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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6일 (토)

이길영-연교패독산 등 한방처방염증개선 효과 입증

이길영-연교패독산 등 한방처방염증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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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영

경희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WHO에서는 대기오염을 ‘대기 중에 인공적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이 존재하여 오염물량, 그 농도 및 지속시간이 어떤 지역 주민의 불특정 대다수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해당지역에 공중보건상 위해를 미치고 인간이나 식물, 동물의 생활에 해를 주어 주민의 생활과 재산을 향유할 정당할 권리를 방해받는 상태’라고 정의하였다.



대기오염에 의한 폭로는 대부분 만성적으로 저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폭로대상이 대규모 불특정 다수이므로 폭로에 대한 위험도가 조금만 증가하더라도 그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은 산업혁명 이후 산발적으로 연구되어 오다가 ‘London smog 사건’ 이후 호흡기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1957년 Milan에서 개최된 WHO 회의에서 처음으로 유럽지역의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다루어진 이후 동물실험, 임상적 연구 및 역학조사를 통하여 대기오염 또는 대기오염 물질과 건강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 이후 사회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끌만한 환경오염 관련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건강피해 유형은 신경계, 호흡기, 소화기, 피부증상 등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의 영향은 오염물의 농도나 접촉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농도가 높을 때는 화학반응이 급속히 진행되어 단시간에 현저한 증상을 나타내며 농도가 낮더라도 장시간 접촉하면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증상들이 출현한다.

직접피해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그리고 오존을 포함한 광화학성 산화물 등에 의한 폐기능저하, 호흡기질환 및 후각신경장애, 일산화탄소 및 유황수소에 의한 신경계독성 및 심혈관계질환 등을 들 수 있으며 간접피해로는 아황산가스 및 질소산화물에 의한 산성비, 이산화탄소 분출량의 증가에 의한 온실효과 및 대기온도의 상승, 염화불화탄소와 halon 사용량 증가에 따른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 등을 들 수 있다.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내의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안질환, 특히 백내장의 발생을 증가시키며 피부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대기오염의 지표로 이용되는 대표적인 물질은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을 들 수 있는데 아황산가스는 유황산화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산업장 및 가정에서 유황이 함유된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며 대기 중에서 산화되고 수분과 결합하여 아황산과 황산을 형성하는 전형적인 무색의 자극성 가스이다. 고농도로 폭로되면 결막, 비인두와 호흡기 점막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혈관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으로 분포되고 대사과정을 거쳐 요로를 통해 배출되며 수용성이 커서 하기도보다 상기도에서 주로 흡수된다.

따라서 소량이라도 장기간 폭로되면 눈, 위, 상기도, 폐 등에 만성 염증을 발생시키고 흡수된 산에 의해 산혈증을 발생시키고, 고농도에 폭로되면 인후부의 이물감, 기침, 재채기, 인후통, 객담, 하성, 흉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이산화질소는 화학공업공정의 부산물, 자동차 배기가스 그리고 고열이 수반되는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며 여러 가지 질소산화물들이 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로 분해된 후 산화질소는 다시 대기 중에서 산소와 반응하여 형성된다. 이산화질소는 아황산가스와는 달리 수용성이 적고 주로 하기도에 영향을 미쳐 폐기종, 기관지염 등의 말초성 폐질환을 유발하며 호흡기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킨다.



일산화질소와 질소산화물은 낮은 농도에서도 소아의 호흡기 질환을 다소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대기오염은 한의학의 병리 이론에서 정확한 표현을 찾아보기는 어려우나 일종의 邪氣로 간주할 수 있으며 淸氣에 대하여 濁氣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호흡을 통하여 코, 인후, 상기도, 폐로 들어와 腎의 精氣, 脾胃의 穀氣와 합쳐져 眞氣를 형성해서 인체를 流注한다. 邪氣가 생체에 흡수되면 유관 장기는 그 外邪로 인해 병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宗氣와 營氣는 직접적으로 위해를 당하는데 胸中의 宗氣 이상으로 言語難出, 口夏 聲, 呼吸困難의 병증이 출현하고 營氣 이상으로 혈액을 化生하여 전신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혈액의 성상이 변화한다. 특히 일차적으로 직접 흡입의 경로가 되는 코, 인후, 상기도 및 폐에 외감성 발병인자로 작용하여 염증성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의학계에서도 아황산가스 및 이산화질소로 인해 병태 유발된 동물 모델에서 호흡기를 비롯한 각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한약의 효과가 평가되었다.



連翹敗毒散, 淸咽利膈湯, 加味鎭咳湯, 麥門冬湯, 麻杏甘石湯, 淸上補下湯 등이 혈액학 및 병리조직학적으로 염증 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대기오염으로 유발된 각종 호흡기계 질환 및 자극 증상에 유의한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전통적으로 傷寒과 癰疽에 사용하던 처방을 사용해서 얼마든지 이러한 질병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는 향후 우리 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위협 요인으로 대두될 것이며 피해가 광범위하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나 전세계적으로 이를 위해 많은 예산과 노력이 투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학적 이론 및 치료, 예방 모델도 이에 많은 부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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