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최중기 당선인, 김여환 의장
[한의신문] 경남한의사회 제38대 신임 회장에 최중기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8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지구회관에서 제75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 회장 선거에 이어 의장 선출을 통해 새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경남지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여환)는 지난달 공고를 통해 입후보한 기호 1번 박정하 후보(경남지부 부회장)와 기호 2번 최중기 후보(경남지부 수석부회장)에 대한 현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중기 후보가 선거인 47명 중 33표(70.21%)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실전 회무로 다져진 준비된 일꾼, 결과로 보여주는 믿음직한 회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한 최중기 회장 당선인은 경남지부 수석부회장과 창원시분회장을 역임했으며, 공약을 통해 △직능이사 통합 및 책임이사제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 △투명 회계 및 재정건정성 확보 △회원 중심 서비스의 사무처 혁신 △시·군 분회 협력 강화 및 사업 공유 등을 약속했다.
최중기 회장 당선인은 “19개 시·군 분회와 회원 1359명이 소속된 큰 지부인 만큼 회장직을 맡겨주신 데에 대해 큰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면서 “앞으로 각 분회의 뜻을 모아 중앙회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국 지부들과도 좋은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창원시분회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부의 역량 제고와 재정 효율화를 통해 더욱 내실 있는 회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여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의의료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으나 지난달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최종 판결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면서 “이는 한의진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할 사명이며, 나아가 한의학이 현대기술의 진일보에 발맞춰 국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X-Ray 합법 최종 선고는 한의계의 요원인 여러 제도 개선이 결국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례로, 앞으로 이러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음에도 6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75년이라는 경남지부의 긴 역사에는 많은 훌륭한 선대 회장님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차기 회장님도 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부를 잘 이끌어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가 국민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현대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급여 문제 및 실손보험 차별 문제 등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며 “정부의 불공정에도 불구하고, 우수성과 효과성 덕택에 국민들에게 한의학이 사랑받아온 만큼 ‘한의학이 먼저’라는 가치와 초심을 절대 잊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회원분들이 바로 K-Medicine의 주역으로,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의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등 그 수요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항상 한의계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 이연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장, 이상길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경남지부의 발전과 한의계의 건승을 기원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영상으로 총회를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선 지난해 주요 회무 및 사업 경과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경남지부는 올해 △난임부부 한의진료 지원사업 △노인회와의 연계를 통한 광역지원센터 경로당 주치의 사업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봉사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혜민서 운영과 함께 특히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활용 방안 강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의장단 선출의 건에선 의장에 박준수 전 회장, 부의장에 심재신·설동인 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감사 선출의 건에선 투표를 통해 박영수·박종수·엄주오 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회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한의계 현안 해결 경과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지부는 지역 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유공 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남도시자 표창: 김현석 김해시분회장, 이창훈 진주시분회장
△최형두 국회의원 표창: 김성은(창원 성은한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장 감사패: 김정숙(진주 봄날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진우(양산 기촌한의원), 김장홍(진주 대통한의원), 최훈혁(김해 내외열린한의원), 배병찬(창원 열린한의원), 정성환(창원 편안한의원), 정성훈(창원 낙영한의원), 류연선(거제 산들한의원), 조영청(밀양 은성한의원), 이창용(거창 새봄한의원), 최성룡(하동 도원한의원)
△경남지부 회장 표창: 오정호(양산 봉래한의원), 류승민(진주 공룡한의원), 김우진(진주 봄한의원), 곽동은(김해 해소해한의원), 홍성화(김해 도원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