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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표지희 한의사

표지희 한의사

“한의치료 효과에 놀라는 외국인 보며 자부심 느껴요”



한의학 낯설기는 외국인이나 내국인 모두 마찬가지

교육과정부터 한의학에 대한 인식 심어줘야



표지희



운치 있는 한옥에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전통 한방차를 마시고 있던 벽안의 외국인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내의녀 복장을 한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서양의학과 달리 개인적 차이와 예방을 중요하게 보는 학문이 한의학이라는 설명과 함께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알려주자 만족스러워 하는 눈빛이다.



내친김에 어깨가 아프다고 하니 진찰을 해본 후 침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에 당황해 하자 한의사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이내 침 치료를 받기로 한다. 치료 후 어깨 통증이 바로 개선되자 놀라워 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이 외국인은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건넨다. 그리고 한의학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는 브로셔를 챙겨 꼼꼼히 읽어보는 그의 모습은 사뭇 진지해 보이기까지 한다.



4월15일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윤택영 재실 사랑채에서 진행하고 있는 2015 진 한방체험행사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표지희 한의사.

그녀는 평소 외국인에게 한의학의 우성을 알리는데 관심을 가져왔던 터라 좀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 진료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진한방체험센터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관광을 위해 온 외국인들이 좀 더 편하게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진료를 하거나 더 나아가 외국에 진출하는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을 낯설어 하던 외국인들이 치료를 받은 후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할 때면 자부심과 함께 한의학을 공부하기로 했던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낀다는 표지희 한의사.



사실 그녀는 다른 학문을 전공하며 유학을 준비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 문화에 대해 물어본 외국인 친구들의 질문이 그녀의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외국인 친구들의 질문이 그동안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을 일깨워줬어요. 그래서 우리의 전통을 학문으로 공부할 수 있으면서 외국에 유용하게 알릴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게 됐고 한의학을 선택하게 된 거죠.”



그녀는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교육과정으로 인해 한의학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한의학을 낯설어 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모르면 오해가 생기게 되는 거잖아요. 외국인에게 한의학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교육과정에서부터 한의학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속에 한의학이 스며들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봐야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한의학 홍보대사가 되어 외국에 널리 한의학을 알리게 될 테니까요.”



이와함께 표지희 한의사는 외국인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명확하게 홍보하려면 유명 저널에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게재하는 것이 필요한데 한의사는 외국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싶어도 의료기기를 활용해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없다 보니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있는 거죠. 가장 인체에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비용대비 효과적인 한의학이 세계인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 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요.”



이러한 것들이 시급히 개선돼 한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진료하기를 바란다는 표지희 한의사. 그녀는 이러한 것이 결국 한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국부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한방체험센터는 4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수·목·금·토요일 남산골 한옥마을 윤택영 재실 사랑채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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