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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9일 (금)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5>

비부비동염, 진단과 치료에 있어 모든 상황 종합해야…환자의 호소 증상 집중 필요

정현아.jpg

 

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축농증을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축농증은 비강과 부비동의 염증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비부비동염이라고도 한다.  

 

비부비동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및 병력 확인, 특징적인 압통이나 두통 등의 신체소견, 농성 비루와 후비루를 보이는 비경소견, 개구부를 통해 나오는 비루를 확인하는 비내시경 소견과 더불어 영상검사를 종합해 내리게 된다. 이번호에서는 비부비동염에서 보이는 영상사진에 대하여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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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단순 방사선 검사는 비부비동염을 진단하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비부비동염으로 의심된다면, 비내시경으로 화농성 비루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진단을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방사선 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임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악동염의 경우 농성 비루와 협부 통증이나 치아의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중비도 후단으로 농이 배설되는 것을 확인하면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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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사진을 참조해 해당 부위 음영이 혼탁돼 있거나 농이 차있는 것을 추가로 확인하게 된다.

 

두 번째로 혹시 비용종이나 진균성 부비동염이 있을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때도 있다.

 

비용종은 부비동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또한 부비동염이 있을 때 더욱 성장하기도 해 서로 악순환의 관계에 있다. 비용종의 심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비동염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때 용종의 위치 및 범위 확인을 위해 부비동 CT가 필요하다. 

 

또한 진균성 부비동염은 만성 부비동염을 가진 면역이 약한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쉽지만, ‘악취가 나는 진득한 점성비루’와 같은 임상증상만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부비동 CT로 확인이 필요하다. 

 

아래 환자는 비내시경소견으로 양측 상악동염과 양측 전두동염이 확인됐고, 중비도와 하비도에 비용종이 가득하다. 혹시 상악동이나 다른 부비동에도 비용종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비동CT를 의뢰한 사례이며, 다행히 비용종은 비강에만 있어 부비동염을 목표로 치료, 3주 후에 상당히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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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부비동염의 단순 방사선 검사는 진단에 있어 제한적이기도 하다. 

방사선 검사에서는 보이지 않던 병소가 CT에서 나오기도 하는 경우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주의깊게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 환자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서 압통점으로 찬죽혈과 인당혈 주위 압통과 안구통증을 호소해 혹시 전두동이나 사골동 등에도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비동 CT촬영을 의뢰했고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는 우측 상악동염만 나왔지만 이후 검사에서는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까지 범부비동염 형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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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비염증상과 더불어 안통이나 두통을 강하게 호소하는 환자는 안구를 감싸는 위치에 해당하는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등에 부비동염이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 환자는 두통으로 타과에 입원했으나 부비동염 증상과 더불어 좌측 눈이 붓고 통증이 심했다. 두통으로 촬영한 MRI 결과에서 상악동, 사골동과 접형동에 병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사골동염이나 접형동염의 경우 안구 뒤 시신경염으로의 진행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시력저하나 안근마비, 심한 경우에는 실명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진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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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부비동염에서 단순 방사선 검사는 진단에 보조적인 요인이지만,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야 하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집중한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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