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성진)는 13일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열린 ‘2012 인천 아시아 한울타리 문화제’에 참가해 아시아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 및 한의 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바쁜 직장생활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시간이 없었던 이주 노동자들은 한의학의 도움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한 치료와 함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의약품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김성진 회장을 비롯해 황병천 남구분회장, 황병태 동서한의원장, 김재주 국제한의원장 등 인천시한의사회 소속 10여명의 한의사 및 간호사들이 참가해 나눔의 손길을 더했다.
네팔에서 온 수바스(29)씨는 “주물공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허리가 자주 아팠다”며 “일요일만 쉬는데 병원도 쉬는 곳이 많아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 한의사분들이 혈압, 당뇨 검사부터 아픈 곳에 침까지 놓아줬다”며 “파스와 한달동안 먹을 약까지 챙겨줘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한의사회 김성진 회장은 “같은 자세로 매일 일하는 단순 노동을 하는 이주민들 대부분이 근육통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혜택이 부족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한울타리문화제는 한국사회에서 소외되어 왔던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아시아 이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우리 사회의 주체로서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제1회 인천 아시아 축제 한마당’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 아시아 이주민 문화제’로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국가간의 문화적 소통을 돕고 2014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 개최 기원 및 아시아가 함께하는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아시아한울타리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무료진료부스 외에도 사단법인 ‘선한봉사센터 독도알림이’가 마련한 독도사진전시관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