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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0일 (일)

“임신 중 한약치료 효과 제반 증상 호전된다”

“임신 중 한약치료 효과 제반 증상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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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사진)·김윤상·임은미



임신 중 질환 한방부인과적 접근 활발 시도

姙娠 중 한약 복용 환자에 관한 논문 23례 분석

임신에서 출산까지 사례 조사 85% 정상 분만



임신 중에는 생리적 변화를 겪으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약물 복용의 기회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 복용시 태아의 영향에 대한 우려로 한약의 처방이나 침·뜸·부항 등의 치료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임신기간에는 임산부가 겪는 질환이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하고, 그 질환으로 복용하게 되는 약물로 인해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임산부의 질환 경중을 살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에는 한방과 양방 각각의 선별 기준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어야 함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예로부터 이 부분을 지적했는데, ‘黃帝內經·素門·六元正紀大論’에서는 임신 중이라도 이유가 있어서 약을 쓰는 것은 손해가 없다고 했고, ‘婦人大全良方·胎敎門·姙子論第二’에서도 태아를 손상시키고, 破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의사들을 경계해 병세의 경중, 약성의 강약을 헤아려 중용의 처방과 적은 양의 약을 사용하되 질병이 쇠하면 약은 바로 그치도록 하는 지침을 정해놓기도 했다.



기존에 보고된 실험논문에서는 임산부의 약물 복용이 기형아, 유산 및 돌연변이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한 연구에서 오히려 임신 중에 한약을 투여하기 어렵게 만드는 실험결과들이 있는 반면에 많은 임상논문에서는 다양한 한방치료를 통한 임상효과와 정상적 분만에 대해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임상에서 한약을 투여하는데 좀 더 나은 지침을 만드는데 초석을 제공하고자 기존에 보고된 논문을 정리·분석하여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검토해봤다.



연구대상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임신 중의 한약치료에 대한 연구논문 23편을 대상으로 했다. 임신 중인 환자에 대하여 한약을 투여한 674례를 대상으로 했고, 연구대상이 된 논문들 중에는 임신 중의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조사한 논문들도 있었지만, 활태·구안와사·및 하혈 등 한 가지 질환 또는 하나의 임상사례를 대상으로 한 논문들도 있었다.



한약 복용 추적 결과 기형 유발 ‘전무’



임신 중 질병 치료에 한약이 이용된 경우 한약의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사례들만을 조사해야 했다.



출산까지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303례 중 257례(약 85%)가 정상 분만을 했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했으며, 10례(약 3%)는 임신유지 중이었고, 32례(약 11%)가 유산을 했는데, 유산한 경우 32례 중에서는 습관성 유산환자가 17례, 1례는 내원시 심박수가 느려 유산이 확실시되는 환자, 1례는 입덧이 심해 인공유산을 한 경우, 1례는 다운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 9례는 유산 가능성이 높았던 태동, 태루, 절박유산환자였다.



그 외 자궁 외 임신 1례, 생화학적 임신 3례가 있었다. 조사된 674례 중 출산까지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사례 303례 중에 기형의 유발은 단 1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제반 증상 ‘호전’ 효과



임신 중 질병의 치료에 한약이 이용된 경우 치료 후의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사례 336례 중에서 292례(약87%)의 경우 제반 증상이 호전을 나타냈다. 효과가 없었던 8례(약2%) 중 7례는 임신오조가 심해 한약 복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증상의 호전이 없었던 경우다.



또 습관성 유산환자나 태기불안환자의 경우 유산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높았다. 각 논문 사례의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습관성 유산환자 17례 중 11례(약 65%)가, 습관성 유산과 태기불안환자 38례 중 23례(약 61%)가, 태기불안환자 9례 중 5례(약 56%)가 , 태기불안 환자 14례 중 11례(약 79%)가, 습관성 유산환자 16례에서 16례(100%) 모두 정상 분만으로 이어졌다.



임신시 한약 치료 ‘안전 검증’



임산부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산부의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임신기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특히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신 중 발생한 질병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한 반면 약물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여 치료에 나서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연구 발표되었던 기존의 논문들을 수집해 임신 중에 한약 복용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태의 안정화나 순산을 위해 한약 복용을 하였던 사례들을 모아 한약 복용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약 복용의 결과를 추적할 수 있었던 사례들은 총 674례였다.



임신 1기에 투여된 경우가 78%였고, 유산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진 임신3주~임신10주에 투여된 경우가 51%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에 이르기까지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사례들 중 약 85%가 정상 분만을 했고, 기형의 유발은 없어 임신 중의 한약 복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결론을 얻었다. 또 한약 투여 후에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사례 중에서 약 87%의 경우 제반 증상의 호전을 나타내어 임신 중의 한약 복용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조사된 논문에서 임신 중에 쓰인 처방들을 살펴보면 주로 胎의 안정화와 保胎를 위한 처방들이 주로 사용되었고 역대문헌상 임신 중 사용하도록 기재되어 있는 처방들이었다.



胎元은 모체의 血에 의해 養育되며 임신부의 질병은 태아에 영향을 미치므로 치료를 하여야 하는데, 한의학의 제 문헌에는 이에 대한 用藥에 대한 원칙 및 처방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된 여러 논문들을 통해서도 임신 중의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을 수 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신중히 해야 하나 임신 중에라도 질병상황을 참고 견디는 것보다는 胎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질병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처방들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임신 중의 한약치료 결과 제반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호전되는 것 이외에도 임신 중 (나타날 수 있는 제반 증상과) 질환에 대한 한방부인과적 접근이 활발하게 시도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더 많은 임상례의 추적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연구로 고전문헌에 기재된 안전성과 환자의 선택에 의한 한정적 임상 수집과 병행하여 임상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한 한방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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