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 국제전문학술지에 소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김진주 교수(사진) 연구팀은 최근 국제전문학술지(SCI)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2012 Apr 21)’에 ‘Schisandra chinensis Baillon(Schizandraceae) on lipopolysaccharide induced lung inflammation in mice’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 한의약 임상에서 전통적으로 호흡기 질환 등에 다용되는 오미자의 효능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증명했다.
지난 2009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호흡기내과 정승기 교수팀·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팀과 함께 오미자의 호흡기계 호산구 저해효능을 세포적 수준에서 확인, 국제학술지인 ‘Pytomedicine. 2009 Sep; 16(9):814-22’에 보고한 바 있는 김진주 교수 연구팀은 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호흡기 염증 동물모델에서 물추출한 오미자의 호흡기계 관련 유효 효능을 분자 생물학적인 또 다른 Factor들을 사용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호중구 이동, 백혈구 침윤 정도, 질소산화물 감소에 밀접하게 연관된 chemokine의 감소효과를 기관지 상피세포주의 반응을 통해 확인했다. 인위적으로 호흡기 염증을 흰쥐에게 유발시킨 후 기관지 염증상태가 물추출 오미자의 투여로 기관지내 각 염증세포가 감소되고, 호전된 것을 폐조직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입증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동의보감’의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동의보감’이 한국전통의학 서적으로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음을 밝히는 한편 ‘동의보감’에는 다수의 한약재가 수재되어 있음을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Journal of Ethnopha rmacology는 분야별 상위 20%에 속하는 국제학술지로, 지구촌의 민족약학·민족식물학·민족화학적 요소에 근거한 다학제간의 연구를 주요 논문 주제로 다루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에서 학사 및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희대 약학대학에서 한방생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진주 교수는 “한의약 임상에서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오미자의 효능을 국제전문학술지에 2회에 걸쳐 서양과학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을 사용해 분석·보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한의약 변증이론에 근거한 투약이론을 제시하지 못한 연구의 한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러나 ‘동의보감’을 국제전문학술지에 소개함으로써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동의보감’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한 것에 큰 보람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