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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3일 (토)

불법마약처방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양의사…양의계는 모르쇠로 ‘침묵’

불법마약처방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양의사…양의계는 모르쇠로 ‘침묵’

한의협 브랜드위 성명,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위한 자구책 공표 ‘촉구’
“썩어 들어가고 있는 환부 과감히 도려내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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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는 29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일부 몰지각하고 비도덕적인 양의사들의 성범죄와 불법 마약 처방 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모르쇠로 일관하며 침묵하고 있는 양의계에 대해 대국민 사과 및 내부 자정활동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해 공표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에게 마약을 처방한 혐의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40대 양의사가 추가 조사에서 성폭행 등 중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40대 양의사는 불법으로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것 이외에도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수면 마취상태인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은밀한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의사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언론에서는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 한 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는 내용을 보도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일부 몰지각하고 비도덕적인 양의사들의 성범죄와 불법 마약 처방 관련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올해만 해도 3월 성폭력을 저지른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 교수가 진료에서 배제되고, 4월에는 미성년자에게 노출사진을 요구한 군의관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6월에는 만 13세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도하다 긴급 체포된 30대 대학병원 의사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또 7월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간호사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을 저지른 50대 병원장이 구속되고, 10월에는 마취환자를 성추행한 인턴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씁쓸한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에 ‘의사 마약’ 등의 연관 검색어로 검색하면 너무나 손쉽게 수십건에 이르는 관련 기사들을 찾을 수 있으며, 이 사안은 지난 국정감사에서까지 거론됐을 정도로 이제는 사회문제로까지 퍼지며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브랜드위는 성명을 통해 “하지만 정작 이 문제의 당사자로서 결자해지에 나서야할 양의계는 참으로 뻔뻔하게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과 언론을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랜드위는 이어 “한의계는 지금까지 양의계가 비리와 범죄 문제로 홍역을 앓을 때마다 즉각적인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면서 “이것이 바로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으로서 올바른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랜드위는 “지금이라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양의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비위와 관련해 진솔하게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내부 자정활동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해 공표해야 한다”며 “의료인의 덕목의 첫 번째가 바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임을 양의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조금만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면 총파업 운운하면서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양의계는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위는 “양의계는 신성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다짐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깊은 뜻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면서 “지금은 본인들 아니면 안된다는 삐뚤어진 선민의식에 젖어 ‘슈퍼 갑질’을 부릴 때가 아니라 썩어 들어가고 있는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고 국민의 용서를 구할 때임을 기억하기 바라며, 그 골든타임은 결코 길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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