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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설인찬 -성인병 예방에 오리고기 ‘최고’

설인찬 -성인병 예방에 오리고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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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 찬

대전대부속한방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서양 사람들이 옛날에 중국 북경에 가보니 사방 천지에 오리가 득실대고 온통 오리를 재료로 한 음식의 다양함에 놀라 북경하면 오리를 생각했던 탓에 나온 말 일 것이다.



지금도 북경에는 오리 요리가 유명하다. 다만 북경의 오리 요리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와 기름진 요리법으로 하여 담백함을 즐기는 우리민족에게는 조금 느끼한 면이 많아 한국 사람이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을 법한데 최근에 우리주변의 많은 음식점에서는 우리식성을 감안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여 오리요리점이 고급음식점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었다.



오리요리로는 수육이나 찜 훈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요리방법을 선보여 왔는데 최근 조류바이러스 소식에 그만 오리 관련 업체가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리는 요즘 TV드라마에서 유명한 ‘대장금’에서 한몫을 했듯이 유황을 먹어도 죽지 않는 생명력이 강한 조류로 한방에서는 허한 것을 보하고 오장 육부를 튼튼하게 한다 하여 병후 회복기에 보신하는 식품으로 이용하여 왔고 고기의 성미가 서늘하고 맛이 달아 신장을 이롭게 하여 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에게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풍이나 혈액순환장애에 이롭다하여 많이 이용되었다.



영양학적으로 보아도 오리 고기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특히 라이신, 발린, 드레오닌, 로이신, 메치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우수하다.

또한 오리의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 조성이 다른 육류와는 크게 달라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이 월등히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오리고기를 많이 먹어도 체내의 지방과다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오리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 성분 중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은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최근 닭고기의 소비가 예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많은 사회단체와 매스콤의 역할도 닭고기 소비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오리도 닭과 마찬가지로 농가에서 사육하는 똑같은 가금류이다.

정부에서는 이미 가금류에 대한 방역과 철저한 위생관리로 조류독감을 잠재웠을 뿐만 아니라 가금류의 출하에서 유통까지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우리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



올 봄에는 많은 시민들이 건강에도 좋은 오리고기를 먹음으로 해서 오리농가의 시름을 달래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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