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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대형병원 MRI 가격 ‘천차만별’

대형병원 MRI 가격 ‘천차만별’

팜스코어, 전국 종합병원 이상 319개 기관 분석…허리 부분 진단기준 가격차 최대 3.0배

MRI



값비싼 MRI(자기공명영상) 진단비용 때문에 환자와 병원측이 얼굴을 붉히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 비용 과다청구 문제로 환자와 병원측이 진료비 환급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는가 하면, 불필요한 MRI 진단을 이유로 환자들이 항의하는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병원마다 다른 MRI 진단비용도 환자들이 병원 진료비에 불신을 갖는 이유 중 하나지만, 의사의 진단에 따라 병원측이 MRI 진단을 요청할 경우 환자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단비용과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대형병원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MRI에 대한 과연 적절한 진단비용은 얼마일까라는 의문에 대해 환자들이 전국 의료기관의 MRI 진단비용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지난달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319개 의료기관의 MRI 비용을 최소비용과 최대비용으로 분류한 뒤 이를 평균 비용으로 산출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척추골질환이나 디스크 질환 등으로 환자의 요천추(허리와 엉치뼈) 부위를 MRI로 진단할 때 발생되는 비용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결과 1회 진단 기준 병원간 비용 격차가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319개 의료기관의 평균 진단비용은 48만4682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차의과학대분당차병원으로, 진단비용은 평균 75만6300원으로 가장 싼 병원과 3배의 격차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중앙대학교병원(73만6000원), 서울아산병원(73만5000원), 삼성서울병원(73만4000원), 세브란스병원(73만원) 등의 순으로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RI 비용이 가장 싼 곳은 전북 고창군 소재 고창병원과 인천 연수구 소재 인천적십자병원이었으며, 이들 2개 병원의 평균 MRI 비용은 25만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뒤를 이어 남원의료원(25만5950원), 세안종합병원(27만6000원), 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27만8430원) 등의 순으로 MRI 진단비용이 저렴했다.



이밖에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MRI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중앙대학교병원(73만6000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5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MRI 진단은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에 권하지만, 일부 병원은 급여비 과다청구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다만 MRI 검사비용은 수술 여부, 방사선 치료범위 설정을 위한 검사, 조영제 가격 등에 따라 같은 병원에서도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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