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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3일 (월)

“침 치료의 전문가는 한의사…동서의학 관점에서 모두 전문가돼야”

“침 치료의 전문가는 한의사…동서의학 관점에서 모두 전문가돼야”

침의 과학적 기전의 이론 체계적 정리…실질적인 임상 활용에 ‘도움’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돼 왔었던 침의 관점, 과학적으로 접근
매선, 도침, 약침 등 최신 침구치료법의 과학적 기전 담은 신간 준비 중
이승훈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이승훈1.pn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서적을 번역 출간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승훈 교수로부터 번역을 한 계기와 함께 이 책에 대한 임상 활용,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본다.  


Q.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9년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을 출간한 이후 많은 한의사와 학생들이 침 치료를 ‘과학적’이며 ‘근거중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의 여러 학술대회에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개요와 임상 활용’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의사는 침 치료의 전문가로서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서양의학 관점에서도 명실상부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같은 공감대를 보다 더 확산시키고자 ‘An Intro duction to Western Medical Acupuncture 2nd edition’을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게 됐다.”


Q. 이 책이 다른 도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우선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잘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침의 과학적 기전을 단순히 개별 연구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국소(local) △분절(segmental) △전신(general) 등 세가지 측면으로 정리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침의 수기법, 자침 시간, 다양한 침법, 근막유발점 활용과 같은 효과적인 자침 방법 등을 과학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혈과 근막유발점, 신경 분포, 근육 등을 정리한 전신 컬러 도표를 함께 게재해 침 치료를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기본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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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이어 번역출간을 한 두 책의 장점은?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은 수십명의 저자들이 침의 과학적 관점에 대한 역사부터 임상 활용까지 다양한 내용을 망라해 기술한 ‘참고서’로서,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해 침의 과학적 접근을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비해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는 대표저자 3명이 침의 최신 과학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론서’로서, 침의 과학적 접근에 대한 개념을 잡는데 좋으며,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해서 입문하거나 임상에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를 읽어 체계를 잡은 뒤,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침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한의사는 국내에서 침 치료의 배타적인 권리를 가지는 유일한 의료인로서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의과학적 관점 모두에서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이 책은 침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중 하나인 의과학적 관점에서 침의 자극법에 대한 과학적 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학적 접근법을 잘 이해한다면 전통경락학설에서 설명하는 이론을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침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기존에는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돼 왔었던 △침이 혈액 순환을 좋게하는 이유와 치료 방법 △언제 환측이 아닌 건측에 침 치료를 해야 하는지 △보사법에 따른 자극이 어떻게 다른지 △해당 아시혈이 어떤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는지 △침이 내과질환에 효과적인 이유와 치료 방법 △침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방법 △근막유발점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 △치료 시간은 몇 분을 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전침 치료시 몇 Hz가 가장 적절한지 등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과학적 관점을 이해하게 된다면 사암침이나 오행침 등 전통동아시아의학 관점에서 사용하고 있었던 침법에 대한 이해를 넓혀 좀 더 재현성 있게 침법을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향후 계획은?

“이 책에서는 일반 침, 이침, 전침, 텐스 등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침구치료법인 매선이나 도침, 약침 등에 대한 과학적 기전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현재 침의 과학적 기전과 관련된 세번째 서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준비하고 있는 책에서는 이러한 최신 침구 치료법에 대한 내용까지 설명할 예정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과학적인 침 치료 기전과 임상 활용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침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 환자 및 다른 직종의 의료인들과 소통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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