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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30일 (월)

오는 5월30일 시행 앞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한의약 활용은?

오는 5월30일 시행 앞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한의약 활용은?

韓,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에 한의약 수요 많지만 국가 사업에서는 외면

中, 2014년 심뇌혈관 중성약 내수시장만 19조원 규모…내수시장 넘어 美·EU 시장 겨낭

nature reviews cardiology 게재 논문, 심혈관질환의 한약 치료 전망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효과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위해 종합계획 수립 시 한의약 관련사업 포함 필요



2117-09-1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오는 5월30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는 심뇌혈관질환관리종합계획 및 세부집행계획의 수립·시행을 위한 방법,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역학조사의 시기와 방법, 내용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시행령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그러나 대표적인 노인성 만성질환인 심뇌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한의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의 참여방안은 아직 명확히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관리에 전통의약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자국민의 건강은 물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켜 국부를 창출하고 있는 중국의 예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의약 치료의 특징으로 △오랜 경험의 축적 △심뇌혈관의 예방과 재활, 삶의 질 향상 △심뇌혈관의 종합 치료와 제 증상 경감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의약이 심뇌혈관 질환과 같이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질환 제어에 효과가 뛰어나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에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 발작으로 인한 재건 수술 혹은 약물치료 후 중의약 치료를 통해 재발율과 부작용을 낮출 수 있으며 재활 치료를 통해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의약에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 및 관리를 한다는 ‘치미병’ 개념을 이미 내포하고 있어 평소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 관리하는데 적합하다는 것.



이같은 중의약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전체 계획과 대응체계를 수립하는 중심기관인 국가심혈관병센터에 중의약 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현재 11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오직 양의약으로만 관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정부가 중의약을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중국 내 심뇌혈관 의약품시장에서 중성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심뇌혈관 의약품시장에서 화학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4.6%, 중성약은 45.4%를 점유하고 있는데 전체 의사 중 중의사의 비율이 14.5%인 점을 감안하면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중성약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심뇌혈관 중성약 시장 규모 역시 2009년 501.04억 위안(한화 약 8조원)에서 2014년 1130.2억위안(한화 약 19조원)으로 급성장 하고 있으며 특히 2014년 기준으로 전체 중성약 중 심뇌혈관 중성약의 비중이 37.42%로 가장 높았고 중성약 매출상위 20개 품목 중 13개 품목이 심뇌혈관 약이었다.

이는 중성약 중에서도 심뇌혈관 중성약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중성약의 유효성과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심뇌혈관 중성약은 이제 내수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하면서 어마어마한 국부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FDA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7종의 중성약 중 2종(복방단삼적환, 혈지강교낭), 유럽연맹 등록 및 등록을 진행 중인 중성약 5종 중 4종(지오심혈강교낭, 단삼교낭, 은행엽편, 유풍녕심적환)이 심뇌혈관 약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한약 치료의 밝은 전망은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reviews cardiology에 실린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한약 치료 전망’이란 논문에서는 무처치 또는 플라시보와 비교했을 때 △한약은 심근경색 환자의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며 협심증과 심근 허혈의 중증도를 낮춘다 △한약은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 기능 이상의 중증도를 감소시킨다 △한약은 고혈압 환자에게서 양약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가지며 협심증 환자와 심장부정맥 환자에서 양약보다 우월한 치료효과를 가진다 △고혈압 환자에게서 한약과 양약의 약물 부작용은 동등하며 관상동맥 심질환 환자에게서는 한약의 부작용이 양약보다 더 낮았다 등의 분석결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한약 치료의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한의입원 10대 다빈도 상병 중 심뇌혈관질환 관련 상병이 3종이나 포함돼 있으며 2015년 기준 한·양방 협진 다빈도 상병 9종 중 절반에 가까운 4종이 심뇌혈관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에 대한 국민의 한의약 수요가 이미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보다 효과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한의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한의계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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