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 추나·약침요법 등 1억원 상당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나는 계기돼
사랑의 한약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최근 사회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박종수)가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혜민서 사업-사랑의 한약 전달사업(이하 혜민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도회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한방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랑의 한약 전달사업’을 실시해 도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5000만원, 7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경상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혜민서 사업으로 확대 시행키로 하고, 오는 3월 말까지 한약을 비롯 침, 뜸 등 총 1억원 상당의 한방의료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창원: 60제 △마산: 50제 △김해: 50제 △진주: 50제 △거제: 50제 △양산: 50제 △진해: 30제 △사천: 20제 △밀양: 20제 △통영: 20제 △창녕·고성·남해·하동·함안·의령·거창·산청·함양·합천: 각 10제 등 총 500제의 한약 제공에 각 분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종수 회장은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각자의 질환에 필요한 면역력을 키우고 허증을 보완할 수 있는 한약, 건강보험이 안되는 약제를 중심으로 전달하는 한편 추나요법, 침, 뜸, 테이핑요법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사랑의 한약 전달사업에 참여한 회원들이 약속된 약제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누가 먼저라도 할 것 없이 솔선수범해 더 많은 약제를 전달하다보니 사업규모가 점차 확충된 것 같다”며 경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혜민서 사업에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노년층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의 유·소아 청소년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의 구성원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자녀 △기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층 등 지원대상의 폭을 넓혀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에 한약 지원뿐 아니라 추나요법, 약침요법, 비보험 과립제, 환제, 산제 등 다양한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들의 질환 치료 및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신종플루와 같은 각종 새로운 질환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예방의학으로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학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한방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및 저소득계층에게 혜민서 사업을 진행함으로서 한방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앞으로도 경남도회는 혜민서 사업과 같은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의학의 인술제민 정신을 널리 인식시켜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지사와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박종수 회장은 최근 김두관 경남도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방 불임·난임 치료사업에 대한 제안을 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대구시에서 25건의 불임·난임 치료를 지원, 6건이 성공했다는 사례를 들며 한방 불임·난임 치료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며 “한방 불임·난임 지원사업은 한·양방 어느 한쪽이 좋고 나쁘고 하는 흑백논리가 아니라 체외수정 외에도 한의학적 방법을 통해 불임·난임 부부들이 다양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