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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3일 (월)

치매검진·웰다잉에 높은 관심…新 노인세대

치매검진·웰다잉에 높은 관심…新 노인세대

노인 10명중 8명, 1개 이상 만성질환은 여전
고혈압 가장 많아…연령 높을수록 우울증도 심화
자녀와 따로사는 노인 대다수…돌봄 필요성↑
복지부,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10607-005-001 양성일 제1차관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jpg

70세 이상을 노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노인세대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치매검진과 웰다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노인 10명중 8명은 여전히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자녀와 따로 사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돌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건강 및 기능 상태' 조사 결과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하는 노인이 49.3%로,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하는 노인(19.9%)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 역시 전반적으로는 감소세였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65세~69세 8.4%, 85세 이상 24%)경향을 보여 고령층의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우울증상을 보이는 남자노인이 10.9%, 여자노인은 15.5%로, 여성의 우울경향이 더 강했다.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은 200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80%대 이상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들은 평균 1.9개의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노인의 27.1%는 만성질병을 2개, 27.8%는 만성질병을 3개 이상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류별 유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5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당뇨병 24.2%, 고지혈증 17.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관절염 16.5%, 요통 및 좌골신경통 10%의 순으로 확인됐다. 

 

노인.JPG


건강검진 수진율은 2008년 72.9%에서 2017년 82.9%, 20년 77.7%로 최근 다소 낮아졌으나, 치매검진 수진율은 2017년 39.6%에서 2020년 42.7%로 나타나 건강검진보다 치매검진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의 연령 기준은 응답자의 74.1%가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애말기 좋은죽음(웰다잉)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이라는 생각(90.6%)이 가장 많았다. 


노인의 85.6%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한다고 응답했지만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 의사를 사전에 직접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등의 실천율은 4.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의 80.3%는 여가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참여하는 시설은 경로당이 28.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여가활동, 한방치료, 건강 운동 등)의 확대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지역사회 돌봄 프로그램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혼자 살거나 노인부부만 사는 노인 '단독가구'의 형태는 지난 2008년 66.8%에서 2020년 78.2%로 증가한 반면, 자녀동거가구는 같은 기간 27.6%에서 20.1%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의 경우 정서적 외로움, 노인의 수발 필요성 등 노인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정부가 고령화와 만성 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 변화에 맞춰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고, 경로당이 노인 세대의 사랑방으로 활용되면서 최근 한의사가 경로당으로 방문진료를 펼치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건강강좌를 통해 어르신들이 많이 겪는 관절질환, 고혈압, 당뇨, 치매, 중풍, 우울증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알려주고, 동절기 및 하절기에 한약을 지원하며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는 식이다. 


특히 한의약은 질병 이전 단계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예방의학적 성격과 만성질환 관리의 성격이 강해 건강증진프로그램 활용에 적합한 만큼 노인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다. 


실제 2018년 정부가 실시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한의의료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의 한의 의료 이용 비율은 90.6%에 육박했으며 50대도 86.1%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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