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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윤영근 원장(남원 윤 한의원)

윤영근 원장(남원 윤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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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심이 사라져가는 세태에서 전북한의사회 회원들이 ‘존경’의 참 뜻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라북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작가 겸 한의사인 윤영근 원장(남원 윤 한의원/72)에 대한 공로상 수여가 치러진 것.



“후배들의 마음을 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한편으론 한의계의 명예를 위해 더 일해 달라는 뜻 같아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할 같습니다.”

윤 원장과 문학의 인연은 고교시절 ‘어머니’라는 작품을 학교 문예지에 게재하면서 시작됐으며, 경희대 한의대 시절 6.25전쟁을 배경으로 그린 부잣집 도령과 고아원 출신 천둥벌거숭이의 뒤바뀐 운명을 그린 ‘후탈’이 학교신문 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했다.



“중학교 때 선생님이 작문숙제를 내줬는데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베껴 제출할 정도로 문학에는 문외한인 놈이었죠(하하). 그러다가 취미삼아 끄적거렸던 ‘어머니’라는 작품이 학교 문예지에 뽑히는 것을 보고 ‘이것 봐라! 글 쓰는 것도 별 것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윤 원장은 1980년도 월간문학 소설부문에 ‘상쇠’라는 작품을 통해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화려하게 등단했으며 ‘남원 항일 운동사’, ‘동편제’, ‘각설이의 노래’, ‘의열 윤봉길’, ‘국창 송만갑’, ‘아름다운 인연(독립운동가 백용성 스님 이야기)’ 등 28년 동안 30편에 이르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존경심’은 윤 원장의 작품세계에도 찾을 수 있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소리꾼, 각설이, 산지기, 고지기 등 과거 보통사람들이 외면했던 일을 묵묵히 실천해 온 사람들이었는데 윤 원장은 그들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품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네 민족의 공통정서인 ‘한(恨)’에 집중했으며 글을 통해 그들의 ‘한(恨)’을 풀어내고 있었다. “그분들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들과 한 시대를 살았었고 그들의 한 맺힌 삶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특히 쑥대머리로 유명한 명창 임방울(1904~1961)을 모델로 소리꾼‘정구룡’의 한 많은 일생을 담아낸 윤 원장의 소설‘동편제(1993년 작)’는 그의 인지도를 넓혀주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윤 원장은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처녀작‘상쇠’를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았다. 일제시대 시골 농악대의 상쇠 ‘떡바우’가 징병으로 끌려갔다 한센병에 걸려 돌아오면서 겪는 굴곡진 일생을 그린 이야기였다.



“작가들은 첫 작품을 영원히 능가하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나 또한 그럽디다. 그만큼 애정이 깊고 열정을 다해서 쓴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듯해요. 지금도 간혹 ‘상쇠’를 읽으면 눈물이 흐르니…”



가슴이 뭉클한 듯 잠시 말을 못 잇는 윤 원장을 보면서 칠십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풍부한 감성을 간직한 모습이 마냥 부러웠다. 그의 가슴에 살고 있을 ‘소년 윤영근’에게 앞으로 어떤 작품을 쓰고 싶냐고 물었다.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겁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민족혼을 불러내는 얘기들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의사로서 살아온 인생이 제 문학적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든든한 자양분이 됐습니다.”



윤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과 그의 문학은 ‘전통’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했다. 그렇다고 그의 문학이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었다. 전통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한의학계처럼 그 또한 민족혼을 감성이 메마른 현대인들의 가슴에 깊이 심어주려고 애써왔던 것이다.



“증조할아버지 대부터 나까지 4대가 한의사예요. 또 1960년도 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작은 할아버지(윤성국/84)는 생존해 계시고 사촌들과 조카들도 한의사들이 수두룩해요. 그만큼 한의학은 끈끈한 가족애처럼 제 문학과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이죠.”



윤 원장은 전북소설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남원지부장으로 지역사회의 문학 발전과 문학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데 물심양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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