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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6일 (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61)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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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국민포상을 받은 최진창 선생의 스크랩 노트를 보니



1986년 제14회 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각종 기념행사를 하면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인물들(보건유공자)에게 훈장, 포상을 수여한다. 이 해 4월7일에 수여된 국민훈장 동백장은 김재호 교수(가톨릭 의대), 김재백 교수(원광대 약대) 등 2명, 국민훈장 목련장은 박이갑 병원협회 부회장(이대 병원장), 홍영표 결핵협회 결핵연구원장, 정달수 치협 부회장 등 3명, 국민포상은 남창석 약공전무, 홍영숙 교수(적십자 간호전문대), 정문호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崔鎭昌 生生한의원 원장이 받았다. 한의사 최진창 선생(?〜2009)이 당당히 국민포상을 받은 것이다.



최진창 선생은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 13기로 입학하여 대학을 졸업한 후 용산구에서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수년전 최진창 선생의 사모님께서 경희대 한의대에 유품을 기증함으로서 그가 생전에 보관하고 있었던 자료가 세상에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자료 안에는 ‘제14회 보건의 날 기념식 유공자 9명 표창(신문보도)’이라는 제목의 스크랩 노트가 포함되어 있다. 자료를 펼쳐보고 그의 자료 보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증 자료 안에는 그가 생전에 출판을 위해 정리해놓았던 침구학 관련 원고도 있었다. 추후 정리가 되어 출판할 만한 내용들이다. 그가 보관하고 있었던 자료들은 단순히 책들만 있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정리한 노트와 스크랩북, 자료집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의사학적 가치가 큰 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미래에 한의학사 연구의 자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당시 최진창 선생의 국민포상 수상에 대해 保健新聞 1986년 4월10일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상 받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없는데, 과분한 상을 받고 보니 책임이 무거워지는군요.’ 7일 제14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상을 받은 최진창 용산구한의사회 회장은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니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느껴진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학회 이사를 비롯 이사, 부회장 등 한의협 회무에 20여년간 참여해온 그는 지난 79년 8월부터 휴전선 부근인 강원도 철원군 동성면 양지리, 이길리 등 벽지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 연인원 8만9천여명과 관내 영세민 1만여명에게 의료혜택을 베푼 공로로 이번에 국민포상을 받았다. 특히 그는 한의협 의료보험위원장으로서 한방의보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에 참여, 어려운 약가 산정작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이 기사를 통해 최진창 선생이 무료진료를 통해 한의사의 사회적 봉사의 모범을 보이신 것과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위한 각종 준비에 크게 역할을 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어 포상을 받게 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최진창 선생은 1980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에 변정환 회장이 선출되었을 때 부회장이 되어 한의계 업권의 일선에서 활동하였고, 1984년 송장헌 회장 시절에는 의료보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스크랩 노트에는 또한 동아일보에 실린 만평 93회 분량과 이인철 선생의 ‘한방야화’라는 제목의 칼럼이 45회 분량, 채인식 선생의 일간지에 발표된 칼럼 등이 오려져 스크랩되어 있다. 스크랩의 맥락을 보면 그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회의 분위기에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게 된다.



1986년 최진창 선생이 만든 스크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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