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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7일 (금)

“서울시 한의약 사업, 재활·예방의학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서울시 한의약 사업, 재활·예방의학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서울시청·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보건소 관계자 등 의견 수렴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우선 추진사업과 중장기 추진사업 도출
“제도 개선·인지도 제고 통해 지속가능한 한의약 사업 만들어야”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下

[편집자 주] 서울시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황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보형·심재선·김명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발간한 Seoul Health ON AIR 건강정책동향 Vol.15 ‘서울시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 및 육성 방안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에 본란에서는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정책관계자의 인터뷰, 연구자들의 제언 등을 중심으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두 편에 나눠 소개한다.

 

한의약3.jpg


연구진들은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위해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현황 및 실태자료와 이해관계자 인터뷰, 3가지 기준(양방/민간 중복, 한의약 강점, 사업 실행가능성)을 적용해 평가했다. 

 

이해관계자 인터뷰로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과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의 가족건강팀과 어르신건강팀 관계자,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의 한방과 과장, 서울의료원 전 공공의료팀, 서울시 전 보건소장, 보건소 근무 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 및 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취약계층·장애인 재활 등 우선 시행

그 결과 연구진들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1단계 단기 우선추진사업과 중장기 플랜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는 2단계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도출했다. 

 

먼저 1단계 추진사업으로는 장애인 공공재활병원 한양방협진과 △중풍·고혈압 등 심뇌혈관 환자 한방 재활서비스 △만성근골격계질환 통증관리 △산전·산후 관리 △장애인 한방 방문진료 △보건소내 공공재활시설 한방서비스 △원인불명 난임 한방진료 △치매환자 한방서비스(기존 어르신 한방건강증진사업) △치매안심센터 연계 한방서비스 △한방 식이영양관리 서비스(취약계층, 노인) 등 11가지다. 

 

건강 돌봄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취약계층과 장애인, 심뇌혈관 환자 등에게 건강관리와 재활치료에 대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에 있어 공적기능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다.  

 

이와 함께 2단계 중장기 추진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천식, 비염) △취약계층(탈북자, 노숙인 등) 면역력 강화 및 생활습관 확립 △한방 방문진료(취약계층/심뇌혈관 질환자/노인 대상) △갱년기 증후군 △금연 및 절주 △기공체조 △사상체질건강관리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불면 등) △초경·월경통 △척추측만증 △아동주치의사업 등 총 15가지를 제시했다. 

 

최근 예방 중심의 시민건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의약은 질병 이전 단계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질병위험인자의 통제가 아닌 개인 질병저항능력 및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활용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역보건의료 기능이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사업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한의의료 및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요가 존재하는 것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이에 연구진들은 “서울시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질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 차원에서의 생애전주기에 걸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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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사업 체계화·표준화 필요

이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은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에 대한 올바른 목표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책 및 인프라 측면에서 먼저 조례개정 및 제도 개선, 조직체계 개편, 전문가 자문단을 통한 체계화 및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시 공공 한의의료 측면(시립병원)에 대해서는 “협진 활성화 및 매뉴얼 개발, 인력 및 인프라 확충, 재활기 환자 중심 시립병원에 한방과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측면(지역 보건)에서는 “파급력 있는 시범사업 모델 개발, 한의약 강점을 살리는 돌봄 서비스 제공, 서울시내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사업 모델 제안, 타 건강증진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한 연속적 서비스 제공, 서울시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서울시민의 한의약 사업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 대한 홍보 활성화와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의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와 관련된 조직 질관리, 표준화, 연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들은 “한의 의료서비스가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약의 제도적, 정책적 한계가 있지만 기존 공공보건 체계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대안적 모델로서 제안된 과제를 개발하고 적용해 나간다면 서울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장애인 한방 방문진료, 심뇌혈관환자의 한방 재활 서비스 등의 사업의 경우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검토를 거쳐 발전시켜야 한다고 연구진들은 제언했다. 

 

또한 “서울시 정책의 수요자인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도 조사와 도출된 모형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도입 시기 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도출된 모델과 전략과제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정 보완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서울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산, 인력, 조직 등의 지원을 통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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