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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식약처, 프로포폴 오남용 의심 의료기관 13곳·투약자 13명 수사의뢰

식약처, 프로포폴 오남용 의심 의료기관 13곳·투약자 13명 수사의뢰

프로포폴 과다·중복 투약 의료쇼핑 행위 기획점검 중간 결과 발표
‘프로포폴 투약내역 확인 제도’ 시행해 의료쇼핑 사전 예방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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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프로포폴을 과다·중복 투약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하고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투약자를 수사의뢰했다.

 

특히 의사가 마약류 처방 전에 환자의 과거 1년간 프로포폴 투약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프로포폴 투약내역 확인제도’도 실시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명에게 13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료기관 23곳과 투약자 26명을 대상으로 지방정부와 함께 기획점검을 실시한 결과,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13곳과 투약자 13명을 수사의뢰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은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을 초과해 한 사람에게 한해동안 13회 이상 포로포폴을 투약한 사례 등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투약 횟수와 투약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의 등이 참여한 전문가 심의를 거쳐 업무 외 목적의 프로포폴 사용으로 판단된 사례를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했다.

 

수사의뢰된 투약자 13명의 프로포폴 투약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1년 동안 평균 6개 의료기관을 방문해 평균 29회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사유는 대부분 피부시술과 성형수술이었다.

 

이번 점검에서는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한 의료기관의 마약류 취급·관리 위반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취급변경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진료기록부 기재 부적정, 재고량 불일치 등의 위반사항이 확인된 의료기관 14곳에 대해 관할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의료기관의 마약류 관리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프로포폴을 과다·중복 투약받는 ‘의료쇼핑’ 행위도 다수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쇼핑 행위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프로포폴 오남용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식약처는 프로포폴 의료쇼핑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프로포폴 투약내역 확인제도’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의사가 프로포폴을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과거 1년간 프로포폴 투약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의 투약정보를 의료현장에 제공해 과다·중복 처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처방할 때 해당 제도를 적극 활용해 환자의 오남용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투약내역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뿐 아니라 의료쇼핑 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겠다”며 “의료용 마약류의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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