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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한방특구, 제약산업 투자유치에 집중해야

한방특구, 제약산업 투자유치에 집중해야

전국 최대 약령시인 서울 동대문구 제기·용두동 일대가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지난달 28일 동대문구는 재정경제부가 제기·용두동 일대 8만4908평을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2008년까지 296억여원을 들여 관광 인프라 구축, 한약재 유통개선, 한방 선진화, 브랜드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구로 지정된 제기·용두동 일대는 1960년부터 한약재시장이 형성된 곳으로,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70%가 유통되고 있고 1000여개의 한의학 관련 업종이 밀집돼 있다. 이는 10년 전만 해도 한의약산업 브랜드 개발 특구는 상상할 수 없었지만 세계적 투자회사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제약시장을 겨냥, 특화펀드를 설립하면서 서울 제기·용두동 일대 한방특구가 주목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반증하듯 국내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증시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업종은 약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의약품업종지수는 전체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섬유업 등 우량기업지수 상승률은 32%에 달했지만 제약업 상승률 42%에는 못미쳤다. 이는 고령화 수혜 기대와 함께 ‘황우석 효과’가 촉발시킨 줄기세포 및 바이오 테마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제약주들이 3년 연속 3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방산업 특구가 가지고 있는 경쟁성이 바이오테마 열풍과 BIT융합기술이 일궈내는 제약기술성 등 투자펀드를 유발시켜 제약산업에도 각광받는 분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대표적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다. 국내 한방산업 특구들도 이같은 한방산업의 특성을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 중국 중의약산업단지들과 비교우위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려면 정부의 역할은 한방산업 특구들이 창의력을 북돋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한의약기술정책수립, 한의약기술개발사업 촉진 등 한방산업 기반을 조성, 한의약육성법이 정하고 있는 한방산업육성협의회, 한약진흥재단, 한방임상센터 건립 등 단계별로 한방산업단지에 필요한 시책을 하나하나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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