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개최, 의장단 및 감사단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열린 이날 정총에서는 최준영 의장직무대행을 의장으로, 박사한 부의장을 유임키로 한데 이어 이준성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서호석, 이상운, 정진호 감사의 유임을 결정했다.
회칙 개정에서는 부회장의 정원을 현 ‘8인 이내’에서 중앙회와 동일하게 ‘10인 이내’로 확대하고 중앙대의원과 지부대의원의 겸임 금지 조항을 삭제해 겸임을 허용했다.
또 서면결의 외에 ‘온라인 결의’를 신설함에 따라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담은 ‘의사 및 표결에 관한 규칙’도 개정했다.
개정된 ‘의사 및 표결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온라인 결의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실명이 확인될 것 △회의자료가 파일 또는 텍스트로 상단에 첨부될 것 △서면결의서 양식이 상단에 표기될 것 △구성원들의 투표 내용과 투표 일시가 표기될 것 △온라인 결의 종료시점에 해당 화면의 캡쳐본을 pdf 등의 파일형태로 보관할 것을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온라인 결의와 관련해 별도로 정하지 않은 사항은 기존의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회관 이전(회관건립기금 사용 포함) 사안을 이사회에 위임하되 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지체없이 그 내역을 대의원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보고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2020회계연도 회무에서는 △한의학의 대국민 홍보기능을 강화해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국민건강의 보호 및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한의관련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하고 관계기관과 유대해 한의학을 폄훼하는 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통해 회원의 권익 보호에 앞장 △대내외 한의 관련 의료봉사 및 서울시한의사회보와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운영 등 회원과의 소통과 유대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한 2020년도 사업계획과 이를 위한 14억2500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세입 감소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회비를 전년과 동결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개최되는데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회무가 중단될 수 없고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에 위험을 무릅쓰고 예정대로 진행하게 된 점을 먼저 사과드린다. 정총에 참석해준 대의원분들의 용기가 서울시한의사회가 진일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을 꺼낸 후 “올해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과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서울시 전체 구로 확대 실시되며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올해 한의약육성계획안에 대한 연구용역도 발주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서울에서 한의학이 제도권 안에서 발전하는 또다른 모습을 찾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올해 한의약육성계획 연구용역 발주 계획을 밝히며 “일종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것인데 한의약 발전과 한의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총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한의사회의 교의사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높은 기대감도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교의사업으로 아이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조언과 진단도 좋지만 롤모델인 측면도 있다.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격려가 되고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의사들의 도움과 헌신을 받아 아이들이 잘 성장해 다른 사람과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