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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배우 윤혜경 씨

배우 윤혜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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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한의사 한미정역 출연

배우 윤혜경, 한의진료 필요한 농촌 현실 반영 ‘열연’



KBS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한의사 한미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윤혜경 씨를 만났다. 윤혜경 씨는 지난 2010년 12월29일 방송된 158화 ‘하늘이 주신 특별한 선물’ 편부터 투박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 한미정 역으로 출연, 종갓집 손주이자 남자 간호사인 김종수와 티격태격하는 러브라인을 그리며 남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령화가 짙어지고 있는 농촌에 한의진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한의사가 등장하게 됐답니다. 실제로 작가선생님께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농촌에 양의보다는 한의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무면허 침술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상식을 전달하기 위해 제가 들어가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산너머 남촌에는’은 농촌 이야기를 정감 있고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원드라마이다. 최근 한의사 한미정을 투입함으로써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에 한의사의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사실 한의사라고 해서 침을 놓거나 실제로 진료하는 장면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연기를 해 보니 용어도 어렵고 침 놓는 장면도 있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의사 선생님께 직접 진맥하는 법부터 혈 자리 짚는 방법, 침 놓는 장면까지 배우면서 하고 있답니다.”

윤혜경 씨는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햐얀 거짓말’을 끝으로 1년여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한의사 한미정’으로 열연하고 있다.



“한의사 한미정은 굉장히 쾌활하고 당찬 여성이에요. 털털하면서 거침없이 말하는 성격이죠. 실제 제 성격은 소심한 편인데, 배역은 그렇지 않아서 그런 것을 표현하는 것이 조금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 맡게 된 캐릭터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예전에 했던 연기와는 달리 한의사로서 침을 놓는다든지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연기를 하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1년 반 정도 쉬다가 연기를 다시 하다 보니 또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답니다.”

평소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단번에 그렇다며 원래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다.



“저는 원래 건강에 대한 것은 관심도 많고, 귀도 얇아서 누가 어디에 뭐가 좋더라 하면 그걸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원래 양의보다는 한의약을 선호하고, 특히 한의원에서 침 맞고 물리치료받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 어깨가 많이 결리고 아파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보라는 지인의 권유에 따라 한의원을 찾아 침, 부항 치료를 받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직접 침을 놓고 진료를 하는 연기를 제가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한의진료를 받아봤지만, 실제로 하는 건 정말 어렵더라고요.”



윤혜경 씨는 1999년 미스코리아 부산 선 출신으로, 그동안 KBS 드라마 ‘황금사과’, ‘서울1945’, ‘마왕’, SBS 드라마 ‘왕과 나’, MBC 드라마 ‘하얀 거짓말’ 등에 출연해 왔다.



“사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가게 됐고, 미스코리아 부산 선으로 뽑혀 그 일을 계기로 지금의 매니저를 만나 연예계 일을 하게 됐어요. 사실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셔서 중간에 그만 둔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이 일이 ‘제 일’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랐죠.”

그렇게 시작한 연기생활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었다. 그동안 연기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제가 맡은 역할을 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줬을 때, 그 희열과 성취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답니다. 제가 다른 일을 했다면 이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연기의 매력이자 제가 연기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사실 드라마에 투입됐던 초기, 연기자 반효정의 “역할이 엄청 재미있는데, 네가 못 살리는 것 같다, 너 연기 좀 잘 해야겠다”는 말 한마디에 상처도 받고 상심도 컸다는 윤혜경 씨. 하지만 얼마 전 “이제 연기 잘하더라”라는 칭찬의 말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면서 무척 감격스러웠다고 말한다.



“끝이 없는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이제는 ‘더 잘하고 싶고 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인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최고’가 되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답니다. 아직은 배울 것도 많고, 올라가야 할 계단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고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하고 싶고 반효정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국민배우’, ‘국민어머니’라는 호칭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번에 맡고 있는 한의사 한미정 역할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는 윤혜경 씨.

“농촌 주민들의 힘듦, 고달픔 등을 씻겨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어요. 농촌 주민들의 아픈 몸을 고쳐주는 것은 물론 당연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고 가슴으로 진료하는 따뜻한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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