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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공은 둥글다

공은 둥글다

18→32(델스타)→20(탱고)→피버노바→14(팀가이스트). 이는 축구공의 역사다. 아라비아 숫자는 월드컵에서 사용했던 축구공의 가죽 조각 수를 말하며, 영문명은 축구공 이름이다.



‘피버노바’는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의 열정과 샛별을 뜻하는 공인구이었기 때문이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로 축구공은 나날이 발전하며, 불규칙성의 최소화와 정확성 및 탄력도 배가 등 첨단기술의 결정체로 불리우고 있다.



그렇지만 축구공에도 진리는 있다. ‘공은 둥글다’는 이론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변성으로 인해 승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4회 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서는 ‘강원지부’가 우승했다. 전혀 예측 불가능했던 강원지부의 우승 이면에는 개인 기량과 조직력의 극대화 및 그들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교훈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선수들의 기본기와 톱니바퀴같은 조직력, 그리고 개개인의 강한 정신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판단,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기 능력과 자기 믿음이 분명하고, 강해야 한다. 주어진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분명 강원지부의 우승 뒤에도 선수 각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함께 했을 것이다. 조직 문화가 그렇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량을 비롯 그 조직 구성원들의 목표, 전략, 정보공유, 실천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신’에 달려 있다.



한의협이란 조직도 마찬가지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당장 불법의료 단체들의 거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세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만한 인재 양성과 법· 제도의 개선도 만만치 않다.



숱하게 많은 과제들이 쌓여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한방에 해결할 수는 없다. 그 답을 축구대회 우승팀 강원지부에서 찾아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 구성원들간의 철저한 역할 분담, 그리고 끈끈한 조직력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강원도한의사회의 축구대회 우승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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