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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0일 (일)

신 준 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신 준 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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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로 승부… 세계와 소통 위해 업그레이드돼야

세계적 기준 시술지침 확립, 질 높은 치료법·논문 발표

25~27일 COEX서 제7회 전통의학골과 학술대회 개최



“제7회 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 추나학에 눈을 돌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을 종주국으로 여겼던 세계 사람들의 관심 축이 한국으로 옮겨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집무실에서 만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신준식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7회 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The 7th World Symposium on

Traditional Orthopdics: WSTO)는 미래 한국추나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전기로 삼고 있었다.



지난 2006년 제6회 세계중의골과학술대회에서 대만과의 치열한 경합을 벌여 제7회 대회를 한국에 유치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와 자신감에 차 있다.



세계 20개국에서 교수, 학자 등 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중국 중의학이 세계를 석권한 것처럼 이제 한국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세계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는 어떤 것인가.



“세계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는 세계중의골과연합회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2006년 6회에 이어 7회 대회는 ‘세계중의골과학술대회’에서 ‘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현재 세계중의골과연합회(WFTCO)는 세계침구연합회(WFAS), 세계중의학연합회(WFCMS)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전통의학 3대 연합회 꼽힌다. 이 가운데 올해 설립 11주년을 맞는 세계중의골과연합회는 골관절 질환치료 연구를 목적으로 24개국,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명칭을 변경한 것은 전통의학적 비수술 수기치료인 한국의 추나요법, 중국의 투이나, 일본의 정골,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등을 모두 포함하자는 취지에서다.”



-‘세계전통의학골과학술대회’의 한국 개최 경위는.



“2006년 말레이시아 조호루바하루에서 열린 제6회 세계중의골과학술대회는 세계중의골과연합회(세계골련) 창립 10주년이었다.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척추질환의 비수술 치료로 한국의 추나요법이 국제 흐름에 뒤지지 않도록 홍보하고, 골관절 치료를 중의골과에 한정하지 않고 전통의학의 범주로 크게 넓히자는 취지에서 한국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의의가 있다면.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통의학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표준화·규범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500년 이상 전통의학의 보고로 자리잡아온 아시아를 대표하는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는 이같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전통의학 분야 가운데서도 근육·골관절 질환에 있어 세계화·규범화 작업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의 추나요법이나 중국의 투이나(Tuina -

chinaese traditional remidial massage), 타이의 마사지(Thai massage) 등은 WHO 가이드라인 제정작업이 한창 진행하는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추나요법을 포함한 추나의학의 교육 및 시술안전성에 관한 WHO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 작업을 서두르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에 한국 추나의 무수술 척추디스크, 근골격계 질환 치료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로 하여금 한국 추나학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WHO 가이드라인에 한국 추나를 포함시켜 세계화 기반 확보 기회로 삼으려 한다.”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에 있어 추나의학은 국내에서 상당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나학의 현 상황을 소개해 준다면.



“골관절 질환의 치료로서 추나의학은 현재 세계화·과학화를 향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창립 이후 국내 한의과 교과목으로 채택되고, 2004년에는 미국 어바인 의과대학 선택과목 지정되는 등 활발한 학문적 연구를 거쳐 임상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나의학은 현재 수기요법뿐만 아니라 추나 약물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에서 하버드의대의 프로토콜에 따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RI로 디스크를 진단받은 환자 95%가 통증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투이나에 대한 한국의 추나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딱 잘라 뭐라고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한국 추나는 한국 전통의학에다 중국의 투이나, 일본의 정골,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등의 장점을 접목시켜 한국 독자적인 학문으로 성장 발전시킨 것이 장점이다.



한국은 논문이나 발표자 수에서는 중국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인적 인프라나 국가 프로젝트 등 연구총량 면에서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하지만 중국의 치료기법은 침법, 도수경 등을 활용하지만 표준화 되지 않아 아직은 억세고 위험하다. 최근 정척(정형추나학)을 중심으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서 한국은 질로 승부해야 한다. 치료의학으로서 질을 높여 우위를 점하는 길 밖에 없다.”



-한국 한의학의 미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앞으로 한국 한의학이 세계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과거 전통의학에 얽매이거나 중국식 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에 부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거듭나야 세계와 소통된다. 체질 개선과 학문적 재정립을 통해 진단의 객관화, 표준화, 상병명의 통일화가 이뤄져야 하며, 섹트치료가 되입되어야 한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이미 교통상해 진단과 치료 등 추나학의 표준화·통일화 작업은 마무리한 상태다.”



-학술대회의 관건은 관심도다.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데 한의사들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한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개최되는 것은 소중한 기회다. 외국에서 발표되는 논문 등을 통해 한방치료 접근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속담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먹는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깨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추나의학의 전망은 어떤가.



“척추질환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신 생활습관병으로 자리잡는 요즘, 그 치료법도 상당히 다양한 추세다. 추나의학은 척추 질환 치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인체의 자생력을 높여 재발 방지는 물론 부작용 없는 약물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비수술 치료라는 데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세계적인 기준에 맞춘 시술 지침 확립, 근거중심의학으로서의 논문 발표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면 한의학의 세계화·과학화는 물론 척추질환 치료로서 훌륭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수술만을 주장했던 양방병원들이 최근 비록 의미는 다를지 모르지만 비수술요법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비수술 요법의 근원에 자생병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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