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 (월)
대한간호협회(간협)가 6일 간호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 등을 선언한 전국 간호대 학생에게 선언 철회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최근 간호법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않으면 국가시험 거부,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경림 간협회장은 이날 ‘전국 간호대학생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신문을 통해 “간호법 제정의 궁극적 목적이 국민건강 증진에 있는 만큼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예비간호사인 간호학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든든하고 감사한 행동이지만, 간호법 제정을 이유로 국시 거부를 주장한 것은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다”며, 국시 거부 주장을 거두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의과대학 증원 반대로 코로나19란 의료위기 상황에서 감행된 의대생들의 국시거부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보낸 매서운 질타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통령선거 전에 간호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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