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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1일 (목)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 한의미래토론회서 협회 추진과제 소개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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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배움’이다. 이를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8일 개최한 한의미래토론회에서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호 이사를 비롯해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한의대생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의협의 주요 추진과제는?

 

김지호 이사는 이날 협회의 주요 추진과제로 △한의원 일차의료 역할 재정립 △한의과 공중보건의 통합의료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확대 △의료기기 급여화 △한의사 예방접종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각종 주치의 사업과 방문진료 사업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면서 “또한 공공의료 차원에서 한의과 공보의들이 의료 취약지에서 의사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전국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가보훈부에서도 승격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보훈의료에 한의과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

 

김 이사는 또 의료기기 급여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회무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 같은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대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야 하고, 국립임상술기교육센터를 비롯해 통합 6년제·국시개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한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면서 “전한련을 비롯해 한의대생들도 교육개혁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건의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에 대한 한의계 수요 높다

 

이어진 발표에서 정희범 대표는 “60세 이상 인구 135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의료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수를 따졌을 때 20%가 한의과”라고 운을 뗐다.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한의사인 정 대표는 “졸업할 당시 수련의 비율이 낮은 상황으로 초기 진료 숙련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임상 지식과 실습에 대한 한의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비용·운영 최적화에 대한 한의사들이 요구가 지속됐다는 점이 정 대표가 메디스트림이라는 플랫폼을 설립하게 된 계기였다.

 

정 대표는 “한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의료 규제를 준수하며, 독자적인 BM을 가진 메디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한의학의 미래, 한의학 교육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의사들이 △배움 △전문가 △역량 △촉진자 등 4가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 변호사는 “쓸 줄 모른다고 해서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는 양약을 복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이에 따라 내가 쓰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시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최 변호사는 또 “한의사의 업무영역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배웠냐 안 배웠냐, 평가받았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문성을 과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세상이 한의사에게서 필요로 하는 것은 일차의료이며, 실제 한의학은 학문 자체로서 속성도 일차의료에 부합한다”며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포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한 만큼 의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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