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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6일 (수)

제주도, 예산 4억4천 배정 등 한의약 육성 ‘박차’

제주도, 예산 4억4천 배정 등 한의약 육성 ‘박차’

제주한의약연구소 하반기 중 설립될 듯

제주도회, 설립준비위 구성해 준비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의 한의약연구소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제주한의약연구소 설치 타당성 관련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난치성 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통·자연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한의약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연구소의 사업범위를 △한의학 관련 용역과제 수행 △한약재·천연자원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지원 △제주 한약자원을 이용한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지원 △아열대 국가와의 네트워킹 구축 등으로 주문한 바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 이후 자립방안으로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 보건의료연구 개발사업, 한의약 기술 인프라 구축사업,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등 정부 과제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한의사회(회장 김성언)에서도 지난달 개최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주한의약연구소의 안정적 추진과 제주 지역 특성에 적합한 형태의 연구소 설치를 위해 전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결의하는 한편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한의약연구소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한의사 주도로 한의약연구소를 설립해 한의학의 위상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김성언 회장은 “한의약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으로 총 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1차연도인 올해에는 이미 도예산 3억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향후 7, 8월 중 도조례 제정이 진행돼 한의약연구소 설립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올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한의약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의사가 중심이 돼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의사회 차원에서 적극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며 “한의약연구소에서는 임상연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전국 한의사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이 창출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에서는 한의약연구소의 필요성과 관련 “제주에는 1100여 종의 자생식물이 있고, 이와 관련해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및 유관기관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제주 지역 기업과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만으로도 환자들에게 회복의 생기를 주는 곳이며, 건강한 사람들도 휴식을 얻고 새로운 활력을 돌아갈 수 있는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한 분야의 욕구를 만족할 만한 체계적인 의료기술이 연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의학은 제주 자연을 기반으로 접근하고 의료기술도 이미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가장 손쉽게 특화가 가능하며, 아울러 관광과 연계해서 제주 1·2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한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한의약연구소 설립을 통해 한의의료 신기술 개발 및 의료기술의 표준화를 진행한다면 △제주 자생생물의 한의학적 활용 증가 △한의약 치료 활성화를 통한 의료관광의 동북아 허브 구축 △건강과 치유의 땅으로서 제주의 이미지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한의약연구소 설립을 비롯한 한의약 육성을 위해 도예산 4억4000만원을 편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편성된 한의약 관련 도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한의약연구소 설립을 위한 3억원과 함께 산후첩약지원사업에 지난해 3000만원에서 6000만원 증액된 9000만원이 편성됐으며, 또한 한방난임지원사업에도 지난해 1000만원에서 올해에는 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10월9일 한글날 및 제주 한의약의 날을 기념해 ‘한글날! 한글도 우리 것, 한의약도 우리 것’이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한의약의 날 기념행사에도 도예산 3000만원이 편성됐다. 이 행사는 의료서비스에 취약한 제주도내 조손가정의 할아버지·할머니를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를 실시해 이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경로효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한의약이 우리 민족 고유의 의약임을 알려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언 회장은 “제주도한의사회의 자체 예산이 1억원이 좀 안되는 상황에서, 도예산 4억4000만원을 확보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된다”며 “제주도에서 한의약의 육성의지가 있는 만큼 향후 제주도한의사회에서는 도와의 적극적인 연계방안을 강구해 한의약을 통한 도민,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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