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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3일 (월)

“10분 안에 해소”…‘마음침’, 프랑스가 주목한 K-심신통합치료 모델

“10분 안에 해소”…‘마음침’, 프랑스가 주목한 K-심신통합치료 모델

사암침·마음침, 중·서부 유럽 투어 上…프랑스 ICMART서 워크숍 개최
이정환 회장 “감정은 경락 통해 몸과 연결…조절 능력 회복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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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프랑스·독일·스위스를 잇는 유럽 순회를 통해 학술 현장에서 사암침과 마음침을 잇따라 선보이며, K-심신통합치료의 새로운 임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 출발점은 프랑스 앙티브에서 열린 ‘제38회 ICMART 국제학술대회’로, 학회는 ‘Mind Acupuncture for Specific Phobia, Panic Disorder, and Trauma: A Novel Approach with Immediate Effects(특정 공포증·공황장애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마음침-즉각적인 효과를 지닌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은 재난 트라우마 등 현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서 마음침의 이론과 임상 적용을 집약적으로 제시한 자리로, 마음침은 기존 심리치료나 침 치료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감정–경락–신체 반응을 하나의 치료 시스템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현장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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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나선 이정환 회장은 마음침의 개념적 기초에서부터 임상 적용의 핵심 원리를 설명하며, 즉각적인 임상 반응을 이끌어내는 구조적 원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사암침(Sa-Am Acupuncture, 舍岩鍼)과 동아시아의 성리학(Neo-Confucian Psychology)을 통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이다. 이는 신체 감각과 자율신경 반응으로 표현되는 의식·무의식적 정서 에너지를 조절하도록 설계됐으며, 구조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경락계를 조절함으로써 특정 공포증·공황장애·트라우마에서 즉각적인 증상 완화와 함께 근본적인 사고 및 신념 패턴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 회장은 “공포·불안·트라우마와 같은 감정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경락 시스템을 통해 신체와 연결돼 있어 경락을 조절하면 감정 역시 변화할 수 있다”면서 “이에 마음침은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에너지 시스템으로 보는 전제 위에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마음침이 기존 심리치료와 구별되는 점으로 △짧은 치료 시간 △즉각적인 반응 확인 △환자 고통 중심의 접근 △구체적 사건 서술을 최소화한 치료 구조를 들며 “이는 트라우마 환자에게 반복적인 사건 회상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치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해 현장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감정은 기의 표현, 기는 경락으로 순환”…마음침의 작동 원리


마음침의 작동 원리는 ‘감정은 기의 표현이며, 기는 경락을 통해 순환한다’는 한의학적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회장은 “공포나 불안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경락과 장부의 기능 저하 또는 과잉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음침 치료는 △치료 목표가 되는 감정이나 증상을 설정하고 △해당 감정이 경락 시스템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파악한 뒤 △사암침과 순환침으로 기의 흐름을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료 과정에서는 맥상과 신체 반응, 주관적 고통 지수를 통해 변화와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한다.


이 회장은 이러한 기전을 ‘자기 치유 기능을 지닌 경락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촉매’에 비유하며 “마음침은 외부에서 변화를 강제하는 치료가 아닌 경락 본래의 조절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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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적’을 시각화해 차단...독자적인 경락 프로토콜 제시


마음침 치료의 핵심 단계 중 하나는 ‘감정의 구체화’로, 이 회장은 ‘취상(取象, Qi-transformation & Metaphor)’ 기법을 활용해 환자가 느끼는 감정을 색·무게·온도·질감·형태 등 물리적 속성으로 표현해 형상화하도록 유도한다.


이어 경락 시스템 강화 단계에선 수승화강(水昇火降) 원리에 기반한 기본 순환침(BCA, Basic circulation acupuncture)을 통해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경락의 자가 조절 능력을 높인다.


구체적으론 합곡·태충·족삼리·후계 등의 혈위를 통해 상하·내외 순환을 회복하고, 사암침법의 ‘六氣(삼음삼양)’ 이론에 따라 환자 상태에 맞는 정승격을 선택한 뒤 오수혈 가감법으로 경락 기능을 정밀하게 조정하도록 했다.


이후 정심주 호흡(定心住, JSJ breathing)과 집중 기법을 통해 환자는 치료 목표가 되는 감정에 집중을 유지하고, 그 감정이 변화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환자는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며, 이는 치료 효과의 지속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 “10분 만에 해소”…유럽 의료진 앞에서 확인된 임상 잠재력


특히 이날 즉석 시연에 자원한 엘로디 마르탱 박사(프랑스 통합의학 전문의)는 거미 공포증을 가진 대상자로, “거미를 생각만해도 공포가 밀려와 온 몸이 오그라들고, 심장이 요동치며 식은 땀이 흐른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회장은 △구체적 목표 설정 △정심주·기운 순환 호흡 △육장 기운 열기와 기본순환침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마음침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그 결과 대상자는 “공포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불과 10분 만에 모든 공포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즉각적인 임상 반응에 워크숍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로 호응했으며, 세션 이후 관련 질문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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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크숍 이후 진행된 임상례 발표에선 카타리나 스비트코바 박사(슬로바키아 외과의사)가 마음침을 육체 질환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요통과 급성 맹장염 환자에게 마음침을 활용한 임상 경험을 발표했는데, 정신·신체 통합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을 육체 질환에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고, 외국 의료진이 직접 수행해 발표한 첫 번째 마음침 임상 보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마음침이 특정 국가나 문화에 국한된 기법이 아닌 국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확장될 수 있는 치료 모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세계 각국 의료진과의 공동 연구와 임상 협력을 통해 마음침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축적하고, 정신·신체 통합 치료의 새로운 국제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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