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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3일 (일)

우창훈 섭외이사

우창훈 섭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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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과 설치해야만 한다





최근 10년간 경찰청 통계자료를 보면 연간 교통사고 건수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22만여건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4년 6563명에서 2013년 5092여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부상자수는 2004년 34만여명에서 2013년 32만여명에 이르기까지 연도별로 약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사망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상자에서는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이 나타나며 이는 교통사고 상해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진단기준이 되며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 瘀血이나 痰飮 발생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whiplash injury associated disorders, WAD)이란 ‘차량의 전면, 후면 또는 측면 충돌 등을 포함하는 각종 자동차 사고시 발생되는 급가속 또는 급감속으로 인하여 지지받지 못한 운전자 및 탑승자의 머리가 급격하게 과다신전 또는 과다굴곡 됨으로써 발생된 골격 손상, 연조직 손상 또는 내상 타박 등으로 인한 두경부 및 이와 관련된 전신성 증후군’을 가리키며 임상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부터 심한 상태까지 Grade 0(최소 상해), I(경미한 상해), II(중등도 상해), III(중등도 이상 상해), IV(중증 상해) 로 분류된다.



한의학적으로는 사고발생 후 瘀血이나 痰飮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氣滯, 氣鬱, 火熱이 되며 오랫동안 낫지 않고 만성화되면 氣虛, 血虛, 陰虛 등이 나타난다.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가 발생했을 때 WAD Grade III(중등도 이상 상해) 또는 IV(중증 상해)와 같은 경우에는 정밀검사와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고 절대안정을 요하면서 경과 관찰이 필요하므로 양방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통사고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WAD I(경미한 상해), II(중등도 상해) 와 교통사고 후유증(sequelae of traffic accident)에서는 양방진료보다 한의진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와 관련된 한의학계의 연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증 및 중증도 상해에 한의치료 우수



2009년 6월에 발간된 대한침구학회지에 실린 ‘교통사고 환자 544례를 통한 한방자동차보험의 실태에 관한 조사’에서 박서영 등은 200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한 후 한방진료의 실태에 대해서 연구했다. 그 결과 침, 뜸, 부항, 한방물리요법, 한약, 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가 교통사고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13년 10월에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에 실린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1162명에 대한 후향적 분석’에서 신재화 등은 2011년 1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대전대학교 부속 천안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침, 뜸, 약침, 자락관법, 한방물리요법, 한약 등의 치료를 받고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12년 5월에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에 실린 ‘교통사고 소아환자 121례를 통한 임상적 고찰’에서 조민서 등은 2011년 4월1일부터 2012년 3월31일까지 한방병원에서 외래로 내원하거나 입원한 소아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결과에서 유효한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06년 6월에 대한약침학회지에 실린 ‘교통사고후유증 입원 환자 34명에 대한 임상 연구’에서 노부래 등은 200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에 입원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 34명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침, 한약, 테이핑, 약침, 물리치료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약침 및 추나요법으로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거나 교통사고 후 수면장애, 외상성 스트레스 반응 등 정신적 문제에 대해 한방치료를 하고 그 효과에 대해 연구한 논문도 다수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한방진료가 경증이나 중등도 정도의 상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나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함에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자동차보험진료비 한의비중 급증



1999년부터 한방자동차보험이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방으로 자동차보험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국민은 전체의 약 40% 정도이며 이 중에 실제로 교통사고가 난 후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국민은 더욱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데는 국민들의 기존 사고방식이 잘 변화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한의계의 적극적인 홍보부족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다가 최근에 국민들의 인식도 많이 변화했고 한의계도 적극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연간 자동차보험진료비에서 전체의료기관 중에 한방의료기관의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이 되는 등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볼 때 교통사고 후유 장애환자의 재활과 치료를 전담하는 국가 공공의료기관으로 개원한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교통사고 후유 장애환자들 중 근골격계와 척추의 통증질환, 중추 및 말초신경손상 후유증으로 앓고 있는 분이 상당수이므로 한방진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환자의 쾌유와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비록 국립교통재활병원의 개원시부터 한의진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라도 교통사고 후유 장애환자들을 위해서 하루 속히 한의진료가 시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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