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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한의학 다시보기 ④

한의학 다시보기 ④

<차서메티컬 한의원 신영호 원장>



지난 주 마을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차서와 메디칼 진료의 협력을 간단하게 언급을 했다. 협력이라면 협력의 대상이 있어야 할텐데 누구와 무엇을 가지고 협력을 하자는 것인가?



바로 단순한 보조업무만 하고 있는 간호인력을 次序手技라고 하는 양생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전공영역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단순 원장- 간호보조관계를 훌쩍 뛰어 넘어, 한의사- 간호인력이 협력하는, 상호 인정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리고 인간적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것이다.



次序手技法은 차서생명문화센턴에서 만든 것으로, 일정정도의 교육을 받은 차서교사가 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이다. 원래는 가족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자는 생활보건운동차원에서 나왔다.



手技法이야 원래 전통적으로 한의영역에서 써오던 양생의 한 방법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체할 때 손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대표적인 수기법중의 하나일텐데, 차서수기는 단순 자극을 넘어, 수리율려를 이용한 수기법이다.



수리율려의 효용은 이미 차서메디칼 협력체계 회원 한의사들의 임상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 이렇듯 간호인력을 단순 보조 또는 행정만 담당하는 종속적인 수준에서 자기의 영역을 가지는 전문영역으로 만들어 버리면 여러 가지 효과가 생긴다.

첫째는 치료율이 올라가게 된다. 양생과 침법이 접목이 되니, 당연한 일이다.



둘째는 환자들의 만족지수가 굉장히 상승된다. 차서수기를 실행하게 되면 이내 마음이 편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셋째는 간호인력이 환자들에게 정성과 집중을 다하고 친절하게 된다. 차서수기의 핵심은 相應인데, 상응을 위해서는 수기를 실행하는 그 짧은 순간만큼은 잡생각을 없애고 오로지 환자와 수기를 실행하는 사람만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넷째는 간호인력과 원장들 사이에 화합이다. 스스로의 전문영역이 있으니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생길 것이며, 그것은 자기 긍정으로 이어지고 관계에 있어서 여유로움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겉으로 확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한의원의 분위기를 굉장히 좋은 것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다섯째는 한의원의 차별성이다. “그 한의원은 원장도 간호사들도 다 뭔가를 하더라” 라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는 잘 된다는 것이다. 신기해서라도 그 한의원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받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린 간호인력을 너무 보조수단으로만 가두어 두어서 너무도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눈치는 눈치대로 봐야 하고, 그렇다고 만족하지도 못하는 이 답답한 시스템을 일소할 수 있으며, 또한 상호존중, 상생의 문화가 있는 병원을 만드는 새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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