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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조명래 교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조명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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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전문대학원을 국립대학교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잃어버린 100년 동안의 우리 민족문화의 정기를 세우고 의료주권을 국가적 차원에서 바로잡은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약 10여년 전 약사법 투쟁을 통하여 우리의 힘으로 만든 한의학연구원은 그나마 조그마한 역할을 해주었으나 후학 양성 및 한의학 발전과는 별도로 직능단체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 존속시키는 그런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확실히 우리의 사상과 학문을 발전시키고 또한 주체자로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으나 참여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우리 한의계의 염원을 이루어주는 초석일뿐 아니라 미래 세계에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새로움을 창조하여 세계적 문화산업 및 의료산업의 새로운 창출자가 되고 리더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은 수십년 전부터 많은 중의학자를 배출하여 한의학 및 한방산업을 전세계에 수출하여 1년에 수십조원의 산업 창출을 가져오는 한의학산업의 선구자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한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신의료산업의 보고인 한의학을 사립기관에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일제식민지뿐 아니라 해방 후 지금까지의 정부에서 그 정책이 고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몇 천년동안 우리 민족의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온 우리 한의학은 눈부신 서양의학의 발전이라는 등불아래서 점차 희미해진 듯 하였으나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한의학사상이라는 커다란 틀 아래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양의학은 의사들뿐 아니라 주변의 여러 학문과의 연계성을 통한 새로운 집합체로써 의학을 발전시키고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한의학은 많은 유관 학문과의 연계성을 살리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우리만의 방법을 고수함으로써 외톨이가 되어 버리고 정작 우리 한의학의 재료는 많은 타 과학자들이 연구해가고 있는 실정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제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체계하에서 많은 유관학문의 과학자·공학자들과 함께 IBT 산업을 창출한다면 앞으로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요소뿐 아니라 세계적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한의계뿐 아니라 적극적인 정부의 지지하에 많은 유관학문 연구자, 직능단체와의 상호협조와 조정을 통한 새로운 체계의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가지는 위상과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운영방향을 모색함으로써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역할 정립과 목표 설정이 중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어떤 역할을 가지고 어떤 목표를 이룰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첫째로 미래 산업의 주체는 IT, BT, CT 산업을 바탕으로 한 산업의 총괄적 상호 연계성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화세력이 주체가 될 수 있는 바 산업화의 과정 중 민족 고유의 지식산업인 한의학을 국책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킴으로써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필요한 국가산업화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기존의 한의과대학은 대부분 1차적 임상의로서 주 역할을 하게 되었고 교육과정 또한 그에 맞추어져 있다. 둘째로 의료교육의 전문화와 다양성 확보를 통한 기존 임상의의 치료 객관화 및 난치 질환치료에 있어서 한의 임상 연구의로써 사회적 역할 제고이다. 셋째로 자국의 전통의학을 국가 육성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력 증진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자로써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것이다.

결국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의사의 배출 목적이 아니라 국가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물리, 화학, 생물학, 유전공학, 기계공학, 컴퓨터 등의 기초과학 유관학문 분야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한의학산업 창출을 위한 기초 한의과학 연구자와 난치질환 전문의 한의 임상의학 연구자를 배출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목표에 맞는 운영방향 모색

운영방향에 있어서는 결국 교육목표에 맞추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첫째, 기초한의과학 분야는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초의학교실은 많은 유관학문 즉 신경생리학, 생체물리학, 화학, 분자생물학, 약학, 의학, 유전공학, 기기공학, 컴퓨터공학 등을 포함한 응용생명과학자들 주축으로 하여 한의학의 본초학전공자와 침구경락학전공자 등이 함께 각 분야별 연구소 형태의 컨소시움을 형성한 상호보완적 연구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한 가지 예로 질량분석을 전공으로 하는 화학자와 본초학을 전공한 자가 함께 연구한다면 한약의 원산지 식별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현 상황 하에서는 주체자가 한의과대학이 아니고 자연과학대로 넘어가게 된다). 이러한 기초한의과학 연구는 한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의 입증을 통한 한약의 발전적 연구가 될 것이며 이는 곧 국제적 수준의 상호 수평이동이 가능한 학문으로써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임상한의학 분야는 기초생명 응용과학자들과 함께 난치질환 전문연구소를 통한 각 질환별 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게 한다. 이러한 임상연구 결과가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임상한의사들에게 객관적 자료와 표준화를 제시함으로써 한방의료계의 보편화와 임상의학의 진료영역을 확대하게 해준다. 또한 한의학전문대학원 소속의 부속병원은 한의계뿐 아니라 의료계 전체의 새로운 병원모델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양방의 협진체계를 법적으로까지 확대하여 구축·운영함으로써 한·양방의료계의 분쟁이 아니라 상생의 의학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이는 신기술 의료행위를 통한 한방의료의 보험수가 및 영역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도 △기초의학연구소(천연자원약물연구소, 신물질연구소, 침구경락연구소, 진단기기개발연구소 등) △임상의학연구소(각 난치질환연구소, 예방의학연구소, 치료기술개발연구소 등) △한방산업연구소(한의문화산업연구소 등) 등을 토대로 운영함으로써 연구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명실상부한 한의학이라는 재료를 통하여 전 분야의 학문들이 하나로 귀결되는 종합학문으로써 한의학의 과학화 및 R&D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한의계만을 위한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역할이 아니라 국가를 위하고 백성들을 위할 수 있는 진정한 의학이 되리라 믿는다.



따라서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구성요소는 세계적 명망과 연구재능을 가진 유관학문연구자들의 참여가 관건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연구와 새로운 의료체제 구축이 최우선과제로 설정되어야 우리의 목표와 우리 한의학계의 염원이 진실로 국가의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 추진에 힘써 주신 많은 분들에게 한의학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 감사드리며 참여정부의 추진자들에 경외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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