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원 한약이 건기식보다 더 좋을 것…69.1%
복용목적은 건강 증진, 노화 예방, 질병 치료 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긍정적 효과 이외의 부작용에 대해 53.3%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재수)가 ‘수성 건강다지기’ 및 ‘수성폭염축제’에서 한방무료진료를 받은 시민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86.2%(1041명)가 건기식에 홍삼이나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알로에, 오미자 등 한약재가 포함돼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13.7%(165명)는 인지하지 못했다.
건기식 원료로 사용되는 홍삼이나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알로에, 오미자 등이 한약재에 속한다는 사실은 86.4%(1044명)가 알고 있었고 13.3%(161명)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홍삼 등의 재료가 건기식의 원료로 사용되는지 인지 여부와 이러한 원료들이 한약재인지 알고 있는 경우의 상관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는 이번 조사 응답자 대부분이 건기식은 한약재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68.0%(822명)가 최근 3년 이내에 홍삼이나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알로에, 오미자 등 한약재를 원료로 한 건기식을 복용한 경험이 있었고 이 중 56.0%(460명)가 만족도에 대해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고 41.5%(341명)가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건기식 복용 후 만족하는 이유로는 ‘원기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가 34.7%로 가장 많았고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16.3%), 건강이 유지되거나 좋아졌다(10.2%), 단순히 효과를 보았다(8.2%), 통증 등의 증상이 소실되었다(8.2%), 기분에 좋아진 것 같다(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건기식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구입경로를 살펴보면 건기식판매점 구입이 38.0%(324명)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이나 의원 등 의료기관이 29.1%(248명), 홈쇼핑 등 온라인방송매체가 15.1%(129명) 순이었다.
건기식을 알게된 경위는 ‘언론 등 매체의 광고’가 49.8%(615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주변의 권유’ 28.4%(351명), ‘자가판단’ 14.2%(175명), ‘의료인의 권유’ 6.8%(8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반면 여자의 경우 주변의 권유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여성들이 인척들간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건기식에 대한 정보가 교류관계 통로를 통해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건기식이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56.0%(677명)였고 약간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39.8%(481명)인 반면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8%(46명)로 대부분이 건기식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식했다.
특히 건기식의 부작용은 53.3%(644명)가 인지하지 못했다.
건기식의 부작용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남자는 210명(32.6%)이, 여자는 396명(61.5%)이었고 알고 있다고 응답한 남자는 155명(27.7%), 여자는 369명(65.9%)으로 집계돼 여자가 남자보다 건기식의 부작용을 더 많이 인지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건기식 부작용을 알고 있는 비율이 증가했다.
건기식 복용목적에 대해서는 복수응답을 해 총 1284건의 응답을 대상으로 분석, 69.2%(888명)가 ‘건강 증진과 노화 예방’이라고 답해 월등히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질병 치료’ 14.2%(182명), ‘비만개선’ 4.6%(59명), ‘피부미용’ 3.0%(39명), ‘성장’ 1.4%(18명) 순으로 나타나 대다수가 건강 증진이나 노화 예방과 같이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이용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현대사회에서 질병과 관련이 있는 비만 등의 개선이나 직접적인 질병 치료를 위해 이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성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는데 남자의 경우 ‘건강 증진과 노화 예방’에 더 중점을 두고 있었던 반면 여자는 비만 개선과 같은 미용측면에 관심을 보였다.
건강 증진이나 질병 예방을 위해 건기식을 복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90.1%(1089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의사가 조제한 한약과 한약재를 원료로 한 건기식을 비교한 선호도 조사에는 1135명이 응답했고 그중 한의사가 조제한 한약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69.1%(835명)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62명(71.4%)이 한약을, 83명(22.6%)이 건기식을 선호했으며 여자는 528명(68.8%)이 한약을, 190명(24.8%)이 건기식을 더 선호해 여자보다 남자가 한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약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88.1%(739명)가 한약의 경우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게 처방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응답했으며 건기식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복용이 간편해서’가 34.5%(107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쉽게 선택이 가능해서’ 21.0%(65명), ‘한약보다 저렴해서’ 19.7%(61명), ‘특정효과를 신뢰해’ 15.8%(49명) 순으로 조사됐다.
낮은 연령일수록 ‘복용이 간편해서’, ‘특정효과를 신뢰해’, ‘쉽게 선택이 가능해서’와 같이 용이성과 신뢰성 때문에 건기식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재수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일반시민들의 인식이 한약재를 재료로 한 건기식보다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이 더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향후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한의학, 한약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결과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통계분석했다.