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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 한의치료, 저비용·고효율 증명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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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난임부부 한의치료, 저비용·고효율 증명해 내”

대구시한의사회 ‘2020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 발간
치료 만족도 조사 참여자 전원 ‘만족했다’ 응답
총 43명의 치료 완결자 중 7명 임신 성공…16,28%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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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가 시행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43명 중 7명(16.28%)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지부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임신 및 출산을 유도해 저출산 극복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한의진료가 상대적으로 저비용·고효율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난임으로 고통 받는 많은 대구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본 사업에 참여를 동의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52명 가운데 48명이 사업 참여 동의서를 작성했으며, 그 중 43명이 계획된 기간 동안의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수행을 종료했다. 사업 참여 여성의 연령은 최소 24세, 최대 40세로 △35~39세 22명(56.41%) △30~34세 9명(23.07%) △40세 이상 6명(15.38%) △29세 이하 2명(5.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인 남성의 연령의 경우 최소 30세, 최대 44세로 △35~39세 19명(48.72%) △40세 이상 14명(345.90%) △30~34세 6명(15.38%) 순으로, 남녀 모두 35~39세에 해당되는 참여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에는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한의지원사업의 침, 한약 복용 등의 집중 치료 만족도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등의 설문조사를 포함, 참여자들로부터 한방 난임치료에 대한 큰 만족도를 얻어낸 결과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본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며 “향후 수준 높은 학술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기 위해서는 사업비 인상과 더불어 약재관리, 사업기간 등이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지부는 “학술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임상시험의 RCT 형태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대조군 무작위배정, 맹검으로 구별된 대조군과 치료군의 비교를 통한 통계분석에서 정확한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난임사업을 실시한 전국의 11개 시도(20개 기초단체)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수행)를 실시한 결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은 24.9%로 양방의 인공수정 임신율 13.5%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 후 월경통 정도 평가(MMP) 평균 점수가 3.5에서 2.4점으로 대폭 개선됨은 물론 한의약이 임신 이외에도 예비산모의 건강까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3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를 제(개)정 하고 있으며,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대한한의사협회는 난임치료를 위한 첩약처방과 침구치료 등 다양한 한의진료를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지난해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실시, △양·한방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난임 기준 마련 △난임 진단의 객관성 확보 △대상자 진료 개인 정보의 활용 등 3가지 목표를 갖고 대상자 모집을 수행했다.

 

대구지부는 대상자들에게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한약 120일분 투약(전액지원), 주1회 침·뜸 치료(대상자 부담)를 실시했다. 

 

침 치료의 경우 치료 혈위는 △삼음교(SP6) △족삼리(ST36) △태충(LR3) △합곡(LI4) △백회(GV20) △혈해(SP10) △내관(PC6) △곡지(LI11) △후계(SI3) △관원(CV4) △천추(ST25) △중완(CV12) 중 선택했으며, 전침의 경우 좌우 자궁(EX-CA1)-귀래(ST29), 좌우 삼음교(SP6)-족삼리(ST36)를 필수 혈위로 치료했다. 

 

이와 함께 배란기와 황체기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했다. 황체기의 경우에는 수태환가미(壽胎丸加味) 처방으로 단일 처방을 활용했고, 배란기의 경우에는 변증에 따라 기울증(氣鬱證)의 경우 조경종옥탕(調經種玉湯), 한증(寒證)의 경우 온경탕(溫經湯)을 사용하도록 해 약재의 가감법을 정해 놓아 원방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참여자의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다수의 항목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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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는 치료가 끝난 참여자 43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치료종료 43명 중 26명이 응답해 60.4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설문에서는 대상자 중 매우 만족이 18명(69%)으로 가장 많았고, 만족 7명(27%), 보통 1명(4%) 순으로 집계됐다.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이 18명(69%), 만족이 8명(31%)으로 모두 응답했으며, 보통, 불만, 매우불만 항목에 응답한 대상자는 없어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게 대구지부의 설명이다.

 

임신 및 출산유도에 가장 도움이 된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항목(복수응답 가능)에는 한약치료(22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침치료(17명), 뜸치료(12명), 상담(13명)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전반적으로 치료 원장의 친절도(매우 만족 21명, 만족 5명)와 관련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변에 대한 한방 난임치료 권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5%에 해당하는 17명이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그렇다고 대답한 경우가 8명(31%), 보통으로 대답한 경우가 1명(4%)으로 집계됐고, 권유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또한 참여자 전원이 정부 난임 사업 중 한방 난임 치료가 경제적인 지원 정책으로 법과 제도에 반영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연령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부는 이번 결과보고서에 대해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진료 등에 한계가 있었고, 이러한 한계로 인해 침, 뜸 등의 치료의 방법과 횟수의 제한으로 이어졌지만 이를 극복해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통계적으로 대상자의 수가 적고 사업 실시 기간이 짧았다는 한계점으로 인해 본 사업의 결과물을 단편적으로 결론 내리기는 힘들다.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 사업의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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