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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보훈처장 "독립유공자 한의방문진료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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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황기철 보훈처장 "독립유공자 한의방문진료 확대할 것"

김희곤 의원 “민간에 맡긴 한방주치의, 보훈처는 뭐하나” 지적
생존 독립유공자 평균연령 95세…“한의방문진료 확대해야”

보훈1.jpg [사진=국회 제공]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독립유공자 대상 한의방문진료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처장은 지난 12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희곤 의원은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들이 보훈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이유가 거리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해서였다"며 "방문진료에 대한 수요가 큰 데도 보훈처가 손을 안 쓰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한방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보훈처 사업을 확인해보니 생존 애국지사는 총 17명이었고 그마저도 자생의료재단과 업무협약 통해 하는 민간협력사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3·1절 기념사에서는 모든 대상자에게 한의 방문진료를 해줄 것처럼 하더니 막상 들여다보면 생존한 소수 유공자들에게 민간에서 하는 사업을 가지고 와서 숟가락 얹기 하는 것 밖에 안 된다. 보여주기식 아닌가?"라며 "결국 민간이 손 떼면 그마저 계속될 지 장담할 수 있나"라고 질의했다.


또 김 의원은 "기왕 한방주치의 제도를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유공자들을 예우해야 한다"며 "한의방문진료를 독립유공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고 보훈처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기철 처장은 "보훈처가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자생 측과는 우선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점차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보훈2.jpg [사진=국회 제공]

 

◇애국지사 방문진료 현황은?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생존 애국지사들과 후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보훈처와 ‘한방주치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와 후손 100명을 대상으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 의료진들이 자택을 방문해 침, 한약 처방 등 척추·관절 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식은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 혈맹단을 결성했던 승병일 애국지사의 자택에서 진행됐으며 당일 첫 방문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제주보훈청, 경기남부보훈지청, 전북서부보훈지청, 대전보훈청 등 각 지방보훈청과 해당 지역 자생한방병원이 지역에 거주하는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수많은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만큼 후손으로서 예우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한 후손들의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보훈대상자 특성은?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립유공자 본인 평균연령은 ‘95세’에 육박한다. 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하면 평균 77세다.


2018년 작성된 ‘보훈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80대 이상의 68%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다”, 60%는 “걷는데 지장이 있다”, 53%는 “일상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고령층은 한의진료 이용 경험 비율이 90.6%로 한의진료에 대한 요구가 높고 대부분이 근골격계 통증질환으로 한의 특화 분야에 해당한다”며 “지난 8월부터 복지부가 한의방문진료 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국가유공자들에게도 필요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의료접근성을 향상시켜 자택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의방문진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훈2.jpg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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