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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8일 (토)

대한통합암학회 10주년 “‘근거·임상·표준’ 3축 완성”

대한통합암학회 10주년 “‘근거·임상·표준’ 3축 완성”

‘통합암치료, 치유를 넘어 삶의 회복으로’ 주제 추계학술대회 개최
세계적 암센터의 요가 요법, 한약의 간독성 안전성 연구 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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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한통합암학회가 23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통합암치료, 치유를 넘어 삶의 회복으로’를 주제로 창립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암 환자 회복을 위한 통합치료의 최신 근거와 임상 적용 방향을 공유했다.

 

학회는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표준화와 임상 확장’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급성기 완화치료에서부터 면역·항산화·세포치료, 한·의 협진 모델, 생활요법, 암요양기관의 실제에 이르기까지 통합암치료의 미래 전략을 총망라했다.

 

이날 김진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면역세포치료, 마이크로바이옴, 통합영양요법 등 최신 통합의학적 접근을 총망라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호주 시드니의대에서 암 면역치료 분야의 장내 미생물 역할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통합암치료의 국제적 동향과 회원 간 소통을 위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4개 세션과 1개의 특강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첫 번째 세션 ‘암환자 회복을 위한 급성기 완화치료(좌장 김진목·전우규)’에서는 △면역치료 중 환자를 위한 급성기 완화치료(지준호 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표적치료 중인 환자의 급성기 완화치료(정현엽 을지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PRO·HAH 기반의 급성기 완화치료(신성훈 고신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 ‘치유를 위한 면역·항산화 및 세포 치료(좌장 이대희·최세환)’에서는 △이뮨셀 세포 치료(현명한 일산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현황(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통합암치료에서 셀레늄의 임상 적용(곽상준 아미나요양병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데 이어 특강(좌장 최도영)에서 오병상 시드니의대 교수가 ‘암 면역치료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을 주제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세 번째 세션 ‘삶의 회복을 위한 환자 중심 통합암치료(좌장 주종천·이상형)’에선 △요가의 암 관련증상 개선 효능(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 △암환자의 한약 유발 간독성(HILI) 이해(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 △의·한 협진 기반 암환자 통합증상관리 모델(홍성은 일산차병원 통합암센터 교수)을 주제로, 마지막 네 번째 세션 ‘환자와 함께하는 통합암치료(좌장 기평성·박유경)’에선 △암요양기관의 통합암치료 실제(김준희 포시즌스요양병원장) △암환자의 식이요법(장성환 군포지샘병원 한방과장) △암환자를 위한 두뇌·영성 혁신 프로그램(홍성균 전 남부대학교 대체의학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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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유화승 회장, 이상헌·홍성은 교수, 장성환 과장

 

■ “요가, ‘표준 보조중재’로 재평가 필요…HPA축·면역·염증 경로 조절”

 

특히 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은 미국 하버드·보스턴 통합의학센터에서의 실제 요가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요가는 더 이상 주변적 대체요법이 아닌 임상연구로 검증된 근거 기반 중재”라면서 “명상·호흡·아사나가 체계적 임상 프레임 내에서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요가의 생리·면역 효과에 대한 근거로 △스트레스-HPA축 조절→코르티솔 저하, 자율신경 균형 회복 △IL-6·TNF-α·CRP 감소, HRV 개선을 통한 면역·염증 환경 안정 △암성 피로 단기 개선·안전성 우수(코크란 리뷰) △8주 요가·홈프랙티스군에서 통증·감각·기능 모두 개선(CIPN RCT)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 국립보건원·국립암연구소에서 3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요가를 통합암치료 내 표준 보조중재로 재배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의료기관 처방 한약만이 간독성 안전 담보”

 

그동안 HILI(한약 유발 간손상) 논쟁이 과학적 맥락 없이 단순화·과장돼 왔다고 지적한 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HILI은 DILI(양방약물 유발 간손상)와 달리 특이체질성(Idiosyncratic) 특성이 강해 유전·면역적 개인차가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TCM+HDS 통합 집계→한약 비중 과대추정 사례 △민간약·보충제·탕약 구분 실패 △건강보험 67만명 분석-간독성 발생 전 90일 의료이용은 양방 노출과 가장 높은 연관성(한의진료는 통계적 위험 증가 부재) 등을 한약 간독성 연구의 오해 요소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가 진행한 한약 간독성 연구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처방받은 환자들이 그 대상으로, 기존 연구들이 한의의료기관 처방 여부를 구분하지 않아 발생한 해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목적이었다”면서 “KCD 코드(K71)를 통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선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은 간독성 유발 요인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저 간질환·다약제·간전이·HCC 동반 시 감수성이 증가하므로 RUCAM/LU-CAM 기반 인과평가, 간수치 모니터링이 필수”라면서 “향후 유전체 기반 위험 스크리닝이 HILI 관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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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한 협진의 장점 규명 위한 표준임상경로 필수”

 

의·한 협진에서 표준임상경로(CP)의 필요성을 강조한 홍성은 일산차병원 통합암센터 교수는 “협진의 장점은 치료 옵션 확장과 만족도 향상에 있으나 진료 흐름이 구조화되지 않으면 동선 혼선과 연속성 저하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국가 협진 시범사업의 핵심 과제로 △표준 협진모형 △우선 지침 △임상 CP 개발을 제시한데 이어 △유방암·위암 CP: 증상 목적→중증도 평가→통원·입원 분기→대칭적 한의치료 투입 △갑상선암 수술 후 협진 CP: 190명 데이터 분석·델파이 합의→수술 전·당일·후 3구간 구조화 등의 일산차병원에서 개발·검증한 협진 CP 사례를 공개하며 “지난해 시범 적용(22명 중 20명 CP 100% 완료) 결과, 구강·인후·정신심리 QOL이 개선되고 목통증 NRS가 48.1% 감소했다”면서 “향후 66명 규모의 갑상선암 수술 후 상기도증상(PERS) 프래그마틱 임상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식이요법…고밀도 영양·지방 기반 에너지·오메가3 적극 활용”

 

장성환 군포지샘병원 한방과장은 암 환자 영양관리의 핵심 목표를 ‘항암치료 견딜 체력 확보와 염증환경 조절’로 규정하며 △에너지 25~30kcal/kg/day △단백질 1.0~1.5g/kg/day △항암 치료 환자 40~80%에서 인슐린 저항성 동반→탄수화물 과다 지양 등의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견과류·올리브유·등푸른 생선 등 고밀도 영양 전략과 함께 특히 오메가3(EPA·DHA)의 효과로 △EPA 0.4~2.2g/일 보충 시 체중·활동성 개선 △출혈 위험 증가는 고위험군에서만 주의 필요 △오메가6 과다 섭취는 염증 경로 활성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선 유화승 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2026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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