, 적어도 일가친척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직간접적으로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스승님과 선후배님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석·박사 과정을 통해 양생과 예방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했던 것이 임상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은사이신 고성규 교수님, 신용철 교수님, 장보형 교수님과 함께 예방의학교실 동문들에게도 꼭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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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대문구, ‘다둥이맘 산후회복’ 지원 나선다
///부제 한의원 · 산부인과 연계해 셋째아 이상 출산 다둥이맘 지원
///본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내달부터 셋째아 이상 출산여성을 대상으로 산후 회복 및 치료 관련 의료비를 지원하는 ‘다 둥이맘 산후회복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둥이맘 산후회복지원사업’은 관내 한의원 및 산부인과 24개와 연계해 출산 여성의 산후회복을 지원함으로써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산후 회복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시작하는 시범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출산일 기준 동대문구에 6 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여성 가운데 내달 1일 이후 셋째아 이상의 출산모이며, 신청시에는 국민행복카드의 임신·출산 진료비를 모두 소진한 상태여야 한다.
지원조건에 해당되는 산모는 출산 후한의원(부인과) 및 산부인과 진료로 발생 한 산후회복 치료와 관련된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급여·비급 여)을 1인당 최대 30 만 원까지 지원받을수 있다. 단 침구치 료, 약침, 첩약, 수술및 처치료, 검사 및진찰비, 주사비 등산후회복과 관련된 비용은 지원 가능하 지만 산후조리원 비용 및 미용 등의 산후회복과 관련이 없는 비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주민등록등본, 국민행복카드 임신·출산 진료비 소진 확인 서, 개인정보제공 수집 이용 동의서 등구비서류를 지참해 동대문구보건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출산일부터 오는 12월10일 이전까지 가능하며,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지원결정 통지서가 발급되며, 지정 의료기관(동대 문구 지정 한의원 및 산부인과 24개소)에 지원결정통지서를 제출하면 산후회복관 리를 받을 수 있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2127-519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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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9
///세션 종합
///제목 코로나19 여진 지속돼도 한의는 배제
///본문 통계청의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사망자 수는 3만30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 수 2만3362명보다 9663명(41.4%)이 늘어났다.통계 청은 이 같은 초과사망 원인을 코로 나19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초과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확진 검사 미실시 사망 △코로나19 합병증 또는 후유증 사망 등을 꼽았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이라는 상황과 달리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합병증 내지 후유증을 앓고 있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위중의 정도 보다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 고, 확진자 중 상당수가 합병증과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데는 보건 당국의 무능과 양방의료 일변도의 편향적인 대응 방법에 기인한다.
한의 단독 치료나 한·양방 병행 치료법이 코로나19 감염자들에게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객관적인 데이 터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코로 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의 사와 한의약의 활용을 무조건 외면해 왔다.
지난 17일 한의사협회가 공개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 진료 만족도 설문조사(응답 참여자수 1839명)’ 결과를 살펴보면 보건 당국의 대처가 국민의 요구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 만족도는 94.4%에 이르렀고, 한의진료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96.4%였으 며, 코로나19 (재택)치료에 한의진 료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93.8% 에 달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와는 반대로 코로나19 정보 관리시스템에 한의사의 접속을 막는 등 매우 비상식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의사 13명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코로나19 감염자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심신 피로,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식욕 부진, 수면장애, 우울증, 후각 및 미각 상실, 불안감,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한의사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고, 세계 최고의 전통의학이라는 한의약 보유국 대한민국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자유의사에 따라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한의와 양의를 자유롭게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자유조차 차단한 보건당국의 무책임한 처사 때문에 국민과 한의사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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