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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8일 (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71)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71)

1983년 대한침구의학회가 개최한 침구학술집담회
“1983년 침구의학회, 세계침구의학계의 중심에서 활동하다”

김남일 사진 .jpe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83년 6월10일 경희의료원 19층 회의실에서 대한침구의학회(당시 대한한의학회 침구분과학회)가 제7차 침구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집담회에서 제8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참가보고와 학술 및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학회의 李潤浩 會長(이하 존칭 생략)의 개회 인사로 시작하여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제8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참가보고가 安榮基에 의해 이뤄졌다. 安榮基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 37개국이 참가한 同침구학술행사에서 공산권까지 침구학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었음이 확인됐고 각국이 전기, 전자 및 레이저광통신 침구치료의 응용에 관심이 높았다고 했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당시 인쇄되어 배포된 ‘第七次 鍼灸學術集談會 論文抄錄’에는 모두 7편의 논문이 실려 있었다. 원광대학교 洪淳用의 「許任 『鍼灸經驗方』의 임상적 가치」, 보령당한의원 姜錫春의 「複視症의 鍼治驗例」, 경희대 姜成吉의 「경락경혈 표준화 국제회의 경과보고」, 유정한의원 吉浚賢의 「수지침의 임상례」, 성심한의원 金己培의 「太極鍼法 논고」, 대남한의원 鄭炫國의 「艾灸가 貧血家兎의 적혈구상에 미치는 영향」, 대전대 蔡禹錫의 「黃帝內經의 疼痛鍼治療에 대한 문헌적 고찰」 등이 그것이다. 

 

洪淳用은 위의 논문에서 許任의 『鍼灸經驗方』(1644년 간행)에 나오는 鶴膝風과 卒惡風肉痺不知人의 치료 방법을 응용해서 큰 효과를 얻은 개인적 경험을 醫案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鶴膝風에 中脘, 委中, 風池 등에 刺鍼하는 방법은 여타 침구서적에 보이지 않는 許任이 스스로 개발한 鍼灸處方으로 판단되는데 이것을 남자아이에게 3주간 시술하여 완전히 치료되었던 경험과 卒惡風肉痺不知人에 『鍼灸經驗方』에 나오는 “神道在第五椎節下間이니 俛而取之하야 灸三百壯이면 立差니라”라는 문장에 근거하여 중년 남자를 기사회생시켰던 경험 등이 그 내용이다.

 

姜錫春은 「複視症의 鍼治驗例」에서 複視症은 한의학에서 “視一物爲兩”이라고 표현되는 증상으로서 “한 물체가 둘 이상의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는 신경과민체 또는 신경과로하는 직업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본 논문에서 그는 이 증상의 침법을 수기법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姜成吉은 「경락경혈 표준화 국제회의 경과보고」에서 본 국제회의의 목적, 참가국 및 자문위원, 회의기간 및 장소 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시하였다. 아울러 국제 경혈 표준명칭을 도표로 정리하고 소개하고 있다.

 

吉浚賢은 본 자료집에 별도의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수지침의 개인적 임상례로 강연을 하였을 것이다.

 

金己培의 「太極鍼法 논고」는 이병행 선생이 연구개발한 태극침법의 이론적 근거와 사상의학과의 관련성, 체질 감별 판단혈, 체질별 치료혈, 질병별 치료혈, 시술방법, 해독법 등을 소개한 논문이다.   

 

鄭炫國의 「艾灸가 貧血家兎의 적혈구상에 미치는 영향」은 실험적 방법으로 적혈구수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리하여 애구를 시술하여 그 유의성을 비교한 논문이다. 

 

蔡禹錫의 「黃帝內經의 疼痛鍼治療에 대한 문헌적 고찰」은 『황제내경』에서 동통에 대한 침구법으로 사용된 경락과 경혈을 조사하여 ①동통치료에 사용된 경혈조사 ②동통치료에 사용된 경락별 경혈의 조사 ③부위증후별 동통치료에 사용된 경혈의 조사 및 빈도 ④동통치료에 사용된 각 경혈의 적응증 조사 ⑤동통부위와 치료에 사용된 경혈부위의 관계 ⑥동통치료혈의 사용빈도수 등의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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