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일본 나고야 ‘WINC AICHI’ 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74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가 여성 질환 침구 치료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회장 김재홍)와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공동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의 건강-여성의 Well-being에 공헌하는 침구학’을 주제로 생리통·갱년기 증후군 등 각종 부인과 질환에 대한 침구 치료 접근법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정례 행사였던 한·일 심포지엄이 올해부터 대만까지 참여하는 3국 공동 심포지엄으로 확대됐으며, 좌장은 남동우 대한침구의학회 부회장이 맡아 전체적인 심포지엄 진행을 맡았다.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측 강연자인 Sazu Taniguchi 교수가 ‘The Role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in Addressing Women's Health Issues in Japan’을 주레로 발표했으며, 본인이 운영하는 클리닉에 내원하는 부인과 환자들의 주요 질환 분포와 특징,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자주 활용되는 침구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경희의료원 이수지 박사가 ‘Acupuncture and Moxibustion for Women's Health in Korea: Clinical Applications and Evidence-Based’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다양한 부인과 관련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Yu-Chen Lee 교수는 ‘Acupuncture on Assisted Reproduction Treatment of Infertility Patient: A Case Report’를 발표하며, 난임 환자에 대한 침구 치료의 임상 적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며, 각국의 진료 환경과 환자 특성, 임상 경험 등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진행된 ‘한국과 일본의 전자 차팅 시스템 –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Wakayama 전일본침구학회 회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측 연자로 나선 서병관 교수는 ‘Overview of the Current Status of Electronic Medical Records in Korea’를 주제로 국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의 현황과 발전 과정을 소개했으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통신 환경과 의료 인프라는 일본과 대만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대한침구의학회 김재홍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며, 한국·일본·대만 3국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남동우 부회장은 “ISO TC 249 국제 산업 표준 회의, WHO 활동, ICMART 활동 등을 통해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향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