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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0일 (일)

信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信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편집자 주]최근 한의협 이사회에서 ‘한의사신용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가 보고되는 등 한의사신협 설립에 관한 관심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본란에서는 금융건설팅 전문업체인 ㈜예우씨앤디 설동조 대표이사로부터 전문직역 신협의 운영 현황을 소개받는다.



경영마인드 변화는 ‘위기의 전환점’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 부가가치 창출

치과의사·약사신협 운영 ‘활성화’




과거 IMF위기 이전에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스스로 멈추고 있을 뿐 시간이 경과하면서 커다란 위험없이 사회적 변화에서 서서히 도태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삶에서는 유연하게 시대적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한 순간에 전복되어 버리는 불행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대우, 한보 등의 거대기업뿐 아니라 이발소, 슈퍼마켓의 쇠퇴 등과 같이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필자도 일본 유학시절 고베대학에서 경영조직론을 수강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하여 배워 인식은 있었지만 그때에는 변화적 적응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했었다.



또한, 한국에 돌아와서 경제 변화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부산은행 연구소에 근무하면서도 절실히 느끼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1997년 말 IMF위기를 겪은 이후에야 비로소 직장 사내교육에서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여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절실히 자각하게 되었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하라



필자는 ‘한의학 또는 수능 3%이내 성적의 인재들인 한의사 회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과연 현재의 사회적인 요구와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게 한의학은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감히 던져보고 싶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신생대 환경에서 번성하다 현재는 멸망한 공룡과 변화의 틈새에서 적응해 생존한 바퀴벌레의 경우를 거울삼아, 지금 모든 세계적 기업과 이익집단들이 얼마나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깍고 피나는 고통을 감수하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지를 한의계도 주의깊게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한의원 경영에서도 여러 부분에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중요시되고 있다. 얼마전 광진구한의사회의 ‘한의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97개 한의원 중에서 10개 한의원이 고령층의 한의사이고, 야간진료를 하는 곳은 39개, 일요진료를 하는 곳은 8개 한의원으로 조사된 바가 있다.



무려 57개의 한의원이 열악한 환경에서의 병원 경영이 필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국민경제가 어려운 탓일 것이다. 그러나 한의사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다양한 욕구가 표출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시장파이는 정체되어 있는 현실의 한의원 경영에 있어서도 ‘새로운 경영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하고 의문을 제시하면서 이때야말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기회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된다.



한의원의 경영수지 악화와 사회환경 변화로 인한 한의사의 위기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는 환경 아래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한의사 네트워크의 구축이라고 제안을 하고 싶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란 말이 있듯이, 같은 목적을 기준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로 협심 단결하여 어려운 한의원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생존 전략을 세우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 좀더 크게는 일심으로 단결하여 새로운 파이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한의사 중심의 한의약 산업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도 있다.



필자가 우리나라와 환경이 유사한 일본의 선진경영기법을 연구하고, 부산은행 경영정보연구소와 같은 현실적 금융정책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 의료단체와 유사한 현 한의계 실정을 비교 분석하여 볼 때, 개인의 금전적 손실을 보상하면서 개개인의 재량에 맞는 기금을 서로 공동출연함으로써 목적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 원활하게 조달하고 구성원간의 유대를 공유하며 미래의 공동목표를 설정하여 실행시킴으로서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한의사신용협동조합의 설립’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의사신용협동조합 설립을 제안



1960년에 처음 설립된 우리나라의 신용협동조합은 지역신협, 직장신협, 단체신협으로 구분되는데 단체신협 중에서 의학계 전문직 신협으로는 치과의사신협, 약사신협, 의사신협, 한의사신협 등이 있다.



한의사신협의 경우, 마산과 대구에 2곳에만 국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최근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는 향후 국회에서 경제관련법을 개정하여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 있어서 대구마산지역뿐 아니라, 모든 지역의 한의사분들이 기존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전국적 한의사신협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갖아주시기를 권유 드린다.



신협의 경우, 공동유대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은행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이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성원의 결합형태가 전문가 단체의 성향에 적합한 인격결합체이다.



신협사업범위 다양화 추세



또한 수익추구면에 있어서도 조합원의 공동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또 그 실현된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고르게 분배하는 공동의 은행 형식이다.



우선 신협은 지역신협, 직장신협, 단체신협 등의 조합수 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직장을 공동유대로 하는 조합은 모기업의 업종에 따라 그 다양성이 더욱 세분화되어 있고, 단체신협은 종교단체, 상공인단체, 국가공인 자격 및 면허에 따른 단체 등에 따라 다양한 업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제16조에 허가된 사업의 범위는 사회복지사업, 문화후생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등이다.



각 신협별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지역신협의 경우 구로신협은 여·수신 등의 금융사업과 공제사업(보험)을 비롯해 우편취급소, 헬스센터, 주류 및 생필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 등의 주민편의 사업도 전개하여 하여 1000여 개의 신협 가운데 자산규모면에서 10위권에 들어 시중은행 못지않은 우수금융기관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직장신협의 경우 두산신협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여 조합원들에게 새롭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우자동차신협은 직장 내 소모임 운용자금을 신협을 통해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신용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한진해운신협은 전국 유명 휴양지에 콘도미니엄을 구입해 조합원들이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합원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아이앤아이스틸신협은 모기업과 노동조합의 관계가 원만히 유지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이질적인 두 조직을 융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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