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제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수상
“신장질환 환자 한명이라도 더 고쳐주고 싶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신장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한 사람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노력하겠다.”
지난달 22일 동아닷컴·일간스포츠·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이 공동주최한 ‘2012 제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신장·부종 한방 부문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을 수상한 김영섭 백운당한의원장(사진)의 수상소감이다.
‘신장질환 치료의 대가’로 불리고 있는 그는 양의학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히는 신장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사실 양의학과 마찬가지로 한의학으로도 신장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벽’이 있기 때문이다. 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한약 먹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신장질환자들은 한약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그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한의약을 통한 신장질환 치료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가 보더라도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신장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양방병원에서 촬영한 혈액검사 결과를 챙겨오라고 당부한다. 한의진료 전·후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교하면, 한의약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별로 양방 검사기록과 치료과정을 따로 정리해둔다는 그는 누렇게 빛이 바랜 수십년 전의 기록까지 모두 간직하고 있었다.
“‘신장병 환자는 한약 먹으면 안된다’는 편견을 없애고 싶다. 이를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임상강의도 진행해 왔고, 조만간 임상치료사례를 모은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그는 13대째 내려오고 있는 비방과 침향, 그리고 오미자, 토사자, 구기자, 공사인, 라복자, 천련자, 복분자, 여정실, 차전자, 호마인, 속수자, 연자육 등을 통한 ‘12씨앗요법’으로 신장질환을 치료한다.
“많은 한의사들이 신장질환 치료를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신장질환자들에게는 달인 탕제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뜸 시술이 신장을 좋아지게 한다고 기록돼 있지만, 신장에 염증이 생긴 환자, 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뜸 시술을 하면 안 된다. 단순히 신장기능이 약화돼 있는 사람에게는 뜸 시술을 해도 무방하다.”
그는 “만성신부전,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100% 투석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가급적이면 투석을 하지 않고 생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을 연구·개발하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