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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점에 선 한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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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출발점에 선 한의협

대한한의사협회 제65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사상 첫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비대면 방식의 총회를 준비하면서 과연 줌(Zoom)과 밴드(Band)를 오가면서 대략 20개에 달하는 안건의 토의와 의장단, 감사단 선거를 완벽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컸었다.

 

하지만 총회 의장단이 중심이 돼 전국의 대의원들과 힘을 모아 사전 모의 투표 및 토론 과정에 대한 수차례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제65회 총회는 큰 무리 없이 종료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협회 사무국의 철저한 준비도 한 몫 했다. 직원 1명이 10명씩의 대의원과 연계해 사전에 줌과 밴드 사용법을 비롯해 총회 진행과정의 전반에 대한 모의 연습을 진행해 한의계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으나 언제 집단면역이 완성돼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언텍트(Untact) 방식의 온라인 업무와 회의 형태는 앞으로도 더 지속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짙다.

 

이 같은 상황에서 250명 대의원이 한 화면 속에 모두 모여 자유롭게 토의하고, 투표하며, 의결까지 이뤄낸 경험은 향후 한의사협회 회무의 다양한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사상 첫 비대면 총회라는 특징 외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제44대 집행부의 출범을 바로 앞두고 열린 회의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회는 제44대 집행부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해 2021년도의 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에 더해 회무를 운영함에 있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정관과 정관 시행세칙 규정의 많은 부분들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신임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을 통해 원활한 소통 구조와 더불어 견제와 감시의 중심축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회무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이날 자신의 임기 동안 마지막으로 개최된 총회에서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계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현실을 살지만 눈은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3년간 한의사가 포괄적 의사 역할을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는 배우고, 시험치고, 사회통념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저 말은 한의사라는 의료인이라면 환자를 돌봄에 있어 어떤 차별도 없이 온전한 의사의 역할을 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제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한의약 육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과업은 제44대 집행부의 몫으로 다가왔다.

제43대 집행부의 정책 중 필요한 것은 선택하여 이어받고, 그 위에 제44대 집행부만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담아 한의사 회원들이 만족하고, 국민이 선호하는 특색 있는 한의약으로 발돋움시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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