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필자는 사람 사귀는 일에 무척 신경을 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혈연, 지연, 학연 등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우리 한의사들은 다른 직종보다 사람 사귀기도 용이하고 쉽게 인정도 받는다.
얼마 전 우리 지역 단체장들과 중앙부처를 방문했는데 식사자리에서 필자의 명함을 주고 인사를 했더니 그 고위 공무원이 반기면서 우리 지역에서는 단체장 따라 건설업자가 와서 불편했는데 참 보기 좋다고 술을 권했던 기억이 난다.
그 사람들 생각에도 한의사가 특히 자기들에게 아쉬운 소리나 귀찮은 일은 없겠다 싶은 모양이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하는 부류를 보면 첫째, 정치에 꿈을 가진 부류와 둘째, 건설업자 등 잇권을 노리는 직업, 세째는 우리와 같이 그냥 사람이 좋아서 친목을 위해 활동하는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현재 활동 중인 모임과 그 쓰임새를 소개한다. 이 또한 조심스럽다. 우리 한의계의 다른 훌륭한 분들에 비하면 비천하겠지만 필자의 나이가 44세이고, 개인적으로 부도를 맞아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아직까지 꾸준히 지속돼서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여러 회원 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사회 각종 활동 적극적 참여 필수
(주)김제시민의 신문사 전 대표이사(현 고문)·김제시 탁구협회 회장 7년 역임(현 고문)·김제시 체육회 이사, 김제시 예산 심의 위원·(사)김제시 경제 살리기 위원·(사)김제시 장학재단 감사·(사)김제시 자원봉사 센터 이사·전주 상산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김제시 건강보험공단 홍보이사, 노인 요양 등급 판정위원·김제 경찰서 행정 자문 위원, 전주 남성합창단 단원·라이온스 등 3개 친목 봉사단체 회원·종교 단체 활동은 생략.
이처럼 필자의 소속 단체는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여러 분야가 망라돼 있다. 활동 내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사회 영향력 확대를 위한 모임으로 지역신문사 대표와 김제시 예산위원 등 시 관련 단체 직책이다. 각 정치인·단체장·기관장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사실 이 경우엔 우리 한의원 경영에는 큰 도움이 안되지만 그 나름의 쓰임새가 있다. 교류가 있는 대상보다는 그 주변인물들에게 영향력 행사와 한의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 탁구협회 회장과 체육회 활동은 먼저 필자의 건강을 위한 운동의 기회가 됐다. 회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경영에 도움이 되고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시민들에게 봉사함으로 한의사 본인뿐 아니라 한의원의 이미지 제고에 아주 유익하다.
셋째, 장학재단 감사나 자원봉사협회 이사는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같이 한의사들이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켜 나갈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넷째,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직이나 위원직, 경찰행발위는 우리 업계에 도움이 되는 말 그대로 보험같은 모임이다. 여기에 친목이 유지되니 경영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전주남성합창단 단원생활은 10년째 해오고 있다.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공연을 본 많은 분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와 멋진 사람으로 인식돼 고객과 팬 확보가 가능하다.
나 스스로 움직이는 홍보물이 돼라
여섯째, 종교생활은 필자가 열심이지만 여기서 논하지 않겠다.
필자는 명함 뒤편에 중요한 직책 몇 개는 기재해서 명함을 나누어 줄때 뒷면도 봐달라고 반드시 부탁을 한다. 겸손을 미덕만으로 여기는 태도는 경영에 도움이 안 된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자신을 알리고 한의원 자랑을 습관화해야 한다. 호감어린 말 한마디, 친절한 전화 한 통, 밝게 웃으며 하는 인사, 두손잡아 반가와 하는 악수 등 우리 자신 스스로가 움직이는 홍보물이 돼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모든 사람이 나와 내 한의원을 선전해 줄 고객이란걸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런 신뢰와 믿음, 호감이 바로 보약환자로 연결돼서 한의원의 주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기 어려우니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며, 언제나 진실돼야 관계가 지속 유지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