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진찍는 것도 사진전 준비하는 것도 아닌 사진전 주제(제목) 정하는 것 이었죠.”
‘나눔, 그래서 살 만한 세상’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신관에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사진전을 열고 있는 최광호 사진작가에겐 어떤 주제를 정하느냐가 가장 어려웠던 점이란다.
“주제가 정해지니까 그 다음부터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어떤 사진을 사용하고, 어떻게 배열할지에 대한 해답이 나온 것이지요.”
이번 사진전을 위해 최 작가가 셔터를 누른 것은 10만 컷트 정도다. 그리고 이 가운데 KOMSTA의 의료봉사 현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골라 전시했다. 모두 300여점이 사용됐다.
“경북 예인한의원 김효진 원장의 희생을 마다않는 참 인술 실천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입니다.”
쓰나미 참사로 동아시아 국가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었던 올 초, 최 작가는 스리랑카 의료봉사에 동행했다. 그리고 거기서 김효진 원장의 혼신을 다한 의술에 넋을 잃었다고 말한다.
“쓰나미 참사로 며칠 닦지도 않은 듯한 환자의 발 등을 김 원장이 입으로 여러 번 빠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환자 발등의 환부에 썩어 있는 고름을 입으로 빨아 내며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었지요.”
최 작가는 지금 껏 7개국 8차례의 해외의료봉사 현장에 동행했다. 필리핀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우즈벡 터키 동티므로 등이 그곳이다.
“한의사, 한의학을 새롭게 보게 된 계기가 됐죠. 봉사란 쉬운 것이 아님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타인을 위해 마음까지 줄 수 있을 때 그것이 참 봉사임을 알았습니다.”
최 작가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진으로 봉사현장을 소개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동영상을 통해 구슬 땀 흘리는 의료봉사의 참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단다.
“500여만원을 모아서 동영상 기기를 구입할 것입니다. 그래서 KOMSTA의 족적을 담고 싶습니다. 왠지 아세요? 그들의 나눔 정신, 그래서 살 만한 세상이니까요.”
많이 본 뉴스
- 1 한의협, ‘한·양방 난임치료 공개토론회 개최’ 공식 제안
- 2 국가 의료AI 데이터센터 추진…원주 거점으로 ‘소버린AI’ 속도전
- 3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의 생애 드라마로 부활 예정
- 4 한의사 X-ray·소방병원 한의과 추진…한병도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
- 5 “막막하다는 한약 처방, 길을 제시하고 싶었다”
- 6 보험사만을 위한 ‘향후치료비 박탈’ 개악 즉각 철회!!
- 7 일반식품, ‘캡슐·원료명 전략’으로 ‘건기식 둔갑’…소비자 구분 어려워
- 8 대한한의학회, 제 24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 시상
- 9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은?
- 10 “한의계 현안 논의 위해 정례적 소통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