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5년 『東洋醫藥』 제2호에서 전하는 당시 한의계의 동향
『東洋醫藥』은 東西醫學硏究會 주관으로 東洋醫藥社에서 1935년 간행한 한의학 학술잡지이다. 1934년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한의학 부흥논쟁을 겪으면서 생겨난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하여 한의학 부흥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여 이 잡지를 간행하게 되었다. 당시 東西醫學硏究會는 金明汝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나자는 각종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시점이다.
1935년 간행된 『東洋醫藥』 제2호에는 ‘本誌 創刊 後 漢醫藥界의 動向’이라는 제목의 난이 있다. 대체로 강습소의 개설과 약령시 개설을 위한 준비 등이 그 주요 내용이다. 편의상 번호를 붙이고 일부 내용을 현대식으로 바꾸어 정리해 본다.
① 咸鏡北道漢醫學講習會
1934년 9월1일부터 같은 해 11월30일까지 3개월간 개최되었다. 主催는 道衛生課였으며 講師는 田光玉(東西醫學硏究會 幹部) 선생이었다.
② 咸鏡南道漢醫學講習會
1934년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主催는 道衛生課와 咸興藥令市이다. 講師는 田光玉(東西醫學硏究會 幹部), 都奉涉(京城藥學專門學校 敎授)이었다.
③ 全羅北道醫藥講習會
1935년 1월 14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씩 2회에 걸쳐 시행되었다. 主催는 道衛生課이고 講師는 金東熏(東西醫學硏究會 幹部)이었다.
④ 全州通俗漢醫學講話
1935년 1월 14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씩 2회에 걸쳐 시행되었다. 主催는 全州藥令市였고, 講師는 趙憲泳(東西醫學硏究會 幹部本社主幹)이었다.
⑤ 忠南醫生講習會
1935년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시행되었다. 主催는 道衛生課와 大田漢醫藥業組合이었고, 講師는 金永勳(東西醫學硏究會幹部·東洋醫藥社 編輯部長), 趙憲泳(東西醫學硏究會 幹部·東洋醫藥社 主幹)
⑥ 忠南藥種商講習會
1935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시행되었다. 主催는 道衛生課와 大田漢醫藥業組合이었고, 講師는 金東熏·趙憲泳이었다.
⑦ 忠南藥業組合創立
1월 24일에 藥學講習會가 終了된 後 忠淸南道에 在住한 漢藥種商 七百餘名을 一團으로한 忠南漢藥業組合이 創立되었으며 明年 一月에 忠南에 있는 醫生과 全部 合하야 忠南醫藥業組合의 創立을 進行 中이라고 한다. 漢醫藥界를 爲하야 반가운 消息이다.
⑧ 咸興藥令市 新設
咸鏡道에는 各種의 藥材가 많이 産出되는데 그것이 從來는 멀리 大邱·大田·全州 等 令市에 와서 賣買되어서 地方의 損失과 不便이 많던 바 今番에 咸興藥令市가 新設되었다.
⑨ 平壤藥令市 準備
西鮮地方에도 藥材가 많이 産出되는 것은 一般이 다아는 바인데 아직 그 地方에 藥材의 集散市場이 없는 것을 遺憾으로 생각하고 西鮮의 大都市인 平壤에 藥令市의 開設을 準備 中이라고 한다. 明年에는 朝鮮에 藥令市가 五個所가 될 모양이다. 이래서 朝鮮의 藥材 生産은 將次 世界的으로 有名하게 될 것이오 今後의 漢醫學의 發展도 볼만할 것이다.
위에서 보듯이 이 시기 한의계는 강습소를 통한 한의학 교육의 활성화, 약령시의 설치를 통한 약재의 공급체계 개선 등을 중요한 역점사업으로 여기고 힘있게 추진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한의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내용들이 분명해진다.
<- 1935년 ‘동양의약’ 제2호에 나오는 당시 한의계의 동향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