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총소득은 증가했으나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요소를 조사,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3년 4,235만 원에서 ’24년 4,381만 원으로 146만 원 증가(3.5%)했다. 하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24년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으며, 특히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매우 높았다.
2024년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나 부정정서는 3.8점으로 전년(3.1점) 대비 0.7점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는 0점이 최저점이고 10점이 최고점인데, 2020년 6.0점에서 2022년 6.5점까지 상승했지만, 2023년 6.4점, 2024년 6.4점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전년(5.7점) 보다 0.1점 증가했으나 2년 연속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월소득 500~600만원 미만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나타나 소득 간 삶의 만족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24년 6.8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증가했고, 우울과 걱정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21년 4.0점, ’22년 3.3점, ’23년 3.1점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24년은 3.8점으로 ’23년 대비 0.7점 증가했다.
건강 영역의 비만율은 ’24년 38.1%로 ’23년 37.2%보다 증가했고, 자살률도 ’24년 29.1명(인구 10만 명당)으로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
남자의 자살률은 10만 명 당 ’23년 38.3명에서 ’24년 41.8명으로 3.5명 증가했고, 여자의 자살률은 같은 기간 16.5명에서 16.6명으로 0.1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7명), 50대(4.0명), 30대(3.9명)에서 증가했고, 80세 이상(-6.1명)과 70대(-3.4명)는 감소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1년 34.1%로 증가했고(’19년 대비 6.4%p), ’23년 33.0%로 소폭 감소한 이후 정체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률은 ’20년 60.1%에서 ’25년 62.9%로 증가했으나,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23년 70.3%에서 ’24년 69.5%로 감소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3년 34.3%에서 ’25년 39.4%로 증가했으나, 1인당 국내여행일수는 ’23년 8.95일에서 ’24년 8.54일로 감소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년 2,098명으로 ’23년보다 82명 증가했고, 화재 사망자 수도 ’24년 308명으로 ’23년보다 25명 증가했다.
대인 신뢰도는 ’24년 55.7%로 전년 대비 3.0%p 증가했으나, 기관 신뢰도는 ’24년 49.6%, ’21년 이후 감소 추세로 전년 대비 1.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