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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음양오행, 음악 그리고 한의학

음양오행, 음악 그리고 한의학

글 쓰는 DJ 래피 인터뷰
“아버지 투병으로 체질 공부하면서 동양철학에 관심”
“넘치거나 모자람을 채워주는 음악, 한의학과 비슷”


래피2.jpg

 “일찍이 동양에서는 계절의 변화나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통해 ‘변화’가 우주의 본질임을 깨달았습니다. 주역은 음과 양, 두 개의 핵심적인 요소를 가지고 변화의 이치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음만 계속되는 삶도 없고 양만 계속되는 삶도 없습니다. 음의 기운이 다하면 양의 기운으로 변하고, 양의 기운이 다하면 음의 기운으로 변한다, 이것이 변화의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생길 때는 어떤 자세로 맞아야 하며, 나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의 길잡이가 돼 모든 일에 올바름을 잃지 않게 해주는 책이 바로 주역입니다.”

 

글과 음악으로 사람들을 힐링시키는 뮤지션이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DJ로 활동하는 세계 최초의 ‘글 쓰는 DJ’로 알려진 래피의 이야기다. “책을 읽고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동양철학의 정수인 도덕경과 주역을 즐겨 읽는다. 

 

최근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라는 책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그는 서울시한의사회보에서도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며 한의계와도 연이 있다. ‘글 쓰는 DJ 래피’로부터 음악과 한의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글쓰는 DJ 래피'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션 & 방송인이자 래퍼, DJ이며, 음악저작권협회에 201곡을 등록한 작사, 작곡가다.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래피의 사색’, 한글로 쉽게 읽는 동양철학 해설서 ‘내 인생의 주역’을 발간했으며 동양고전 강연 ‘주역 다가서당’, ‘4주로 끝내는 사주명리’ 등을 하고 있다. SBS 주말 생방송 라디오 ‘DJ 래피의 드라이브 뮤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인 독서 예능 ‘군인들은 무슨 책 읽어?’의 MC를 맡아 공부의 결과물을 청소년, 직장인과 함께 강연으로 공유하며 각종 언론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보에서 ‘글 쓰는 DJ 래피’로 고정 필진 활동을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람한의원 김난희 원장과 오랜 지인 사이로 지냈는데 감사하게도 추천을 해주셔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됐다. 평소 한의학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 


◇칼럼을 보니 주역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2012년쯤부터 수많은 책들과 씨름하며 활자 중독에 빠져 있었는데 특히 주역에 빠지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투병생활이 있었다. 아버지의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은 죄다 읽은 듯하다. 그러다가 점점 체질 관련 등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동양 철학을 공부하면서 어느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자기 성찰이 자연스럽게 변화로 이어지는 경험을 한 셈이다. 변화의 책, 그게 바로 주역이다. 


◇동양철학을 넘어 동양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한의학이나 주역, 명리학이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볼 때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저에게 명리학을 배운 분 중에 내과 의사가 있는데 그분은 한의사 지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체질에 대해서도 공부를 한다고 들었다. 주변에 한의사들이 많아 그런지 평소 한의학에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다. 


◇음악과 한의학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넘치거나 과하면 사법(瀉法)으로 치료하고 모자라거나 허하면 보법(補法)으로 치료한다고 하는데 음악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감정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우울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악이 있는 반면에,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음악도 있다. 한의학만큼이나 억부(抑扶)의 원리가 잘 적용된 것이 음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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