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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6일 (수)

김성준 원장

김성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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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아토윌 다산한의원,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부회장)



비만과 모유수유



<모유수유 상담>

Q. 과체중으로 덩치가 좀 큰 산모입니다. 출산한 지 2주가 되었는데 젖이 제대로 돌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유방 발달 상태도 좋은 편인데 젖양이 늘지를 않네요. 도대체 왜 그런가요. 젖양이 늘지를 않아 돼지족, 사골 등도 먹었는데 전혀 젖양이 늘지를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위에 문의를 한 산모는 과체중에 유방 발달이 좋은 상태인데 젖양이 잘 늘지를 않는다고 상담하는 경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체중 비만으로 인해 초기 모유수유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다. 비만이 모유수유를 어렵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떻게 진료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유즙 생성과 호르몬

유즙 생성의 시기는 총 3구간으로 구분한다. 유즙 생성 1기는 임신 16~18주에 시작됩니다. 유방은 최초로 모유의 특수한 구성성분들을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프로락틴에 대한 유선세포들의 반응성을 증가시키고 수유 능력을 향상시킨다. 유즙 생성 2기는 태반 만출 후 30~72시간 동안의 기간에 일어난다.

출산 후 50~73시간(2~3일)동안 보통 유방의 특유한 충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태반이 만출되면 인간 태반 락토젠,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프로게스테론은 프로락틴의 억제제이기 때문에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유즙생성 II기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수유 초기에 자주 빨리면 유선 세포 표면의 프로락틴 수용체의 숫자가 증가된다. 모유 생산을 좌우하는 것은 혈중 프로락틴 농도가 아니라 프로락틴 수용체의 개수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리고 유즙 생성 3기는 모유수유를 유지하는 기간을 의미한다(모유수유 A to Z, ILCA, 2006).



2. 비만은 모유수유 실패의 원인

동물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과체중, 비만은 유즙생성 2기(lactogenesi

s Ⅱ)의 개시를 지연시켰다(Nutr. 2001 Nov;131(11):3009S-11S. PMID: 116946

37). 임신 전부터 비만인 경우도 프로락틴 수치가 저하되었다. 과체중, 비만인 여성(BMI >26 kg/㎡)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출산 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의 프로락틴 농도를 측정해본 결과 정상체중인 경우보다 낮아져 있음을 보여주었다(Pediatrics 2004;113;e465). 비만 여성이 젖을 물려 빨기자극을 발생시켜도 프로락틴 농도는 계속 낮아져있음도 확인되었다. 임신 중에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도 모유수유 성공률이 낮아졌다. BMI가 ‘26.1~29.0 kg/㎡’인 과체중이거나 29.0 kg/㎡을 넘는 비만인 경우에도 모유수유 성공률이 낮아지고 초기에 실패하는 경향을 나타냈다(J Nutr. 2006 Jan;136(1):140-6).



3. 왜 비만이 유즙 생성을 지연시키는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는데, 비만인 경우엔 출산 직후에도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Nutr Hosp. 2011 Nov-Dec;26(6):1266-9. PMID: 22411371).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유지되면 프로락틴 억제효과를 나타나기 때문에 프로락틴이 분비되기 어려워지며 제대로 모유수유가 시작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4. 임신 전 비만 관리의 중요성

임신 전에 비만 관리는 호르몬 대사의 안정 외에도 모유수유 확립을 위해서 중요한 과제이다.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가 한방병의원에 내원한다면 비만 관리도 함께 해야 함을 교육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5. 비만 여성의 모유수유 지도는 어떻게?

젖이 돌지 않더라도 기름진 식사는 되도록 줄이도록 한다. 젖이 돌지 않으면, 사골, 고기, 돼지족발 등 기름진 식사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만 , 과체중이어서 초기 모유수유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유즙 생성이 지연되더라도 아기의 젖빨기 자극을 통한 프로락틴 분비를 도와야 하므로 더 자주 젖을 물리도록 한다. 모유수유가 제대로 확립되기 전까지 아기가 충분히 먹지 못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아기가 잘 먹지 못하는 징후는 ‘울음소리가 약해지고, 대소변 양이 줄어든다’로 확인할 수 있다. 되도록 자주 젖을 물리고 자주 젖을 비워내는 젖빨기 자극을 통해 유즙 생성을 자극해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한약을 처방해볼 수 있다.



6. 궁귀조혈음은 프로락틴을 증가시켜

일본 오사카에서 82명의 산모들을 대상으로 궁귀조혈음(芎歸調血飮) 한약과 ergometrine을 비교한 대조군 연구에서 한약이 유즙 분비 증가 및 prolactin 분비를 유의하게 상승시켜 그 효과가 인정되었으며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Am J Chin Med. 2007;35(2):195-202).



문의: breastfeed@naver.com

홈페이지 : http://kbam.co.kr

국제인증수유상담가(IBCLC) 교육

http://cafe.naver.com/breastfeed/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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