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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1일 (수)

한의학,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할 기회 ‘확대’

한의학,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할 기회 ‘확대’

경희대 한의대, 美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와 2차 업무협약 체결
교육 관련 협약인 1차 협약 이후 임상 연구 및 진료간 협력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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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이하 UCI)와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개최했던 1차 업무협약에 이은 것으로, 1차 협약 이후 올해까지 경희한의대는 UCI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서는 교육은 물론 임상 연구와 진료의 협력을 포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위해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 이상훈 원장과 박진봉 교수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UCI를 방문했으며, 이재동 학장은 영상을 통해 협약식에 참석했다.


특히 이 학장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질병에서 환자로’라는 제하의 제안을 통해 향후 양 기관의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이 학장은 “현재 의료의 패러다임은 질병 중심의 의료체계로 이뤄져 있지만 실질적으로 전인적 관점에서 환자를 보면 대부분의 질환은 갑작스러운 정신적·육체적 충격을 받아 생긴 질환이 아니라면, 대부분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연관돼 있다”며 “향후 건강 및 질병 관리를 위해서는 증상 중심의 질병뿐만 아니라 증상을 나타내게 된 몸의 문제점을 함께 관리하는 전인적 관점에서의 환자 중심으로 의료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경희한의대와 UCI가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학장은 “통합의학을 새로운 발전방향으로 잡은 UCI의 목표와 ‘질병 없는 인류 사회 구현’이란 경희 의학 계열의 목표가 닮아 있다”며 “UCI와의 두 번째 협약을 통해 경희 한의학이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 학장이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배경에는 자신의 오랜 임상경험이 뒷받침된 것이며, 이외에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보고서에서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인자는 생활습관 및 생활환경이 70%, 유전적 요인이 20%, 의료정책 및 제도가 10% 정도로 나타난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UCI 관련 부서 실무진과 향후 협력방안 논의
UCI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10개 캠퍼스 대학 중 가장 마지막인 1965년에 설립돼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그동안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문 종합대학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UCI 의과대학은 2017년 수잔-헨리 사무엘리 재단으로부터 2400억원을 기부받아 공중보건, 환자 치료, 교육 및 연구 분야 전반을 아울러 통합의학에 중점을 둔 의료전문 기관으로 확대 개편 중이며, 우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상훈 원장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한의약 미국 진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한의약 해외연수 및 교육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UCI에는 2년간 한의학 온라인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이 원장과 박 교수는 이번 UCI 방문에서 샤이스타 말릭 통합의료부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실무진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간호대와 약대, 보건학 프로그램, 국제교류, 의대 교육 등의 책임자와 학생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UCI 메디컬센터, 코스타 메사 클리닉, 뉴포트 비치 클리닉 등 통합의학이 이뤄지는 현장을 방문해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경희대와 UCI는 의학, 간호학, 약학, 보건학, 통합의학 등 의학의 전 분야를 보유한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지속적인 업무협약이 이뤄지게 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3년과 2014년 UCI 의과대학 의료진이 경희대 한의대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4월 UCI 부총장단이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다시 찾았고, 양 기관은 UCI 의과대학 교육에 한의학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논의 아래 지난해부터 UCI 의과대학 학생과 의료인들이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의 온라인 수업을 수강 중이며, 올해에는 초급·중급·고급으로 분류된 더 폭넓고 다양한 강의를 개설해 수강생에게 개별 관심과 수준에 따른 맞춤식 학습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 이상훈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 한의학 교육이 해외로 퍼져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1차 업무협약으로 대한민국 한의학 교육이 해외 명문 의대로 진출했다면, 2차 업무협약으로 한의학 교육 바탕의 진료 및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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