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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0일 (일)

“한의계 미래가 뿌리 내리는 곳”

“한의계 미래가 뿌리 내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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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한의진료실은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한의학 홍보 효과를 창출해 내는 곳이다. 협소한 장소이기에 1차 진료에 더욱 적합하고, 때문에 응급처치가 필요한 국회 직원을 포함, 각양각색의 방문객에게 친근한 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곳이다.



방문환자의 연령대가 젊은 편이어서 한의학 이미지 제고 기회가 다분하고, 우리나라의 정책을 움직이는 실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차세대 공간이다. 한의학 홍보의 장, 국회 한의진료실을 이용하자. 한의계의 밝은 미래가 뿌리를 내리는 곳이다.”



국회 내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는 한의진료실의 강연석 실장은 “환자와의 관계 수립 자체가 한의학을 홍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반 한의원은 물론이고 대규모의 조직 내에서 한의사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는 일이야말로 한의학의 상징성을 널리 퍼뜨린다는 해석이다.



1차 진료가 한의학 저변 확대의 ‘핵심’



“특화진료 관련 마케팅과 고가 한약 판매 등에 대한 국민의 부담은 자칫하면 한의학에 대한 불신감으로 번질 수 있다. 그러나 1차 진료에 집중함으로써 한의학의 뿌리가 탄탄해지면 경기가 불안정한 시점에서도 국민들의 한방 신뢰도는 흔들리지 않는다. 진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채 1차 진료를 행하면 여론 형성은 곧장 한의학 저변 확대로 날개를 펼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의원을 겸하고 있는 강 실장은 국회 본청 한방진료실에서 방문객 및 국회의원 등 국회를 오가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행하고 있다.



과중한 업무로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무직원과 정책을 손에 쥐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오래된 벗이자 담당의이며, 호기심에 찬 꼬마 방문객들의 부주의함을 호되게 꾸짖는 선생님이자 상처에 손수 약을 발라주는 따뜻한 한의사 등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는 셈이다.



대규모 사업장 내 한의진료실 운영 필수



“국회내 의사나 치과의사 등은 국회 정식직원으로 인정받는데 비해 한의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때문에 국회내 한의진료은 의무실 중 유일하게 개별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이와 같이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를 비롯 국회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무실에 한의사가 직원으로 배치돼 있지 않은 것은 조직 안에 있으면서도 조직의 중심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는 곧 정책 반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임은 물론 한의계 여론 형성에도 우려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비단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대규모 사업장내 한방진료실을 개설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시급한 과제다. 환자들과 자주 만날수록 한의학의 상징성과 역량이 높이 평가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국회 본청 로비에 있는 층별 안내판에는 줄맞춰 배열돼 있는 다른 것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가장 밑에 불룩하게 자리잡은 ‘156호-한의진료실’이라는 표식이 있다. 그나마 몇 개월 전만 해도 아예 없던 것을 강 원장이 간신히 얻어낸 것이다.



국민에게 한방진료는 너무나 익숙한 민족의학인데도 불구하고 국회 본청 한의진료실이 직원 의무실이 아니라는 벽을 두고 외면받고 있는 실로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또 강 실장이 진료하는 곳이 한의학 홍보의 장이긴 하지만, 환자들에게 배포할만한 홍보책자가 없는 것도 그렇다. 단순한 공문형식이 아니라 환자들이 읽고 곱씹기 쉬운 문맥으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홍보물이야말로 한의진료실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다방면 활동으로 한의학 중심을 굳힌다



“KBS한의원 선임 원장님의 행적을 그대로 이어받아 국회 한의진료실까지 파고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나를 움직였던 것은 한의학에 대한 ‘사명감’이었다. 올바른 곳에 성의를 다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라온다는 이치처럼 대중에게 마음을 다해 한의학의 정당성을 퍼뜨리는 길은 환하게 열려 있다. 몸으로 뛰어다닐 사람이 필요했던 민족의학신문사의 사무총장직은 고되긴 하지만 매우 뜻깊다. 18년 전통의 민족의학신문사에 대한 사명감은 한의계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더해주었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게 만든다.”



강 실장은 한의학에 대한 사명감으로 다방면에서 몸으로 뛰며 젊은 날을 보내고 있는 이다. 국회 본청 한의진료실과 민족의학신문사 사무총장만으로도 이미 한의계에 필수적인 사람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발은 한시도 쉴 틈 없이 각계를 누비고 있다. 한국의학의 근·현대사 강의를 통해 한의학의 현주소를 파악한다는 경원대 출강, 방송인들의 한의학에 대한 견해를 넓히는 여의도 KBS한의원 운영 등까지,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한의계의 불꽃을 더욱 거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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