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3000여개 한의원, 3800여명 활동
한의학 미래 열어가는 주체로 책임 막중
1953년 5월29일에 창립된 서울시한의사회가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했다. 이제는 26개 분회에 3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3000여개의 한의원 및 30여개의 한방병원이 있는 거대한 조직으로 발전했다.
서울시회는 이러한 인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체로써 지나온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오는 29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21세기 세계의학 트랜드는 ‘한의학’
기념식은 서울시한의사회 전 회원 및 가족과 한의계 인사는 물론 사회 각계 각층의 귀빈들을 모시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 한의계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고, 걱정과 어두운 전망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원인없는 결과가 어디 있겠는가? 해방 후 출발부터 제도권에서 소외된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현실에 안주하여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없었고, 미래지향적인 끊임없는 연구와 계발을 하지 못한 과거가 현재의 어려움을 만들었음을 통렬히 반성한다.
하지만 한의학의 미래는 찬란히 빛날 것이라고 단연코 확신한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수록 반대편에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듯이 서구의 물질문명과 서양의학이 발달할수록 자연과 우리 한의학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각종 만성·퇴행성질환과 성인병이 증가하며 예방의학과 양생(養生), 장수(長壽)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져 자연의학, 웰빙의학인 한의학은 세계인의 건강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미 서양의학의 발원지인 서구에서 조차 그 한계를 인식하여 이제는 자연의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천연물 약품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듯이 21세기 세계의학의 트랜드는 곧 우리 한의학인 것이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자 미래의 원인이듯이 한의학의 미래는 지금부터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구체적이고도 광범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울시회 변화와 개혁 선도 다짐
각 국의 전통의학자들 중에서도 우리 회원들은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이므로 훌륭한 소프트웨어는 준비되어 있다. 문제는 하드웨어이다.
이는 국가가 책임지고 제도의 틀을 만들고 규제를 완화하여 객관화·표준화·산업화를 이룬다면 우리의 한의학은 2000억불에 달하는 IT시장과 맞먹는 규모의 세계 전통의학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행히 새로 출범한 현 정부가 미래의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한의학을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계획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도 참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으로 한의학의 중흥기를 열겠다는 우리의 각오를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다시한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